[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의 '2021 딜로이트 리질리언스 리포트(2021 Deloitte Resilience Report)'를 인용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XO)들은 코로나19와 같은 파괴적 전환(disruption)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했다. 특히 향후 10년 동안 기업의 경영활동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지목된 것은 '기후변화'로 조사됐다. 이번 리포트는 전 세계 21개 국가의 2260명 CXO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리포트는 딜로이트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가하는 2021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됐다. 조사에 응답한 글로벌 CXO의 대부분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파괴적 전환이 미래에도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52%의 CXO가 코로나19와 같은 파괴적 전환이 '가끔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0%로 전체의 62%가 대규모 파괴적 전환이 미래에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비해 이런 규모의 파괴적 전환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CXO는 37%에 그쳐 대부분의 글로벌 CXO들이 주기적인 파괴적 전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XO들은 미래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파괴적 전환 중 비즈니스 리질리언스(회복력)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47%의 글로벌 CXO가 10년 내 기업이 대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각심이 높아진 글로벌 보건·질병(42%)보다도 5% 포인트 높게 나타나 기후변화를 기업경영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2). 특히 기후변화가 코로나19보다 더 큰 위기라고 응답한 글로벌 CXO의 비율은 전체의 44%, 그리고 비슷한 수준의 위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31%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CXO의 75%가 기후변화를 코로나19 이상의 위기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후변화가 위기가 아니라고 답변한 글로벌 CXO는 전체에 3%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한편 전 세계를 강타한 유례 없는 팬데믹인 코로나19는 파괴적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리질리언트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보인다. 파괴적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응답한 CXO는 2020년 이전의 21%에서 2020년에는 30%로 9% 포인트 상승했으며 또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CXO도 2020년 이전의 24%에서 2020년 34%로 10%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파괴적 전환에 대한 리질리언스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아직 파괴적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없다고 응답한 CXO는 전체의 70%, 그리고 기업을 이끌 준비가 안 됐다고 응답한 CXO는 전체의 66%로 과반수 이상의 기업은 아직 리질리언스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CXO들은 기업들이 파괴적 전환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유연성과 적응력’을 꼽았다. 코로나19와 같은 파괴적 전환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업무 특성(workforce traits)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글로벌 CXO의 54%가 '유연성과 적응력'이라고 답했다. 유연성과 적응력은 임직원들이 기존의 업무가 아닌 새로운 업무를 맡거나, 이를 위해 필요한 재교육과 업무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글로벌 CXO들은 이런 '유연성과 적응력'을 '기술 역량(40%)'과 '업무 전문성(30%)'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닛 렌젠(Punit Renjen) 딜로이트 글로벌 CEO는 "이제 기업들은 세계적인 보건위기, 사회·정치적 불안, 기후변화 등을 대비해 새로운 기업운영 방식과 근본적인 전략적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예상하고 이에 맞춰 계획과 투자를 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 기후변화 등 코로나19 팬데믹급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유연성과 적응력이라는 업무역량이 향후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2-03 09:14:34[파이낸셜뉴스] 외국계 유통·명품 업체가 한국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부 등 상생 활동은 외면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해 한국법인에서 챙겨간 배당금이 1450억원으로 전년(750억원) 대비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기부액은 5억6117만원에서 5억5319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또 다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426억원의 배당금을 챙겼으나 국내 기부금은 전년 대비 300만원 증가한 1920만원에 그쳤다. 루이비통은 2022년 배당금으로 2800억원을 받아 갔고, 지난해엔 중간배당으로 1000억원을 챙겼지만 2년 내내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역시 비슷하다. 코스트코 한국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887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매출도 6조678억원에서 6조5301억원으로 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58.1% 급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 예정액은 1500억원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엔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유통업체의 경우 유난히 사회 기여 활동에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익만 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9 16:49:36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이례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효율화와 신규 채용을 통해 위기론 극복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은 40대 이상이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지를 정도로 사내 '인력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대적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력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희망퇴직을 단행, 인사적체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 대신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신규 채용을 확대해 내부혁신의 불씨를 살려 위기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DS부문 피플팀(인사팀)은 지난달 DS부문 소속 CL4(부장급)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탓에 희망퇴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금피크제를 앞둔 고연차 부장급 직원이 주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는 방식이 아닌 회사와 직원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협상을 한다. 따라서 희망퇴직은 소속과 업무, 회사와 직원의 상황에 따라 조건 등이 천차만별이며 세부조건에 대한 조율과 협상도 가능하다. 최근 삼성전자 DS부문은 전영현 부문장(부회장) 취임 이후 반도체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선단 연구조직의 인원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배치하고 신입사원들을 수율(양품 비율)·공정 중심의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대대적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전 부회장은 일부 선단 공정에 있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과거 선배들의 방식을 답습만 하는 부서장들의 '매너리즘'을 질타하며 DS부문 내부의 고강도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DS부문의 희망퇴직도 전 부회장이 진행하는 고강도 혁신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소속 저연차 직원은 본지에 "DS부문에 대한 희망퇴직은 드물다고 들었다"면서 "사업부 내 일부 인원에 희망퇴직 개별 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짜 위기구나'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계에서도 삼성전자 DS부문의 희망퇴직을 반도체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9명꼴로 20∼30대였으며, 40대 이상은 2만2313명으로 11.7%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40대 이상이 8만1461명으로 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전체 직원 중 40대 이상의 비중도 30.4%로, 처음 30%를 넘으며 고령화의 늪에 빠졌다. 삼성전자 DS부문 소속 10년차 직원은 "입사 당시 10년차였던 선배들은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 내 역할은 아직도 막내"라면서 "모든 부서가 동일하진 않겠지만 '40대 막내'가 과장된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삼성 내 고령화와 혁신의 주체가 될 실무자의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간부급 직원도 늘면서 지난 2017년까지 임원을 포함, 10%대였던 간부급 직원 비중도 지난해 35%를 기록했다. 즉 직원 3명 중 1명꼴로 간부급 직원인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의 희망퇴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4-10-06 18:54:56#OBJECT0#[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이례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효율화와 신규채용을 통해 위기론 극복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은 40대 이상이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지를 정도로 사내 '인력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력 효율화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희망퇴직을 단행, 인사 적체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신규 채용을 확대해 내부 혁신의 불씨를 살려, 위기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DS부문 피플팀(인사팀)은 지난달 DS부문 소속 CL4(부장급)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탓에 희망퇴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금피크제를 앞둔 고연차 부장급 직원이 주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하고 접수를 받는 방식이 아닌 회사와 직원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협상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희망퇴직은 소속과 업무, 회사와 직원의 상황에 따라 조건 등이 천차만별이며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과 협상도 가능하다. 최근 삼성전자 DS부문은 전영현 부문장(부회장) 취임 이후 반도체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선단 연구조직의 인원을 일선 사업부로 전진 배치하고 신입사원들을 수율(양품 비율)·공정 중심의 부서로 이동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전 부회장은 일부 선단 공정에 있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과거 선배들의 방식을 답습만 하는 부서장들의 '매너리즘'을 질타하며 DS부문 내부의 고강도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DS부문의 희망퇴직도 전영현 부회장이 진행하는 고강도 혁신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소속 저연차 직원은 본지에 "DS부문에 대한 희망퇴직은 드물다고 들었다"면서 "사업부 내 일부 인원에 희망퇴직 개별 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짜 위기구나'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계에서도 삼성전자 DS부문의 희망퇴직을 반도체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9명꼴로 20∼30대였으며, 40대 이상은 2만2313명으로 11.7%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40대 이상이 8만1461명으로 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전체 직원 중 40대 이상의 비중도 30.4%로 처음 30%를 넘으며 고령화의 늪에 빠졌다. 삼성전자 DS부문 소속 10년차 직원은 "입사 당시 10년차였던 선배들은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 내 역할은 아직도 막내"라면서 "모든 부서가 동일하진 않겠지만 '40대 막내'가 과장된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삼성 내 고령화와 혁신의 주체가될 실무자의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간부급 직원들도 늘면서 지난 2017년까지 임원을 포함해 10%대였던 간부급 직원의 비중도 지난해 35%를 기록했다. 즉 직원 3명 중 1명꼴로 간부급 직원인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의 희망퇴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임수빈 기자
2024-10-06 12:17:4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서도 인력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상 직원은 늘고 20대 직원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2010∼2023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변동 현황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만1461명으로 20대 직원 수(7만2525명)를 앞질렀다. 2015년 이후 20대 직원 수 감소 추세 2010년에는 삼성전자에 20대 인력이 가장 많았다. 당시 19만명이 넘는 직원 중 29세 이하가 10만6162명(55.7%)으로 절반 이상, 30대가 6만1989명(32.5%)으로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9명꼴로 20∼30대였다. 그에 비해 40대 이상은 2만2313명(11.7%)에 그쳤다.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직원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으로, 20대 이하 직원이 19만1986명(58.9%)으로 20만명, 비율로는 60%에 달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20대 직원 수는 2017년 17만1877명, 2019년 12만4442명, 2021년 8만8911명, 2023년 7만2525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대 직원 비중 역시 2017년 53.6%, 2019년 43.3%, 2021년 33.7%, 2023년 27.1%로 빠르게 낮아졌다. 20대 인력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동안 30대와 40대 이상 직원은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상 직원은 2010년에 2만명대에 그쳤으나 2018년 5만2839명, 2020년 6만1878명, 2022년 7만5552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40대 이상이 8만1461명으로 늘며 처음으로 20대 이하 직원 수를 앞질렀다. 또 전체 직원 중 비중도 30.4%로 처음 30%를 넘었다. 또한 30대 직원도 2010년 6만1989명에서 지난해 11만387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직원 고령화로 인해 직급별 인력 구성 변화·인건비 증가 이 같은 직원 고령화는 직급별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까지는 일반 직원이 80%대였고, 임원을 포함한 간부급은 10%대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 간부급 비중이 30%를 넘어 작년에는 간부급이 35%, 일반 직원은 65%였다. 즉 직원 3명 중 1명꼴로 간부급 직원인 셈이다. 간부급을 비롯한 고연차 직원의 증가는 인건비 증가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2010년 전 세계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3조5000억원이었는데, 작년 인건비는 38조원으로 1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전 세계 직원 수는 2010년 19만여명에서 2015년 32만5천여명까지 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여 작년에는 26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6 14:00:48[파이낸셜뉴스]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는 스테파니남(남일경) 전무를 딜로이트 컨설팅 휴먼 캐피탈 본부의 리더십 프랙티스 리더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남 전무는 지난 18년간 글로벌 리더십 전문기관인 DDI 한국 지사장을 거친 대표적인 글로벌 리더십 전문가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인사 컨설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이번 영입에 대해 “스테파니남 전무의 인사 컨설팅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이 AI와 테크놀로지 혁신을 리드하는 우리의 목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고민하는 ‘미래 리더십’을 높은 수준의 리더십 프랙티스 형태로 제공하며, 한국의 HR 인적자본 컨설팅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 전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의 HR 컨설팅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 성공에 함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하고 DDI-필리핀을 시작으로 DDI-한국 지사장을 18년 간 역임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지엠(GM), 볼보, 마이크로 소프트, ASML, 엑손 모빌, 아람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CNBC 방송국에서 다수의 아시아 기업 총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세계적인 HR 컨퍼런스인 ATD 컨퍼런스의 한국 대표단의 디브리핑을 맡으며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키노트 세션 디브리핑을 맡은 경험도 있다. 남 전무가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수행하는 임무는 AI와 리더십을 접목하는 미래 리더십, 다양한 근무환경 도입에 따른 근태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한 시스템 솔루션인 ‘탤런트 와이즈’의 저변 확대, 어세스먼트 센터를 통한 승계계획과 리더십 코칭을 세계적인 코치풀로 강화하는 것 등이다. 특히 한국에 주재하는 다국적 기업(MNC, Multi-National Corporate)에 글로벌 리더십 프랙티스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딜로이트 컨설팅 휴먼캐피탈 본부는 M&A 및 테크놀로지 등 멀티 서비스 오퍼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인사 솔루션 서비스를 확장하여 CXO그룹에게 전략적 HR 컨설팅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미래지향적 인사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6 09:04:21[파이낸셜뉴스] '민희진의 난' 등으로 하이브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재산이 4개월새 5000억 넘게 줄었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의 주식 재산도 4개월 새 270억원 증발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전 조사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을 대상으로 했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 수로만 산정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가 2조6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연초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가 3조176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457억원(17.2%) 감소했다. 문화·콘텐츠 주식 부자 2위는 박진영 JYP Ent. 창의성총괄책임자(COO)로, 주식 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 박 COO 역시 주식재산 규모가 올해 초 5477억원에서 4개월 새 1820억원(33.2%) 줄었다. BTS 멤버 일곱 명도 하이브 주식을 100억원 이상 들고 있어 연 초 대비 수십억 원씩 재산이 줄었다. 각각 165억원→136억원(뷔, 슈가, 지민, 정국), 151억원→125억원(제이홉), 140억원→116억원(RM), 126억원→104억 원(진)으로 줄어 총 204억원가량을 손해 봤다. 내달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정재는 문화·콘텐츠 종목이 아니어서 관련 업계 주식부자 순위에서는 빠졌지만, 아티스트유나이티드 428억원, 래몽레인 62억원 등 490억원 규모의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정재는 올초만 해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래몽래인 두 곳에서 합친 주식평가액이 761억원에 달했는데, 최근 270억원 넘게 주식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배우 정우성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식 평가액이 140억원에 달했지만 4개월 새 8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배용준의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주식 평가액도 올초 87억원에서 10억원 감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9 18:14:00[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국내 상장법인 사외이사, 감사위원, 감사 및 최고경험책임자(CxO)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연다. 29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Two IFC에서 ‘2024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가 개최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 20분까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내부통제 현황 및 감독 방향’을 대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역할 제고 및 당면한 주요 실무 수행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국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가 주목해야 할 주요 의제로 구성된 총 5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첫 세션에서는 박재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사례로 짚어보는 고의 또는 중과실 이슈 및 시사점(내부통제 중심으로)’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박 교수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서 이사회 또는 감사위원회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부통제 부실 감독 시 고의 또는 중과실 처분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정애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감독의 의의와 시사점’을 논의한다. 장 교수는 최근 대법원이 이사의 감시의무 이행을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외이사의 경우 내부통제 감독을 어떻게 평가할지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권대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금융감사 및 자문그룹 파트너가 ‘금융회사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개선방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지배구조법 개정안으로 금융회사 임원은 본인 소관 업무에 대해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받게 되면서 금융회사 내부통제 의식과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개선 방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권 파트너는 최근 책무구조도 도입에 관한 다양한 논의와 함께 금융회사 내부통제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금융회사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주목할 시사점도 제시한다. 네 번째 세션은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이 딜로이트 글로벌 이사회 프로그램에서 발간한 정기보고서 ‘우먼 인 더 보드룸’ 제8판 및 ‘2024 감사위원회 실무보고서’ 내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50개국 이사회 내 여성비율 동향과 올해 감사위원회 중점과제를 살친다. 끝으로 ‘자금사고방지를 위한 기업의 내부통제 현황 및 준비사항’을 두고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유승원 센터 자문위원 겸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지온 신한금융지주 감사파트장, 손창완 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 손혁 계명대 회계세무학부 교수, 이승영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산개발 및 데이터분석 그룹 수석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김한석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내부통제 방향성 정립 및 실무 수행 관련 내실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축적된 딜로이트 안진만의 역량과 차별화된 전문가 인사이트로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 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29 14:12:55[파이낸셜뉴스]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하던 삼성은 90% 넘게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4대 그룹 주요 국내 계열사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 변동 현황'에 따르면,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4대 그룹에 포함된 국내 계열사 306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조5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1조9182억원 대비 47조4000억원(65.9%)나 줄어든 금액이다. CXO연구소는 "4대 그룹의 국내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에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삼성 계열사 59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2022년 38조7천465억원에서 2023년 2조8천363억원으로 92.7%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5조3193억원에서 11조5262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6749억원↓(7996억원→1247억원) △삼성디스플레이 6302억원 ↓(4조3998억원→3조7696억원) △삼성SDI 4225억원 ↓(1조108억원→5883억원) 등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SK그룹 계열사 135곳의 영업이익은 2022년 19조1461억원에서 지난해 3조9162억원으로 79.5% 감소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7조6609억원→4조6721억 적자), SK에너지(2조5923억원→4018억원)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6113억원→1조2354억원)과 SK㈜(1조1086억원→1조5504억원)은 실적이 개선됐다. LG그룹은 지난해 48개 계열사에서 총 270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1조442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LG전자(1107억원→5767억원)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3조2015억원 적자→3조8841억원 적자)의 손실 누적과 LG화학(1조522억원→1091억원 적자) 적자 전환이 뼈아팠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지난해 50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18조362억원으로, 전년 12조5827억원 대비 43.3%(5조4535억원) 증가했다. 현대차(2조8285억원→6조6709억원), 기아(3조8억원→6조3056억원)의 영업이익이 커지면서, 지난해 4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올렸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4 13:24:41[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로, 주식평가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주식 재산은 10개월 동안 20% 가까이 증가했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의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 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우선주 제외) 기준으로, 주식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주식 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에 달했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는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의 65.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 멤머 7명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뷔(김태형)·정국(전정국)의 개인별 주식 평가액은 160억원을 웃돌았고, 제이홉(정호석)·RM(김남준)·진(김석진)의 평가액은 각각 146억원과 135억원, 12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 치면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주식평가액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018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로 168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으로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됐다. 아울러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08: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