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의 세계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따장)가 가파른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농업용 드론과 국내 농가를 중심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3일 중국조사회사 QY리서치 등에 따르면, DJI는 중국의 젊은 농가를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면서, 누계 판매 대수 약 30만대로 5년 만에 15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농업용 드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31억달러( 4조1,558억원)에서 2030년에 90억달러(12조654억원)로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서 DJI의 약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농업 드론 판매 대수 30만대, 5년 만에 15배 매출 신장 DJI는 농업 드론 분야에서 30%의 세계 점유율로 2위인 일본의 야마하 발동기(11%)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 중이다. 3위 역시 중국의 농업용 드론 전문회사인 XAG(9%)가 차지했다. 4위는 선전에 기반을 둔 미국 드론회사인 아웃텔로보틱스(5%) 등이다. 이 회사는 형식은 미국 회사이지만, 본사만 미국에 있을 뿐 선전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다 거치고 있어 중국 회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DJI는 이미 농업용 드론으로 중국 전국 전체 농지의 3분의 1 가량에서 경작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주로 파종과 농약 살포 등 벼나 밀, 옥수수 재배에 주로 활용된다. 넓은 면적에서 신속하게 파종과 농약 살포를 마칠 수 있고, 고령화시대 젊은 인력 부족 등을 드론이 대체해 해소한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농업용 드론, 중국 전체 농지 3분의 1에서 경작에 활용 일반적으로 100㎏ 이상의 농약통이나 파종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들은 5만 위안(약941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분출 장치를 2개 사용할 경우는 1분 동안 농약 18L 가량의 살포도 가능하다. 농업용 드론도 최신 기종들은 자외선 감응기, 첨단 촬영 장비, 중국 자체 위성항법장치 GPS 시스템인 베이더우와의 실시간 연계 설비 등을 탑재하고, 공중 촬영 등을 통해 논밭의 넓이와 지형 등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항로를 짜고 장애물을 피해 나가면서 비행한다. 선전 드론협회의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에서 중국 드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내 소비 시장 확대와 함께,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집중적인 판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JI는 국내 젊은 농가와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드론 조작법 등을 가르치는 강사를 전국에 6000여명 이상 활동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DJI를 사실상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미국, DJI를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을 적용받는다. 이 경우, 해당 기업들은 EAR 적용 대상 품목을 수출할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대부분 허가가 거부된다.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들도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되며 규제를 받고 있다. 미국의 엔티티리스트는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외국기업들을 규제하는데 사용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3 11:41:45프리미엄 해외가전 수입 유통 전문기업 게이트비젼 주식회사는 최근 세계 최고의 드론 기술을 보유한 DJI 브랜드와 국내 수입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브랜드 확장과 백화점 체험매장 확대에 들어간다. 2006년부터 혁신적인 드론을 개발해온 DJI는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문가용, 일반용 카메라드론 외 핸드헬드, 액션캠을 제조하며 일반인 및 전문가를 위한 소비자 드론과 항공 이미지 기술로 글로벌 무인항공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 항공 촬영 및 영화 제작 장비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여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에 글로벌 지사를 운영하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영화 제작, 건설, 점검, 응급 대응, 농업, 자연보호 및 기타 많은 산업 분야에서 DJI의 제품과 솔루션을 사용한다. 게이트비젼(주)는 23년차 마케팅 & 수입 유통 전문기업으로 2009년 국내에 다이슨을 처음 소개하였으며 젠하이저, 로라스타, 이메텍 브랜드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국내 공식 수입 판매원이기도 하다. DJI와 게이트비젼은 국내 주요 백화점에 DJI 드론 전문 매장과 함께 '핫셀블라드(Hasselblad) 초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ARS 매장을 선보일 것이며, 1년 안에 전국 상위 백화점을 중심으로 15개점 DJI 전문 체험 매장을 오픈하여 드론 시장의 대중화를 시킬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DJI 공식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핫셀블라드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로 사람이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프로그램 임무에도 핫셀블라드 카메라가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사진 매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이트비젼 주식회사 김성수 대표이사는 “초일류 기업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트랜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체결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2023-08-01 16:22:19[파이낸셜뉴스] 드론 기술 전문 업체 DJI가 새로운 휴대용 카메라 드론 Air S2를 출시했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Air S2는 초보자도 전문가급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제품이었다. 동봉된 매뉴얼만 차근차근 따라가면 드론을 처음 접해본 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면서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Air S2는 큰 크기의 드론에만 쓰이던 1인치 센서를 동급 기종 최초로 탑재했다. 덕분에 20MP 스틸 이미지와 5.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시간은 31분이고, 장애물 감지 센서를 4방향 모두 갖추고 있다. 자동화 기능으로 비행 조작 부담 덜어 촬영을 도와주는 기본 기능들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피사체와 프레임, 구도 등을 고려하면서 드론 조작까지 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대표적인 '마스터 샷' 기능은 비행경로를 자동 생성한다. 근접 촬영, 세로 촬영, 풍경 촬영 중 원하는 모드를 고르면 비행 경로에 따라 해당 모드로 촬영을 해준다. '자동 파일럿' 기능은 대상을 매끄럽게 추적하며,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비행한다. 최대 8배 디지털 줌, 4K 해상도의 하이퍼 랩스, 저조도 촬영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Air S2 드론의 상세 정보 및 실사용 후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1-04-22 17:40:29[파이낸셜뉴스] 영상드론 및 항공이미징기술 기업인 DJI가 역동적인 촬영에 특화된 1인칭(FPV-First Point View) 드론을 3일 선보였다.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최대 속도가 140km/h, 제로백은 2초에 불과해 자동차 등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 용이하다. 기존 FPV 드론들은 사용자가 조립 및 시스템 설정을 직접 해야 해서 초보자들이 선뜻 사용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DJI FPV 드론은 비행 용이성, 장애물 센서 등의 기능을 넣어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보완했다. DJ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페르디난드 울프는 "박스에서 바로 꺼내 비행할 수 있는 DJI FPV는 최고의 기술을 모은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기존의 드론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다"라며 "진입장벽 없이 몰입감 넘치는 드론 비행의 스릴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출시 의의를 설명했다. 직관적인 모션 컨트롤러로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도 드론 비행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글을 통해 드론이 촬영 중인 장면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여러 대의 고글을 연결하여 동일 촬영 장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도 있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2021-03-03 12:55:40[파이낸셜뉴스] 민간용 드론 및 항공 촬영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인 DJI가 오늘 제5회 에어웍스 컨퍼런스에서 전문 드론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센서 시스템을 26일 발표했다.에어웍스는 최신 드론 기술의 개발에 대해 배우고, 미래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인 컨퍼런스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온라인 에어웍스 세션에서 셸, 서던 매너티 소방서 및 플리어 시스템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드론 활용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DJI 크리스티나 장 기업전략 상무는 “코로나19의 어려움에 맞서 전 세계의 드론 혁신가들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신속히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확장하였으며, DJI는 드론 산업이 팬데믹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이디어와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에어웍스의 의의를 밝혔다. DJI 드론은 선도적인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통합되도록 최적화되고 정교한 디지털 트윈 자산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센서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 DJI의 드론 소프트웨어 및 개발자 도구는 고급 비행 및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8-26 10:44:15DJI가 경량 바디에 최대 34분간 비행하는 드론 신제품 '매빅 에어2'를 28일 출시했다. 4K영상촬영, 8K하이퍼랩스 촬영이 가능하고 6개의 센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매빅 에어2는 휴대용 접이식 드론으로 매빅 시리즈 중 처음으로 4K 60fps 영상을 찍을 수 있다. HDR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쨍하게 찍을 수 있다. 최대 4800만화소 고화질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장면인식 모드도 탑재해 일몰, 하늘, 잔디, 눈 나무 등 5가지 패턴을 인식해 그에 맞는 사진을 찍어준다. 무게는 570g으로 가볍다.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1회 충전에 최대 34분 비행할 수 있다. 전방, 후방, 하방 등 3곳에 6개 센서를 달아 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김성환 기자
2020-04-28 18:03:42[파이낸셜뉴스] DJI가 경량 바디에 최대 34분간 비행하는 드론 신제품 ‘매빅 에어2’를 28일 출시했다. 4K영상촬영, 8K하이퍼랩스 촬영이 가능하고 6개의 센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매빅 에어2는 휴대용 접이식 드론으로 매빅 시리즈 중 처음으로 4K 60fps 영상을 찍을 수 있다. HDR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쨍하게 찍을 수 있다. 최대 4800만화소 고화질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장면인식 모드도 탑재해 일몰, 하늘, 잔디, 눈 나무 등 5가지 패턴을 인식해 그에 맞는 사진을 찍어준다. 무게는 570g으로 가볍다.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1회 충전에 최대 34분 비행할 수 있다. 전방, 후방, 하방 등 3곳에 6개 센서를 달아 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드론 조종사에게 근처에 있는 다른 기체의 존재도 알려준다. 이밖에 자동 피사체 추적, 특정 피사체 주위 자동 비행경로 설정 등의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DJI는 오는 5월 11일부터 매빅 에어2를 국내 판매한다. 스탠더드 패키지와 플라이 모어 패키지 두 버전으로 출시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04-28 10:55:39[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세계적인 드론 기업인 DJI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서 드론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드론 교육사업 협력, DJI 아카데미 공동 운영, 양사의 브랜드 활용 교육사업, 공공안전 드론 신제품 개발 및 유통, 신기술 협력 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DJI의 무인항공시스템(UAS) 교육 서비스 솔루션의 일환인 DJI 아카데미의 운영권을 인가받아 엄격한 기준에 맞는 드론 파일럿들을 양성할 예정이다. DJI 아카데미는 DJI가 개발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교육 솔루션 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드론 파일럿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을 추진하는 한컴위드는 자사의 VR 드론 시뮬레이터, 한컴의 아카데미 교육 시스템, 가평 58만평 부지 등을 적극 활용하여 DJI와 함께 국내 최대 드론 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드론 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 기초이론 습득, 기본비행연습을 거쳐 5가지 산업 분야별 현장비행교육에 이르는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야외공간이 필요한 현장비행교육은 가평 부지 내에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규제와 제약에서 자유로운 환경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드론 실습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2-24 13:38:13전자랜드는 오는 2월 14일까지 제 2회 ‘전자랜드 드론 영상 콘테스트’를 진행, 수상자에게 총 5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들은 전자랜드와 관련된 영상을 DJI 드론으로 촬영 후 ‘전자랜드, 4차산업, 드론 콘테스트’ 등의 해시 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또 참가자는 해당 게시물 링크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한 후 영상 원본과 이름, 연락처, 전자랜드 아이디를 지정된 메일 주소로 전송해야 한다. 참가작품은 전자랜드와의 관련성부터 예술성, 창의성, 촬영 난이도까지 총 4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심사를 받는다. 전자랜드는 대상 1명에게 김치 냉장고, 최우수 3명에게 세탁기, 우수 3명에게 와인셀러, 예술상 2명에게 청소기, 작품상 2명에게 가습기, 장려상 5명에게는 면도기, 선착순 50명에게는 핑거볼 핸드폰 거치대를 증정한다. 당선작 발표는 2월 21일 전자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 ‘4차 산업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자랜드는 지난해 8월 ‘전자랜드와 함께하는 4차산업’ 테마관을 오픈해 AI로봇, 드론, 3D프린터, IoT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4차산업 유통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오픈한 이 테마관은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1-22 10:42:56[파이낸셜뉴스] 마음이 답답할 때 즐겨 보는 영상이 있다. 유튜브에서 ‘4K 드론’이라고 치면 세계 각지에서 찍은 영상을 골라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하와이까지. 우아한 항공촬영 영상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최근 DJI가 초경량 드론 ‘매빅 미니’를 출시해 큰맘먹고 항공촬영을 시도해봤다. 매빅 미니는 DJI가 만든 드론중 가장 작고, 가장 오래 띄울 수 있는 제품이다. 배터리를 제외하면 무게가 245g에 불과하다. 프로펠러를 접으면 성인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될 정도로 앙증맞다. 배터리는 이론상 한번 충전에 최대 약 30분을 띄울 수 있다. 조향을 거칠게 할 수록 배터리가 많이 닳기 때문에 이정도 성능은 드론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레디 투 플라이’라는 드론 정보 앱을 깔았다. 서울에선 날릴 만한 곳이 거의 없다. 안보상의 이유로 서울 대부분은 비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그나마 서울 북쪽에서 가까운 곳이 일산 호수공원이다. 주차하고 호수공원을 가로질러 인적이 드문 곳에 자리잡았다. 스마트폰에 DJI 전용 앱을 깔고 컨트롤러에 끼웠다. 앱을 실행한 후 화면에서 ‘기체와 연결하기’를 터치하자 몇초 후 드론에 달린 카메라 화면이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였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륙버튼을 누르자 드론이 허리 높이로 떠서 멈춰 있었다. 드론을 띄운 후에는 고도를 스스로 유지하는 ‘호버링(hovering)’기능이 있어 정교한 조작 기술이 필요한건 아니었다. 컨트롤러 왼쪽의 녹화 버튼을 누른 후 왼쪽 조이스틱을 올려 서서히 높였다. 드론이 시야에서 점점 작어져 점처럼 보였다. 스마트폰에 고도 80m가 표시된 지점에서 드론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탁 트인 호수를 정 중앙 상공에서 바라보며 다큐멘터리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드론은 흔들려도 내장 짐벌 카메라는 균형을 잡기 때문에 안정적인 영상을 찍어준다. 20분 가량이 지나면 컨트롤러에서 배터리 소진 경고음이 뜬다. 이때 다시 드론을 복귀시키고 배터리를 갈아줘야 한다. 매빅 미니는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 2km거리까지 날릴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날릴때는 이론상 거리와 주변의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만 했다. 주변에 다른 분이 드론을 날릴 경우 전파 간섭 알림이 오기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했다. 고도를 올릴수록 바람이 거칠어져 강풍 알림도 유심히 봐야 한다. 매빅 미니는 전용 앱을 이용해 뮤직비디오같은 다양한 연출촬영을 할 수도 있다. 드론이 사용자를 찍으면서 공중에서 나선을 그리며 돌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을 따라다니며 찍는 ‘액티브 트래킹’ 같은 고급 기능은 이 모델에선 빠져 있다. 매빅 미니의 본체 가격은 48만5000원이다. 다만 충분히 즐기려면 가방·충전기·양방향 충전 허브·프로펠러 가드 등이 추가된 콤보팩(62만5000원)을 사는게 현명하다. 한적한 교외지역이나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드론에 빠져들수록 중복투자 여부는 고민해봐야 한다. 무겁고 비싼 체품일 수록 더 안전하고 더 고화질 영상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11-11 15: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