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처럼 오는 6월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첫번째 금리인하가 이뤄졌다고 해도 이후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예상대로 세차례 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덕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20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나왔다. ECB는 미 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경한 입장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가르드는 이날 ECB 본부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이 1, 2월 반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라가르드는 유로존(유료 사용 20개국) 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는 유로존 임금 상승세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생산성은 취약하다면서 이는 유로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올해 대부분을 고공행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ECB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 발표되는 지표들이 ECB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합하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CB는 이달 통화정책회의(MPC)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3%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중반에는 목표수준인 2%까지 낮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라가르드는 이날 연설에서 흐름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ECB가 새로 지표가 나올때마다 이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이에따라 금리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첫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된다고 해도 이후 특정 금리행보를 사전에 정할 수는 없다는 뜻"이라고 못박았다. 라가르드는 "그러고 싶은 유혹은 높고, 여러분 각자 그렇게 되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유럽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600지수는 0.02p(0.00%) 내린 505.21로 약보합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은 39.64p(0.48%) 내린 8161.4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닥스30은 27.64p(0.15%) 오른 1만8015.13, 이탈리아 밀라노증시의 FTSE MIB는 30.93p(0.09%) 상승한 3만4293.29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1 07:13:52[파이낸셜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올 여름에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귀띔하면서 데이터도 계속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2%를 물가 목표로 잡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하며 지난 2년 중 최저를 기록한 11월에 비해 0.5%p 올랐다. 현재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6차례에 걸쳐 1.57%p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유럽의 경제가 둔화가 유력한 것을 가정한 것에서 나오는 것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ECB가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는 것에도 경고를 날렸다. 그는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ECB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CB의 물가 목표인 2%를 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이 같은 수준을 자신있게 유지될때까지는 서둘러 승리를 선언하는 것에는 신중할 것임을 드러냈다. 라가르드는 “우리는 2025년이면 인플레이션 2%로 돌아올 것이라는 신빙성이 있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아직 개선될 것이 있다”며 임금과 순익마진, 에너지 가격, 공급망 등 여러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6.4%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3·4분기 임금상승률은 전분기 보다 5.4% 올라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ECB는 홍해 지역 상선 통과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것이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타격을 줄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수송하는데 소요되는 운임은 올해초에 비해 약 3배 오른 상태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여부가 최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전쟁과 기후, 인공지능(AI)이 이번 포럼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지만 연내 미국의 금리 인하 실시 여부가 가장 뜨거운 소재라고 보도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크게 오른 상태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3회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너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올해 금리 인하 4회, 내년에 5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앤 월시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 둔화로 가벼운 침체가 예상된다며 연준이 금리를 여섯차례는 내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8 11:26:11[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서 벗어난 유로존(유로사용 20개국)이 올해는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10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오는 3월 ECB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인 경제장관 출신인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ECB가 오는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데긴도스 부총재는 성급한 기대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데긴도스는 지난해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급속히 둔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면서 이는 어쩌면 "올해 경기둔화와 연초 인플레이션 둔화세 중단"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동시에 한동안 물가가 뛰는 흐름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4%에서 12월 2.9%로 상승한 바 있다. 데긴도스는 유로존 경제지표들로 볼 때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12월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흐름은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과, 단기 침체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우려했다. 데긴도스는 그러나 유로존 경기침체가 ECB 통화정책에 어떤 식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ECB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최근 다시 상승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경제 전망은 약화하면서 조기에 금리를 내려야할지 말지 갈피를 잡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이 유로존 물가가 연내 ECB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ECB는 내년 3·4분기 전에는 목표도달이 어려울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도 최근 소셜미디어 X에서 진행한 문답을 통해 ECB가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대해 얼마나 신중한 입장인지를 잘 보여줬다. 슈나벨 이사는 "금리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지나치게 이르다"고 못박았다. 슈나벨은 인플레이션이 ECB 목표에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확신하기 위해서는 이 흐름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에너지 가격, 물류비용을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가파르게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카스텐 버젠스키는 데긴도스, 슈나벨 등 ECB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ECB가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11 03:26:42[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동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등 위협이 되고 있다며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나온 것과 유사한 발언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고 있는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 중인 라가르드 총재가 에너지와 지정학적 위기 같은 충격으로 인해 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계속해서 더 올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물가를 계획대로 순조롭게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장기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는 "노동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고 글로벌 경쟁력도 줄어든다면 비용의 역할이 매우 중대해질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에 앞서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가 떨어지긴 했으나 특히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은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있어서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미국 연준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2%를 목표로 하고 있는 ECB는 9회 연속 인상을 통해 금리를 3.75%까지 올렸으며 다음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동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비 10.6%로 고점을 찍은후 7월 5.3%로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CPI가 5%로 추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존 기업 설문 조사에서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ECB가 금리를 동결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FT는 앞으로 유로존 경제변수는 인플레이션 중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의 하락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7월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떨어지면서 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8-27 14:09:05[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28일(이하 현지시간) 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시장의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 라가르드 총재 등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주최 통화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경기침체보다 물가 잡는 것이 더 중요 최근 전격적인 0.5%p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를 비롯한 이들 중앙은행 총재는 한 목소리를 냈다. 경기침체가 뒤따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끌어내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월은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축 기조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경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팍팍한 노동수급에 따른 임금 인상 압력이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발언 전 74% 수준이었던 선물 시장의 다음달 연준 추가 금리인상 예상은 발언 뒤 82%로 치솟았다. 픽텍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프레드릭 듀크로쳇은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완만한 정도의 경기침체는 감내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는 금융위기 경고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그러나 이날 이전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고피나트 부총재는 이날은 방점을 다른 곳에 찍었다. 그는 고금리로 인해 시스템 금융위기가 촉발되면 각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금융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경고다. 앞서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역은행들은 연준의 고금리에 따른 보유 채권 평가가치 급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그렇지만 중앙은행 총재들이 이날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내 두어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개월 간 우려와 달리 고금리 속에도 경제 흐름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수급이 팍팍하고, 임금이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일반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지만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파월은 미국에서 실업자 1명당 선택 가능한 일자리는 1.7개라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포럼을 주최한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하강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우려했다. 베일리 BOE 총재는 수개월 안에 일반 인플레이션은 큰 폭으로 내리겠지만 근원물가지수는 '훨씬 더 끈끈하게' 붙어 좀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29 03:49:41[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가상자산이 전혀 가치가 없으며 규제돼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네덜란드현지 TV에 출연해 "리스크에 대한 이해가 없는,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끔찍하게 실망하게 될 사람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이) 규제되야 한다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 보잘 것 없는 판단으로는 가상자산은 아무 가치도 없고, 아무 근거도 없으며, 안전의 닻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 자산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유로와 달리 가상자산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ECB가 디지털 유로를 내놓는 날 이를 보증할 것"이라며 "ECB가 디지털 유로를 뒷받침할 것이며 이는 다른 가상자산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는 4년 이내에 디지털 유로가 실현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개인 대 개인 결제 솔루션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신이 말한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가상자산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아들 한 명이 자신의 충고에 반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말하면서 "그(아들)는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5-21 23:59:3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파악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 3개국을 방문한다. 정 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토스튼 포에취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융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관련 대응방안과 협력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블라드미르 보론코프 유엔 대테러실(UNOCT) 사무차장도 만나 자금세탁 방지 관련 양 기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그는 현지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내 금융사의 현지화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15 18:52:50[파이낸셜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파악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 3개국을 방문한다. 정 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토스튼 포에취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 롭 파우버 무디스 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융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관련 대응 방안과 협력 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블라드미르 보론코프 유엔 대테러실(UNOCT) 사무차장과도 만나 자금세탁 방지 관련 양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그는 현지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내 금융사의 현지화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15 13:51:52[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차기 총리에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확정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리오 전 총재는 이날 저녁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총리직을 공식 수락했다. 마리오 전 총재는 13일 낮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에서 공식 취임할 계획이다. 이로써 '경제통'인 드라기 전 총재는 혼란 속 이탈리아 총리로서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를 장악하게 됐다. 드라기 전 총재는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차기 내각 장관, 차관 등 명단도 제출했다. 그는 다니엘레 프란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했다. 프란코 총재는 향후 EU 자금 사용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경제학자인 드라기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연합(EU)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를 이끌며 유럽의 단일통화인 유로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2-13 09:14:19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새 이탈리아 정부를 구성해달라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등 외신들은 드라기가 실무형 내각을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의회에서 의석수가 가장 많은 포퓰리즘 성향 정당이 새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익 성향 정당들은 조기총선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마라텔라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전 총리가 이끌던 오성운동과 민주당 연정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유럽 재정 위기를 극복한 공로를 세운 '금융통'인 드라기에 도움을 요청했다. ECB 총재 재임 시설 드라기 총새는 부채를 비롯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정책도 과감하게 실시해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유로화를 살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내무부와 재무부 고위 관리와 중앙은행 총재, 세계은행(WB) 집행 이사, 골드만삭스 부회장 등을 지냈다. 독일 베렌베르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뎀비크는 드라기 전 총재가 연정을 성공적으로 구성시켜 이탈리아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낼 것으로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04 15: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