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기자】 인천시는 상하수도·송수관 등 지하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24일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리정보체계(GIS) 플랫폼 기반의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UIS)를 도입키로 하고 UIS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정보관리에 맞춰진 기존 시스템을 2016년 1월까지 시민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는 복합적인 도시변화의 반영과 공간적 정책결정이 어렵고, 자료관리 중심으로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도시 안전과 시민편의를 위한 정보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UIS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UIS사업이 완료되면 땅 속 안전과 관련된 정보 통합과 공유 기능이 강화된다. 또 도시정보화에서 소외됐던 강화군, 옹진군 등의 섬 지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지구에서도 도로굴착공사 시 유관기관과 인·허가 부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처리가 가능해 진다. 1억여 건의 공간 빅데이터(2014년 구축) 활용, GIS 통한 시설물관리체계 업무 공통기반 활용(35여 종의 업무템플릿과 브이월드, 항공사진, 네이버, 다음 등 26종 베이스맵), 도로굴착업무의 100% 사이버 민원화로 80% 이상 시간 절약, 가스?통신?전기 등 23개 유관기관과의 협의기간 대폭 축소 등이 가능해진다. 시는 앞으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개방형 클라우드 GIS포털과의 연동을 통해 인천시 도시정보화 수준이 진일보해 다양한 도시기반시설물 콘텐츠와 융합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5-09-24 13:28: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재정비촉진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는 도시계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구 공무원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앞으로 PC 버전 개발과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어디서나 실시간 주요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간 도시계획사업 정보가 플랫폼별로 분산 관리돼 종합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관리되고 있는 웹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해 현황을 파악해야 했다. 또 플랫폼마다 게재돼 있는 도시계획사업 정보의 유형도 제각각인 데다 이미지 또는 복잡한 자료로 구성돼 사업 위치나 정보 검색 및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에 자치구·사업유형별 규모와 추진 현황 등 분산된 세부 사업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제공하는 정보 유형도 통일했다. 지도를 확대해 사업을 선택하면 사업이 진행되는 대상 구역이 표시되고 사업 유형과 규모, 추진 현황, 관련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신속통합기획 △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공동)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재정비촉진사업(구역·존치정비·존치관리)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등의 도시계획사업 확인이 가능하고 특정 주소 주변의 도시계획사업이 언제부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4~7월 1단계로 25개 자치구별 15개 유형의 도시계획사업 3118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올해 연말까지 4개 시범 자치구(종로·용산·강서·송파) 28개 유형, 3653개의 도시계획사업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특정 지역에 유사 사업 중복이나 편중개발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균형발전, 도시계획 정책 결정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현장 중심의 도시계획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2 06:59:08[파이낸셜뉴스] 국토의 기후나 역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담은 디지털 트윈국토가 표준화된다. 다른 지역이나 다른 기관의 데이터라도 별도의 가공이나 변환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시 간 교통량, 도시 열섬 현상, 바람길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보다 쉽게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6종의 새로운 국가표준을 마련해 31일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모사하고, 가상화 기술(AR/VR+GIS+ BIM+IoT+AI 등)로 연결한 국가 위치기반의 정보체계(솔루션 또는 플랫폼)다.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은 실내공간, 지하공간, 지형모형, 교통 분야로 나뉘어 있다. 각각의 데이터 모델과 품질, 메타데이터와 제품 사양을 포함한다.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가표준을 별도로 제정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표준화 방법을 통한 데이터 공유는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 모델 표준에서 정의한 속성과 기하 타입에 따라 변환해 전송한다. 전송받은 표준 형태의 데이터를 자신의 시스템에 맞게 변환해 디지털 트윈국토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모델을 통해 변환된 표준화된 데이터는 개방된 스키마를 통해 공통된 내용을 사람과 기계가 모두 읽을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로 변환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은 GML(Geography Markup Language)를 인코딩 모델로 사용한다. 새로운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에서 만든 정보를 보다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데이터들이 하나의 형식으로 저장·공유될 수 있다. 이에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인접한 지자체에서 각각 디지털 트윈국토를 만들어도 도시 간 교통량, 도시 열섬 현상, 바람길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정부는 이번 표준 제정으로 데이터의 통합과 상호 운용성을 높여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국토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화는 공간정보의 연계 활용을 위한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필요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8 09:09:26"현대의 연금술사는 금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사진)는 27일 "아이케미스트의 'CEN'은 적은 데이터로도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자동화 디지털트윈 기법을 통해 합성 데이터 플랫폼 'CEN'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데이터를 고객으로부터 인가받을 때 생기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를 받기 위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받는다고 하더라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사 데이터를 받기 어렵다면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자체적인 디지털 트윈 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이를 플랫폼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CEN의 데이터 전처리(정제)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당시 "밤 배경의 K2 1000장 가량을 데이터 전처리해달라"고 했으나 빅데이터 상에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케미스트는 3D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데이터를 필요한 양만큼 생성할 수 있는 CEN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아이케미스트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지적도만으로도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인천 한가운데 롯데타워를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지형도를 통해 빌딩을 생성해준다"며 "맑은 날씨부터 비·구름 낀 날씨 등 적용이 가능하며, 시간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CEN은 데이터 라벨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며 "자동화 디지털트윈 방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지향하는 3D 스캐닝 방법론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7 18:19:26[파이낸셜뉴스] "현대의 연금술사는 금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 (사진)는 27일 "아이케미스트의 'CEN'은 적은 데이터로도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자동화 디지털트윈 기법을 통해 합성 데이터 플랫폼 'CEN'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데이터를 고객으로부터 인가받을 때 생기는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를 받기 위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받는다고 하더라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등 비효율 문제가 발생한다"며 "실사 데이터를 받기 어렵다면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자체적인 디지털 트윈 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연구했고, 이를 플랫폼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이케미스트는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CEN의 데이터 전처리(정제)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당시 "밤 배경의 K2 1000장 가량을 데이터 전처리해달라"고 했으나 빅데이터 상에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케미스트는 3D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데이터를 필요한 양만큼 생성할 수 있는 CEN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아이케미스트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지적도만으로도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인천 한가운데 롯데타워를 만들고 싶다'고 입력하면 지형도를 통해 빌딩을 생성해준다"며 "맑은 날씨부터 비 혹은 구름 낀 날씨 등 적용이 가능하며, 시간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식은 작업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비용적인 면에서도 부담을 덜어준다. 정 대표는 "CEN은 데이터 라벨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며 "자동화 디지털트윈 방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지향하는 3D 스캐닝 방법론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CEN v1.0은 인공위성 데이터를 통한 지형 생성 기술을 통합해 배경 생성 간에 식별 정확도를 높인다. 실제와 90% 이상 유사한 지형을 단 10분 안에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드론, 소프트웨어 등 고가의 장비 없이도 간단한 디지털트윈을 제공하여 새로운 표준을 정의한다. 아이케미스트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CEN을 선보인 데 이어 CES 2025에서도 혁신적인 비전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케미스트는 씨엔티테크가 모집하는 '2024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되면서 해외 시장 조사 기회를 얻었다. 이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박찬우 아이케미스트 CCO는 "비전 2030 플랜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곳임을 알 수 있었다"며 "현지 스타트업과의 미팅을 통해 여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KAUST(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 방문을 통해 연구 시설을 둘러보면서 중동 정보기술(IT)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전했다.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그리고 해외 로드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지난 9년간 본 사업을 통해 86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 중국·동남아 등의 해외진출과 미주 등에서 다수의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4 16:53: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고정밀 수직영상을 자체 제작해 내부 행정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고정밀 수직영상은 지난해 촬영된 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영상을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내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으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안성 검토와 품질 검증을 완료했다. 이 영상은 기존 정사영상의 왜곡과 위치 정확도를 보완해 실제 지형의 형태와 크기를 더욱 정확하게 표현한다. 시는 이를 통해 1947년부터 구축·보유한 정사영상과 비교하여 효율적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수직 항공영상 서비스는 도시 계획, 토지 이용 분석,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3 08:44: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 이용자의 편익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공간정보플랫폼(GIS) 협업을 통한 아동돌봄기관 현황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관의 주소, 위치, 연락처, 운영형태, 정원 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아동돌봄기관의 정보를 시각화해 지도에서 한 번에 조회 가능하게 한 서비스로 시 홈페이지 내 ‘스마트도시인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는 저출산, 맞벌이 가구 증가 등 환경변화에 따른 아동돌봄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적 아동 돌봄을 위한 아동돌봄기관 217개소(지역아동센터 180개소, 다함께 돌봄센터 3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함께 돌봄센터의 경우 올해 45개소까지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아동돌봄기관의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관리·운영해 돌봄 수요자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아동돌봄기관 정보를 손쉽고 편리하게 얻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도 정보 시스템 서비스를 지속적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은 시 아동정책과장은 “아동돌봄기관 현황 지도 서비스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아동돌봄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2 08:47:14실종가족을 찾는 데 나날이 새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은 실종자 휴대폰의 위치와 와이파이 위치와 강도 등을 분석해 건물 안에 있을 경우 어느 층에 있는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을 검토 중이다. 몽타주 기술은 수십년 세월이 흘렀을 경우 얼굴의 변화를 예측해 그려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밖에 없을 경우 이를 기반으로 수십년 세월을 적용, 나이 든 몽타주가 완성된다.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3차원(3D) 몽타주로 구현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느 층, 어떤 방'까지 알아내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긴급구조용 3차원 복합 위치 측정 기술' 실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통신 3사 기지국 정보와 실종자 휴대폰의 기압 센서,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중신호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위치를 수직 3m 범위로 특정할 수 있다. 수평 위치 범위도 기존 200m에서 50m로 네 배 이상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실종자 최종 위치가 A건물 주변이라고 하면, 이 건물 근처에 경찰이 도착한 뒤로는 휴대용 와이파이 송신기로 피해자 휴대폰 내 비밀수신기 전원을 켜서 위치를 특정한다. 송신기와 수신기가 가까워질수록 신호 강도가 증폭되는 점을 이용한다. 경찰이 출동한 뒤엔 와이파이로 피해자가 건물의 어떤 방에 있는지까지 정밀 탐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실종자의 수직 위치(건물 층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경찰은 이 기술을 통해 그동안 전국 경찰서 7곳에 도입해 실제로 66건의 인명구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 전체로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종가족을 찾기 위해 CCTV를 기반으로 AI 등을 활용한 검색기술도 이용되고 있다.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지리정보시스템(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시험운영 중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는 GIS PC화면에서 검색장소, 시간과 같은 범위를 설정한 후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동수단 등의 조건을 지정하면 범위 내 조건에 맞는 인물이 자동검색돼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 ■아동 얼굴로 '나이 든 몽타주' 생성 장기 실종가족 찾기에도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제18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에는 홍유진 호서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장기실종아동의 현재 모습 예측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홍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3D 몽타주 얼굴 생성 기술 및 나이변환 연구' 및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모습을 예측한다. 홍 교수는 장기실종아동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연구해 새로운 나이 변환기술 개발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장기실종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5 18:20:31[파이낸셜뉴스] 실종 가족을 찾는데 나날이 새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은 실종자 휴대폰의 위치와 와이파이(Wifi) 위치와 강도 등을 분석해 건물 안에 있을 경우 어느 층에 있는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을 검토중이다. 몽타주 기술은 수십년 세월이 흘렀을 경우 얼굴의 변화를 예측해 그려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실종 아동의 얼굴 사진밖에 없을 경우, 이를 기반으로 수십년 세월을 적용해 나이 든 몽타주가 완성된다.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3차원(3D) 몽타주로 구현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느 층, 어떤 방'까지 알아내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긴급구조용 3차원 복합 위치 측정 기술' 실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통신 3사 기지국 정보와 실종자 휴대폰의 기압 센서,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등 다중 신호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위치를 수직 3m 범위로 특정할 수 있다. 수평 위치 범위도 기존 200m에서 50m로 네 배 이상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실종자 최종 위치가 A건물 주변이라고 하면, 이 건물 근처에 경찰이 도착한 뒤로는 휴대용 와이파이 송신기로 피해자 휴대폰 내 비밀 수신기 전원을 켜서 위치를 특정한다. 송신기와 수신기가 가까워질수록 신호 강도가 증폭되는 점을 이용한다. 경찰이 출동한 뒤엔 와이파이로 피해자가 건물의 어떤 방에 있는지까지 정밀 탐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실종자의 수직 위치(건물 층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경찰은 이 기술을 통해 그동안 전국 경찰서 7곳에 도입해 실제로 66건의 인명 구조에 성공했다. 올해 안에 서울 관내 31개 경찰서 전체로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종 가족을 찾기 위해 CCTV를 기반으로 AI 등을 활용한 검색기술도 이용되고 있다.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지리정보시스템(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GIS 스마트 검색서비스는 GIS PC화면에서 검색장소, 시간과 같은 범위를 설정한 후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동수단 등의 조건을 지정하면 범위 내 조건에 맞는 인물이 자동검색돼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의 선별 관제가 조건 입력 후 수 천대의 카메라를 모두 훑었다면, 새 시스템은 지리적 범위를 지정하고 자동으로 수색 대상까지 찾아내 시간을 줄였다는게 북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해당 기술로 평소 3시간 이상 걸리는 실종 아동 수색을 단 9분만에 이뤄내기도 했다. 아동 얼굴로 '나이 든 몽타주' 생성장기 실종 가족 찾기에도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제18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에는 홍유진 호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가 장기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 예측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홍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3D 몽타주 얼굴 생성 기술 및 나이변환 연구' 및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모습을 예측한다. 홍 교수는 장기 실종 아동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연구해 새로운 나이 변환 기술 개발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나이 변환의 예측 정확도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장기실종아동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5 11:47:30[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노동 이동통계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통계자료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폴란드 통계청과도 업무협약을 새로 맺고 우리나라의 통계생산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통계청은 이형일 통계청장이 20일(현지시각)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ILO와 통계협력을 위한 제3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라파엘 디에즈 드 메디나(Rafael Diez de Medina) ILO 통계국장이 참석했다. ILO의 국제협력사업은 국제이주노동 인구 증가로 각국의 고용 및 이민정책 수립을 위해 국제노동이동통계의 생산 필요성이 증가되면서 ILO의 요청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통계생산 역량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제1차(2015년), 제2차(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22개국 대상 국제노동이동통계 국제워크숍 개최, 국제노동이동통계 조사표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노동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통계청과 협력해 2018년부터 구축한 ILO의 국제노동이동통계 데이터베이스는 2018년 당시 수록국이 27개에서 2023년 160개국으로 확대해 제공 중으로 제2차 업무협약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메디나 ILO 통계국장은 "그간 통계청과의 협력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높은 국제노동이동통계 데이터 보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그간 한국 통계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노동이동통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하는 세번째 업무협약은 기존의 국제노동이동통계 생산역량 강화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고용 등 새로운 노동통계의 개념, 측정방법 등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 개최 사업을 추가했다. 이형일 청장은 "ILO와의 업무협약 확대 체결이 그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통계역량 강화를 넘어 국제노동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O는 ILOSTAT(ILO의 노동통계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에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있어 한국 통계청의 노력이 국제적인 노동통계 발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같은 날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에서 폴란드 통계청과의 업무협약도 신규로 체결됐다. 업무협약식에는 도미니크 로즈크루트(Dominik Rozkrut) 폴란드 통계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폴란드 통계청장이 제주도 방문 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한달살이 분석' 사례를 처음 소개 받고 한국 통계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하면서 추진됐다. 이후 양국 청장은 2024년 2월 UN 통계위원회에서 만나 양 기관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업무협약에는 행정자료,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통계생산 방법론 및 경험 공유, 사회 및 경제 통계 분야 통계 방법론 정보 교환, 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 방문 수행, 양자회의 개최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의 통계발전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의하여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유도 포함시켰다.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그간 한국 통계청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으나 2023년 한국의 통계생산 우수사례를 접하고 한국 통계청과의 통계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폴란드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GIS),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주택총조사의 선진적인 방법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및 등록센서스 등 혁신사례를 적극 공유하겠으며 본 업무협약이 양국 통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21 12: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