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C인터내셔널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말레이시아 부동산과 새로운 MM2H 비자 조건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경제특구 내 부동산 투자와 함께 최근 발표된 MM2H 비자의 신규 조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송금 및 세무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경제특구인 포레스트시티는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M2H(Malaysia My Second Home) 비자는 2006년부터 시행된 체류 비자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정책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제특구 지역에 부동산을 분양받을 경우 10년 체류가 가능한 MM2H 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KRC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동산과 비자가 별개였으나, 비자 조건이 변경되면서 두 요소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됐다"며 "이번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부동산 특별 할인, MM2H 비자 수속료 할인, 부부 골프회원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6:27:4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5~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최신 수소 기술과 제품을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4'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H2 MEET는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24개국, 31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소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제품은 수소엔진, 수소트랙터, 수소카고바이크 등 수소 모빌리티 제품과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설비·기술, 액화 수소탱크, 수소파이프라인, 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수소 저장·운송 제품군이 전시된다. 또 산업부는 수소 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 미국 등 12개 주요국 수소 정책을 소개하는 '컨트리데이', 수소 분야 혁신 기술 및 우수 기업을 선발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등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전 세계 수소 산업인들이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수소버스 보급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수소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5 10:31:34[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27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 수소 전문 전시회 '2024 H2 Meet'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한다. 이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비전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고려아연이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에 대한 설명과 세부적인 내용을 배치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부스중앙에 메인 디오라마2개를 설치해 제1 디오라마는 호주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해당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의 개발·생산 과정을 담았다. 이렇게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그린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제2 디오라마는 국내에서의 그린수소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자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 내 2018년 호주 최대 규모인 124 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매년 SMC 제련소 전력수요의 25%를 태양광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 2022년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 인수 등 고려아연의 호주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추진 현황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달 28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제련소에 국내 최초로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소지게차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5㎏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총 30대를 실증 운용함으로써 수소 사회 저변 확대와 국가산단 내 탄소배출저감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며, 수소의 활용 관련 전략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0:27:33[파이낸셜뉴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수소엔진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선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5∼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트럭 등에 탑재되는 11ℓ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와 22리ℓ급 수소엔진 'HX22'를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을 선보이고,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소개하며 홍보활동에 나선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하는 수소엔진은 배기량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해외 경쟁사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 뛰어나다. 또, 기존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노후화된 차량의 개조가 용이하다. 차세대 동력원인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높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시 기간 진행되는 '테크토크(Tech Talk)'에 참가해 수소엔진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비롯해 수소엔진 개발 로드맵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상용화를 앞둔 수소엔진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다양한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2년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해 올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11ℓ급 발전용 수소엔진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 2027년까지 고출력 수소엔진을 개발해 대형 트럭이나 고출력 특수장비 등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5 10:20:33[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국제 컨퍼런스인 H2 MEET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개최 첫 해인 2020년부터 참가해 올해도 국내 수소산업의 중추기업으로 독보적인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수소 생산과 수송, 활용 등 수소산업분야 전반에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국내 1위의 풍력발전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인 연료전지의 수분제어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 제로 2047 달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분야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전해 소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린 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의 수소차 부품소재를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지이온용출 특성, 가스저감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도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 '와 수소연료탱크 제품을 전시한다. 토우프레그는 강도가 뛰어난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소재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겉면에 감는 드라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해 연료탱크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토우프레그 및 수소연료탱크는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 발전 사업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0:10:0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 'H2 MEET 2024'에서 수소 필터 솔루션을 공개했다. 25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고분자전해질막(PEM) △가습막 △수전해용 필터 △연료전지용 슬러리 필터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벤트 필터 등 수소 산업 관련 5종 필터 제품을 출품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총 3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뒤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시노펙스 PEM은 수소이온을 전달하는 핵심 멤브레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 사이에서도 개발 경쟁이 치열한 소재다. 특히 PEM을 수소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에너지부 기준의 가혹한 조건에서 500시간 이상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PEM 업그레이드를 통해 12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시노펙스는 수소차 엔진 역할을 하는 '스텍'에서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막을 중국 수소차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추가 가습막 수주를 받은 뒤 공급하는 등 수소차용 멤브레인 필터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시노펙스는 △수전해용 필터 △연료전지용 전극용 슬러리 필터 △ PTFE 벤트 필터 등 신제품 3종을 전시회에 처음 출품,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석유민 시노펙스 R&D센터장은 "최근 기후변화 위기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자사 원천기술인 멤브레인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차를 비롯한 업계 요구에 맞춰 수소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필터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가습막 및 PEM은 오는 2030년 1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5 09:37:24[파이낸셜뉴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등 영향으로 은행권 운영리스크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까지만 봐도 운영리스크로 인한 순손실 규모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 불완전판매로 크게 늘었던 2020년 수치도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전체 위험가중자산(RWA) 가운데 운영 RWA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 추후 제도 보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이 5일 발표한 '은행권 운영위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은행권 운영리스크 순손실금액은 1조8726억원으로 집계됐다. DLF·라임 불완전판매 사태 직후인 지난 2020년 기록(1조6225억원)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절차, 시스템, 직원 또는 외부 사건 등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말한다. 통상 복잡한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나거나 소송이 늘어나면 증가하는데 과거 10년래 최고치였던 2020년 기록을 최근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2016~2019년 1000억원대였던 은행권 운영리스크 순손실은 2020년 불완전판매 영향으로 1조원대로 급증했다. 이후 2021~2023년 1조원을 밑돌다가 올해 들어 2배 넘게 늘었다. 3월말 현재 은행권 운영 RWA 산출에 반영 중인 과거 10년 누적 손실 금액은 총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체 RWA 중 운영 RWA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3월말 기준 은행권 RWA는 총 2310조2000억원으로 이 중 운영 RWA는 179조원으로 7.7%를 차지했다. RWA는 은행 자산을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해 산출한 수치로 신용 RWA, 운영 RWA, 시장 RWA로 나뉜다. 3월말 신용 RWA과 시장 RWA는 각각 2042조6000억원(88.4%), 89조6000억원(3.9%)으로 파악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전통적인 신용 위험라든가 시장 위험 외에 운영 위험이 은행의 전체 위험자산 중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게 적당한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점검을 통해 제도 보완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서혜진 기자
2024-09-05 09:59:41[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사실을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멕시코의 59세 개인이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 접촉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이 WHO에 보고했고, WHO가 관련 사실을 조사한 뒤 세계 최초로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류했다. 사망자에게서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가 사람에게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양계 농장에서는 최근 H5N2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재 멕시코 변종과 다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양계 농장과 함께 가축을 기르는 목장에서도 H5N1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 사람들도 4명이 감염됐다. WHO는 다만 조류독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HO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H5N1 조류독감 감염자 수는 2003년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580여명에 이른다. 약 340여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59%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06 08:04:2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6-3생활권 산울동 H2·H3단지(리첸시아 파밀리에)에 시급히 입주가 필요한 143세대에 대해 세대별 임시사용승인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지는 공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지난달 5~7일 사전방문을 강행, 입주예정자의 불만이 높았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3월 새학기 개학 이전 이사와 자녀 취학, 세입자 간 계약, 긴급 주거 필요 등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4일 시행사 측이 추가로 진행한 사전방문에는 모두 260여 세대가 참여, 개별 세대 현장 점검을 마쳤다. 이날 추가 사전방문을 통해 이달 중 입주 의향을 밝힌 세대는 모두 143세대로 파악됐다. 시행사는 감리자의 확인을 거쳐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관련 신청서 및 관계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관계 법령 검토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 말 사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난달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분쟁 중재 및 대안 마련을 위한 긴급간담회도 추진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임원, 시공사 및 감리단의 책임자 등이 직접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입주 희망 세대에 대한 입주지원 방안과 화재 발생 동에 대한 보수 방안, 당사자 간 협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최 시장은 "하루빨리 시공사와 입주예정자의 협의가 완료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입주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임시사용승인 등 시 차원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06 09:05:27[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민원이 3000건에 육박했다. 금감원은 설연후 뒤 8조원 넘게 H지수 ELS를 판매한 KB국민은행 등 주요 판매사에 대한 추가 현장 검사하고, 이르면 3월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배상 기준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간 손실액 7조원 넘길 수도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및 민원 신청 건수가 약 3000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의 민원이 급증한 결과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기며 고점을 찍고, 같은 해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5200선에 머물고 있다. 만기 2년 상품에 들어간 투자자의 경우 원금의 절반을 잃는 수준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최소 수천억원의 손실이 확정됐다. H지수의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손실액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2일까지 예정했던 ELS 판매 금융기관 대상 현장 검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달 8일부터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은행 5곳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투자·키움·신한투자 등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한 현장검사를 벌였다. 원금 손실 우려에 대한 안내 등 불완전판매사례를 검사하는 등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많이 판 곳 더 들여다 볼 것" 판매 규모와 예상 손실액이 조 단위를 넘긴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민원·분쟁 건수까지 급증하면서 금감원은 추가 검사를 결정했다. 1차 검사 결과를 설 연휴 전후로 정리한 뒤 2차 현장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은행 등 판매 규모가 큰 일부 회사에 추가 검사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정리한 뒤 추가로 볼 부분을 정할 계획"이라며 "제일 많이 판 쪽이 이슈가 더 많을 것이고 확인해야 할 것도 더 많다"고 말했다.금감원은 2차 조사 이후 이르면 오는 3월 불완전판매 주요 유형과 비중, 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담은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기초해 마련한 배상 기준안도 공개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고령층은 물론, 은행 창구를 찾은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명했는지와 투자자가 과거 고난도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가입 경로와 재투자 여부 그리고 가입자 연령 등을 토재로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다.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등 사모펀드 사태 당시 금감원은 손해액의 40~80%를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도록 하는 배상안을 마련했다.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위반, 부당권유 등에 따른 기본 배상 비율을 정하고, 투자자의 자기 책임 사유를 투자자별로 가감해 최종 배상 비율을 정하는 방식이었다. ■ ELS 사태, DLF와 달라...배상 기준안 마련 난항 하지만, 이번 ELS 배상 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은 DLF 당시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채권의 만기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펀드로 ELS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인 데다가, 과거에 많이 팔렸던 상품도 아니었던 터라 금융사의 불완전판매를 입증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투자 비율이 높고 10년 넘게 손실이 없었던 경우도 있는 상품인데 금융사의 불완전판매로만 몰고 가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다"면서 "모든 ELS 투자자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불완전판매 여부와 배상 기준안이 발표되면 은행과 증권사들은 투자자와 자율 조정에 나서게 된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일부 금융사나 투자자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투자자와 금융회사 간 소송전으로 번지게 된다. 이미 은행들은 김앤장, 화우, 율촌 등 주요 법무법인에게 법적 자문을 얻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04 16: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