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펀드 운용사의 업무정지를 풀기로 했다. 매각 업무 재개인데,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인수펀드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22일 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새마을금고가 운용사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 업무정지 해제를 안건으로 올려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운용사 업무정지 해제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 의아스러운 부분"이라며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매각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M캐피탈 입장에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새마을금고는 우회전략을 택했다. M캐피탈 인수펀드 투자자(LP) 중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포함해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은 운용사 업무정지 안건에 동의한 적이 있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1 15:10:31[파이낸셜뉴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 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사원 총회를 통해 3분의 2 이상 투자자(LP)가 동의해서다. 당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ST리더스PE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추진해왔다. 운용사 교체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운용사 공백을 통한 운용사 교체라는 우회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이번 매각중단으로 M캐피탈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인수금융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ST리더스PE는 운용사 업무 정지 관련 효력정치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이날 사원총회를 통해 ST리더스PE에 대한 펀드 운용사 업무를 정지했다. 운용사에 대한 보수 삭감 안건도 결의됐다. 이날 이 안건에 찬성한 투자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복지회, 서한, 산은캐피탈, JT저축은행, 한국캐피탈, JB우리캐피탈이다. 이에 M캐피탈에 대해 의결권을 가진 운용사가 공백 상태다. 당초 매각주관사였던 삼정KPMG를 통한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됐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업계 최초 주택 담보대출 채권 유동화 사업에 진출했던 역량을 활용, NPL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기업금융 및 주택금융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손실 가능성 완충 및 상각을 했다"며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상각비 429억원 초과 발생에도 경상이익 541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ISC 투자 엑시트(회수), DCP, 윤성F&C 투자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M캐피탈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19억원, 620억원으로 성장했다. ST리더스PE 인수 직전인 2019년 당시의 영업이익(350억원)과 순이익(276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3280억원 수준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아닌 M캐피탈 인수펀드의 투자자는 "운용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 운용사 교체를 하게 되면 매각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투자 자금이 묶일 수 있다"며 "조기 매각에 전념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안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최원석 전 ST리더스PE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한 바 있다. M캐피탈은 지난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우선 빌린 뒤 6월 10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남은 1000억원은 추후 자금이 필요할 때 빌릴 예정이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되며,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또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메리츠증권은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2 13:30:19[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합병(M&A) 규제를 완화하는 안을 들여다보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당장 규제가 완화돼도 M&A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황이 안정되고 부실 정리도 어느 정도 된 뒤에나 '제값'을 받을 수 있을텐데 아직 시기가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자본력이 높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서는 저마다 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어 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황 부진에 저축은행 M&A 규제 완화 '재논의'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는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는 수도권 대형 저축은행도 M&A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자기자본비율(BIS 비율) 상한을 상향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은 BIS 비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저축은행만 M&A를 하려니 한계가 명확하다. 1년 뒤에는 어떻게 되겠다 하는 것을 고려해 '부실 우려 가능성'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현행 저축은행 M&A 관련 규정은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소유한 대주주는 수도권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영업구역이 3개 이상이 되지 못하도록 제한하지만 BIS 비율이 7%(자산 1조원 이상일 경우 8%) 미만으로 '적기시정 조치'를 받는 수도권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에 한해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저축은행 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예외 기준을 BIS 비율 7~8%대(자산 1조원 이상일 경우 8~9%대)까지로 높였으나 수도권 저축은행은 제외돼 M&A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규제를 추가 완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BIS 비율 상한을 일괄 높이는 것이다. 이 경우 BIS 비율이 11% 안팎 수도권 저축은행도 M&A할 길이 열리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BIS 비율이 11%대를 기록한 페퍼(11%)·JT(11.4%)·OSB저축은행(11.6%) 등이 언급되는 배경이다. 대형 저축銀 "의사 없다"...지주계열은 모기업 수혈 중 하지만 대상이 될 수 있는 대다수 수도권 저축은행에서는 아직 M&A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다. 하반기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고 저축은행도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다면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데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해서 팔면 더 높은 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을텐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누가 팔려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도 "규제 완화가 되면 매각하는 입장에서도 매수 희망자가 많아지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상위 10개사로 언급되는 데는 망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영세한 저축은행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1·4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4분기 순손실은 1543억원으로 연체율이 오르는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며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는 막다른 골목에 처한 저축은행으로선 M&A를 서두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업이 자본 여력이 있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증자를 서두르고 있어 저축은행 간 편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K저축은행은 올 1·4분기 BIS 비율이 10.35%로 당국 권고치 밑으로 떨어지자 IBK기업은행의 예수금 1000억원을 지원받아 자본적정성을 높였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지난 3일 이사회에서 1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3년 만의 증자를 단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04 14:51:33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신규자금을 유입하기 위해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지급보증 비율, 면책범위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경·공매 유도와 신규 자금 공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사업성 악화로 부실채권이 증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보상 체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PF '뉴머니' 투입… 인센티브 논의4월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달 중순께 'PF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PF 사업장 신규 자금 공급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 초 2주간 은행, 보험 등 업권별로 PF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업계 의견을 듣고 있다. 우선 PF 사업장을 인수함에 따른 충당금 규제 등을 완화해주는 방안이 고려된다. 만기가 1~2차례 연장된 브릿지론은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기 어려운 만큼 이를 받아들여도 재무상 충격이 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PF 사업장 건전성 분류 상 고정 이하 여신으로 분류되면 20~30%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정상 여신'으로 분류되면 0.9%만 충당금으로 적립하면 된다. 은행권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지급여력 비율을 낮춰달라는 요구도 제시되고 있다. 현행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체제에서 보험사가 부동산 PF에 투자할 때 위험계수 값이 다른 채권의 10배가 넘는데 이를 완화해달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현행 12%인 취득세를 감면하고 금융사와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를 확대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PF 부담에… 업계 "얼마나 통할까"이같은 인센티브가 가격에 대한 매수자와 매각자 간 시각 차를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비교적 자본 여력을 가진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업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언급된 방안들이) 신규 자금 투입에 꼭 필요한 조건일 뿐 실제 인센티브라고까지 보진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센티브'라고 고려되지만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인 자금 투입이 어려운 데 대한 보완 방안일 뿐 사정이 나쁜 사업장까지 인수하며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하는 유인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 등이 지속되며 PF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종합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실제 사업장에 신규 자금이 투입되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미 부동산 PF 부실채권이 늘어나며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대비 3.14%p 치솟았다.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 기록이다. 올해 1·4분기 기준으로는 연체율이 7~8%까지 올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신용등급 줄강등도 현실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 등 4개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앞서서는 페퍼·JT친애·바로저축은행 등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30 18:33:14[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신규자금을 유입하기 위해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지급보증 비율, 면책범위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경·공매 유도와 신규 자금 공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사업성 악화로 부실채권이 증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보상 체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PF '뉴머니' 투입되나...인센티브안 논의 #OBJECT0#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달 중순께 'PF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PF 사업장 신규 자금 공급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 초 2주간 은행, 보험 등 업권별로 PF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업계 의견을 듣고 있다. 우선 PF 사업장을 인수함에 따른 충당금 규제 등을 완화해주는 방안이 고려된다. 만기가 1~2차례 연장된 브릿지론은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기 어려운 만큼 이를 받아들여도 재무상 충격이 덜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PF 사업장 건전성 분류 상 고정 이하 여신으로 분류되면 20~30%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정상 여신'으로 분류되면 0.9%만 충당금으로 적립하면 된다. 은행권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확대해달라는 요청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지급여력 비율을 낮춰달라는 요구도 제시되고 있다. 현행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체제에서 보험사가 부동산 PF에 투자할 때 위험계수 값이 다른 채권의 10배가 넘는데 이를 완화해달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현행 12%인 취득세를 감면하고 금융사와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를 확대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PF 부담 높아지는데...업계 "얼마나 통할까" 이같은 인센티브가 가격에 대한 매수자와 매각자 간 시각 차를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비교적 자본 여력을 가진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업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언급된 방안들이) 신규 자금 투입에 꼭 필요한 조건일 뿐 실제 인센티브라고까지 보진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센티브'라고 고려되지만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인 자금 투입이 어려운 데 대한 보완 방안일 뿐 사정이 나쁜 사업장까지 인수하며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하는 유인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 등이 지속되며 PF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종합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실제 사업장에 신규 자금이 투입되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미 부동산 PF 부실채권이 늘어나며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대비 3.14%p 치솟았다.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 기록이다. 올해 1·4분기 기준으로는 연체율이 7~8%까지 올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신용등급 줄강등도 현실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 등 4개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앞서서는 페퍼·JT친애·바로저축은행 등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30 16:27:46[파이낸셜뉴스] 라살자산운용이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를 퍼시픽투자운용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매각 자문은 물류 부동산 전문 기업 메이트플러스가 맡았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살자산운용은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를 퍼시픽투자운용에 매각했다.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9927㎡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다. 상온, 저온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물류센터다. 경부고속도로와 근접하고 있어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오산 톨게이트에 인접해 있다. 라살자산운용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83-9번지 일원 부지를 매입해 이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OK저축은행, JT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참여한 750억원 규모 PF 대출을 통해서다. 이 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 요충지인 오산시 내에서도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핵심 입지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우량 냉장냉〮동 대기업 3PL(삼자물류) 자회사를 임차인으로 유치해 안정적으로 운용 중 이다. 퍼시픽투자운용은 기존 임대차 계약을 승계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입 주체는 퍼시픽물류전문제1의3호 리츠다. 매각 자문을 수행한 메이트플러스 물류전략사업부는 본 매각을 오프마켓(Off-market) 거래로 진행했다. 유효 매수자 타켓팅(Targeting)을 위해서다. 황윤식 메이트플러스 물류전략사업부장은 “유효 매수자 확보가 어렵고 거래가 장기화되는 시장에서, 매도인의 자산을 시장 흡수 가능한 최선의 금액으로 상품화하면서도 매수인에게 우량 투자 기회 제공하는 자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이번 거래가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메이트플러스 물류전략사업부(Capital Markets, Logistics)는 물류부동산 매입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권 투자자(FI)부터 물류업계 전략적 투자자(SI, 물류 및 화주사)까지 두터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에쿼티(지분) 투자자 모집,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 전략적투자자 유치, 매매자문 등 캐피탈 마켓 전반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각 딜(거래)에 특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8 06:48:20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세사기 사태까지 터지자,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연체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하락에 경매 연기 등 추가 악재까지 겹쳐 건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체율 높아지는데 상호금융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지속 증가 추세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3.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났다. 새마을금고·신협·농협 등 상호금융의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5%p 상승한 1.52%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연체율 증가폭은 0.04%p에 불과했다. 대출금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상황은 비슷하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지난해 NPL은 전년 대비 각각 0.7%p, 0.23%p 오른 4.1%, 1.8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NPL 비율은 오히려 0.1%p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세사기 사태까지 겹치자 제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상당수가 새마을금고와 수협 등 상호금융으로부터 대출받은 상태에서 금융당국이 경매 유예 조치를 당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통상 은행은 채무자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경매 절차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한다. 그러나 경매 유예로 해당 기간 만큼 매각 절차가 늦어지면 채권에 대한 지연이자도 늘어 개별 기관의 부담이 커진다. ■저축銀 브릿지론 속속 만기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PF 리스크가 연체율 위험요소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 9곳(SBI·KB·신한·BNK·IBK·대신·키움예스·웰컴·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부동산금융 자산은 자기자본 대비 비중의 197%에 달하는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PF대출 규모가 클 경우 PF 부실이 발생했을 때 흡수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부동산 PF 문제로 불거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 비율은 504.9%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부동산금융 중 브릿지론의 비중이 60%(2조9000억원)라는 점도 문제다. 본PF 이전 사업 초기 단계에 실행하는 고금리 개발자금인 브릿지론은 만약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본 사업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금융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게 된다. 브릿지론 중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체된 대출인 '요주의여신'의 비율도 23.7% 수준이다. 더구나 브릿지론 64%(1조5018억원), 본 PF 38%(6667억원)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 도래한다는 점도 문제다. 대다수 부동산 사업장의 개발이 지연돼 만기연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만기를 연장할수록 차주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만기 연장시 금리는 예년의 2배 수준인 연 10~13% 수준으로 만기가 연장될수록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져 사업성이 악화되고, 차주의 이자지급불능으로 인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방 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자본 완충력이 높지 않아 일부 사업장의 EOD 발생에도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26 18:15:56[파이낸셜뉴스]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세사기 사태까지 터지자,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연체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하락에 경매 연기 등 추가 악재까지 겹쳐 건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OBJECT0# ■연체율 높아지는데 상호금융, 전세사기 영향권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지속 증가 추세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3.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났다. 새마을금고·신협·농협 등 상호금융의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5%p 상승한 1.52%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연체율 증가폭은 0.04%p에 불과했다. 대출금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상황은 비슷하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지난해 NPL은 전년 대비 각각 0.7%p, 0.23%p 오른 4.1%, 1.8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NPL 비율은 오히려 0.1%p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세사기 사태까지 겹치자 제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상당수가 새마을금고와 수협 등 상호금융으로부터 대출받은 상태에서 금융당국이 경매 유예 조치를 당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통상 은행은 채무자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경매 절차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한다. 그러나 경매 유예로 해당 기간 만큼 매각 절차가 늦어지면 채권에 대한 지연이자도 늘어 개별 기관의 부담이 커진다. 전세사기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도 문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 새마을금고 53곳의 NPL 비율은 올해 1월 기준 5.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새마을금고는 자체 감독기준에 따라 NPL 비율이 5% 이하일 경우 ‘양호’하다고 평가하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저축銀 브릿지론 만기, 대부분 상반기에 끝나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PF 리스크가 연체율 위험요소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 9곳(SBI·KB·신한·BNK·IBK·대신·키움예스·웰컴·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말 기준 부동산금융 자산은 자기자본 대비 비중의 197%에 달하는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PF대출 규모가 클 경우 PF 부실이 발생했을 때 흡수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부동산 PF 문제로 불거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 비율은 504.9%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부동산금융 중 브릿지론의 비중이 60%(2조9000억원)라는 점도 문제다. 본PF 이전 사업 초기 단계에 실행하는 고금리 개발자금인 브릿지론은 만약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본 사업으로 연결되지 못할 경우 금융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게 된다. 브릿지론 중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체된 대출인 ‘요주의여신’의 비율도 23.7% 수준이다. 더구나 브릿지론 64%(1조5018억원), 본 PF 38%(6667억원)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 도래한다는 점도 문제다. 대다수 부동산 사업장의 개발이 지연돼 만기연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만기를 연장할수록 차주의 이자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만기 연장시 금리는 예년의 2배 수준인 연 10~13% 수준으로 만기가 연장될수록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져 사업성이 악화되고, 차주의 이자지급불능으로 인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방 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자본 완충력이 높지 않아 일부 사업장의 EOD 발생에도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26 15:31:34브이아이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을 품에 안았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의 매각 주간사인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브이아이금융투자를 선정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관계자는 "전일 브이아이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 인수를 인한 이사회를 열었고, JT저축은행 대주주측인 일본 제이트러스트도 금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안다"며 "양 사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딜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 주주 교체 이후 브이아이금융투자가 기존 JT저축은행의 강점인 개인금융에 기업금융 및 비대면서비스를 접목할 것으로 안다"며 "또 브이아이가 강점을 지닌 홍콩을 포함한 범중화권의 네트워크와 국내의 다양한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디지털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번 인수전엔 브이아이금융투자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뱅커스트릿PE가 입찰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주최 GP는 브이아이금융투자로 낙점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최근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가 브이아이금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 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실시한 본입찰엔 뱅커스트릿 등 사모펀드 두 곳이 입찰했다. 그간 유력후보로 꼽혔던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이 본입찰에 참여치 않으면서 일찌감치 업계에선 뱅커스트릿을 우협으로 예측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29 21:05:06[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을 품에 안았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의 매각 주간사인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브이아이금융투자를 선정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일 브이아이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 인수를 인한 이사회를 열었고, JT저축은행 대주주측인 일본 제이트러스트도 금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안다”며 “양 사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딜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 주주 교체 이후 브이아이금융투자가 기존 JT저축은행의 강점인 개인금융에 기업금융 및 비대면서비스를 접목할 것으로 안다”며 “또 브이아이가 강점을 지닌 홍콩을 포함한 범중화권의 네트워크와 국내의 다양한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디지털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번 인수전엔 브이아이금융투자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뱅커스트릿PE가 입찰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주최 GP는 브이아이금융투자로 낙점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최근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가 브이아이금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 중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실시한 본입찰엔 뱅커스트릿 등 사모펀드 두 곳이 입찰했다. 그간 유력후보로 꼽혔던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이 본입찰에 참여치 않으면서 일찌감치 업계에선 뱅커스트릿을 우협으로 예측해왔다. JT저축은행의 대주주인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다만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 매각대금을 활용하려는 목적 등에서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대금은 1000억원 중반으로 알려졌다. 한편 뱅커스트릿은 지난 2018년 출범한 신생 사모펀드로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케인 양 회장과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했던 이병주 대표 2인이 공동 설립했다. 뱅커스트릿은 지난해 5월 DGB금융지주가 매물로 내놓은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하는 등 신생PE에도 불구, 최근 굵직한 인수합병(M&A)딜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에 저축은행까지 인수하면 산하에 운용, 증권사, 저축은행 등 금융업을 포트폴리오로 거느리게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29 18:4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