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계열사인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가 보유중인 KB금융 지분 500만주(1.2%)에 대한 엑시트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직후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보유중인 KB금융 지분 500만주(1.2%)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매각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최대 2~4%가 적용된 6만 4608원에서 6만 5954원이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의 매각 주간사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등이 맡았다. 블록딜에 성공할 경우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총 3000억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020년 6월 이사회를 열고 24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를 발행해 칼라일에 넘기는 내용의 투자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칼라일은 해당 계약에 따라 KB금융 지분 1.2%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배당 정책 확대를 예고하면서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이었던 은행주가 급등했고, KB금융 역시 최근 3개월새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4 18:05:47일본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이 보유중인 KB금융지주 지분 0.53%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은 보유중인 KB금융지주 지분 0.53%(220만여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가격밴드 범위는 이날 종가(4만4900원) 대비 0~2.45% 할인된 4만3800~4만4900원 수준이다. 매각금액은 약 990억원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분은 지난 2011년 KB금융이 자사주를 처분할 때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이 받아간 물량으로 추정된다"면서 "매각 규모가 적고 KB금융 주가도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으로 할인율은 크지 않을 것 보인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6-10 21:56:13포스코가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각, 43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장이 끝난 직후 KB금융지주 주식 772만7030주(1.85%)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 밴드는 종가(5만8100원) 대비 1.2∼2.9%였다. 수요예측 결과 주당 2.4%의 할인율이 적용(5만6700원)됐으며, 포스코는 총 438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받아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각각 3000억원의 자사주를 교환하며 우호관계를 지속해왔다. 이후 포스코는 추가로 더 지분을 확보해 2.77%까지 지분율을 늘렸으나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다시 0.92%로 낮아졌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90일 간 락업(보호예수)을 적용했다. 포스코 측은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많이 올라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2017-07-07 17:47:51포스코가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각, 43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장이 끝난 직후 KB금융지주 주식 772만7030주(1.85%)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 밴드는 종가(5만8100원) 대비 1.2∼2.9%였다. 수요예측 결과 주당 2.4%의 할인율이 적용(5만6700원)됐으며, 포스코는 총 4382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받아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각각 3000억원의 자사주를 교환하며 우호관계를 지속해왔다. 이후 포스코는 추가로 더 지분을 확보해 2.77%까지 지분율을 늘렸으나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다시 0.92%로 낮아졌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90일 간 락업(보호예수)을 적용했다. 포스코 측은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1년 동안 많이 올라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포스코가 보유 중인 주요 금융사들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6년 11월 신한지주(0.9%), 하나금융(0.8%) 지분을 전량 처분했고, 최근에는 현대중공업 보유지분도 전부 팔아치웠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5.7% 올랐고, 2016년 저점 대비 105.3%나 상승해 차익실현을 위해 지분 매각을 단행한 것으 보인다”며 “포스코 입장에서 매각 차익이 1920억원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할인율이 낮아 물량부담 우려를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코의 지분매각 이슈가 KB금융의 수익성과 기초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포스코가 잔여 지분도 연내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7-07 09:02:46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지분 일부 매각에 돌입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는 보유중인 KB금융지주 보유지분 772만7030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나섰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5만8100원) 대비 1.2%에서 2.9%가 적용됐으며, 매각 주관사는 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잔여 지분에 대해선 90일간 락업이 적용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7-06 16:59:20ING그룹이 KB금융지주 잔여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NG는 이날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지분 1940만1044주(지분 5.02%)를 이날 장 시작 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3만8000원에 1.4%의 할인율을 적용한 3만748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11% 하락한 3만72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2012년 4월 4일 포스코 보유 지분 블록딜 당일 KB금융 주가는 전일 대비 1.7% 상승(코스피는 1.5% 하락)했고, 블록딜 이후 1주일간 1.9% 하락(코스피는 2.7% 하락)했다"며 "특별히 블록딜 이후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차이는 이번 ING 블록딜 물량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라며 "단기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일 수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존재해 온 오버행 해소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도 걱정이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774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5%가량 감소했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POSCO와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했고 2008년 인수한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과 관련해 338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미리 반영한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침체로 순이자마진이 줄고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2-15 17:44:18KB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보유중인 KB금융지주 보통주 3.3%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지주 주식 1100만주를 블록딜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으며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 3만6700원 대비 8% 정도 할인된 3만3700원 수준으로 총 매각대금은 최대 4000억원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12-12 21:19:40KB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보유중인 KB금융지주 보통주 3.3%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지주 주식 1100만주를 블록딜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으며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 3만6700원 대비 8% 정도 할인된 3만3700원 수준으로 총 매각대금은 최대 4000억원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12-12 18:27:33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면서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농협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투자 성과·데이터 시너지·디지털 전환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BNK경남은행(1012억원) 등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지난 2022년 블록딜로 지분 3.14%를 매각하면서 4251억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우리은행도 수익화를 노릴 수 있다. 은행들은 또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와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 포용·자본력' 핵심 요건금융당국이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핵심 인가 요건으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 개발을 통한 포용 금융, 적시에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자본력을 꼽았다. 금융위원회 이진수 은행과장은 이날 열린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에서 "소상공인 대출 신용평가모형의 구축 가능성, 특히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하는 인뱅 특성상 비대면 심사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정교한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정우현 은행감독국장은 "기존 3사 모두 예상치 못한 시기에 자본을 확충했다"라면서 "새 인뱅이 진입하게 되면 초창기 자본조달 만큼 영업하면서 (적시에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자본을 확충할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3 18:23:52[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화 방안을 노리고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검토… 농협은행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당행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노하우를 인터넷은행에 접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인뱅3사 수익성에 투자성과 톡톡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우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BNK경남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2억원, 광주은행은 731억원, 전북은행은 5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순이익은 지방은행 맏형인 부산은행(1252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 387.5%나 성장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순이익도 148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 원을 투자,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8월 한 차례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했고, 4251억 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도 2362억 원을 투자, 케이뱅크 지분 12.58%를 취득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도 수익 회수를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도 1757억원을 투자해 토스뱅크 지분 8.97%를 얻었다. ■디지털 전환 '가야할 길'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무점포와 비대면을 앞세운 인터넷은행 3사 영향으로 금융 소비자에게 모바일 거래가 습관으로 자리잡히면서 은행들의 리테일 영업도 비대면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 하나은행의 1·4분기 신용대출의 경우 비대면 판매 비중이 약 95.5%에 달했다. 대면 판매 비중은 4.5%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화 데이터로 시너지 기대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 역시 은행들이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CD 뱅크는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삼쩜삼, 트래블윌렛, 현대해상으로 구성됐는데 여기에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지난 12일 가세했다. U뱅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제4인뱅 인가 기준 '관심'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은행 1~2개를 인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를 연다. 금융당국은 이번 성과 평가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제4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혁신성과 자본조달능력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대출 등 포용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연구원 세미나를 거쳐 새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금조달능력,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및 포용금융, 기존 은행과 다른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2 18: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