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일 KH바텍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다. 양승수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EPS 추정치를 각각 -25.7%, -28.6% 낮췄다. 12개월 선행 EPS 에서 2025년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반영했다"며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KH바텍의 폴더블용 힌지에 대한 시장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KH바텍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1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6.0% 하회했다. 양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는데, 중국 경쟁사의 공급망 합류로 인한 플립향 외장힌지의 판가하락 영향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했던 티타늄 관련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어든 15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3% 줄어든 134억원을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2 07:40:40[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27일 KH바텍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김운호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5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H바텍의 주요 제품은 힌지, 브라켓, 배터리용 End plate 등이다. 현재는 힌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Slim형 모델 추가로 2025년 성장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브라켓은 모바일에서 전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장 관련 매출액은 올해부터 글로벌 전장 부품 회사를 시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고객은 2026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7 04:33:56[파이낸셜뉴스] 최근 KH그룹이 대양금속 인수를 위해 자회사를 통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 폭락 및 각종 위기설로 곤혹을 겪고 있는 대양금속이 재도약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KH그룹은 최근 하얏트 호텔과 알펜시아 부지 일부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비원조합은 전일 대양금속 주식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보유 지분은 320만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6.1%다. 현재 비비원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브이씨조합이고,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다.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 자회사다. KH필룩스는 지난 2018년 에프에스플래닝을 설립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KH필룩스 → 에프에스플래닝 → 제이브이씨조합 → 비비원조합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KH필룩스가 대양금속의 지분을 인수한 구조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H그룹이 고금리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환경에서 알펜시아리조트 부지 매각과 그랜드하얏트 호텔 매각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낸 것은 업계에서도 인정할 만한 성과”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남다른 시황분석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KH그룹이 추진중인 대양금속 인수도 사실상 그룹간 시너지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라며 "실제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인리스 공정 설비와 생산력은 KH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가진 기술력과 융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대양금속의 불안한 경영권과 지배구조가 견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봤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계열사 이엑스티컨소시엄(現 KH건설)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H그룹이 그간 인수한 기업마다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워 온 만큼 이번 인수로 대양금속을 비롯한 KH그룹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H그룹 고위 관계자는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리스공정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성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0년도부터 인수 의사를 제시하였고 우선협상자로 선정 되었던 바 있다“ 면서 ”이번 대양금속 M&A을 성공적 완수하고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1 11:54:00[파이낸셜뉴스]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해 허위·과장 홍보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고 631억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상장사 간부들이 구속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은 지난 20일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현지에서 검거된 후 국내로 송환된 안모씨(54)를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 2018년 2~9월경 KH필룩스 부회장 박모씨(55), 대표이사 안모씨(47) 등과 공모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한 허위 공시와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뒤 63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박씨와 대표이사 안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한 허위 공시 및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63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은 "향후에도 사기적 부정거래 사범 등 금융·증권 범죄를 엄단함으로써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22 11:35:07300억원 가량의 투자자 피해를 발생시킨 자산관리업체가 범죄수익 은닉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KH자산관리법인은 베트남 알루미늄 사업 등을 미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유사수신행위를 해오다 적발돼 대표 노모씨가 구속됐다. 대표가 법정 구속된 다음날 이 회사는 수억원의 법인 자금을 여러명의 개인계좌로 나눠 송금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범죄 수익 은닉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KH자산관리법인의 주 계좌 입출금내역에 따르면 이 법인은 지난해 6월 23일 '베트남'이라는 거래 내용으로 5차례에 걸쳐 1억9700만원을 송금했다. 이 돈은 각각 5개의 개인명의의 국내 계좌로 들어갔다. 법인 계좌에 회사 자금 1억9700만원이 입금된 직후에 송금이 이루어졌다. 이후 3일 뒤에도 300만원의 돈이 법인 계좌에 들어오자 마자 '베트남'이라는 거래 내용으로 돈이 출금됐다. 3일 사이에 법인계좌에서 '베트남'을 거래 내용으로 총 2억원의 돈이 개인계좌로 빠져나간 셈이다. 본지가 확보한 자료는 이 법인는 과거에도 이 계좌에서 산발적으로 자금을 출금했다. 그러나 한 번에 여러 차례 거액의 돈이 빠져나간 것은 해당 시점이 처음이다. 하루에 수차례의 회삿돈이 출금된 시점은 KH자산관리법인 임원진들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다음 날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출금 시점 하루 전날인 지난해 6월 22일 KH자산관리법인 임원진들을 유죄 판결했다. 대표 노모씨는 당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 법원에서도 형이 유지됐고, 노씨가 상고를 취하하면서 지난해 10월 실형이 확정됐다. 노씨 등은 금융법상 인·허가도 받지 않은 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신들이 진행하는 베트남 알루미늄 사업과 관련해 돈을 투자하면 1년 후에 원금과 7% 상당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목돈 계약'을 체결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대표 노씨와 부사장 최모씨 등 관계자 11명은 지난달 1일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씨 등은 투자자들로부터 이체받은 금액이 최소 300억원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법인의 주 계좌에서 '베트남'을 거래 내용으로 빠져나간 금액은 명목상 이들의 해외 사업 관련 비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노씨 등은 베트남 알루미늄 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는데, 해당 법인은 지난해 3월 이미 법원으로부터 채권자들이 낸 2억원대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해외사업 명목으로 개인 국내 계좌로 거액의 돈을 송금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베트남 명목의 송금이 일정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돈이 갑작스레 개인 계좌로 나간 것을 보면 범죄수익 은닉, 또는 환치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세무사도 "별다른 증빙 없이 법인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돈이 나간 거면 문제 소지가 있다"며 "해외 사업 명목으로 개인 국내 계좌로 돈을 보냈다면 돈세탁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이재범 우재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폰지사기의 경우 범죄수익금을 은닉할 목적으로 불법 환전 등으로, 해외로 반출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액 환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KH자산관리법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임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배한글 기자
2024-06-27 18:17:29[파이낸셜뉴스] KH그룹은 18일 공정위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에 대해 입찰 담합 등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억원을 부과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KH그룹은 "당 사는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이 정당했음을 소명하고자 적극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6개 계열사에 51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직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며, 향후 의결서를 면밀히 검토해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H그룹에 따르면 알펜시아 리조트는 과도한 부채 조달과 만성적자로 인해 2021년 말까지 이자비용 포함 약 7000억 원을 도민의 혈세로 갚고도 여전히 7064억 원의 부채가 남아있어 강원도 재정에 부담을 주며 ‘혈세 먹는 하마’라 불리는 애물단지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1년부터 이어진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안정성, 성장성, 현금창출 능력은 11년간 시장 참여자들에게 외면받아 왔다는 것이 KH그룹의 주장이다. 이에 KH그룹은 2020년 10월경 제1차 공개경쟁입찰 당시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제1차, 제4차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H그룹은 “통상적인 입찰에서 무응찰로 유찰되는 경우 가격이 10%씩 하락하는 관행에 미루어 볼 때, 제5차 입찰에 이르러 당사는 최초 판단한 적정가격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했고 제5차 입찰 당시 응찰 가격은 그룹에서 유동화가 가능한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라며 “당시 실무진은 온비드에 공개된 관련 법령 중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제 42조 4항을 근거로 하여 대표이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회사가 각각 입찰에 응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계열사 두 곳이 동시에 투찰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한 곳만 투찰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불법적인 담합을 의도했다면 들러리 계열사부터 특수목적 법인 2개사까지 법인명에 모두 KH 사명을 넣어 설립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KH그룹은 “더욱이 5차 입찰 당시 언론을 통해 다른 대형 기업들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의지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는 등 일부 실무자들은 입찰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당 기업들이 적어낼 가격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본입찰에 응찰할지 여부조차도 전혀 알 수 없었다”라며 “결과적으로 KH그룹이 5차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가격은 당시 원매자들의 희망 금액으로 알려진 6000억 원 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며 강원도의 재정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함과 동시에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당사는 그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담합 여부를 다투기보다 하루속히 경영을 안정화하고 조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 임직원과 강원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공정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 공정위에서 내린 이번 결정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H그룹은 알펜시아리조트를 최종 인수하며 올림픽 성공 개최의 숨은 주역인 기존 임직원에 대해 100% 고용 승계를 이행했다. KH그룹은 “당사는 금번 공정위의 처분을, 우리의 정당성을 알리고 차분하게 소명하는 계기로 삼고, 알펜시아리조트와 강원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8 14:19:36[파이낸셜뉴스]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가 지난해 영업 총매출이 2022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KH그룹 인수 이래 2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1년간 누적 방문객은 9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스키장, 워터파크 등 스포츠레저 부문 순 매출이 13%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어 알펜시아 매출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리조트 숙박 매출액이 7% 상승률을 보였으며 임대상가 매출 또한 6% 증가하며 모든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KH그룹은 지난 2022년 알펜시아 리조트 최종 인수 이후 고객 안전과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어트랙션과 편의시설 등 노후된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와 리뉴얼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타깃층 세분화와 다양한 온라인 상품 출시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철원 알펜시아 리조트 대표는 “우리 리조트는 ‘3대가 4계절 즐기는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 2년간 노력했다”면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기점으로 올해 1, 2월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훈 알펜시아 노조위원장도 “우리 회사를 넘어 강원도민의 숙원이었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으로 KH그룹의 일원이 된지 두해를 지나는 동안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단결된 힘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회사와 노조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며 단단히 뿌리를 다져온 경험으로 더욱 안정과 번영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8 13:56:55【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국내복귀기업인 ㈜KH바텍이 구미시에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외 자동차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경북도의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5일 구미제1국가산업단지에서 기존 스마트폰 부품공장 외 새로운 자동차부품 전용 공장을 6612㎡(2000평) 규모로 KH바텍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미2공장에서는 전장 부품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라켓(TDP), 전기차 부품인 전력분배장치(PDU), END-PLATE(배터리 셀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 등을 고진공 및 인서트 다이캐스팅 기술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할 계획이다. TDP 시장은 박막성형/외장/메커니즘 등 기존의 KH바텍의 노하우가 총집합된 아이템으로, KH바텍은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선다. KH바텍은 과거 '금호'라는 사명으로 비철금속을 이용한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시작, 올해로 30여년의 업력을 갖춘 구미시 대표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은 폴더블 힌지등 스마트폰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 타이응웬, 박닌), 중국(혜주), 인도(그레이터노이다)에서 스마트폰(폴더블 힌지, 브라켓 등) 및 5G 통신장비 부품 등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황중하 도 투자유치실장은 "도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해 국내복귀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KH바텍 구미2공장 준공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해외진출 리쇼어링(국내복귀)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국내복귀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중국 천진법인의 주 고객사가 법인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자동차 고객사들 또한 국내생산을 제안해 이번 기회에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구미로 복귀했다. 한편 도는 해외복귀기업의 국내투자유치를 위해 2021년 9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국내복귀 기업들에게 도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한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이밖에 고용 및 첨단업종 여부에 따른 금융재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있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부터 국내복귀 제도를 통해 10개 기업이 약 3700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액의 22~50%를 국내복귀투자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512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5 10:55:44[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보유한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 잔금 수령일이 6월로 다가오며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KH그룹은 지난 2019년 인마크 PEF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5620억 원에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을 품에 안았다. 이후 약 3년만인 지난해 5월 한남칠사칠과 7300억 원에 호텔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호텔 남서쪽 주차장 부지 8757㎡(2650평)을 매각하여 벌어들인 2000억 원과 법인 내부에 쌓인 유보금 등을 합산하면 KH그룹이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을 통해 얻게 된 거래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호텔 투자로만 벌어들인 차액이 불과 3년 만에 무려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과 과감한 추진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KH그룹 관계자는 “호텔 매각 잔금은 오는 6월 KH필룩스, KH전자, IHQ, KH건설에 각각 분배되어 상환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차입금이 대부분 해소되어 부채비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무구조와 실적개선,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빠른 시일내에 거래재개 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14:43:01[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지난해 주요 계열사 거래 정지 이후 거래 재개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과 구조조정 등을 단행해 이목을 끈다. 29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이후 KH그룹 계열사 중 유가증권 상장사인 아이에이치큐(IHQ)와 KH필룩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KH건설과 KH전자가 거래정지중이다.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에 따른 조치이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KH그룹 임직원과 각 계열사는 주권거래 재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우선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 사유 부분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감자 등 회계부분 지적사항을 바로잡는 한편 영업이익 제고를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왔다. 사측 고위 관계자는 "한마디로 거래재개를 위한 모든 변수를 소멸시키겠다는 각 계열사의 뼈를 깎는 조치였다"라며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모델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거래를 재개시키겠다는 의욕이 컸다"라고 전했다. 먼저 KH필룩스는 주력인 전장부품 사업 확대로 매출 부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KH필룩스에 따르면 양주 본사에 전장부품 자동화 제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직접 개발 및 생산, 공급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와 함께 전자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법인 필광전 생산기지에 설비 투자를 통한 트랜스 완전 자동화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 투자를 진행중이다. 조명사업에서는 해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KH필룩스 관계자는 “일본 조명시장에 기존 상업조명에서 건축조명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OSAKA HILTON, OSAKA Fourseasons HOTEL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에 조명을 공급했다”면서 “코로나 19 이후 중단되었던 조명 공급이 재개되며 전년 대비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렉시블, 다운라이트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KH전자는 일본 최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동통신기업 NTT그룹 자회사인 NTT SONORITY사와 협업 독자적인 PSZ기술을 탑재한 이어 스피커 생산 및 출하를 한데이어 올해부터는 NECKBAND형 신형 이어스피커를 개발하는 계약을 준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 매출 신성장 동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H건설도 지난해 4월 건설신기술의날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9월에는 ISO45001 안전인증을 획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과 관리시스템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건설산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HQ 역시 전문인력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뜨는 프로그램 제작과 협업을통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매출 동력을 확보중이다. 이를 위해 스타 피디 출신을 감사인으로 영입하는 한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불안정성을 대폭 개선중이다. 특히 KH그룹 주력 계열사인 알펜시아리조트는 입찰담합 의혹을 털고 인수 이후 연 6%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리조트내 호텔, 골프장, 일반 숙박 등 전부분이 올림픽이후 징크스를 깨고 활성화되는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중 7개 종목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어 그룹 이미지 개선과 매출에 크게 기여중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위원, 심판, 스탭 등 약 500여명의 대회 관계자가 투숙중”이라면서 “영화 ‘국가대표’의중심 무대였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각종 올림픽 대회가 개최돼 800여명의 선수와 국내·외 많은 올림픽 관람객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9 14: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