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교류 행사를 통해 K문화와 충남 관광의 매력을 전한다. 충남도는 오는 18∼19일 일본 요코하마 조노하나공원에서 열리는 ‘2024 요코하마 한일 교류 축제’에 참가, K-팝 공연을 펼치고 충남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요코하마 닛칸 니기와이 마쓰리 실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요코하마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현지 시민과 정재계 인사, 재일동포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K-팝 콘서트와 합창, 한일 전통음악, 토크쇼, K-뷰티쇼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충남을 비롯한 우리나라 지자체와 한일 기업 홍보 전시·체험·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K-팝 콘서트는 주요코하마대한민국총영사관 요청으로 홍성 광천에 위치한 K-팝고등학교가 참가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K-팝고 학생들은 르세라핌, 소녀시대 등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을 선보인 뒤, 일본 쓰다누마현립고교 합창부와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를 함께 부르며 화합의 무대도 선사한다. 충남도는 또 충남 관광 홍보 부스를 통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알리고, 도내 유명 관광지와 관광 상품,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 등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일 문화 교류 축제에서 충남 관광 홍보 부스을 통해 충남 관광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알릴 것"이라면서 "K-팝고 학생 공연으로 K-팝을 매개로한 한일 차세대 문화 교류 증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16 11:04:0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협의회’를 열고 디지털기반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 향유, 행정혁신을 위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은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의 연도별 실행계획이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022년 9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2023년 4월)’ 등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뒷받침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컬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2023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통해 신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문화·기술 융·복합 인재 양성(연 3만9000명) △전통문화, 뉴스, 영화 등 문화자원 개방(4700만건) 확대 △문화시설 내 문화해설 로봇 보급(13곳, 25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저작권 안내서 발간(12월) 등 제도 개선의 성과를 이뤘다. 올해 시행계획에서는 총 98개 과제에 519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K-컬처 산업 육성해 가치 창조 문체부는 K-컬처 산업이 디지털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문화 및 기술 분야 융·복합 창의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분야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자원 개방을 확대한다. 초거대 AI,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분야 선도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기술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 운영, AI 콘텐츠 및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창·제작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 한국어 말뭉치 구축, 문화데이터 광장 운영 △세계적 가상공연 및 AI 기반 공연예술 안전 환경구축 기술연구 등을 추진한다. ■'제약 없는' 문화향유 환경 조성 새로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가상 실감 기술과 AI 활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국민문화정보포털(문화포털) 고도화, 국립 문화시설 관람 예약 및 도서 상호이용 등 문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관 조성,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실감형 융·복합 공연 제작 △시청각 장애인 정보 접근성 강화,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구축, 장애인 전자책 뷰어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신기술로 조직문화 개선 문체부는 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분야와 서비스 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문화자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추진 과정에서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혁신 민관협의체를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운영, 자동화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시스템 고도화, 문화 디지털 자산 안전관리를 위한 정보보안 점검 강화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기반 문화행정 효율화,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RPA) 도입 확대 △문화디지털협의회 및 디지털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이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정보화 전담 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병극 차관은 “디지털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우리 문화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모든 세대가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K-컬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 전반에 디지털혁신의 일상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0 03:34:50[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쿠킹경험공간인 '오키친스튜디오'를 통해 한식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8일 오뚜기에 따르면 최근 '아리랑TV'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오뚜기의 K-푸드 쿠킹 공간은 물론 한식을 직접 배우는 쿠킹클래스를 선보이는 등 한식의 매력과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인기가 확산되고 특히 한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와 세계 곳곳 어디서나 K-푸드를 요리해 즐기고 싶어하는 니즈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오뚜기가 운영중인 쿠킹경험공간 '오키친스튜디오'를 외국인에게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아리랑TV '1DAY 1KOREA : K-FOOD(원데이 원코리아 : K-푸드)', 외국인의 한국 문화 체험 모습을 담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프로그램에 소개하면서 외국인이 직·간접적으로 K-푸드와 오뚜기 브랜드 및 제품을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지난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여행을 온 댄서 '카니'와 프랑스 친구들의 한국요리 도전기'를 주제로 대표적인 K-푸드인 불고기, 김밥, 잡채를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직접 배우며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해당 쿠킹클래스에서는 한식 특유의 고소한 맛을 대표하는 제품인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을 사용해 잡채와 불고기의 맛을 내는 법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오뚜기의 대표 라면 제품인 진라면 컵라면과 직접 만든 김밥을 곁들여 먹는 식문화를 즐겁게 즐기는 모습까지 담겼다. 오뚜기는 해외 시청자에게 인기가 높은 아리랑TV에도 '오키친스튜디오'를 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아리랑TV '1DAY 1KOREA : K-FOOD'는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한식'을 표방하며 한국 거주 18년차 미국인 셰프, 라이언 웨슬리 필립스(Ryan Wesley Phillips)가 세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한식을 일상적으로 요리할 수 있도록 '집밥' 스타일의 레시피를 제안한다. 바질을 넣어 샐러드파스타처럼 만든 비빔막국수, 버터치킨카레를 연상시키는 닭갈비 등 정통 한국식 요리법에 외국인을 위해 변형된 버전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달 3일을 시작으로 매주 다른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8 14:59:36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문화교류 및 해외 한국문화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문화홍보원 등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문체부는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이날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K컬처의 전 세계적 열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략적인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 강화를 위한 기능 통합과 효율화에 중점을 뒀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먼저, 문체부 소속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을 문체부 본부 조직으로 편입하고,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와 콘텐츠정책국 한류지원협력과 업무를 이관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확대·개편한다.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은 실장 아래 국제문화정책관과 해외홍보정책관 2개 정책관(국장) 체제로 구성된다. 국제문화정책관 소관으로 국제문화정책과, 한류지원협력과, 국제문화사업과를 두고, 해외홍보정책관 아래로는 해외홍보기획과, 해외홍보콘텐츠과, 해외미디어협력과, 해외뉴스분석팀을 둔다. 문체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의 국제교류 업무를 연계·조정해 K콘텐츠를 비롯한 K컬처 전반의 국제교류 지원을 강화한다. 관계 부처는 물론 민간 분야의 국제교류를 종합 지원하는 일원화된 창구로서 기능을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국가 홍보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에서 한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중요 오류에 대한 전략적 모니터링 및 초기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문화, 체육, 관광을 아우르는 정책 분야 연계와 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강국을 위한 국제문화교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6 06:59:02[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29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구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문화·관광·콘텐츠 정책 연구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연구원을 방문한 유인촌 장관은 “연구원은 K-문화·관광·콘텐츠 정책 연구 허브로서, K컬처 확산과 문화매력국가 도약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원이 본연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계와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K컬처 확산과 지방시대 대응 등 국민중심, 미래대응 정책연구와 협력으로 2024년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드는 데 연구원 구성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30 17:51:18국내는 좁다.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맞이한 뉴노멀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전략을 고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산업 성장률이 매년 둔화되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는 더욱 그렇다. 글로벌 무대를 발판 삼아 새로운 국제표준을 만들고, 트렌드를 국내 기업이 이끄는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무대에서 '한국'이라는 콘텐츠 자체의 위상을 높이고 각 산업계로 긍정적 영향력을 전달하는 원천은 문화산업이다. BTS와 오징어게임으로 상징되는 K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 이후로도 '더글로리' '무빙' '마스크걸' 등 OTT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들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K콘텐츠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음악계에서는 BTS에 이어 걸그룹 뉴진스가 맥도날드, 아이폰, 코카콜라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슈퍼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 중이다. K콘텐츠의 인기는 관련 콘텐츠 직접구매와 영상 및 굿즈 소비는 물론이고 한국 방문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를 만들어 내면서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입 증대라는 연쇄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K콘텐츠 산업은 지난 30년간 반도체·자동차·조선이 견인해 온 한국 수출산업 지형도마저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콘텐츠 산업 수출 규모는 124억달러로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가전제품을 제쳤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국내에서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 조직을 만들었고, KT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이 곧 해외로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통신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익시젠'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업계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각국에 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금융업계 또한 새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판단하에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성장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 'K금융'을 전파시키겠다는 포부다. 실제 지난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해외법인의 2023년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69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파이낸셜뉴스는 2024년을 맞아'뉴노멀 시대, 글로벌 전략을 짜라'라는 주제의 신년기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군별 영향력과 성공 사례를 순차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문화산업계를 시작으로, ICT 업계와 금융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대응전략과 또 다른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시도를 분석해 게재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01 19:01:44[파이낸셜뉴스]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15일 영국 벤처투자사 심산벤처스와 'K-아시아(K-ASIA) 문화콘텐츠 펀드'를 공동 결성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현재 운용중인 15개 투자조합 중 6개가 문화콘텐츠 관련일 정도로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투자사로 알려져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의 문화콘텐츠 투자는 20여년간 전문적으로 콘텐츠 투자를 집행한 이동준 전무가 이끌고 있다. 심산벤처스 공동 대표들은 인도 및 영국 출신으로 인도 볼리우드의 제작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 운용사(CO-GPs)로 내년 8월 '심산·가이아 K-ASIA 문화콘텐츠 펀드 I'을 최소 25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로 1차 결성할 예정이다. K-문화콘텐츠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펀드 결성총액의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한국 외 아시아 국가 문화콘텐츠에 공동 투자할 방침이다. 이어 2026년 최소 5000만달러(약 660억원) 규모로 2차 펀드를, 2028년 최소 1억달러(약 1320억원) 규모로 3차 펀드를 결성한다. 양사는 펀드 결성 기획부터 글로벌 출자자 모집, 투자대상 발굴, 투자심의, 투자집행을 공동 수행한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 또는 프로젝트의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해외 배급 마케팅, 밸류업을 위한 컨설팅과 후속 투자 지원 등 사후관리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두바이(Dubai)에 설립될 예정으로 현재 현지 로컬 은행들이 출자에 큰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측은 "내년 3월 국내외 앵커 출자자가 확정 되는대로 펀드 결성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산벤처스는 펀드의 전문적인 운용을 위해 바클레이 런던의 민간 모펀드 운용역으로 풍부한 투자 경력을 보유한 비잔 통(Bizhan Tong)을 1차 및 2차, 3차 펀드 핵심 운용역(General Partner)으로 영입했다. 비잔 통은 피닉스워터프로덕션(Phoenix Water Production)을 설립해 홍콩과 런던을 기반으로 공연·영화 제작·감독·투자배급을 이끈 바 있다. 그의 컨텐츠 전문 투자자 및 제작자로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과, 전문성은 전 세계 유망 투자처 발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 집행 및 사후 관리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학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국내 투자사가 외국 투자사와 힘을 합쳐 K-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것은 높아진 K-컬처의 위상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유망한 K-콘텐츠 기업 발굴 및 밸류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윤 대표이사는 "처음 결성하는 크로스보더 펀드인 만큼 파트너사인 심산벤처스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그동안 쌓아온 가이아벤처파트너스의 문화콘텐츠분야 투자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집약해 K-컬처의 해외시장 확산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출자자들과 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 구도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사힐 초프라(Sahil Chopra) 심산벤처스 공동대표는 "콘텐츠 분야에서 우수한 투자 실적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K-컨텐츠가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K-컨텐츠 펀드를 지속적으로 구성해 글로벌 K-아시아 컨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글로벌 K-컨텐츠를 펀드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소부장 및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글로벌 Co-GP K-펀드를 한국 벤처캐피탈사, 기관 및 기업들과 조성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 TOP 5에 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장기적 비전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벤처캐피탈 운용사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분야(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게임, 전시, 공연, 교육,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미디어 등)에서 활발한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농수산식품, AI 및 로봇 등의 미래기술 분야 관련 다수의 펀드를 결성해 활발한 벤처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심산벤처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사로 프리 시드(pre-seed)부터 시리즈 A까지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유럽, 인도 및 한국의 딥테크 및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선호한다. 영국에 정식 등록된 심산벤처스 1차 펀드는 영국 및 한국 앵커 출자자(LP)로부터 성공적인 출자 및 출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오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15 19:54:34호주는 신기한 나라다. 인구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태어났을 정도로 이민 인구가 많은 다문화 국가다. 천혜의 자연 환경에 다양한 민족들이 엉키고 섞이면서 식문화 또한 매우 다양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호주에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콘텐츠의 확산으로 인한 한류 열풍에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에도 호주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기류 변화를 여느 기업보다 빠르게 캐치했다.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 올해 본격적으로 호주 현지 주류 식품시장에 진입하며 'K-푸드 신영토 확장'을 향한 깃발을 꽂았다. 지난 5월 호주 내에 1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최대 대형마트 '울워스(Woolworths)'의 전 매장에 비비고 만두가 판매되기 시작했고, 지난달 중순에는 호주 전역에 450여개 점포를 보유한 대형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EzyMart)'에도 CJ제일제당의 떡볶이와 김스낵, 햇반 등 14종의 제품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과 K-스트리트푸드를 앞세워 오는 2027년까지 호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법인 식품사업 매출을 연 3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이다. 13일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올 들어 울워스와 이지마트 등 매장에 CJ제일제당의 제품이 들어가고 있지만 법인은 2019년부터 진출해 이를 준비해 왔다"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호주 로컬 만두 브랜드들을 경쟁사로 놓고 이들을 예의 주시하며 호주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차차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 내에는 전통적인 중국 딤섬 레시피를 내세운 브랜드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빠르게 론칭하는 브랜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간 호주 내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이주민 집단인 중국계 호주인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중국식, 일본식 만두 브랜드들이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이들과 차별화된 한국식 '만두(Mandu)'를 선보임으로서 시장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왔다. 차 법인장은 "지난 5월 멜버른에서 진행한 비비고 만두 시식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들었던 호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호주 시장에는 다수의 만두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지만 비비고 만두를 먹어보고 나면 모두들 입을 모아 최고라고 말한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갈지 않고 썰어넣어 식감이 풍부한 만두소와, 조리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되는 맛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간편한 조리기구로 높은 맛품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호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와 같은 주요 대도시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 도시들은 큰 인구 및 구매력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메인스트림 채널을 통해 제품이 안착하면 호주 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멜버른에서 열린 K-페스티벌은 CJ제일제당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차 법인장은 "호주는 한국과 달리 시식 문화 행사가 낯선 나라이지만 K-페스티벌의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비비고 만두를 활용한 제품을 맛본 후에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경험률을 높이기 위한 시식행사를 매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한국에서 축적한 시식행사 노하우를 토대로 현지 인력들을 교육중"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자사의 제품을 호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지만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단연 '만두'다. 차 법인장은 "호주에 선보인 제품 중 현재 울워스에서 판매 중인 비비고 돼지고기 만두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돼지고기 만두는 호주 현지에서 조달한 호주산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사용해 풍부한 맛과 속이 꽉 찬 한국식 만두의 식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보편화되어 있고,이 때문에 비건 인증을 받은 '비비고 야채 만두'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물론 육류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무슬림 및 인도계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호주 사람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현지 재료를 활용해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도 현지 생산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차 법인장은 "현지 생산 제품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소비자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해외로부터의 육류 제품 반입을 까다롭게 살피는 나라로 손꼽힌다. 여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도 특이한 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는 쇠고기와 소시지, 가공육, 가금류 고기 등을 위험 잠재 식품(risk food)으로 분류해 까다로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차 본부장은 "법인장으로서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비비고 제품군을 지속 확장해 K-푸드의 저변을 넓히고 더 나아가 K-푸드가 호주 식문화의 일부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13 18:08:49[파이낸셜뉴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한국 우수 문화상품의 개발과 홍보를 위해 한국문화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 11월 30일 열린 협약식에는 SGC솔루션 문병도 사장,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GC솔루션은 전통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개발 및 생산하며,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공동 개발된 문화상품의 홍보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SGC솔루션이 개발, 생산하는 문화상품은 글라스락 제조 공장에서 만드는 유리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고궁, 공항 면세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SGC솔루션 대표이사 문병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의 문화상품을 개발해 한국 전통문화유산의 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세기 역사의 유리제조 기술력을 가진 자사의 역량과 한국문화재재단의 문화유산 콘텐츠로 K-문화유산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01 09:04:01[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오는 12월 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원 21주년 기념 세미나 'K-컬처 확산의 시작과 끝'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K-컬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힘써온 싱크탱크 연구 기관으로서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의 국제협력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1부에서는 '문화·관광·콘텐츠 분야 국제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문화분야 국제교류협력의 성과와 과제(김면 문화정책연구실장) △관광분야 국제협력의 현재와 미래(최경은 관광정책연구실장) △콘텐츠분야 정책연구 국제협력의 미래(이용관 콘텐츠연구본부 한류경제연구팀장) 발표가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체코관광청 한국지사 권나영 실장, 영국관광청 김미경 한국사무소장,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상현 운영관리부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선경 국제협력사업실장이 ‘K-열풍’을 바라보는 현지의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구원 김세원 원장은 “연구원의 지난 21년 간 축적해 온 연구성과를 통해 K-컬처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세계와 미래를 선도하는 K-문화·관광·콘텐츠 정책 연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2002년 통합 개원 이후 2700여 건의 문화·관광·콘텐츠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ACKIS), 관광지식정보시스템(TourGo), 통계포털시스템(문화셈터) 등 연구·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30 11: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