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상원의 탄핵 부결을 환영하고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미 상원은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이 반란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찬성 57대 반대 43으로 트럼프 탄핵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트럼프 탄핵을 위해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더 찬성해야 했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서 자신이 무죄를 받은 뒤 자신의 탄핵심판 법률팀이 "정의를 세우고 진실을 지켰다"면서 변호인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번 탄핵심판은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녀 사냥'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해 차기 대선에 또 다시 출마할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MAGA' 운동은 이제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나는 여러분과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우리 모든 이들을 위해 미국의 위대함을 달성하기 위한 놀라운 여정을 지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추인하려는 의회의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해 의회를 점거하게 만드는 '내란선동'을 한 혐의로 2번째 탄핵소추됐다. 의사당 폭동 뒤 트위터는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폐쇘다. 트럼프는 이후 지난달 20일 퇴임때까지 잠잠했고, 퇴임 이후에는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은 아직도 막강하다. 강력한 지지층과 이들의 정치헌금을 바탕으로 트럼프는 여전히 공화당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와 결별을 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13일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하원 의원 10명과 이날 탄핵심판에서 유죄에 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은 가능한 떠들썩하게 트럼프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 분위기는 그렇지가 않다. 그를 멀리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 대다수는 트럼프의 강력한 당내 영향력 등을 이유로 그와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날 사설에서 지난달 의사당 점거를 선동한 확실한 혐의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탄핵에 실패했다면서 의회의 이날 탄핵 부결은 '트럼프주의' 팬데믹이 미국에 얼마나 깊이 뿌리니렸고, 위험한지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UAS투데이는 상원에서 트럼프 탄핵을 심판한 배심원단 성격의 의원 100명이 트럼프의 혐의 사실을 들었지만 이 가운데 최소 16명은 독립적인 심판자로서 역할을 포기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음모론 노력에 힘을 보탰다고 비난했다. 또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 등 의원 8명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뒤집기 위한 움직임에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미 공화당 의원들이 헌법수호 다짐을 버렸다고 USA투데이는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탄핵심판에서 '무죄'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14 07:58:36[파이낸셜뉴스] 임기 내니 자신의 트위터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가 최소 지난 10월까지 “maga2020!”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타인이 지난 10월에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한 사실을 네덜란드 검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보안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GDI 재단의 빅터 게버스 이사장은 지난 10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다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한 것을 인증하는 캡쳐 화면을 공개했다. 게버스는 미 정부의 정보 보안이 취약한 점을 폭로하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한 네덜란드 검찰은 게버스가 ‘윤리적인 해커’에 해당한다며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게버스는 검찰의 확인 직후 자신이 사용한 비밀번호가 maga2020!였다고 공개했다. 게버스는 유럽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6년에도 트럼프의 트위터에 접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비밀번호 입력란에 트럼프가 과거 TV리얼리티쇼 ‘어프랜티스’에서 출연할 당시 자주 사용했던 대사인 “넌해고야(yourefired)”를 적었더니 접속됐다고 주장했다. 게버스는 지난 10월 16일에 또다시 트럼프의 트위터에 접속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짐작하다가 maga2020!이라고 썼고 실제로 접속됐다. maga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게버스는 이후에도 여러차례 트럼프의 계정에 접속했고 그가 계정보호를 위한 2단계 인증 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게버스는 네덜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4번의 실패 끝에 트위터에서 자신을 차단하거나 최소한 추가 정보를 요구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폭로 당시 트위터에 “제발 계정 보호를 위해 2단계 인증 조치를 해라”고 당부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0월 성명에서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 해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성명을 내고 “이번 주장을 확증하는 증거가 없다”며 “우리는 미 정부 계정을 포함해 선거 당선인이나 기타 유명인들의 계정 보안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12-18 03:00:3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특정 정치구호가 새겨진 모자나 의상 착용을 금지한 굿이어타이어를 불매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 도중 굿이어타이어가 직장내에서 직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나 경찰을 지지하는 구호인 ‘Blue Lives Matter’가 새겨진 셔츠나 모자 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불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구호 모두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굿이어타이어 직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굿이어가 정치놀이를 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번 굿이어타이어 보이콧 움직임은 캔자스주 토피카의 한 뉴스 방송이 굿이어가 사내 다양성 강화 교육에서 MAGA 또는 경찰 지지 구호는 금지하면서 흑인이나 동성애자 지지 구호는 허용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후 20일 굿이어의 주가는 2% 하락했다. 굿이어타이어는 성명에서 어떠한 모욕이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위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홍보, 인종이나 평등 문제에서 크게 벗어난 표현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0 09:16:244대 주요 IT기업들의 시총이 6일(현지시간) 모두 1조달러(약 1192조원)를 넘었다. 이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총이 장마감 직전에 1조200억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1조6100억달러), 애플(1조6400억달러), 아마존(1조5200억달러)까지 4개 기업 모두 1조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의 머리글자를 따 MAGA로도 불리는 4개 기업의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작전인 1월말 이후 약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4개 IT기업들이 모두 시총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 기록적인 실직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들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7-07 09:11: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 확대 방침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 수 시간 뒤 기자회견에서 MS,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시가총액 1조달러를 기록한 4개 업체를 'MAGA'로 부르며 추켜세웠다. MAGA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신의 선거 캠페인 문구 이니셜이다. 한 쪽에선 위협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어르는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 10년간 M&A 자료 제출요구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날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MS,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에 지난 10년간 소규모 업체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자료들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5개 업체가 지난 10년간 인수한 소규모 IT 업체들은 4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 업체를 인수할 때는 법무부, FTC 등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만 일정 규모 이하 기업을 인수할 때에는 감독과 규제가 면제돼 이같은 사각지대에서 경쟁저하 행위 등이 저질러졌을 것으로 FTC는 의심하고 있다. 조 사이먼스 FTC 위원장은 "이 중요한 분야의 합병에 관해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합병은 되돌리고, 관련 규정 개정과 조사 범위 확대 여부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TC의 이날 조처는 그동안 진행돼온 FTC와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FTC는 이번 조사를 통해 IT 공룡들이 소규모 경쟁사 합병을 통해 경쟁을 저해했는지, 소비자 권익을 해쳤는지, 규제 감독을 피해갔는지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 IT 거대기업들의 관행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일종의 '살상구역(킬존)'을 만들어 스타트업 업체들이 성장해 경쟁사로 자리잡으면서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도록 아예 싹을 잘라버린다면서 이때문에 혁신과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을 만드는 이들 상당수는 대기업에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같은 M&A 가능성이 이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는 원동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법대의 더그 멜라미드 교수는 소규모 기업 M&A는 반독점당국이 경쟁저하를 입증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준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FTC가 관련규정 개정의 발판을 마련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는 칭송 올 11월 재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FTC 조사 확대 방침 발표 수 시간도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들 기업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나섰다. 자신이 늘 치적으로 내세우는 주식시장 상승세 원동력이 이들 기업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캠페인 구호 이니셜로 자신과 지지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MAGA'로 이들 기업을 지칭하며 이들이 미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주식시장은 144일간 사상최고 기록을 보였다"면서 "이는 연금(401K)을 뜻하고,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조달러 기업들"이 그 주역이라면서 애플, 아마존, 구글, MS를 MAGA로 칭하고 이들은 '1조달러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MAGA는 올들어 월스트리트에서도 간혹 나오는 말로 이들 4개 업체가 올해에만 끌어올린 주가가 520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시장에서 그동안 가장 흔하게 쓰인 이니셜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4개사로 구성된 FANG, 여기에 애플이 더해진 FAANG 등이었다. 한편 이날 아마존, 알파벳, MS는 FTC의 반독점 조사 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2-12 09:28:09미국 월가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술 기업 선호도가 최근의 실적 발표 이후 바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동안 FAANG을 의미했던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증시를 이끌어왔으나 지난주 2·4분기 실적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아마존을 의미하는 MAGA에 월가가 더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26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글로벌 하루 사용자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19%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190억달러(약 134조원)가 증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하루만에 160억달러가 줄었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분기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됐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종전의 FAANG 같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시총이 2800억달러가 증가됐다. 이같은 증가 규모는 넷플릭스의 시총 보다 2배 많은 규모다. 페이스북의 추락에 공룡 IT기업들인 ‘빅텍(Big Tech)’들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시대가 끝나지 않았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FT는 TV 광고가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빅텍의 디지털 광고 시장 확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끼리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힘을 얻고 있는 등 정상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끝없는 개발이 필요하다며 과거에 인스타그램 인수와 모바일 서비스에 우선을 두는 변신을 했던 페이스북이지만 앞으로 사용자와 광고주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지도력이 약한 페이스북이 뒷걸음 쳤으며 MAGA가 점점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7-29 19:44:57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도 미국 아마존이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었다. 12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총 379억3669만달러(약 45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325억7042만달러(약 38조원)에 비해 16.5% 증가한 수치다. 2016년 125억6068만달러에서 3년 사이 약 3배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5억2899만달러(75%)로 가장 많았다. 홍콩 44억764만달러(11%), 중국 17억4339만달러(4%), 유럽 6억119만달러(1%) 순이었다. 올해 해외주식 거래 건수는 149만1729건으로, 전년(93만2929건)보다 59.9%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21만5637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10만6945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아마존이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올해 15억4133만달러어치 사고팔았다. 지난해 거래규모(23억4841만달러) 비해선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8억9356만달러(MS·3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6억2442만달러(5위), 엔비디아 5억3706만달러(7위), 애플 4억6196만달러(9위)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2위에 오른 홍콩의 CHINA AMC CSI 300 INDEX ETF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5개 종목이나 10위 안에 들어 ETF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위권에 포함됐던 테슬라(11위), 알리바바(15위), 텐센트(20위), 넷플릭스(22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마존, MS,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등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선호 '톱5' 가운데 연초 대비 수익률은 10일 종가(현지시간) 기준으로 애플이 70.0%로 가장 높았고, 아마존은 13.0%로 제일 낮았다. 엔비디아는 57.1%, MS는 49.5%, 알파벳은 27.3% 등이었다. 특히 애플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키뱅크에 따르면 홀리데이(추수감사절~연말) 시즌 동안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서 '아이폰11' 판매량이 역사적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며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아이폰 매출 확대로 바뀌고 있다. 아이폰을 기본 베이스로 삼아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서비스(신용카드, 뉴스, 비디오 스트리밍, 게임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지난 11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TV+'를 출시하면서 이미 경쟁 심화 단계에 접어든 시장에 진입했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7억300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 유저 기반이 있고, 월 이용료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12-12 17:48:3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미국우선주의(MAGA)'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으로 4대 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코드'에 맞춘 전략적 인사에 쏠린다. 트럼프 시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요구가 더욱 노골적·전면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대 그룹은 미국통을 대관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미국 관료 출신을 대외협력총괄로 영입한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다른 4대 그룹 연말 임원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더 강해져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서 우리 재계도 긴장이 역력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파격인사처럼 다른 그룹들도 새로운 미국을 잘 아는 인사들의 약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통 영끌해 전진배치 나선 재계 1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정책 및 관세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외 대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중용 혹은 미국통들의 깜짝 발탁 등이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SAIT) 등 연구개발(R&D) 조직에서의 깜짝 승진과 해외 석학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글로벌 학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내 R&D 거점 확대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외 대관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산하 해외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을 실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협상총괄팀을 맡았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행정부는 물론 상원과 하원 등 의회까지 싹쓸이하면서 공화당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며 "해외 대관 강화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트럼프 1기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이미 첫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영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당시 부사장을 북미 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발령 냈다. 약 8년 후인 2022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와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 파격 발탁, 이젠 '당연' 구광모 회장 6년 차를 맞이한 LG그룹은 안정 기조 속에서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오는 21일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LG그룹 역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사업 부문에서 외국인 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LG가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지낸 윤태봉 부사장이 맡았다. 해외영업본부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간거래(B2B)를 비롯,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의 북미 확장을 위해 현지 전문가 영입과 함께 경영전략 조직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과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새로운 법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조직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 상반기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확대 신설한 SK하이닉스는 정·관계 네트워크와 더불어 주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트럼프 리스크'를 상쇄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기자
2024-11-17 18:17:53#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우선주의(MAGA)'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으로 4대 그룹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트럼프 코드'에 맞춘 전략적 인사에 쏠린다. 트럼프 시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요구가 더욱 노골적·전면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대 그룹은 미국통들을 대관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고 미 관료 출신을 대외협력 총괄로 영입한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다른 4대 그룹 연말 임원 인사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더 강해져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우리 재계도 긴장이 역력하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파격 인사처럼 다른 그룹들도 새로운 미국을 잘 아는 인사들의 약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통 영끌해 전진배치 나선 재계 1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로, 미국의 자동차 정책 및 관세 정책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 LG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해외 대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중용 혹은 미국통들의 깜짝 발탁 등이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SAIT) 등 연구개발(R&D) 조직에서의 깜짝 승진과 해외 석학 영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은 이미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학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미국 내 R&D 거점 확대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외 대관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산하 해외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을 실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기획단 협상총괄팀을 맡았던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공화당이 행정부는 물론 상원과 하원 등 의회까지 싹쓸이하면서 공화당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며 "해외 대관의 강화 기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트럼프 1기를 복기하며 트럼프 2기 대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2014년 이미 첫 외국인 임원을 배출했다. 영국인인 데이비드 스틸 당시 부사장을 북미 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발령 냈다. 약 8년 후인 2022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리퍼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때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와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인사 파격 발탁, 이젠 '당연' 구광모 회장 6년 차를 맞이한 LG그룹은 안정 기조 속에서도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오는 21일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LG그룹 역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전 사업 부문에서 외국인 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는 LG가 이번 인사에 이런 기조를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 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았다. 해외영업본부는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기업간거래(B2B)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의 북미 확장을 위해 현지 전문가 영입과 함께 경영 전략 조직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특히, SK온과 SK하이닉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의 새로운 법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조직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 상반기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확대 신설한 SK하이닉스는 정관계 네트워크와 더불어 주특기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트럼프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김준석 기자
2024-11-17 15: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