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최근 펩타이드 기반 신약 NP-201에 대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과 총 6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나이벡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서 거둔 첫 기술이전 성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이번 계약은 계약금 800만 달러(약 109억 원)에 이어 '임상 개발 단계별'로 금액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기술이전에 성공한 다른 회사들과 동일한 기술이전 계약조건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이벡의 공시엔 '기술이전에 따른 개발 단계별 금액 수령'이라는 내용이 공시되어 있지 않고 '누적 판매 마일스톤 달성 시 달성 한 후 60일 이내 수령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업화가 이뤄지지 않거나 상업화 후에도 누적 판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100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나이벡 또한 임상 단계별로 금액을 수령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에는 개발 마일스톤이 있어 임상 단계별 일정 수준의 금액을 수령하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경상기술료가 매출에 연동되어 지급된다. 전체적으로 개발 마일스톤과 판매 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수령하는 구조로 짜여져있다. 성공 가능성도 높다. 나이벡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펩타이드 의약품의 평균 성공확률은 80%이며 FDA 승인률 또한 80%로 나와있다. 나이벡의 '펩타이드 신약' 성공 가능성은 통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나이벡이 계약한 6000억 원을 문제없이 수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실패 리스크가 높은 수조 원대 계약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6000억 원 계약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 중으로 계약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6000억 원과는 별도로 임상 시료공급과 제품 상용화 성공시 제품공급 매출도 있어 향후 NP-201의 상용화에 따라 계약규모는 6000억원을 넘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NP-201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치료제로, 폐섬유증, 폐동맥 고혈압, 염증성 장질환, 비만 등 네 가지 적응증에서 탁월한 효능을 확인됐다. NP-201은 호주에서 임상1상을 마쳤으며, 임상2상을 준비중이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나이벡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은 현재 BBB셔틀 및 mRNA 전달체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물질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이전 성공으로 해당 연구 개발 프로젝트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은 단계별 마일스톤 금액을 수령하는 조건이 당연히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계약도 다른 회사들의 계약과 동일한 '단계별로 금액을 수령'하는 계약이다”라며 "단지 너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공시에 넣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09:04:3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7일 나이벡에 대해 국내 최고의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기술이전(L/O)이 가능성이 임박해 재평가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벡은 주식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이다. 2004년 설립되어 신약개발 업력이 20년이 넘었으며 펩트론, 애니젠과 더불어 국내에 극소수인 펩타이드 GMP 공장(진천공장)을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동사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은 섬유증(fibrosis) 치료제로 개발중인 펩타이드 신약 ‘NP-201’이다. 이 외에도 동사의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플랫폼(NIPEP-TPP)을 활용한 역노화 치료제, KRAS 표적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NP-201’은 기존 섬유화 치료제들과 다르게, 조직 재생을 촉진하여 섬유화를 치료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β-integrin agonist)의 치료제"라며 “따라서 섬유화로인한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 신섬유증, 폐동맥고혈압, 염증성장질환 등 수많은 질환이 ‘NP-201’의 타겟 적응증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호주에서 ‘NP-201’의 임상 1b상을 종료하고 최종결과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NP-201’은 섬유화 치료에 대한 잠재력 때문에 개발초기부터 해외 기업들과 수많은 L/O논의가 있던 물질인데, 최근 실제 기술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동사는 최근 미국소재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대한 binding term sheet(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따라서 계약 조건에 따라 늦어도 6월에는 본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계약 상대방은 ‘NP-201’을 가지고 여러 개의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계획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은 20년 이상 펩타이드 신약개발을 해온 동사가 드디어 첫번째 글로벌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다고 봤다. 첫 번째 신약이 기술이전 되면 동사 원천기술 또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한양증권은 나이벡이 확실한 캐쉬카우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나이벡은 신약개발 뿐만 아니라 치과용 골이식재와 콜라겐소재 사업도 한다. 작년기준 264억원의 매출을 냈다.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긴 했으나, 작년 65억원의 일회성 비용(영업권회수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사실상 신약개발에 연간 연구개발비 수십억을 쓰고도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며 “작년기준 매출총이익률은 51.7%에 달하며, 치과용 소재 사업은 고마진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바이오텍 투자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상장유지요건에 대한 우려도 없는기업”이라며 “동사의 시가총액은 1498억원으로 지난 1년 내 최저 수준에 와 있어 재평가가 시급하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10:14:1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안재욱 교수팀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70만 종류 이상의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해냈다. 연구진은 양자컴을 활용한 난제 계산 결과 및 계산 프로그램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Scientific data)'에 모두 공개했다. 이를통해 그동안 양자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KAIST에 따르면, 조합 최적화 문제 중 하나인 최대 독립집합 문제는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법 등을 다양한 해답을 찾는데 사용된다. 연구진은 지난 2023년 20큐비트급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최대 독립집합 문제의 풀이를 시연한 바 있다. 우선 연구진은 원자를 가로 18행, 세로 11열의 총 198개의 격자 형태의 광 집게에 배치했다. 각 광 집게 위에서 원자들은 절반의 확률로 잡히며, 각 반복 측정마다 평균적으로 100개 가량의 원자가 잡힌다. 원자가 무작위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매 반복 측정마다 새로운 형태의 원자 배치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그래프의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광 집게 격자의 간격을 충분히 가깝게 만들어 가장 가까운 위치인 격자 상의 원자뿐만 아니라, 그다음으로 가까운 대각 상의 원자들도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쌍극자 상호작용으로 연결된 원자들은 체스판에서 왕의 말인 '킹'이 움직일 수 있는 경로인 킹 그래프를 이룬다 연구진은 킹 그래프에 원자를 배치한 후 최대독립집합 문제를 단열 양자컴퓨팅 방식을 이용해 계산했다. 이는 기존의 컴퓨터에서의 디지털 계산 방법과는 다른 아날로그 계산 방법이다. 연구진은 "자동차의 핸들을 연속적으로 돌려서 자동차 바퀴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처럼, 단열 양자컴퓨팅의 변수들을 연속적으로 변경하며 계산 결과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킹 그래프 상의 최대독립집합 문제는 일반적인 디지털 컴퓨터로는 효율적으로 푸는 것이 불가능한 '비결정적 다항 문제(NP-문제)'이다. 안재욱 교수는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베이스는 킹 그래프 상의 최대독립집합 문제에 대한 다양한 조건의 계산 결과들이 포함돼 있어 양자 컴퓨터의 효율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3 11:07:39최근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낙상사고가 늘고 있다. 노인 낙상 사고 중 다수가 겨울철에 발생하는데, 노인 뿐 아니라 뼈가 약한 50대 이상 중년여성도 가벼운 낙상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노인들은 낙상 대응력이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은 물론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의료진들은 골다공증은 완치가 없어 질환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뼈가 더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일상 생활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1일 조언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에 의한 경제적 부담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에서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건수는 2002년 9만2000여명에서 2022년 43만4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골다공증', 왜 위험한가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뼈가 부실해진 상태에서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생기고 나서야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 골절은 한번 발생하고 나면 이전의 뼈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골다공증을 지속치료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재골절 및 2차 골절에 따른 낙상 위험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시작되면, 재골절과 같은 악순환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4년 내 약 25%에서 재골절이 발생하며, 주로 골절 경험 1~2년 내에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는 환자가 대부분이며, 일단 골절을 겪게 되면 이후 재골절 및 2차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2~10배 증가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의 약 3분의 2, 남성의 5분의 1 정도가 골다공증"이라며 "뼈가 약하면 그만큼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그 자체로만 끝나지 않고,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악화시킨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약으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만성 통증, 골절 부위의 기형, 폐기능 저하, 보행 장애 등이 있다. 골절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돼 와병 생활을 시작하면 폐렴, 욕창, 패혈증 등 중증의 합병증을 겪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계골다공증재단(IOF)이 타 질환과 골다공증 골절 간 장애보정연수를 비교한 연구 결과,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질병 부담이 당뇨병이나 천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애보정연수(DALY)란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과 질병을 안고 생활하는 기간을 합한 값을 말한다. ■골다공증, 간단한 혈액검사로 관리 가능 골다공증 환자가 정상 골밀도 범주에 도달하기 전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는 엑스레이 검사는 정적인 상태의 골밀도만 확인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 확인은 치료 후 1~2년이 지난 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 파악 및 빠른 치료 경과 추적이 불가하다. 반면 골 표지자를 활용한 혈액검사는 뼈의 역학적인 변화를 측정해 골형성,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 등에 대한 수치 변화를 파악해 골다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치료 전 검사결과와 치료 시작 후 3~6개월 사이에 바로 검사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과 추적이 가능하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재골절 위험, 사망률 증가 등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많은 환자들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효과 확인이 어렵다 보니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골다공증 치료 및 관리에 골흡수 표지자인 CTX와 골형성 표지자인 P1NP 확인을 통한 혈액검사는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완치없는 골다공증…생활 속 예방법은 골다공증은 완치가 없는 질환이다. 따라서 일상 생활속에서 △과도한 흡연 및 음주 금지 △카페인 섭취 줄이기 △칼슘 보충 △햇빛쬐기 △근력운동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은 "평소 뼈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고, 콜라나 커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카페인섭취를 줄이는 등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또 우유, 치즈 등 칼슘 함량이 많은 식품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고,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보충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정도 야외에서 햇볕을 쫴야 한다"고 조언했다. 꾸준한 근력운동도 필수 예방법으로 꼽힌다. 근육이 강해야 뼈에 긴장과 자극을 줘 뼈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 병원장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걷기 운동과 실내 자전거, 계단 오르기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천천히 시간과 강도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골다공증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을 포함하는 약물 복용 등의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다"며 "더불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1 17:50: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낙상사고가 늘고 있다. 노인 낙상 사고 중 다수가 겨울철에 발생하는데, 노인 뿐 아니라 뼈가 약한 50대 이상 중년여성도 가벼운 낙상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노인들은 낙상 대응력이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은 물론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의료진들은 골다공증은 완치가 없어 질환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뼈가 더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일상 생활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1일 조언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에 의한 경제적 부담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에서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건수는 2002년 9만2000여명에서 2022년 43만4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골다공증’, 왜 위험한가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뼈가 부실해진 상태에서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생기고 나서야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 골절은 한번 발생하고 나면 이전의 뼈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골다공증을 지속치료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재골절 및 2차 골절에 따른 낙상 위험이다.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시작되면, 재골절과 같은 악순환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4년 내 약 25%에서 재골절이 발생하며, 주로 골절 경험 1~2년 내에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는 환자가 대부분이며, 일단 골절을 겪게 되면 이후 재골절 및 2차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2~10배 증가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의 약 3분의 2, 남성의 5분의 1 정도가 골다공증"이라며 "뼈가 약하면 그만큼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그 자체로만 끝나지 않고,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악화시킨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약으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만성 통증, 골절 부위의 기형, 폐기능 저하, 보행 장애 등이 있다. 골절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돼 와병 생활을 시작하면 폐렴, 욕창, 패혈증 등 중증의 합병증을 겪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세계골다공증재단(IOF)이 타 질환과 골다공증 골절 간 장애보정연수를 비교한 연구 결과, 고관절 및 척추 골절의 질병 부담이 당뇨병이나 천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애보정연수(DALY)란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과 질병을 안고 생활하는 기간을 합한 값을 말한다. 골다공증, 간단한 혈액검사로 관리 가능골다공증 환자가 정상 골밀도 범주에 도달하기 전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는 엑스레이 검사는 정적인 상태의 골밀도만 확인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 확인은 치료 후 1~2년이 지난 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 파악 및 빠른 치료 경과 추적이 불가하다. 반면 골 표지자를 활용한 혈액검사는 뼈의 역학적인 변화를 측정해 골형성,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 등에 대한 수치 변화를 파악해 골다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치료 전 검사결과와 치료 시작 후 3~6개월 사이에 바로 검사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과 추적이 가능하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재골절 위험, 사망률 증가 등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많은 환자들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효과 확인이 어렵다 보니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골다공증 치료 및 관리에 골흡수 표지자인 CTX와 골형성 표지자인 P1NP 확인을 통한 혈액검사는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완치없는 골다공증..생활 속 예방법은 골다공증은 완치가 없는 질환이다. 따라서 일상 생활속에서 △과도한 흡연 및 음주 금지 △카페인 섭취 줄이기 △칼슘 보충 △햇빛쬐기 △근력운동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은 "평소 뼈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고, 콜라나 커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카페인섭취를 줄이는 등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또 우유, 치즈 등 칼슘 함량이 많은 식품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고,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보충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정도 야외에서 햇볕을 쫴야 한다"고 조언했다. 꾸준한 근력운동도 필수 예방법으로 꼽힌다. 근육이 강해야 뼈에 긴장과 자극을 줘 뼈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 병원장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걷기 운동과 실내 자전거, 계단 오르기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천천히 시간과 강도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골다공증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을 포함하는 약물 복용 등의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다"며 "더불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1 05:01:39[파이낸셜뉴스]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재골절 및 2차 골절에 따른 낙상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4년 내 약 25%에서 재골절이 발생하며, 주로 골절 경험 1~2년 내에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만 8840명으로 2017년보다 24.6% 증가했다. 흔히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는 환자가 대부분이며, 일단 골절을 겪게 되면 이후 재골절 및 2차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2~10배 증가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여파로 누워 지내는 생활이 길어지면, 근육이 줄어 빠르게 노쇠하고 혈액 순환이 느려져 뇌졸중 위험까지 커진다. 낙상을 겪은 고령자의 20%가 1년 이내 죽음을 맞는다는 통계도 있다. 골다공증은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그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의 삶의 질까지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약 70%가량은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한다. 치료제 투여법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효과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들도 많다. 골밀도 측정의 표준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엑스레이 검사는 현재 골량만을 측정해 뼈의 정적인 상태를 진단한다. 골다공증이 나타난 주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검사 결과도 1~2년 뒤에야 확인 가능하다. 반면 한국로슈진단의 P1NP와 같은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경과 확인이 가능하다. P1NP는 뼈 형성, CTX는 뼈 흡수와 관련된 단백질을 말한다.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골 교체율을 반영해 뼈의 역학적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는데, 골형성이나 골소실, 칼슘대사 조절과 같은 골다공증의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찾아낸다는 장점이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 치료와 더불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골다공증을 측정하는 엑스레이 검사가 매년 2~5% 변화율에 기반해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3~6개월 기준 30~200% 변화율로 치료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전문의는 골다공증 혈액검사를 토대로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판단해 치료 결과를 평가한다. 만약 치료 개선 효과가 없다면, 치료제 보관법을 포함한 여러 의학적 문제를 확인하고 약제를 변경하는 등 환자 치료에 적절한 조치나 치료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을 내릴 수 있다. 유기형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꾸준한 상담을 포함하는 약물 복용 등의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다"며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3 11:33:16"모닝커피, 두잉커피." 동명대 전호환 두잉(Do-ing) 총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수하며 개강일 3월 2일 오전 8시30분 캠퍼스 분수대(책탑)와 중앙도서관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커피 1000잔을 나눈다. 2월 28일 동명대에 따르면 이날 전 총장은 "활기를 가득 담은 두잉커피를 나누자"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넘어져도 포기 않고 다시 일어나는 기업가정신을 갖춰 발휘하자. 그것이 바로 실천적 두잉인재다" 등으로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격려한다. 전 학과로 확대 시행하는 동기유발학기 적극적 참여 등도 강조한다. 전 총장은 두잉커피를 학생들과 나누면서 사비 300만원을 들였다. 해시태그 이벤트도 한다. 앞서 지난 2월 16일 전 총장은 올해 동명대 신입생이자 대한볼링협회 청소년대표인 장가영 선수(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게서 볼링을 배우며 막상막하의 실전게임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10대 대표선수와 60대 총장의 좌충우돌 볼링체험 '코믹영상'은 유튜브 등 SNS에도 소개되고 있다. 동명대는 모든 새내기(41개 학과 1548명)의 전공·진로 이해와 학습의욕 등을 일찌감치 높여주는 특유의 동기유발학기제를 3월 2일부터 1개월간(총 15차시) 하이브리드(대면+메타버스 등 융합) 방식으로 펼친다. 학과별 교수-선배-동기 만남은 물론 캠퍼스 투어, 학과별 탐방, 선배특강, 전공체험, 협동심·소속감 제고 그룹활동, 단과대학별 노래·댄스·연극·UCC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총장과 이 대학 석좌교수 국민가수 인순이씨, 단대 학장, 신입생, 재학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특별토크쇼' 도 갖는다. 부울경 유일의 학점인정 동기유발학기의 진면목이다. 체험형 대학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두잉(Do-ing, 도전·체험·실천) 혁신교육을 모든 학과 등 교내 전 분야로 확산해 나간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변즉통구(變則通久·변해야 통하고 오래 간다)와 불위호성(弗爲胡成·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등을 강조하는 전 총장은 "지식을 그저 쌓아두기만 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의미롭다"고 설파하고 있다. 두잉교육은 교과서 위주의 이론학습을 뛰어넘어 학생 스스로의 체험을 역점 시행하는 살아 움직이는 실천교육이다. 학생의 개성과 '역량'을 키우는 국내 최초 3무(무학년-무학점-무티칭) 교육이다. 읽기(고전명저), 쓰기, 말하기, 재무제표, 주식투자, 유튜버, 외국노래 부르기, 명산 등정 등은 필수과목이다. 선택과목으로 드론, 사진촬영, 요트, 승마, 경비행기 등 70여개 교과목 중 110학점을 두잉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학점은 A~F등급이 아니라 P(통과) 또는 NP(미통과)로 주어진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2-28 18:33:32[파이낸셜뉴스] "모닝커피, 두잉커피" 동명대 전호환 두잉(Do-ing) 총장(사진)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수하며 개강일 3월 2일 오전 8시 30분 캠퍼스 분수대(책탑)와 중앙도서관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커피 1000잔을 나눈다. 28일 동명대에 따르면 이날 전 총장은 "활기를 가득 담은 두잉커피를 나누자"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넘어져도 포기 않고 다시 일어나는 기업가정신을 갖춰 발휘하자. 그것이 바로 실천적 두잉인재다" 등으로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격려한다. 전 학과로 확대 시행하는 동기유발학기 적극적 참여 등도 강조한다. 전 총장은 두잉커피를 학생들과 나누면서 사비 300만원을 들였다. 해시태그 이벤트도 한다. 앞서 지난 2월 16일 전 총장은 올해 동명대 신입생이자 대한볼링협회 청소년대표인 장가영 선수(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게서 볼링을 배우며 막상막하의 실전게임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10대 대표선수와 60대 총장의 좌충우돌 볼링체험 '코믹영상'은 유튜브 등 SNS에도 소개되고 있다. 동명대는 모든 새내기(41개 학과 1548명)의 전공·진로 이해와 학습의욕 등을 일찌감치 높여주는 특유의 동기유발학기제를 3월 2일부터 1개월간(총 15차시) 하이브리드(대면+메타버스 등 융합) 방식으로 펼친다. 학과별 교수-선배-동기 만남은 물론 캠퍼스 투어, 학과별 탐방, 선배특강, 전공체험, 협동심·소속감 제고 그룹활동, 단과대학별 노래 댄스 연극 UCC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총장과 이 대학 석좌교수 국민가수 인순이씨, 단대 학장, 신입생, 재학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특별토크쇼' 도 갖는다. 부·울·경 유일의 학점인정 동기유발학기의 진면목이다. 체험형 대학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두잉(Do-ing, 도전·체험·실천) 혁신교육을 모든 학과 등 교내 전 분야로 확산해 나간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변즉통구(變則通久. 변해야 통하고 오래 간다)와 불위호성(弗爲胡成.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등을 강조하는 전 총장은 "지식을 그저 쌓아두기만 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의미롭다"고 설파하고 있다. 두잉교육은 교과서 위주의 이론학습을 뛰어 넘어 학생 스스로의 체험을 역점 시행하는 살아 움직이는 실천 교육이다. 학생의 개성과 '역량'을 키우는 국내 최초 3무(무학년-무학점-무티칭) 교육이다. 읽기(고전명저), 쓰기, 말하기, 재무제표, 주식투자, 유튜버, 외국노래부르기, 명산등정 등은 필수과목이다. 선택과목으로 드론, 사진촬영, 요트, 승마, 경비행기 등 70여개 교과목 중 110학점을 두잉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학점은 A~F등급이 아니라 P(통과) 또는 NP(미통과)로 주어진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2-28 09:24:2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1조4687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제5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통합 시행계획' 등을 통해 총 1조 4687억 원의 2022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인 1조 3285억 원 대비 1402억원 증액된 규모로, 정부 R&D 총예산 29조 7770억원의 4.9%를 차지한다. 특히 전년 대비 보건의료 R&D 예산 증가율은 10.6%로, 같은 기간 정부 R&D 총예산 증가율인 8.7%보다 높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확대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12개 사업의 신규과제 1854억원, 계속과제 1조 283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에 3582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내년 976억원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한 전임상·임상 단계 연구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코로나19 뿐 아니라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백신의 개발역량 강화, 평가기술 개발, 공급 안정 및 글로벌 백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1169억원(13개 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해 신속히 백신을 제작할 수 있는 mRNA, 나노 파티클(NP), 합성항원 등 백신 플랫폼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변이가 잦은 바이러스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면역증강제, 접종·안정화 및 부작용 예측 등 백신 효과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을 위해 7899억원이 투입된다. 신약, 의료기기,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첨단 유망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기초, 중개·임상, 제품화 및 인·허가까지 전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기회 확대와 바이오헬스 시대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공익적 R&D 투자를 위해서는 2139억원이 투입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혈액 부족, 건강 격차, 취약계층 돌봄, 비대면 진료 등 공익적 수요가 높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화 중심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신건강, 치매, 암, 미세먼지 등 고부담·난치성 질환 극복에 중점 투자해 국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아울러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에 106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의사과학자, 규제과학 전문가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연구·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사과학자 육성은 현재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여 운영되는 범부처 협의체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구 공동위원장(한양대 의과대학 교수)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가 차관급 범부처 회의체로 격상된 이후에 처음 개최된 회의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면서 "향후에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정보공유·협력, 민간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23 14:23:43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간 ‘리퍼브(Refurb)’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씽크’ 매장의 문을 연다. ‘리퍼브’란 소비자의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서 전시됐던 제품, 제조 과정에서 흠집 등이 발생한 제품을 다시 손질해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것을 가리키는 외래어 ‘리퍼비쉬드(Refurbished)’의 줄임말이다. ‘리퍼브’ 상품은 작은 하자가 발생했거나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사용된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제품이다. 새 상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형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최근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10월 1일부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1층에 영업면적 125㎡(38평) 규모의 ‘리씽크’ 매장을 오픈해 다양한 가전 제품과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판매한다. 또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년 간 고객 과실을 제외하고 제품 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 사후 서비스(A/S)를 보장하는 ‘리케어’ 서비스도 제공하며, 구매일로부터 7일 간 상품 하자 혹은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환불 서비스도 시행해 고객에게 백화점과 아울렛 브랜드에서 받는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해당 매장에서의 판매 가격은 정상 가격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최저 가격과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으로, 정상 가격 대비 최대 7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정상 가격 120만원 상당의 ‘LG전자’ 65인치 4K UHD HDR 스마트 TV를 89만원에, 정상 가격 99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노트북 9 NP900X3X 모델을 68만원에 판매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이번 행사를 기념하며, 10월 5일 단 하루 동안 43인치 스마트TV, 삼성 노트북, 애플 맥북, 삼성 태블릿 등 다양한 가전상품이 담긴 럭키 박스를 99개 한정으로 9만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9-30 09: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