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민대학교는 전자공학부 장영민 교수 연구팀이 V2X (Vehicle-to-everything) 통신을 위해 차량의 LED와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를 이용하는 ISO 22738 OCC (Optical Camera Communication, 광 카메라 통신 - 이하 OCC) 기술을 ISO 국제 표준 규격으로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빛으로 발산하는 LED 신호와 카메라 (블랙박스, 웹캠, 스마트폰, CCTV 등)를 이용하는 OCC 는 조명,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 스크린, LED 백라이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 많이 응용되고 있다. 특히 카시오, 파나소닉, 후지쯔 등 일본 업체들이 상용화 서비스를 현재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 장영민 교수팀은 2019년 4월에 IEEE 802.15.7-2018 OWC (Optical Wireless Communications, 광 무선 통신) 국제 표준을 주도적으로 제정한 후에, 이 규격을 바탕으로 ISO OCC 국제 표준화 규격도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에서는 요금 징수용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노변기지국과 차량에 설치된 차량단말기 간의 통신을 듀얼로 사용하고 있다. 장영민 교수는 "국민대 무선통신 및 인공지능연구실의 대학원생들과 함께 현장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표준화 및 지식재산권 확보에 노력했다“며 ”그간 다수의 국내/국제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앞으로 OCC 관련 응용 기술 사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영민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공장, LED조명 업체,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 업계들과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 표준 성과를 바탕으로 e-Health용 LED패치와 스마트공장용 IoT 등을 후속 연구로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년간 세계 저명 학술지인 IEEE Communications Surveys & Tutorials (Impact Factor 22.973), IEEE Communication Magazine (Impact Factor 10.356), IEEE Access (Impact Factor 4.098) 등에 35편 이상이 게재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23 14:44:40포스코가 미국의 석도강판 제조업체인 OCC에 3년간 석도원판(BP)을 공급한다. 포스코와 OCC는 1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오는 11월부터 3년간 총 30만톤 이상의 BP소재를 OCC에 제공한다. OCC는 국내 종합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인 TCC동양과 미국 철강업체가 합작해 1993년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한 연산 30만t 규모의 석도강판(TP) 생산업체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OCC에 TP 가공에 필요한 BP소재를 공급해왔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5-09-16 17:58:07[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 우선협상대상자에 ARA코리아자산운용 선정이 유력하다. 다른 경쟁 숏리스트(적격후보)들에게 제외를 통보하면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콘래드 서울 매각주관사 JLL(존스랑라살)은 우선협상대상자로 ARA를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차 입찰에는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등 컨소시엄 4곳이 몰렸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에서 1차 입찰보다 가격을 높이고, 딜(거래) 종결성을 위해 LOC(출자확약서), 외국인 출자 비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가 보는 가격은 4000억원선이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최근 콘래드서울 호텔의 객실가동률(OCC)은 80%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9:20:03[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모두투어리츠는 100% 자회사 엠디호텔의 매출 및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엠디호텔은 지난 7일 종합여행 전문업체 대영유니버스 계열사인 조명여행사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 관련 공동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조명여행사는 중국 관광객 인바운드 전문업체로 여행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3년 연속 중국 관광객 방한 유치 1위를 달성했던 중국여행사 대표자가 구성된 업체이다. 조명여행사는 호텔 서비스부문에서 중국에서 모객한 관광객을 엠디호텔과 연계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고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엠디호텔은 중국 관광객을 위한 숙박 인원을 약 2만명 규모로 배정하기로 했다. 조명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모객 예상 인원은 약 15~20만명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8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제한 해제 이후 중국의 관광정책이 완전히 열리면 방한 중국인은 코로나19 이전 600만명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엠디호텔은 대영유니버스가 설립을 추진하는 서울 및 제주의 사후면세점과 쇼핑센터 등에 중국인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엠디호텔은 객실이용률(OCC) 증가와 사후면세점 운용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엠디호텔은 모두투어리츠의 완전 자회사인 만큼 개선된 실적은 고스란히 모회사로 반영될 전망이다. 모두투어리츠 관계자는 “자회사 엠디호텔의 수도권 및 제주지역 호텔 체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오피스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리츠 사업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주주들에게 고배당 정책을 실시해 왔다”면서 “올해도 신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1 14:22:48[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소재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ARA코리아자산운용 등 4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기대가격은 5000억원이지만 각 컨소시엄은 3000억~4000억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최근 실시한 콘래드 서울 2차 입찰에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등 4개 컨소시엄이 몰렸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에서 1차 입찰보다 가격을 높이고, 딜(거래) 종결성을 위해 출자확약서(LOC), 외국인 출자 비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한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최근 콘래드서울 호텔의 객실가동률(OCC)은 80%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7 08:03:16[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공항점 비용 부담과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한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376억원, -18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다"며 "공항점 비용 부담과 원가율 상승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면세(TR) 부문은 따이공 수요 감소로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영업적자가 297억원으로 확대됐는데, 해외 공항점 임차료 증가와 원가율 악화 때문이다. 호텔·레저 부문은 높은 객실점유율(OCC)과 객실단가(ADR)가 지속되며 매출은 양호했지만, 상여충당금 및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효과는 올해 2·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단체관광 재개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수요 측면에선 위안화 약세로 구매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면세점에 대한 선호도도 축소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국내 호텔 및 항공편 등 관광 인프라도 부족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춘절 연휴를 맞이하며 한중 항공노선과 단체관광 여행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단체 관광객의 객단가는 개별 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해 구매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충분하다. 이에 자연스레 체화재고 소진 이슈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가 장기화되는 점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오랜 기간 갖춰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어 독보적 매입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29 08:50:41[파이낸셜뉴스]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인수전이 ARA코리아자산운용 등 3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당초 기대가격은 5000억원였지만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은 3000억~4000억원선이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서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시 호텔만 산정한 협의가격은 3400억원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13일 1차 입찰에 이어 2024년 1월 25일 2차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 좁혀진 숏리스트(적격후보)는 ARA코리아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이다. 블랙스톤도 이들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입찰에는 케펠자산운용 등 약 6곳의 원매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2차 입찰을 통해 1차 입찰보다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4000억원선이라고 IB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4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07:13:32호텔이 투자시장에서 이른바 '귀하신 몸'으로 변신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피 1호' 자산이 됐지만 지금은 수익성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떠오른 덕분이다. 한류 열풍은 물론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이 '가성비 좋은 관광지'로 인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고,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투자 매력도 한층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마포의 10월 객실점유율(OCC)은 약 90%에 이른다. 통상 비즈니스호텔의 손익분기점이 50~60%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수익이 예상된다. 객실단가지수(ADR)도 15만원 중후반대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부터 투자자 투어를 시작한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자산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은 해당 자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매입할 전망이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호텔신라가 15년 간 책임임차를 맡았는데 임차기간이 7년가량 남았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3년 개발 단계에 있던 신라스테이 마포를 1200억원대에 사들인 바 있다. 몸값으로 약 5000억원이 거론되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도 매물로 나왔다. 캐나다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다음달 13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1차 입찰을 실시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자문사에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다.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 안에 딜을 클로징(종료)한다는 목표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곳이다. 제주 베스트웨스턴호텔은 IBK자산운용이 세빌스코리아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신제주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2019년 하반기 평균 87%에 육박하던 OCC가 2020년 61%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평균 78%까지 회복했다. 같은 권역에 있는 신라스테이 제주의 경우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부산 해운대 L7 개발 건도 매물로 나왔다. 이스턴투자개발은 해운대 L7 개발과 관련, 매각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해운대 L7은 롯데호텔의 4성급 비즈니스호텔로, 이스턴투자개발이 개발한 해운대 신라스테이 맞은 편에 위치했다. 앞서 신라스테이 광화문이 있는 광화문G타워는 최근 신한리츠운용이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상장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편입할 전망이다. 나인트리호텔 명동II는 올해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개발회사 CDL에 팔렸고,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신한리츠운용이 사들였다. 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가 발행한 2022년 호텔(서울·제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호텔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4122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은 명품 쇼핑보다 체험에 관심이 많다. K팝 콘서트 등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며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도 면세점 시장은 회복이 더디지만 호텔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8 18:49:24#OBJECT0# [파이낸셜뉴스] 호텔이 투자시장에서 이른바 '귀하신 몸'으로 변신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피 1호' 자산이 됐지만 지금은 수익성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떠오른 덕분이다. 한류 열풍은 물론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이 '가성비 좋은 관광지'로 인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고,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투자 매력도 한층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마포의 10월 객실점유율(OCC)은 약 90%에 이른다. 통상 비즈니스호텔의 손익분기점이 50~60%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수익이 예상된다. 객실단가지수(ADR)도 15만원 중후반대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부터 투자자 투어를 시작한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자산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은 해당 자산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형태로 매입할 전망이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호텔신라가 15년 간 책임임차를 맡았는데 임차기간이 7년가량 남았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3년 개발 단계에 있던 신라스테이 마포를 1200억원대에 사들인 바 있다. 몸값으로 약 5000억원이 거론되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도 매물로 나왔다. 캐나다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다음달 13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1차 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가이드 가격에 맞는 적격후보를 골라낸 다음 2차 입찰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자문사에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다.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 안에 딜을 클로징(종료)한다는 목표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곳이다. 제주 베스트웨스턴호텔은 IBK자산운용이 세빌스코리아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신제주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2019년 하반기 평균 87%에 육박하던 OCC가 2020년 61%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평균 78%까지 회복했다. 같은 권역에 있는 신라스테이 제주의 경우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부산 해운대 L7 개발 건도 매물로 나왔다. 이스턴투자개발은 해운대 L7 개발과 관련, 매각주관사에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해운대 L7은 롯데호텔의 4성급 비즈니스호텔로, 이스턴투자개발이 개발한 해운대 신라스테이 맞은 편에 위치했다. 앞서 신라스테이 광화문이 있는 광화문G타워는 최근 신한리츠운용이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상장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편입할 전망이다. 나인트리호텔 명동II는 올해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개발회사 CDL에 팔렸고,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신한리츠운용이 사들였다. 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가 발행한 2022년 호텔(서울·제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호텔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인 2조4122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은 명품 쇼핑보다 체험에 관심이 많다. K팝 콘서트 등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며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도 면세점 시장은 회복이 더디지만 호텔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8 04:30:32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의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입찰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다음달 13일 1차 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가이드 가격에 맞는 적격후보를 추린 다음 2차 입찰에 나서는 방식이다. 매각가격은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는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사들였다. 총 2조5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 중순위 대출 2050억원 등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IFC 서울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 5성급 호텔(콘래드 서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이 약 50만6300㎡에 달한다. 앞서 브룩필드는 2021년 IFC 서울을 매각키로 하고, 4조1000억원을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200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냈는데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운용이 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브룩필드가 콘래드 서울 매각에 나선 것은 내년에 돌아오는 2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상황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투자자(LP)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때문이다. 브룩필드는 2019년 자본재구조화(리캡)에 나서면서 IFC 서울 인수금융을 2조2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당시 회수한 4투자금 4750억원은 배당 형태로 LP들에 지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콘래드 서울은 여의도권역(YBD)에서도 핵심자산으로 꼽힌다"며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많아 객실점유율(OCC)이 높다. 오피스 위주인 국내 운용사들에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3-11-23 18: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