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8월 31일부터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하향돼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된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에 대해 "코로나19를 비상대응 체계에서 관리하다가 일상 의료체계 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기경보 단계는 당분간 '경계'로 유지한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주의'로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하향이 이뤄지면 고위험군에 한해 남겨둔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역시 끝난다. 감염병 등급은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감염병 관리 체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했지만 8월 3주차 이후 다시 감소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며 질병위험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유증상자에게 무료였던 동네 의원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이 유료로 바뀌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본인 부담이 늘어났다. 전수감시가 중단되면서 코로나19 감시는 표본감시로 바뀐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자별로 집계되지 않는다. 52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운영돼 해당 기관에서 나온 확진자 현황 등이 매주 공개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표본감시 참여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별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기관을 확대하는 등 기존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중환자 중심으로 관리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에 머무는 환자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은 RAT에 대해 50%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 PCR 검사비 지원 대상도 축소됐다. 건강보험 지원으로 유증상자면 PCR 검사비의 30~60%만 본인부담이었는데 앞으로 먹는치료제 대상군만 PCR 검사비가 지원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방대본의 RAT, PCR 검사 지원은 현재 경계인 위기단계가 주의로 내려갈 때까지 유지된다. 응급실·중환자실에 입원할 때 RAT 비용이 무료였지만 이제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를 받을 때 유증상자일 경우 20%만 부담하면 됐는데 앞으로는 먹는치료제 대상군, 고위험 입원환자, 중환자실 재원환자에게만 이 지원이 유지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계속 유지한다. 또 전체 입원환자에게 적용된 입원 치료비 지원은 중증 환자로 축소한다. 중환자실 격리입원료, 중증환자 치료비 등 비용이 큰 중증처치에 한해 연말까지 입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건강보험 적용 등을 추진한다. 백신접종은 변동 없이 연 1회(면역저하자는 연 2회) 실시한다. 전 국민 무료 접종이며 10월 중 XBB 계열 대응 백신으로 겨울철 대비 접종을 시작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유지된다. 확진자에게 5일 격리 권고도 계속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31 15:21:57[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오는 8월 31일부터 중앙정부의 대응 방향에 맞춰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관리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은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 및 병원급 의료기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현행 유지 ▲입원·입소 전 선제 검사 현행 유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지정 해제 및 모든 의료기관 코로나19 외래환자 진료 체계 전환 ▲치료제 및 백신 무상 지원 ▲중증 환자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 비용 지원 종료 ▲확진자 집계 중단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 등이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시흥시체육관(대야동) 및 정왕보건지소(정왕동)에 선별진료소를 평일(09시~17시), 공휴일(09시~13시)에 지속 운영한다. 시흥시보건소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입원 전 환자와 보호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가 필요할 때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시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30초 이상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30 14:47:15[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중국발 입국규제 완화에 따라 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등 7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한중노선 운항의 조기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방공항의 중국 직항노선 재개와 입국 후 PCR 검사 의무 해제 등 중국 방역조치 완화 기조에 맞춰 △중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팸투어 △베이징 등 현지공항 내 지역관광 홍보관 운영 △취항 항공사 인센티브 지원 △K-컬처 연계 여행상품 개발 등 방한 수요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CC 사장단은 "코로나19 이전 지방공항의 주력 노선이었던 중국노선 수요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하고 국제선 증편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항공업계의 유기적 협력과 공사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중국노선의 본격적인 운항재개를 계기로 항공-관광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홍보마케팅, 콘텐츠 강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월 기상 악화로 인한 제주공항의 대규모 결항과 같은 비정상운항 발생 시 터미널 내 여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별 대체편 등 안내 강화와 현장접수 방식 개선 등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여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3-03 15:29:07[파이낸셜뉴스]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도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의무 조치가 적용된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국과 인접 지역인 홍콩, 마카오에 출발 입국자에 대해 일부 검역 강화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 전·후 검사를 의무화 하는 등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현재 홍콩의 경우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홍콩발 입국자가 4만4614명으로, 중국발 3만7121명보다 많은 점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문위에서 논의를 할 때 홍콩과 마카오 얘기도 나왔다"면서 "시기에 맞춰서 추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 출발 입국자의 경우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입국자보다는 낮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취해진다.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와 탑승 전 큐코드 입력 의무화만 적용한다. 입국 후에 코로나19 검사는 유증상자만 하면 된다. 입국 시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으로 판정된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된다. 또 입국 후 PCR 검사 비용, 임시재택시설(호텔) 숙박비는 자부담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지만 홍콩·마카오의 경우 입원료는 지원하지만, 식비와 치료비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방대본은 "추후 해당 지역과 주변 국가의 방역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거나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경우 추가 조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3 13:15:06[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완화된 방역정책에 따른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입국 후 PCR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일본, 대만, 홍콩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는 것이다. 공사는 이날 해외지사장회의를 개최하고 외래객 입국 규제 해제에 따른 향후 홍보마케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6일 취임한 김장실 신임 사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국제관광본부장을 비롯하여 32명의 해외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총력 마케팅 전개로 외래객 유치 극대화 및 조기회복 지원, △일본·대만·홍콩 등 전략시장 집중 공략, △한류 중심의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해외여행 시장 선점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시장별로 다각도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주요 방한 대상국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 간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사업을 규모 있게 추진한다. 다음달 2일 지자체, 관련업계 등 약 100여 명 규모로 ‘한국관광 특별판촉 유치단’을 꾸려 ‘다시 만나는 한국’이란 주제로 대만 현지를 찾아 B2B 상담회, 홍보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뒤이어 4일부터는 대만 최대 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14개 지자체 및 기관 등 국내 업계 공동으로 56개 부스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한다. 단일 테마관 부스 규모로는 참가국 가운데 최대다. 지난 7월에는 일본에도 방한관광 유치단을 파견하여 업계 교류에 나섰고, 9월에는 4년 만에 도쿄에서 열린 ‘투어리즘 EXPO 재팬 2022’ 박람회에 한국관 부스를 마련해 13개 지자체 및 RTO 등이 함께 한 바 있다. 온라인을 주요 채널로 하는 판촉 홍보 사업도 적극 전개한다. 대만 국제관광이 공식 재개되는 이달 13일부터는 항공사, 여행사 등 34개 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안심관광 특판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일본 시장 대상으로는 해외여행을 바로 떠날 수 있는 Z세대와 단기간 내 한국여행 의향이 강한 관심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설레는 한국’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진행한 현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경우 90% 이상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이러한 잠재 수요층을 실제 방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등 5대 OTA와 공동으로 FIT 방한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홍콩 시장을 대상으로도 국내외 약 30여 개 관광업체 등과 함께 대규모 홍보판촉 캠페인 ‘Fly to Korea Again’을 10월 말부터 전개한다. 해외 유력 여행업계를 초청하여 방한관광을 홍보하고 업계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오는 12일, ‘Only in Korea, Especially for You’를 슬로건으로 개막하는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에는 전세계 17개국 84명의 바이어를 초청한다. 또한 1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마트’에도 글로벌 초럭셔리 크루즈 선사 등에서 26명이 방한해 크루즈 운항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와의 본격적인 협업 사업으로 공동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7개 저비용항공사(LCC)와 함께 지방국제공항 노선을 중심으로 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24일부터 한 달간 추진한다. 또한 10월에 대구, 부산 등에서 개최되는 K팝 콘서트를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는 한류 콘텐츠로 직접 활용할 예정이다. 11월에는 50명 규모의 구미주 럭셔리관광 전세기 방한도 예정돼 있다.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글로벌 관광시장 회복에 있어서 여전히 장애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남은 3개월은 향후 외래객 유치 흐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공사 수장이 취임한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관광시장의 경쟁 속에서 방한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의 1750만 명을 최단 기간 내 회복하고, 한국관광이 대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11 17:10: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달부터 ‘외국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PCR 검사 비용 등 여행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되는 여행업계 피해 극복을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존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체류형 숙박 상품의 경우 1인 기준 2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코로나19 시대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PCR 검사비용(1인 7만원)까지 지원 비용을 확대했다.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지역축제 등까지 유료 관광지로 인정하면서 금전적 지원 확대뿐 아니라 인센티브 지원 제도의 문턱 또한 낮췄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인센티브 사업의 확대로 더 많은 방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3 14:22:2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7개 국제공항, 여행업계와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 7개 국제공항장, 롯데개발관광·인터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고, 하반기 국제수요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여파와 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여행비용의 부담, 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입국제한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센티브와 여행상품 홍보 지원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공사는 여행업계와 △지방공항 연계 해외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전국공항의 인프라와 홍보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모객 인센티브 지원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하반기 국제선 수요회복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마침내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고 9~10월 가을여행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수요 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됐다"면서 "공사는 항공·관광업계와 적극 협력해 항공수요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던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지난 7월 청주공항의 운항 재개와 함께 2년 5개월 만에 모두 재개됐다. 올 초부터 8월까지 국제선은 총 2628편이 운항해 34만여명이 이용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9-02 13:52:01정부가 9월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전 현지에서 반드시 거쳐야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항공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로 성수기 국제선 여객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해외여행의 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 만큼 여객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8월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9월 3일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 이용객들의 입국전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을 폐지하면서 침체된 항공 여객 수요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항공업계는 이같은 조치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의 불필요한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예컨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신속항원검사 비용이 50달러 전후로 알려져 있다. 4인 가족이 검사를 받게 된다고 가정했을때 200달러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특히 동반자 가운데 1명이라도 입국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귀국하지 못하고 10일간은 꼼짝없이 해외에 강제로 체류해야 했다. 여기에 국가와 지역마다 코로나 검사 정확도가 차이가 나는 데다, 일부는 실제 결과와 상관없이 임의로 음성 확인서를 받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당초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입국전 코로나 검사는 국제선 항공여행 실질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되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가 지속되고있는 만큼 국내 항공산업 회복에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다만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일본 등 과거 인기 여행지 노선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위기다.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국제선 여객이 가장 활발했을때 기준으로 중국, 일본 노선이 전체 국제선 여객의 60~70%를 차지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항공 수요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이라면서 "수요 회복을 위한 주변국과의 적극적인 협상 등 국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31 18:15:01[파이낸셜뉴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질병관리청 내년도 소관 예산안은 올해 대비 2조1589억원 감소한 3조6958억원으로, 질병청은 이를 진단검사비, 백신도입 등 지속가능한 방역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30일 질병청은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방역대등체계를 구축하고,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및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확대에 중점을 두도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진단검사비는 올해 대비 5471억원(87.4%)을 증액, 1조1731억원에 투입된다. 1조원이 넘는 예산이 고위험군 대상 PCR 검사 등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치료제 구입은 90억원(2.3%) 감소한 3843억원이 배정된다. 유행 기세가 꺾이고 유행 규모도 점차 하락함에 따라 격리·입원치료비와 중앙방역비축물품은 지난해 대비 107억원(45.1%) 감소한 130억원, 544억원(82.4%) 줄어든 116억원이 편성된다. 다만 검역대응인력 지원은 신규로 편성돼 32억원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운영비용도 신규 12억원이 책정된다. 인천국제공항 검역 강화를 통해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현재 감염병 대응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이끌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예산 분배다.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과 유행 위험 요인 분석 등을 위한 전국민 항체양성률 지속 조사도 올해보다 100% 이상 증액된 77억원이 편성된다. 분기별로 1회씩 각 1만명씩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접종이 이뤄져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폭 삭감된다. 올해 2조6002억원이었던 백신도입 예산은 72.4% 줄어든 7167억원이 배정된다. 접종시행비도 4934억원에서 69.5% 줄어든 1506억원이다. 새로운 팬데믹 대비를 위한 방역 역량 강화 및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감염병 예측·분석-검역-의료대응 등 지원 강화된다. 대표적으로 감염병예방 및 관리 종합정보지원시스템 구축운영(정보화)은 올해 67억원에서 175억원(261%) 증가한 242억원이 투입된다. 방역체계 고도화 연구, 백신·치료제 개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미래 대비 보건의료 R&D 투자도 확대된다. 방역 전주기 단계별 현장수요를 기반으로 감시-예측-차단 등을 위한 방역체계 고도화 추진되며 새롭게 13억원이 배정된다. 인체 미생물 군집을 활용한 맞춤형 질환 치료 후보물질 개발,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R&D 사업에도 13억원이 신규 편성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023년 예산안은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 유지뿐만 아니라,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일상에서의 감염병과 만성질환 등에 대해서도 보다 촘촘하게 대응하기 위한 근거기반 대응 체계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서 “국회 심사과정에서 해당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30 17:40:38[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가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서비스·안전 교육을 시행한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25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 수요에 맞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여행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 간 서울 서초동 인터파크 사옥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투어부문 전 직원과 해외여행 인솔자를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공유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서비스 마인드를 교육한다. 안전 교육은 여행 중 발생 가능한 재해나 사고 발생 시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구성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을 정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팬데믹 이후 안전한 여행 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여행 안심보장 서비스’를 제공해 인터파크 기획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귀국 항공료, PCR 검사비, 체류비용 등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필요한 다양한 현지 서비스와 체류 비용을 지원한다. 상품에 따라 해외여행보험을 포함해 현지 의료 지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5 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