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부건설이 경부고속철도 3공구 시공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PSM공법을 호남고속철도 2공구 현장에도 적용한다. 동부건설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2공구 현장에 'PSM' 공법을 적용해 첫 상판 거치를 시작, 본격적인 교량 시공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PSM 공법은 교량 기둥 간의 거리를 별도의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또는 전용 거치 장비인 트롤리를 이용해 일괄 거치하는 시공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현장 타설에 비해 품질의 균일성과 시공 속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특히 이번 호남고속철도 2단계 현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40m 경간이 적용됐으며 이에 맞춰 전용 거푸집과 트롤리 또한 특수 설계·제작됐다. 동부건설은 2000년대 초반 경부고속철도 3공구 시공에 PSM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25m 경간을 적용해 공기 단축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실현했고 2003년에는 신기술 제399호에 지정됐다. 이후 2013년 호남고속철도 3-1공구에서는 35m 경간을 시공했으며 이번에는 더 진화한 공법인 40m 경간을 적용한다. 동부건설 측은 이번 현장에 과거에 비해 연장된 경간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시공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 도시 경관과 개방감까지 향상되는 부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이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제2공구 건설공사는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에서 무안군 무안읍 일원까지 총연장 5.8km의 노반과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5 09:34:18동부건설은 경부고속철 제3공구 공사를 담당했다. 경기 평택시 고덕면에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이르는 총길이 18.809㎞며 공사금액은 2582억여원이다. 지난 94년 12월 착공해 2000년 12월까지 총 72개월간 공사했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공법은 PSM(Precast Span Method)공법이다. 이 공법은 600�U에 달하는 한 경간 전체의 상부 콘크리트 Box Girder를 별도의 설비를 갖춘 제작장에서 강재 거푸집을 사용하여 제작한 후 특수 대차를 이용하여 이미 설치된 교량 상판위로 운반, 소요 가설 위치에 가설 장비인 Launching Girder를 이용하여 가설하고 이 박스들을 Post-tensioning으로 연속화하는 공법이다. 한 경간의 교량 상판 구조물을 미리 제작장에서 반복 제작함으로써 정밀 시공이 가능하고 품질관리가 용이하며 원가 절감 가능과 안전확보에 유리한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특수대차에 의해 이미 가설된 교량 상판 위로 운반함으로써 교량 하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별도의 가설도로나 부지가 필요없으며 가설 동바리 등이 필요없어 가설비가 저렴하다. 또 모든 장비와 작업의 Flow가 시스템화 되어있고 반복 작업에 따른 능률이 극대화되어 획기적인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작장 건설과 특수장비의 설계, 제작 등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어 4㎞ 이상의 교량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점과 각 공종간 유기적인 조화와 작업의 연속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동부건설은 PSM공법을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고속철도 연속교 건설을 수행했다. 이 공법은 길이가 일정 이상이 확보되는 교량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국내 미개척 분야인 도로교에서도 고속화도로나 외곽 순환도로 등의 교량에 본 공법의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해외에서 단순교로만 적용되어 왔던 PSM공법에 국내에서 개발한 연속화 시공을 적용한다면 신공법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건설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순병 토목사업부 부사장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산업과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도로나 철도, 항만시설 등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며 과도한 물류 비용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안전성, 정시성, 경제성, 쾌적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철도서비스의 고급화가 요구됨에 따라 정부에서 1970년대부터 각 교통수단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했다. 국토개발연구원 등의 타당성 조사 결과 경부 축에는 고속철도건설이 유리한 대안으로 제시되었으며 1989년 5월 경부고속철도(이하 KTX) 건설 방침이 결정되어 이를 추진한 결과 지난 1일 KTX의 개통에 이르렀다. 동부건설은 PSM공법을 수행하면서 우수한 품질, 높은 안전성, 빠른 시공속도, 저렴한 시공단가를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향후 토목시공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화된 기계화 설비를 이용해 자원의 낭비요소를 줄일 수 있었다. 이 PSM공법은 위와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고속철도 프리캐스트 PSC박스거더 교량의 경간 일괄 가설 및 연속화 공법이란 명칭을 얻었다. 지난 2003년 10월29일에는 신기술로 지정되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을 느꼈다.
2004-04-02 10:59:53총 길이 7310m의 서해대교는 사장교,FCM콘크리트교,PSM콘크리트교 등 세가지 방식의 교량이 결합되는 첨단공법이 사용됐다. 또 이밖에도 수많은 신공법이 선보여 국내 교량 건설기술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사장교=길이 990m의 사장교는 93년 기초공사에 착수해 완공까지 약 7년이 소요되었으며,시멘트 7만1760m,철근 2만3081m,사장케이블 2025m 등이 투입됐다. 특히 셀식 가물막이공법,상판가설 대블록공법 등 안전성과 시공효율성이 확보된 신공법이 도입돼 국내 교량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사장교가 들어선 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9.3m나 되고,수심이 22m나 되는 바다 한복판. 이 기초작업을 위해 축구장 3배 면적의 인공섬을 조성했다. 또 높이 182m의 주탑 시공 때는 5개월에 걸친 24시간 연속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는 등 수많은 난공사를 거쳐왔다. 사장교 케이블은 주탑을 중심으로 하프모양의 배열로 양쪽에 각각 18본씩 총 144본의 케이블을 12.3m의 간격으로 배치했다. 이 케이블의 길이는 55∼227m에 달한다. ◇콘크리트교(FCM교,PSM교)=아산항과 서해바다간의 예비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FCM공법으로 시공된 콘크리트 교량(500m)도 난공사의 연속이었다. 1만7000t급 해상작업선에서 수심 15m의 바닷속에 직경 2.5m의 말뚝을 타설하는 작업과 높이 45m의 교각을 완료한 상태에서 이동식 거푸집을 설치해 상부가설 공사를 완료했다. PSM 공법의 콘크리트교는 교각과 교각사이 60m 간격으로 총연장 5820m가 완공됐다. 시공방법은 교각과 교각사이에 이동식 가설 트러스를 설치해 3m 간격으로 미리 제작된 교량상판을 이어나가는 것. 이런 방식으로 65m 높이의 교각들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일렬로 시공됐다. /최종훈기자
2000-11-07 05:19:16[파이낸셜뉴스] 동부건설이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한 '호남선 신태인~정읍간 동진강교 개량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 신태인리 일원에 총연장 약 1643m 길이의 노반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월, 총 공사금액은 약 628억원이다. 동부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동진강교는 1914년 상선 단선으로 건설된 후 1985년 하선 교량이 추가되면서 복선 체계를 갖췄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상선 교량의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번 개량사업이 추진되었다. 동부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 교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철도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다양한 철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시공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금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저한 원가검증과 시공 효율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동부건설은 전국 주요 철도 현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2공구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8공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교량 시공에 40m 경간(span)을 적용한 'PSM(Precast Span Method)'공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6 16:28:01[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 구간의 함평고가(전남 함평) 등 5개 교량(총 연장4.3㎞)에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적용한 첫 상판을 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판이 거치된 교량은 함평고가를 비롯, 신계고가, 용월교, 노송교, 신송교 등이다. PSM 공법은 건설 현장 인근 별도의 제작공장에서 1경간(교각과 교각사이의 거리) 단위(40m기준 1100t)로 상판을 제작한 뒤 특수장비로 운반해 현장에서 즉시 타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균일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고, 1경간에 약 한 달가량 걸리던 작업 기간을 3~4일로 단축,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PSM 공법은 경부선 등 대규모 철도 건설사업에 적용돼 기술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면서 "40m 경간 적용은 국내 최초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9 09:46:41대우건설이 지난 1월 준공한 인도의 '뭄바이 해상교량'은 한국 건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난코스를 담당한 대우는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개통식에 참석한 모디 인도 총리는 최고 품질로 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해 대우건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해상인프라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남아시아·아프리카 대륙에서 교량을 잇따라 준공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들 해상교량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물류 혁신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 최장 해상교량 준공 대우건설이 최근 준공한 '뭄바이 해상교량'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이다. 지난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와 합작으로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공사는 전체 21.8㎞ 가운데 왕복 6차로 해상교량 7.8㎞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다. 특히 전체 교량 가운데 최대 난코스인 180m 강교 설치 공사가 있어 해상공사에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건설이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은 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PSM)'을 적용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훼손을 막고 해상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또 공사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과 특이 기후현상 등으로 원자재 공급과 공기 지연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조달 경로 발굴과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을 총동원해 무재해로 준공했다. ■남아프리카 40년 숙원사업 해결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에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 공사를 무재해로 준공한 기록도 갖고 있다. 카중굴라 교량 공사는 지난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길이 923m·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를 감안해 교량의 교각 간격을 늘리면서 진동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카중굴라 교량에 적용됐다. 아울러 6개의 주탑이 연속으로 설치된 이 해상교량은 뛰어난 외관을 갖췄다. 남부 아프리카 천혜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로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이자 40년 숙원사업이었다"라며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무재해 1000만시간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중동 최초 '침매터널' 공사 주도 이라크에서도 건설 역사를 바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침매터널이다. 대우건설은 최저 수심, 초연약 지반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로 외해에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시공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거가대교 시공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0년 12월에 침매터널 본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에서 시공하는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126m 길이의 함체를 최고 수심 약 30m의 해저로 가라앉혀 연결하는 공법이다. 터널길이는 약 2.8㎞이다. 침매터널이 준공되면 대우건설은 중동지역에 최초로 침매터널을 건설한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대우건설 한 임원은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 해저터널인 거가대교 준공을 통해 세계 기록을 5개나 갖고 있는, 해상인프라 건설에 특화돼 있는 건설사"라며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글로벌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06 17:59:29[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준공한 인도의 ‘뭄바이 해상교량'은 한국 건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난코스를 담당한 대우는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개통식에 참석한 모디 인도 총리는 최고 품질로 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해 대우건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해상인프라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남아시아·아프리카 대륙에서 교량을 잇따라 준공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들 해상교량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물류 혁신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 최장 해상교량 준공 대우건설이 최근 준공한 ‘뭄바이 해상교량’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이다. 지난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와 합작으로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은 공사는 전체 21.8㎞ 가운데 왕복 6차로 해상교량 7.8㎞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다. 특히 전체 교량 가운데 최대 난코스인 180m 강교 설치 공사가 있어 해상공사에 경쟁력을 확보한 대우건설이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은 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PSM)'을 적용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훼손을 막고 해상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또 공사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과 특이 기후현상 등으로 원자재 공급과 공기 지연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조달 경로 발굴과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을 총동원해 무재해로 준공했다. 뭄바이는 인도 제1의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의 메카다.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신도시인 나비 뭄바이 간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남아프리카 40년 숙원사업 해결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에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 공사를 무재해로 준공한 기록도 갖고 있다. 카중굴라 교량 공사는 지난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길이 923m·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를 감안해 교량의 교각 간격을 늘리면서 진동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카중굴라 교량에 적용됐다. 아울러 6개의 주탑이 연속으로 설치된 이 해상교량은 뛰어난 외관을 갖췄다. 남부 아프리카 천혜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로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이자 40년 숙원사업이었다”라며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무재해 1000만시간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중동 최초 '침매터널' 공사 주도 이라크에서도 건설 역사를 바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침매터널이다. 대우건설은 최저 수심, 초연약 지반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로 외해에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시공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거가대교 시공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0년 12월에 침매터널 본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에서 시공하는 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126m 길이의 함체를 최고 수심 약 30m의 해저로 가라앉혀 연결하는 공법이다. 터널길이는 약 2.8㎞이다. 침매터널이 준공되면 대우건설은 중동지역에 최초로 침매터널을 건설한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대우건설 한 임원은 "우리 회사는 국내 최초 해저터널인 거가대교 준공을 통해 세계 기록을 5개나 갖고 있는, 해상인프라 건설에 특화돼 있는 건설사"라며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글로벌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30 15:32:36대우건설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69개월 만에 무재해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이번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 가운데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PSM)'을 적용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훼손을 막고 해상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코로나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도 공사의 걸림돌이 됐다. 대우건설은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차질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개통식은 지난 12일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주처·감리·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며 "해상공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4-01-23 18:09:27[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69개월 만에 무재해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이번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 가운데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프리캐스트 세그먼트 공법(PSM)'을 적용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훼손을 막고 해상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코로나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도 공사의 걸림돌이 됐다. 대우건설은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차질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개통식은 지난 12일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주처·감리·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며 "해상공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3 09:52:55국제무역항과 국제공항이 있는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술력이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이 뭄바이를 개조하고 있다.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프로젝트를 통해서다.현대산업개발이 공사하고 있는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경제를 매개로 한·인도 양국 간의 협력방안이 논의 된 후 민간차원의 결실로까지 맺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공사라는 것이 건설업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해외시장에서 안정을 기조로 수주를 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게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프로젝트는인도 인프라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인도 건축 분야에서도 양질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소중한 곳이다.■기술력으로 발주처 마음 사로잡아현대산업개발이 현재 공사 중인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프로젝트는 인도 뭄바이 시청(MCGM·Municipal Corportaion of Greater Mumbai)이 발주했으며 뭄바이 밴드라~윌리 해상교량(Bandra Worli Sea) 남쪽에 위치한다. 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밴드라~윌리 해상교량에서 반드라궁까지 연결된다. 또한 향후 총연장 14.2km의 뭄바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도심지 주변 해안을 종단하는 중심 도로축이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프로젝트를 지난해 9월 약 3억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수주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인도 매출 1위 건설사 L&T와 중국 건설사인 CGGC(China Gezhouba Group Company)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것이다.현대산업개발의 공사 수주 원동력은 다름이 아닌 기술력이었다. 부산신항과 마산항, 대산항 등 다수의 항만 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인데 도심지와 해안이 인접해 난이도가 높은 현지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발주처에 어필한 것이다.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삼성동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주거문화를 선보인 디벨로퍼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도로와 철도, 교량, 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축적해 온 기술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인도 뭄바이 교통지옥을 없앤다HDC현대산업개발은 45%의 시공 지분(한화 약 1500억 원)으로 인도 건설사인 HCC와 공동수행방식(Joint Venture)으로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2년 09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총연장 2.75km구간에 교량 0.9km 및 인터체인지(Interchange)와 진입램프 3.2km, 해안제방 1.9km, 25만㎡의 부지 등을 한창 공사 중이다. 공사를 수행중인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를 따낸 원동력인 기술력을 현지에서 맘껏 뽐내고 있다.도심지 해안구간의 매립을 위해 Jetty(부두설비)를 활용한 해상 운반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교량 공사를 위해서는 공장에서 Segment(교량 상부구조)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활용해 해상기후에서도 안정성 및 내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황세환 현장소장은 "뭄바이 시내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차량이 많아 평소에도 교통이 많이 혼잡하고 특히 퇴근 시간의 경우에는 교통지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혼잡하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우리가 수행중인 해안도로 노선이 준공되면 왕복 8차로의 우회도로가 기존 교통량의 상단부분을 흡수하게 되므로 뭄바이 남부의 교통뿐만 아니라 뭄바이 시내 기존도로의 원활한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인도 해안도로 공사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면서 "국내에서 다져온 디벨로퍼로 역량을 해외 개발사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3-03 17: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