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법인이 11월 출범하면서 자산 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공룡'이 첫 발을 디딘다. 앞서 합병 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실적이 부진한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대표이사(CEO) 3명이 교체되고,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일부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조직 재정비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2일까지 열리는 'SK CEO 세미나'에서 결정될 추가적인 리밸런싱(사업 구조조정) 카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월 31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 E&S(소멸 법인)와 합병해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전부터 고강도 쇄신을 꺼내 들었다.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대표,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선임됐다. 이번에 사장단 교체가 이뤄진 계열사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곳들이다. 이공계 출신 사장을 낙점해, 현장과 기술에 집중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재활용 플라스틱 단지 '울산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ARC)' 재검토도 들어갔다. SK지오센트릭은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페트(PET) 해중합 등 3가지의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갖춘 울산 ARC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달 울산 ARC에 합작사를 준비했던 미국의 퓨어사이클이 투자를 중단하면서 폴리프로필렌 추출 생산공장 설립도 중단됐다. 그룹 내부에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추진하는 리밸런싱 작업으로 해석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 부진 장기화를 만회하기 위해 SK E&S와 합병을 택했다. 양 사업에 변화 없이는 합병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SK CEO 세미나에서도 후속적인 리밸런싱 계획획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성과와 미래 방향을 심혈을 기울여 발표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31 09:40:38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24일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SK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 중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의 수장 몇몇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부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나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대표에 선임된 후 6년간 SK지오센트릭을 이끌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 사장직을 맡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올해 상반기 SK지오센트릭의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1937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1억원 적자를 냈다. 한편 SK그룹의 전체 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20% 이상의 임원 감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 사명은 'SK이노베이션'으로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21:12:4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오는 24일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SK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중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의 수장 몇몇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부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나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대표에 선임된 후 6년간 SK지오센트릭을 이끌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 사장직을 맡은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올해 상반기 SK지오센트릭의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동기(1937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1억원 적자를 거뒀다. 한편 SK그룹의 전체 인사는 예년처럼 12월 초 단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발표된 SK에코플랜트 인사에서는 임원 수가 66명에서 51명으로 23%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20% 이상의 임원 감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 사명은 ‘SK이노베이션’으로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 법인은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9:37:56SK그룹이 이달 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모인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에 돌입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6월), 이천포럼(8월)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토요일을 포함해서 CEO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하며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섰다.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울산포럼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는 지난 3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그룹 차원의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그룹 리밸런싱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하는 만큼 리밸런싱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방안 등도 공유할 전망이다. CEO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연말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인사에서 부회장단이 전격 교체되고 올해도 연중 일부 CEO 교체가 있었던 만큼 연말 인사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간 방만했던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3 18:01:24[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이달 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모인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에 돌입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6월), 이천포럼(8월)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토요일을 포함해서 CEO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하며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섰다.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울산포럼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는 지난 3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그룹 차원의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그룹 리밸런싱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하는 만큼 리밸런싱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방안 등도 공유할 전망이다. CEO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연말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는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인사에서 부회장단이 전격 교체되고 올해도 연중 일부 CEO 교체가 있었던 만큼 연말 인사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간 방만했던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3 13:12:26[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잇따른 관계사 수장 교체와 관련,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그룹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재구조화(리밸런싱) 등 강도높은 쇄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잇따르면서 일부 CEO들이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CEO들이 연말 인사에서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속도 조절을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에코플랜트에서는 박경일 사장이 물러나며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대체 투입됐고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와 한온시스템 등을 거친 자동차업계 전문가인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부사장)는 영입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는 CEO 교체와 임원 축소 등의 후속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이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은 그룹 전반의 방만한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지만 CEO들이 연말 인사에서 '용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CEO 후속 교체설 등이 잇따르자 최 의장도 내부적으로 인사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이 시급한 만큼 사업 재편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4 17:20:05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로 임명했다. 그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8:31:23[파이낸셜뉴스] SK㈜는 7일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투자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모두 SK㈜로 이관한다. 협의회 소속이던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오피스도 SK㈜로 조직을 옮기게 됐다. SK㈜는 중복됐던 투자 기능을 일원화·효율화하고 투자 자산 미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주회사 본연의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강화, 멤버사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대표이사(CEO)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선임했다. 장 CEO는 198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후 2015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 2018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과 2020년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3:45:30[파이낸셜뉴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 부회장단 4명은 모두 자리를 옮기거나 대표에서 물러났다.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임기 2년의 SK수펙스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관계사의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는다. 향후 성공적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의장 선임 외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지동섭 신임 SV위원장은 SK온에서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재헌 신임 거버넌스위원장은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고,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을 겸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3:32:29[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의 2인자로 임명했다.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 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SK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1953년 창업해 1962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며 '형제경영' 시대를 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 규모가 올해 145명, 2022년 165명, 2021년 107명 대비 크게 줄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체 신규 선임 임원 수는 그룹 경영전략인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인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