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변한준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적극적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78조원, 영업이익 3,170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3,170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2,231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변 연구원은 "2분기에는 DRAM blended ASP가 1분기 대비 12.0% 상승하며 영업이익 6,871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다"면서 "현재의 타이트한 업황은 모바일 DRAM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2013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의 2.05조원에서 2.49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4-25 14:53:19[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23조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익률에서도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주식 투자를 늘리며 보유금액이 1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SK하닉 올인 외국인 수익률 완승 6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23조284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인 지난 2004년 상반기(약 12조2000억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투자를 늘리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수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7조9971억원, 3조8039억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현대차 주식도 3조4541억원어치 담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상반기 평균 70.93% 올랐다. 외국인의 평균 매수단가 대비 수익률도 우세하다. 외국인이 제일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의 경우 평균매수단가(7만7240원) 대비 5.51%의 수익률을 시현했으며, SK하이닉스(17만5068원)에서도 35.09%의 수익을 거뒀다. 강력한 수급주체인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보유한 시가총액 규모는 약 813조7291억원(35.63%)에 달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올 상반기 5.37% 상승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상반기 사상 최대의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났음에도 증시는 부진했다”며 “인공지능(AI) 투자 수혜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대형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쏠림이 과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OBJECT0# #OBJECT1# ■엔비디아 열풍 속 美 주식 10조 순매수 개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으로 팔아치우며 7조37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 상위 1~5위에 올려놓은 △네이버(-25.49%) △삼성SDI(-25.00%) △LG화학(-30.76%) △JYP 엔터(-43.44%) △LG에너지솔루션(-23.63%) 등은 모두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이 2조원어치 이상 사들인 네이버의 경우 평균매수단가(19만1860원) 대비 13% 넘게 떨어지면서 저점 매수 전략도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미국주식을 78억6760만달러(약 10조873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주식 보유금액은 862억2000만달러(약 119조1560억원)로 역대 최대치다. 국내 투자자들은 AI 반도체를 이끄는 엔비디아(131억4982만달러)를 비롯해 △테슬라(118억9681만달러) △애플(47억8584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9억2617만달러) △알파벳(26억2292만달러)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500~3000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 기대와 기업 실적 회복이 지수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리서치본부장은 “상반기 AI 확산 기대에 따른 반도체 강세, 수출주 상승 랠리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회복됐지만 코스피의 특성상 반도체 이외에 2차전지, 바이오, 플랫폼 등의 비중이 높아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지수 상승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여기에 고금리 환경이 겹치며 글로벌 AI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밸류업 투자가 가능하지만 다양한 요인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밸류업과 연결된 주주환원정책과 세제 개편 등이 나타나면 밸류업 투자는 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30 14:58:31[파이낸셜뉴스] 경기 한파 속에서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성과급 희비가 갈렸다. 갤럭시 효과에 전방산업 수요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 스마트폰 사업 담당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을 예정이다. 반면, 메모리 한파에 따라 역대급 실적 부진을 겪은 반도체 사업부문은 0%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 공지했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번 OPI는 오는 31일 지급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연봉의 50%로 가장 높았다. 갤럭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작년 전사 실적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데에 따른 조치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연봉의 43%를 받는다. 지난해 7%를 받았던 생활가전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의 올해 OPI 지급률은 12%로 책정됐다. 반면 작년 초 OPI로 연봉의 50%를 받은 반도체(DS) 부문은 지난해 1·4∼3·4분기 누적 적자만 12조원이 넘어가며 '빈봉투'만을 받게 됐다. DS부문은 매해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도 역대 최저 수준(작년 하반기 0~12.5%)으로 나왔다. 사업부별로 보면 메모리반도체는 기본급의 12.5%로 책정됐고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 0%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종합기술원) 25% 등이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한파를 겪었지만 지난해 4·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의 경우 성과급 대신 생산성격려금(PI)으로 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한다. 여기에 직원 사기 제고를 위해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도 따로 지급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29 15:49:12[파이낸셜뉴스] 국민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 두 종목은 매도 행렬을 이어가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경기방어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차익실현" 올해 삼전·하닉 1조5000억 팔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도 금액은 1조795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도 5043억원 팔면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도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최저점 주가(5만2600원)는 지난해 1월 최고점(7만8900원)보다 33.3% 떨어졌지만, 개인은 16조원 넘게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최저가(7만5000원) 역시 최고가(13만3000원)에 비해 43.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5만5500원에서 6만400원으로 8.83%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7만5700원에서 8만5100원으로 12.42%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41% 오른 것을 훨씬 웃도는 셈이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쇼크'를 보였지만 주가는 감산·설비투자 축소와 이에 따른 공급축소 기대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는 족족 손을 터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을 마지막으로 7만원대도 회복한 적이 없는 삼성전자가 한 달 반 만에 6만원대로 돌아오자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3일까지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했지만 새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감산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가능성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파운드리 경쟁력 상승이 확인될 때까지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쌀 때 사자" 경기방어주에 매수세 몰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은 올해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주식이다. 올해 개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1152억원), CJ제일제당(848억원), SK텔레콤(791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4.11%), CJ제일제당(-8.90%), SK텔레콤(변동 없음)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41%)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통신주나 식품주 등 경기방어주를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부장은 “반도체 같은 대형주가 최근에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라며 “시장 환경상 경기 민감 산업보다 통신주 같은 경기 방어적인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1-18 15:55:2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는 주한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스탠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을 유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5일 ‘경기북부 대규모 반도체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하자 여기에 적극 부응해 보조를 맞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의정부는 사실 소상공인 비중이 90%가 넘는 도시로 청년실업률이 매우 높아 청년이탈이 심각한 실정이다. 김동근 후보는 “의정부 캠프 스탠리 부지(약 20만평)에 삼성전자-SK하이닉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 캠프 스탠리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있어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민락지구와 고산지구가 주변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이미 갖춰져 있다. 경기북부에 이와 같은 입지의 대규모 부지는 의정부가 유일하다”며 대기업 반도체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북부에 세계 굴지의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대 초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대기업을 필두로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들어오면서, 경기북부의 파주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인구 5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대기업과 산업 유치를 통해 파주와 같은 도시가 여러 개 더 생긴다면 경기북부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기 남북의 격차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근 후보는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전문성을 통해 의정부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근 후보는 “캠프 스탠리에 반도체 공장 유치와 연계해 지하철7선(장암~민락~포천) 신설 추진과 지하철8호선 의정부 연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근 후보는 의정부공고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버밍험 대학교에서 지역개발학 석사와 아주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 길을 걸었고, 의정부 부시장과 수원시 부시장,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에도 근무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를 모두 경험한 행정전문가다. 전문성과 현장성을 고루 갖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6 08:14:47[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2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전제품부터 생활 공간을 꾸미기 위한 용품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을 지향한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은 1,656㎡(501평), 4층 규모다. 1층과 2층에서는 모바일, PC기기, 1인 미디어 기기 등 디지털가전부터 각종 이슈 주방가전, 청소기 등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3층은 삼성과 LG 프리미엄 가전을 포함한 대형 가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특히 4층에 생활 공간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용품을 제공하는 셀프 인테리어 전문 업체 ‘문고리닷컴’이 입점했다. 1층과 2층에서는 주방, 생활가전부터 모바일 기기, 고성능 게이밍 PC와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음식물 분쇄기 등 가사 노동을 줄여주어 편리함을 제공하는 주방가전으로 쇼룸을 꾸민다. 쿠첸, 쿠쿠, 코웨이, SK매직, 쿠진아트, 돌체구스토, 드롱기, 켄우드 등 국내외 주방가전 브랜드와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브라운 등 생활가전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LG 프라엘, 엘리닉, DPC 등 집에서 지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가전, 엑스박스(XBOX)나 닌텐도(Nintendo) 등 콘솔게임기, 마이크, 카메라, 모니터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개인 방송 장비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웠다. 3층 프리미엄 전문관에서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브랜드관이 입점해 1인가전부터 LG전자 시그니처와 워시타워, 삼성전자의 QLED TV와 무풍 갤러리 에어컨, 비스포크 냉장고 등 모든 라인업 제품들을 선보인다. 쇼룸 형식으로 구성한 전문관에 앉아 집 안을 프리미엄 가전으로 가득 꾸며 놓은 생활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 위니아딤채, 캐리어, 터키 브랜드 ‘베코(beko)’, 파세코, 그리고 롯데하이마트 PB상품인 ‘하이메이드’의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체험하며 비교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코지마, 오씸, 휴테크 등 유명 안마의자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평소 관리하기 어려운 가전제품의 구석구석을 관리해주는 가전 클리닝 서비스부터 주방 후드, 침대 매트리스, 방충망 교체 등 생활 공간 관리 서비스까지 상담 받을 수 있는 ‘홈케어존’을 만나볼 수 있다. 4층에는 인기 셀프 인테리어 전문 업체 ‘문고리닷컴’이 입점했다. 책장, 거실장 등 소형가구, 전동 드릴이나 페인트 등인테리어 도구, 러그나 커튼, 이불 등 다양한 셀프 인테리어 상품을 제공한다. 가전제품 구매와 함께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 오픈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11일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6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여기에 TV,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구성 패키지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되돌려주기도 한다. 여름을 맞아 에어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제품 구매 금액대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15만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준다. 삼성, LG 등 브랜드별 두 품목이상 구매 시 최대 120만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황영근 영업본부장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에서는 고객이 생활 공간을 즐겁게 꾸밀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한다”며, “프리미엄 가전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 오픈 이후로 3개점을 연내 추가 오픈해, 올해 메가스토어 6개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6-26 09:42:33SK하이닉스 대한항공 등이 포진해 있는 신용등급 'A+'~'A-' 기업들의 실적이 착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용거품에 대한 우려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A+'~'A-'등급 기업군들이 3·4분기에 흑자전환한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덕분에 전체 실적까지 좋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11일 금융투자업계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A' 기업군의 연결기준 3·4분기 매출액은 45조8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조6572억원보다 1715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총액은 3조5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억원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4조5413억원으로 3146억원 줄었다. 'AA-' ~'AA+' 등급 기업군의 매출액은 140조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142조4224억원보다 2조3669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조5595억원으로 1조2284억원이 줄었다. 세전이익도 지난해보다 4708억원이 감소했다. 'A-'~ 'A+'등급 기업군의 매출액은 31조9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8045억원보다 1조1575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32억원 증가해 다른 신용등급 기업들에 비해 가장 증가폭이 컸다.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의 강세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는 3·4분기 매출 4조840억원, 영업이익 1조1640억원의 실적을 거둬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도 환율 강세로 외환차익 및 외화환산이익을 봤다.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수치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AA- 이상의 기업 등급군과 A등급 기업군 간의 양극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부채비율이 이를 말해준다. 'AA-'~'AA' 등급 기업군은 부채비율이 2·4분기 현재 112.5%에 불과하다. 지난 2009년 2·4분기만 해도 130.8%에 달했다. 반면 'A-'~'A+'등급 기업군은 2009년 2·4분기 113.4%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2·4분기 114.7%로 악화됐다. 차입금 의존도도 2009년 2·4분기 26.9%에서 올해 2·4분기 37.1%로 늘었다. 민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업실적을 볼 때 부채비율 등이 개선되는 AA-등급 이상의 기업군과 그렇지 못한 A등급 기업군의 신용스프레드의 양극화 현상이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11-11 17:26:12#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달 외국인 순매수세가 대부분 SK하이닉스에 몰리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신고가 경신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손바뀜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SK하이닉스의 주식 총 6188억27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2위 HD현대중공업(2816억6200만원)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 4월 한 달간 삼성전자의 주식 2조1118억4200만원어치를 사며 쏠림 현상을 나타낸 바 있다. 반도체 대장주를 향한 외국인 러브콜이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손바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19만40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상승률이 약 40%에 육박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6062억1100만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더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 개인은 지난 17일 5거래일만에 SK하이닉스의 주식 168억4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 19조7000억원,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한다"라며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요인은 하반기 D램 가격 상승폭 확대다"라고 말했다. ■목표가 26만원까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랠리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약 9% 올렸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26만원), 상상인증권(24만원), 유안타증권(23만원), 교보증권(22만원) 등이 SK하이닉스의 눈높이를 올렸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2·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요 상황과 낮아진 재고로 안정적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동사의 독보적인 HBM3 판매 확대, eSSD 판매 증가로 높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HBM 이슈도 순항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동사는 최대 고객사용으로 HBM3E8단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12단 제품 역시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과 넓은 고객 베이스를 보유한 동사는 당분간 HBM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성장으로 HBM 7세대부터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른 수혜가 보다 강화되고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0 13:50: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했던 외국인이 최근에는 SK하이닉스에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다. 2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17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순매수 자금은 8조4802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의 순매수 대금(1조797억원)과 비교하면 8배에 육박한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1월에도 코스피시장에서 3조48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개인 순매수(2조8611억원)를 압도한 바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품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의 경우 외국인 수급이 순탄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41거래일 가운데 30일, 2월에는 19일 중 17일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시장에서 연초 이후 11조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4820억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주식을 2조3000억원어치 사들인 것과 비교할 때 매수 타깃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371억원에 그쳤다.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19만2000원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다올투자증권이 19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지난달 말에도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린 바 있으나 17만3000원에 불과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12만5000원으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가를 대폭 상향한 교보증권의 수치도 18만원이었다. 삼성증권 황인성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급등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대, 레거시 D램 가격 상승, 낸드 흑자전환으로 올해 연간 에상 영업이익을 14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여기에 채택되는 HBM의 용량도 확장됨에 따라 HBM 총 공급물량은 올해 12억기가바이트(GB) 또는 그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조원과 16조6000억원으로 종전보다 19%, 10% 확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9 15:38:48[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4분기 매출 7조 3059억원, 영업손실 2조 8821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은 피하지 못했다. 다만,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쓰이는 고성능·고용량 D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SK하이닉스가 이날 공시한 2·4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다만, 전 분기(-3조 4023억원)보다 낙폭은 줄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회사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3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4분기 매출은 1·4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늘었다.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4분기보다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속에 재고평가손실 감소로 영업손실폭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영업손실률은 1·4분기 67%에서 2·4분기 39%로 낮아졌다. 회사는 하반기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반영되는 등 1·4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0~5% 하락에 그쳐 2·4분기(-13~-18%)보다 하락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하반기 영업손실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AI용 4세대 HBM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 176단 낸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제조사 중 유일하게 HBM3를 양산하며 HBM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말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10나노미터(1nm=10억분의 1m)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양품 비율)과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업황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D램에 비해 더딘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를 감안해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며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7-26 08:5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