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로 임명했다. 그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8:31:237일 단행된 SK그룹의 내년도 임원인사는 준비된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임원 규모 축소, 여성 임원 확대 등으로 압축됐다. 이날 SK그룹이 발표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보면 사내 CEO 육성과정을 거친 전문경영인들이 대거 배출됐다. CEO가 교체된 7개 주력사 가운데 신규 선임된 김양택 SK㈜ 머티리얼즈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은 SK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ELP)을 수료했다. ELP는 SK그룹이 사내 리더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임원급 직원이 주대상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나 현직 CEO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임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내년 신규 임원은 총 82명으로 올해(145명)와 작년(165명)보다 각각 43.4%, 50.3% 감소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1년보다도 23.4% 줄었다. 올해 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의 승진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도 큰 폭의 국제유가 등락 속에 실적부진을 겪는 등 상당수 계열사들이 경영부진에 빠지면서 임원 승진 폭이 좁아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수 관계사가 조직을 효율화하고 임원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만 48.5세로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9세, 2022년 48.5세, 2021년에는 48.6세였다. 여성 임원은 예년 수준으로 배출돼 전체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내년 신규선임된 여성 임원 수는 총 8명으로 2023년 10명, 2022년 8명, 2021년 7명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여성 임원 수는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53명이다. 2021년 34명이었던 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2022년 43명, 2023년 50명이었다. 비율도 늘었다. SK그룹 관계자는 "2023년 기준 여성 임원은 전체의 약 5.1%였다"며 "2024년의 경우 이 비율은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호 기자
2023-12-07 18:27:24[파이낸셜뉴스] SK E&S는 7일 안정과 성장, 이익창출과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 E&S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상호보완적 협업체계를 통한 4대 핵심사업(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 간 유기적 시너지 강화 △그린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확장 및 가시적 성과 창출 △위험 대응 강화 및 조직역량 업그레이드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해 지속적인 회사 성장을 추진하고 기업가치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SK E&S <신규 선임> △리스크 Mgmt.본부장 박성준 △전력사업개발본부장 김대진 △재무2본부장 임소옥 △LNG Americas, Inc. 법인장 전종영 △수소 글로벌 본부장 김민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 나경원 <대표 선임> △ 파주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윤정원 △부산정관에너지 대표이사 박재덕 △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 구자성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박병혁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7:17:23[파이낸셜뉴스] SK가스는 7일 2024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액화석유가스(LPG)를 넘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까지 다양한 에너지를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SK가스 관계자는 “기존 LPG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LNG, 발전, 수소 등 신규사업의 본격화 등 준비에 초점을 두고 2024년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SK가스 <신규 선임> △ TSP사업실장 이학철 △ LNG 솔루션 실장 김준형 <자회사 대표> △SK어드밴스드 대표 김철진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4:16:36[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이 7일 2024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중국 산토우 순환재활용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개척을 통해 에스티로더와 순환재활용 솔루션 협력, 소노프레스와 세계 최초 재활용 음반 출시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일궈냈다. SK케미칼은 내년에도 올해의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확보,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 ◇그린케미칼사업 △남성현 SK 산토우 공장장 △김현동 커뮤니케이션실장 ◇라이프사이언스사업 △문정현 Pharma사업 개발실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07 14:15:27[파이낸셜뉴스] SK㈜ 머티리얼즈는 7일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4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지난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전체 공정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반도체 종합 소재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소재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소재,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클린에너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필수인 어드밴스드 패키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내실 경영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운영 시스템을 체계화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3:53:32[파이낸셜뉴스]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이날 신규 임원에 △김광석 △김학승 △이병현 △지동욱씨를 임명했다. SK실트론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동 등 불확실성에 대응함과 동시에 300mm 실리콘 웨이퍼 증설 등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기업가치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2-02 14:26:25[파이낸셜뉴스] SK매직이 2023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스피드(Speed)'와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통합 및 재편됐다.1일 SK매직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이후 변화관리 업무에 집중할 '디지털혁신실'과 전사차원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할 'BPR TF'가 신설됐다. 조직 효율화 및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술개발실은 제품개발실에 통합됐다. 마케팅본부도 온라인 기능 및 마케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상품개발실', '마케팅전략실', '렌탈사업부', '유통사업부', '디지털혁신실'로 재편했다. 아울러 조직개편과 함께 정찬익 렌탈사업부장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 됐고, 3명이 신규 직책 선임됐으며, 4명이 사업부(실)를 이동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조직 축소 및 효율화를 통한 빠른 의사 결정과 추진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계획을 필히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도전과 융화를 중심으로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방식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승진> △정찬익 렌탈사업부장 <선임> △김준석 상품개발실장 △이민훈 품질경영실장 △윤창선 제품개발실장 <전보> △정우선 BPR TF장 △장상욱 마케팅전략실장 △최재철 유통사업부장 △권정열 생산실장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2-01 15:21:00[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20203년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실시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Global)전략’을 신설한다. 또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Global Operation TF)’를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구성하고,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한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제품과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SM(글로벌 세일즈 앤 마케팅)’ 조직 변화도 추진한다. GSM은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스’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크게 양분돼 양 조직이 한층 전문성을 높여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GSM담당에는 미주 조직을 맡았던 김주선 담당이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의사결정 체계를 축소해 경영판단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하고, 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간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가장 많은 현장 조직 구성원을 담당하는 김영식 제조·기술담당을 최고안전책임자(CSO)에 임명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기반 확충과 조직 다양성·역동성 강화를 위해 젊고 유능한 기술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여성임원 자리에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하고,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임명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다운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나아가 더 큰 미래 성장을 도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간다는 방향성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SK하이닉스 정기 임원인사 명단. □ 신규 선임 (20명) △고은정 △문순기 △박명재 △박문필 △손동휘 △손상호 △안대웅 △안정열 △오정환 △이상영 △이인노 △임성혁 △전원철 △전유남 △정유인 △정제모 △주재욱 △최영현 △홍성관 △홍진희 □ 연구위원 선임 (5명) △김경훈 △서지웅 △주영표 △진승우 △최익수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2-01 15:13:03SK그룹이 오는 12월 1일 내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미 8명이 포진한 부회장급 승진자는 없고,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등으로 신규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그룹 인사는 12월 첫째주 목요일인 내달 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전통적으로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발표된다. 지난해와 2020년에도 모두 첫째 주 목요일인 12월 2일, 3일에 각각 인사를 발표했다. SK 안팎에선 올해 인사 방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데다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최근 주요 계열사에서 부회장 승진 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는 부회장급 승진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그룹 내에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부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동현 부회장, 김준 부회장 등 8명의 부회장이 있다. 이들 가운데 최근 3년 이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사람이 5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점도 인사 기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 그룹 외적인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인사가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규 임원 승진도 작년 133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최고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의 사상 첫 의장직 4연임 여부도 관심을 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인사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SK그룹 인사는 변화보다 안정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편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28 18: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