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상장을 앞 둔 SK에코플랜트가 IPO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대표 주관사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 21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이후 증권사들의 제안서를 받아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밸류에이션(Valuation)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주관사 5곳을 선정했다“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해외 증권사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들은 주관사와 협의 하에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1 14:46:27[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2022년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오는 2023년 IPO를 위해 올해 환경 사업자로서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새해 핵심과제로 △환경 사업자로서 확고한 지위 선점 △연료전지 및 수소 사업 외연 확대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의 경쟁력 강화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 △무사고 지속 달성을 내놨다. SK에코플랜트는 기업가치를 위해 관련 사업의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사업인 물(water)사업과 폐기물(waste)사업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 향후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해외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물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初純水)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 영역까지 확장한다.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 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고체산화물수전해설비)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를 통한 해상풍력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한다. 김 대표는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다.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단순 EPC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개발형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 중 엔지니어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설법인 ‘SK에코엔지니어링’ 출범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SK 멤버사들의 업역이 배터리, 수소 등 미래 친환경 분야로 급격하게 변모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을 위한 신설법인을 출범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1-03 14:27:55#OBJECT0# [파이낸셜뉴스]장외 주식시장(K-OTC)에 유동성이 돌면서 시가총액이 18조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LS전선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K-OTC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기준 18조4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17조 874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동성이 들쑥날쑥했으나 결과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OTC의 몸집 불리기는 시총 상위주가 견인하고 있다. 시총 2조원이 넘는 종목은 SK에코플랜트 하나 뿐이었으나 LS전선이 2조원대에 가세했다. LS전선의 가중평균주가는 4월 1일 8만1800원에서 현재 10만8200원으로 32% 올랐다. 시총은 같은 기간 1조8260억원에서 2조4154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늘었다. SK플랜트를 제치고 K-OTC 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올해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상장 주식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 전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총 상위주인 SK에코플랜트(2조1425억→2조1143억원), 세메스(1조798억원→1조1035억원), 삼성메디슨(8753억원→8639억원), 포스코이앤씨(8403억원→8424억원) 등은 큰 변동이 없었다. 시총이 다소 가벼운 종목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자금으로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디비메탈은 1개월 동안 주가가 75.56% 올랐다. 대주코레스(38.82%), 한국지네틱바이오팜(37.0%), 뉴젠팜(35.14%), 매일방송(34.83%) 등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대로 스마트골프(-80.35%), 코리아2000(-59.46%), 동우당제약(-57.93%), 대백저축은행(-46.06%)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일 거래대금도 5거래일(4월 26일~5월 3일) 연속으로 2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K-OTC 등록기업의 시가총액이 가벼운 탓에 투기성 자금이 특정 종목에 몰리기 쉽다고 경고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06 10:44:38다음달 기업공개(IPO) 시장이 '슈퍼 먼스(month)'를 맞는다. 중소형 업체들의 IPO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두 번째 코스피 공모주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본격화하면서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케이엔알시스템을 시작으로 중소형 공모주의 청약이 잇따를 전망이다. 3월에는 벌써 7개(스팩 제외) 기업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의 청약이 진행되는 달이다.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이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 슈퍼위크'에 이어 개인 자금이 모여들 전망이다. 특히 적은 물량 대비 큰 수요가 몰리면서 대다수 자금이 그대로 투자자들에 돌아가 충분히 실탄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 IPO '조(兆) 단위 대어'로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피알의 청약에는 13조9126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지만 90% 이상 환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시장 상장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면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몸값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호황을 맞은 만큼 HD현대마린솔루션이 목표치 안팎에서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보증권 박건영 연구원은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과 피어그룹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4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어급들도 출사표를 내고 있다. LG CNS(5조~7조원), SK에코플랜트(5조~6조원), 비바리퍼블리카(8조원), 케이뱅크(4조원), SGI서울보증보험(3조원)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0 18:16:51[파이낸셜뉴스] 다음달 기업공개(IPO) 시장이 '슈퍼 먼스(month)'를 맞는다. 중소형 업체들의 IPO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두 번째 코스피 공모주인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장 일정을 본격화하면서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케이엔알시스템을 시작으로 중소형 공모주의 청약이 잇따를 전망이다. 3월에는 벌써 7개(스팩 제외) 기업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의 청약이 진행되는 달이다.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이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 슈퍼위크'에 이어 개인 자금이 모여들 전망이다. 특히 적은 물량 대비 큰 수요가 몰리면서 대다수 자금이 그대로 투자자들에 돌아가 충분히 실탄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 IPO '조(兆) 단위 대어'로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피알의 청약에는 13조9126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지만 90% 이상 환불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시장 상장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면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몸값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약 2조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에이피알을 훨씬 웃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호황을 맞은 만큼 HD현대마린솔루션이 목표치 안팎에서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보증권 박건영 연구원은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과 피어그룹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4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어급들도 출사표를 내고 있다. LG CNS(5조~7조원), SK에코플랜트(5조~6조원), 비바리퍼블리카(8조원), 케이뱅크(4조원), SGI서울보증보험(3조원)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20 16:15:31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모주 펀드 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급들이 돌아올 경우 투자 열기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에서는 77~85개의 신규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상장기업 수 기준으로 공모주 활황기였던 2020~2021년 평균(85개)과 같다. 공모금액은 약 4조2000억~5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2021년 20조원, 2022년 16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규모지만 지난해(3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등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드는 등 분위기는 좋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LG CNS, SK에코플랜트, HD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2년 상장을 추진했던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언급되고 있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다수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정해지면서 공모시장이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어급 종목들이 IPO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공모금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인기를 끌며 많은 자금이 유입됐던 공모주 펀드는 최근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으로 한 달 사이 974억원이 이탈했다. 범위를 6개월로 넓히면 유출 규모는 3793억원으로 늘어난다. 오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인기가 높은 대형 공모주가 연이어 상장하고, 상장 이후 성과도 좋았던 것이 계기가 돼 시중의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IPO 시장이 과열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증시 약세와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해 자금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3 18:12:51#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모주 펀드 자금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급들이 돌아올 경우 투자 열기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에서는 77~85개의 신규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상장기업 수 기준으로 공모주 활황기였던 2020~2021년 평균(85개)과 같다. 공모금액은 약 4조2000억~5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2021년 20조원, 2022년 16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규모지만 지난해(3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등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드는 등 분위기는 좋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LG CNS, SK에코플랜트, HD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2년 상장을 추진했던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언급되고 있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다수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정해지면서 공모시장이 다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어급 종목들이 IPO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공모금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인기를 끌며 많은 자금이 유입됐던 공모주 펀드는 최근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는 지난해 12월 29일 기준으로 한 달 사이 974억원이 이탈했다. 범위를 6개월로 넓히면 유출 규모는 3793억원으로 늘어난다. 오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인기가 높은 대형 공모주가 연이어 상장하고, 상장 이후 성과도 좋았던 것이 계기가 돼 시중의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IPO 시장이 과열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증시 약세와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해 자금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3 14:46:14#OBJECT0#[파이낸셜뉴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공모주 펀드 명가라는 수식어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1년 새 23% 가까운 수익률을 내며 하이일드공모주 유형 중 선두를 지켰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최근 1년 수익률(22일 기준)은 22.98%로 집계됐다. 하이일드공모주 펀드 중 1위 성적이다. 최근 1개월, 3개월 등 단기로 따져도 수익률은 10.54%, 12.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인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역시 1개월 수익률 40.80%를 달성했다. ‘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는 순자산총액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혹은 A3+ 이하 전자단기사채에 투자한다. 이 같은 하이일드 채권을 포함해 60% 넘는 자산으로 국내채권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 이자·배당소득 3000만원까지 15.4%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이 시행됐다. 펀드를 키우는 다른 한 축은 공모주 특권이다. 현행법상 하이일드 펀드는 IPO 기업 공모주식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내년부턴 코스닥 종목에 대한 우선 배정률이 10%로 상향된다. 이 같은 펀드 성과는 신규 상장 종목들 주가 급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어닝 쇼크를 냈던 ‘파두’ 폭락이 진정되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시장 예상과 달리 급등했다.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역시 상승세를 타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올해 낸 22.86% 성과 중 공모주 투자 부문 기여 수익률은 18.27%에 이른다. 공모주 투자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DS단석’이 마지막 상장 종목이지만 내년 1월부터 현대힘스, 우진엔텍, 이닉스와 같은 알짜 기업들 수요 예측이 예정돼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에이피알도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1조5000억원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LG CNS, 스마일게이트RPG, 시프트업 등, 코스닥 시장에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모든 본부 구성원들이 다년 간 축적된 공모주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예측 참여와 매도 시점을 결정한다”며 “경쟁률이 낮아도 수익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참여하고 스팩(SPAC)도 꾸준히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공모가 하회 가능성이 희박한 종목은 배정 물량 극대화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과 초일가점을 적극 활용하고, 미확약 종목은 상장 당일 고가 매도를 추구하며, 의무보유 확약 종목은 확약 종료일 이후 펀더멘탈과 수급을 고려해 분할 매도한다”고 덧붙였다. 결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과거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유통가능물량 및 구주매출 비율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IPO 심사 대폭 강화하는 상장 절차 개선 방안 도입을 추진 중인 만큼 부실 종목 기술특례 상장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9 11:24:18올 한 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 해 IPO 시장은 의미있는 반등의 해"라며 "내년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18개사(스팩 포함)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111개사다. 오는 13일과 22일 상장을 앞둔 블루엠텍과 DS단석을 포함하면 총 120개사에 달한다. 이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스팩을 제외한 일반 상장만 살펴보면 총 83개사가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해(71개사) 대비 16.90% 증가한 수치다.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평균 76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높다.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특례에 따라 상장된 기술성장기업은 총 35개사가 입성했다. 상장 특례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5년 이후 역대 최대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21년 31개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소프트웨어, 콘텐츠 등)가 두각을 나타냈다. 올 한 해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18개에서 올해 22개로 늘면서, 전체 신규 상장의 27%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서비스업도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23개로 늘었다.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 수익률도 양호하다. 올해 상장한 118개사의 공모가 대비 현 주가의 평균 수익률은 21.10%다. 전체의 약 56%(66개사)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IPO 시장의 상장 기업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IPO 시장이 바닥을 찍고 되살아난 의미있는 반등의 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단일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의 진정한 대어급이 부재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총 공모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2조원의 공모규모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실질적 공모규모인 3조4000억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IPO 시장은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비 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들이 대거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케이뱅크(3조원), HD현대마린솔루션(3조원), 엔카닷컴(1조원), 에이피알(1조원) 등 시가총액 조 단위의 기업들이 대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LG CNS, SK에코플랜트 등 올해 상장이 예상됐던 초대어 기업들이 내년에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은 총 64개사(이전, 스팩 포함)다. 최 연구원은 "내년 IPO 시장은 올해보다 더 살아날 것"이라며 "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들을 보면 그 수가 우선적으로 많고, 올해보다 공모 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 증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12 18:05:38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로 임명했다. 그 대신 2016년부터 그룹을 이끌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전문경영인들을 주축으로 그룹 수뇌부를 재정비했다. SK그룹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4명의 부회장이 사실상 퇴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 부회장은 각각 계열사에서 고문 역할을 맡는다. 조 의장은 SK㈜로 이동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옮겨 기업공개(IPO) 추진을 돕는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부회장단이 물러난 자리는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채웠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 CEO,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SK이노베이션 CEO를 각각 맡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K수펙스 의장을 맡은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등을 계열로 둔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최태원 회장과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주도해 왔다. SK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관계사들을 성장시킨 점을 최 회장이 높게 평가해 그룹 전반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총괄하게 됐다. 한편 SK그룹은 내년도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7 18: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