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의 엄기호, 조병혁 부대표가 신생 PEF를 설립,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엄기호, 조병혁 ST리더스 PE 부대표는 최근 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FT PE)를 설립해 PE 공동 대표를 맡았다. 엄 대표는 영국계 증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증권 투자금융부에서 8500억원 규모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자산운용 인수 업무 등 다양한 IB 자문 업무를 수행 했다. 이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PEF 운용 본부 이사로 재직 하면서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원티드랩 등 다양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리더스 PE에서는 부천시내 1위 시내버스업체인 소신여객자동차 인수 및 PEF 결성을 주도했다. 조 대표는 현대홈쇼핑, 하이투자증권 IB본부, G&A(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PE 운용역을 거친 후 ST리더스 PE에 합류했다. 산업과 금융을 모두 경험한 현장형 운용인력으로 꼽힌다. ST리더스 PE에서는 비에스렌탈에 대한 투자 및 펀드 결성을 주도, 성공적으로 엑시트(회수)하였다. 이들 공동대표는 ST리더스 PE에서 투자 및 운용을 담당했던 펀드 중 일부를 이관 받아 ST리더스 PE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엄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관련 산업, 소신여객자동차 등 운수회사 등에 대한 투자 경험을 토대로 관련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2021-03-03 17:43:02[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의 엄기호, 조병혁 부대표가 신생 PEF를 설립,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엄기호, 조병혁 ST리더스 PE 부대표는 최근 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FT PE)를 설립해 PE 공동 대표를 맡았다. 엄 대표는 영국계 증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증권 투자금융부에서 8500억원 규모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자산운용 인수 업무 등 다양한 IB 자문 업무를 수행 했다. 이후 트루벤인베스트먼트 PEF 운용 본부 이사로 재직 하면서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원티드랩 등 다양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리더스 PE에서는 부천시내 1위 시내버스업체인 소신여객자동차 인수 및 PEF 결성을 주도했다. 조 대표는 현대홈쇼핑, 하이투자증권 IB본부, G&A(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PE 운용역을 거친 후 ST리더스 PE에 합류했다. 산업과 금융을 모두 경험한 현장형 운용인력으로 꼽힌다. ST리더스 PE에서는 비에스렌탈에 대한 투자 및 펀드 결성을 주도, 성공적으로 엑시트(회수)하였다. 이들 공동대표는 ST리더스 PE에서 투자 및 운용을 담당했던 펀드 중 일부를 이관 받아 ST리더스 PE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엄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관련 산업, 소신여객자동차 등 운수회사 등에 대한 투자 경험을 토대로 관련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성장성이 높은 테크기업 또는 전통산업 중 밸류업이 가능한 기업 등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26 10:10:26[파이낸셜뉴스]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교체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관변경이 가결됐지만 투자자 전원 동의가 필요해서다. MG새마을금고 등은 60% 이상 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투자자들은 운용사 교체보단 빠른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의 이날 사원총회에서 2호 안건인 정관변경만 가결됐다. 변경된 정관은 투자자(LP)의 전원 동의시 중대한 과실 발생이 없어도 GP(운용사) 교체가 가능하다. 업무집행사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때 관리보수 삭감을 할 수 있는 안건도 가결됐다. 앞서 ST리더스PE는 M캐피탈 투자자(LP) 사원총회 안건의 적합성 및 일정 연기를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중대한 과실이 없어도 운용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정관으로 개정, 다른 투자자의 지지를 받을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 운용사(GP)의 보수를 100% 삭감하고 주요 업무 정지를 위해 표대결에 나섰다. 사원총회에서 GP 보수삭감, 중요업무정지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핵심운용역 5명 중 3명(최원석 ST리더스PE 전 대표 법정 구속으로 이탈, 송기범 및 김완주 운용역)이 이탈을 한 것이 이유다. ST리더스PE는 최 전 대표만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역 변경 때마다 결제를 받았고, 누적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고 복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의견을 받았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최 전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해서다. M캐피탈은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었다.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6월 19일 10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대출 한도는 총 3000억원이다. ST리더스PE는 M캐피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량한 원매자를 찾아 M캐피탈의 조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빠르면 오는 8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가 매각 대상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8 17:00:28[파이낸셜뉴스]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이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교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운용사 업무 정지의 근거가 되는 핵심운용인력 이탈과 관련 ST리더스PE는 1명, 새마을금고는 3명을 주장해 양측간 견해 차이가 극심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리더스홀딩스는 사원총회를 지난 14일에서 28일로 연기했다. ST리더스PE가 M캐피탈 투자자(LP) 사원총회 안건의 적합성 및 일정 연기를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 운용사(GP)의 보수를 100% 삭감하고 주요 업무 정지를 위해 표대결에 나섰다. 사원총회에서 GP 보수삭감, 중요업무정지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M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핵심운용역 5명 중 3명(최원석 ST리더스PE 전 대표 법정 구속으로 이탈, 송기범 및 김완주 운용역)이 이탈을 한 것이 이유다. ST리더스PE는 최 전 대표만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역 변경 때마다 결제를 받았고, 누적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고 복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의견을 받았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최 전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구속되자 사원총회를 열어 GP교체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다른 펀드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해서다. M캐피탈은 5월 23일 메리츠증권에 7696억원 규모의 핵심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었다. 5월 28일 1차로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6월 19일 10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대출 한도는 총 3000억원이다. ST리더스PE는 M캐피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량한 원매자를 찾아 M캐피탈의 조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빠르면 오는 8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가 매각 대상이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4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펀드 지분율은 59.8%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11월 발족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의 권고로 운용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4 05:52:50[파이낸셜뉴스] M캐피탈 매각이 시작됐다.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 PE)가 새마을금고와 갈등에도 불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면서다. 메리츠증권의 3000억원 규모 유동성 공급도 매각에 한몫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은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했다. 해외 투자자 등 다양한 원매자를 염두에 둬서다. ST리더스 PE는 2020년 말 효성이 보유한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3752억원에 인수했다. 새마을금고의 펀드 지분율은 59.8%다.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 혁신지원단은 2023년 최모 팀장의 출자 비리 사태에 연루됐던 사모펀드들의 운용사(GP)를 교체하거나, 혹은 포트폴리오(투자한 기업 지분 등 자산) 매각을 새마을금고에 권고했다. 새마을금고는 ST리더스 PE의 운용사 업무 정지를 위해 펀드 사원총회를 소집했다. 운용사 교체는 선순위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했다. ST리더스 PE가 매각 카드를 꺼낸 배경이다. 메리츠증권은 전날 M캐피탈에 1000억원을 대출했다. 추가로 2000억원을 나눠 대출키로 했다. M캐피탈은 이달 말까지 기존 차입금 219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M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보유자산을 담보로 유동성을 공급받기 위한 방안을 여러 증권사들과 논의해왔다. M캐피탈 인수 펀드의 주요 투자자인 새마을금고가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새마을금고가 제시한 담보대출비율(LTV) 비율이 낮아지고, 유동성 공급 규모는 30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줄었다. 금리도 증권사들보다 높았다. 새마을금고가 M캐피탈에 차입에 대한 기한이익상실을 이유로 운용사(GP) 교체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M캐피탈의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 공급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가 제시한 금리보다 40~50bp(1bp=0.01%포인트) 낮았다. 차입금 3000억원을 기준으로 M캐피탈은 연간 약 15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ST리더스 PE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에 M캐피탈이 담보를 제공하는 방식 관련 일부를 질권 담보가 아닌 양도담보를 한 것은 메리츠 증권이 그간 담보대출을 실행한 회사 방침"으로 설명했다. 질권 담보는 담보 자산의 소유권이 채무자에게 있다. 양도 담보는 소유권이 채권자에게 조건부로 넘어간다. M캐피탈이 돈을 갚지 못하면 해당 자산의 소유권이 메리츠증권에 귀속된다. 메리츠증권의 M캐피탈에 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신용평가사의 M캐피탈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M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M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9 08:50:07[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M캐피탈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M캐피탈은 이 돈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T리더스 PE를 중심으로 M캐피탈의 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은 이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하고, 추가로 2000억원을 나눠서 차입키로 했다. M캐피탈은 이달 말까지 기존 차입금 219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M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보유자산을 담보로 유동성을 공급받기 위한 방안을 여러 증권사들과 논의해왔다. M캐피탈 인수 펀드의 주요 투자자인 새마을금고가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새마을금고가 제시한 담보대출비율(LTV) 비율이 낮아지고, 유동성 공급 규모는 30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줄었다. 금리도 증권사들보다 높았다. 새마을금고가 M캐피탈에 차입에 대한 기한이익상실을 이유로 운용사(GP) 교체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M캐피탈의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 공급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가 제시한 금리보다 40~50bp(1bp=0.01%포인트) 낮았다. 차입금 3000억원을 기준으로 M캐피탈은 연간 약 15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ST리더스 PE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에 M캐피탈이 담보를 제공하는 방식 관련 일부를 질권 담보가 아닌 양도담보를 한 것은 메리츠 증권이 그간 담보대출을 실행한 회사 방침"으로 설명했다. 질권 담보는 담보 자산의 소유권이 채무자에게 있다. 양도 담보는 소유권이 채권자에게 조건부로 넘어간다. M캐피탈이 돈을 갚지 못하면 해당 자산의 소유권이 메리츠증권에 귀속된다. ST리더스 PE는 M캐피탈 인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매각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매각 지연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조만간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새마을금고 혁신지원단은 2023년 최모 팀장의 출자 비리 사태에 연루됐던 사모펀드들의 운용사(GP)를 교체하거나, 혹은 포트폴리오(투자한 기업 지분 등 자산) 매각을 새마을금고에 권고했다. 새마을금고는 ST리더스 PE의 운용사 업무 정지를 위해 펀드 사원총회를 소집했다. 운용사 교체는 선순위 투자자인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이 반대했다. 메리츠증권의 M캐피탈에 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신용평가사의 M캐피탈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M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8 07:28:21[파이낸셜뉴스]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66)에게 금품을 공여하고 펀드 출자금 유치 대가로 31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캐피탈 업체 부사장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증재 등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 부사장(44)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27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최 부사장의 청탁을 받고 실제 출자를 실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함께 구속기소된 새마을금고중앙회 최모(43) 차장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1억5000만원, 추징금 1억89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 박 전 회장과 친분이 있음을 지적하며 "중앙회장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도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감추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또 재판부는 최 부사장에 대해 "ST리더스와의 근로계약서가 존재하지 않고 지위도 애매모호하다. 업무 형태와 성공보수 수수료 등도 다른 직원들과 달라 실제 직원으로 보기 어렵다"며 "박 회장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해당 업체를 매개체로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회장의 운전기사에 불과했던 피고인이 단독으로 막대한 범죄 수익을 온전히 자신의 수익으로 누리려 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감추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으로부터 약 2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인 최 부사장은 박 전 회장과의 인맥을 이용해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 차장 등에게 청탁해 중앙회 펀드 자금 총 3370억원을 S사에 출자하도록 알선하고 그 대가로 약 31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차장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S사에 출자해 주고 최 부사장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쓰는 등 모두 1억6030여만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최 차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 등)로 함께 재판을 받은 S자산운용사 A 대표와 O자산운용사 B 이사는 각각 징역 1년6개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받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30 17:03:38대통령이 서민과 자영업자가 금융권의 종이라 지적하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회장, 임직원 등 42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정부에 의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회장 해임으로 새로운 회장의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의 회장 선거는 한정된 수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선거법 위반의 온상이 됐으나 올해 12월 중 치러질 이번 회장 선거는 처음으로 모든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치러진다. 적격한 회장 선출 및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배구조 개선은 새마을금고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차훈 회장 기소 내용을 보면 지배구조상의 심각한 문제점을 볼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ST리더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출자, 효성캐피탈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과 그가 외부에서 영입해 온 유모 대표이사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박 회장 직전 8년을 재직했던 신종백 회장 때도 그가 외부에서 영입한 금융감독원 출신 대표가 자베스파트너스의 사모펀드를 통해 그린손해보험을 인수, M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이후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매각 처분을 기다리고 있고, 그로 인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약 4500억원의 손실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G손보 인수를 추진한 전임 신 회장과 신용대표이사에게 어떤 수사나 법적 책임도 가해진 바 없다. 이처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거액의 손실을 끼쳐도 법적 책임을 받지 않도록 방치해 온 감독당국의 무관심이 이번에도 똑같은 비리를 낳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신 회장 8년, 박 회장 5년 동안 발생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비리와 부실에 대한 언론 보도건수는 2021년 연말 기준 구글 검색으로 비교해 보면 같은 협동조합 금융기관인 단위농협의 2배, 신협의 5배이다. 행안부의 감독당국은 언론에 보도된 조기 경보를 무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운영에서 나타난 이처럼 반복적인 비리와 부실에 대한 검색 결과와 행안부의 감독 부실을 토대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운영의 부실이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정상화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의 지배구조 혁신을 제안한다. 첫째,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금융전문가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는 경력을 가진 자, 혹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에서는 새마을금고 경영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이사장 경력을 가진 자만 회장 선거에 응모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선출된 회장과 외부영입 신용대표이사 간의 카르텔 그리고 회장과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의 카르텔은 부정과 비리의 근원이므로, 이러한 카르텔을 깨야 한다. 이를 위해 신용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이나 전문이사 경력을 가진 내부 및 외부 인재 중에서만 선출해야 한다. 회장 4년 단임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8년의 임기제한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제한은 협동조합 원리에 부합하지 않지만 지역의 동료 감시시스템이 약한 한국의 문화에 적합한 제도다. 셋째,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계속 충실히 유지하려면 새마을금고를 검사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위원장을 임명하고 행안부와 금융위가 각각 전문이사 1명을 추천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감독기관이 추천하는 감독위원장, 전문이사는 단임 임기 4년으로 하면 된다. 현재 지배구조로는 인사권과 감독권이란 막강한 권한을 가진 회장을 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형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창립 60년을 맞은 뜻깊은 2023년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불명예스러운 현실 앞에 새마을금고인 모두 엄중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
2023-11-19 18:39:5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박 회장 자택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체투자본부 기업금융부서 팀장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국내 PEF 운용사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09 14:13:25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국내 전기버스 1위 에디슨모터스가 매물로 나왔다. 쌍용차 인수 실패 후 유동성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디슨모터스가 원활하게 전기버스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억~4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매각자문사에 케이알앤파트너스를 선정, 프라이빗딜(비공개매각)로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에너지솔루션즈가 보유한 에디슨모터스 지분 82.3%,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지분 2.6%로 알려졌다. 에디슨EV가 보유한 에디스모터스 지분 10.7%는 협의에 따라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팩 조립 및 배터리관리시스템 업체 에디슨테크 80%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전기버스 시장은 에디슨모터스, 현대차의 일렉시티, 우진산전의 아폴로, 피라인모터스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에디슨모터스가 27%로 가장 높다. 현대차 25%, 우진산전 12%, 하이거 12% 순이다. 에디슨모터스 인수후보로는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거론되고 있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는 2021년 블라인드펀드인 STL 제15호 PEF를 통해 피라인모터스에 투자한 바 있다. 피라인모터스는 원자력발전소와 방위사업에 사용되는 계측제어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6년 전기버스를 신규 사업으로 확장했으며 중국 전기버스 업체 하이거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ST리더스PE가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할 경우 전기버스 시장에서 39%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18년 자비스자산운용과 함께 경기 부천 소재 소신여객자동차를 인수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ST리더스PE가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면 피라인모터스를 포함, 전기버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다만 에디슨모터스와 피라인모터스가 서로 경쟁 관계라는 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는 203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를 전체 자동차의 30%로 채운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전국 운행 버스 중 전기버스는 아직까지 5%에 불과, 정부보조금 지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 사업부로 출범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 및 판매를 한 업체다. 2015년 중국 타이치그룹에 매각돼 TGM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2 18: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