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원료 국산화에 나서면서 큐에스아이의 지분 관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Ne) 가스 전량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자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의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다. 지유반도체투자조합에서 지분 13.37%를 보유한 티이엠씨(TEMC)는 반도체 소재 부품장비 중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생산능력 중 70%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용 네온가스 수급 차질에 공급 문제가 생기면서 가격기 치솟아 관심을 모은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네온가스 국산 사용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 주 재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 95%가 네온이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만 존재하는 희귀자원이다. 네온을 채취하려면 대규모 공기분리장치(ASU) 플랜트가 필요하다. 지난해 3월까지 국내 반도체 업계는 네온 전량을 수입했다. SK하이닉스는 티이엠씨 및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지난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국산 네온을 도입했다. 2024년까지 네온 전량을 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팹(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불안한 공급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05 13:40:10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지 1년여 만의 성과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점에 주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이렇게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만2000t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8:16:49[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지 1년여 만의 성과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이 점에 주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했다. 이렇게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만2000t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0:27:58[파이낸셜뉴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투자 분야에서도 두각이다. 9일 스톤브릿지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투자금의 약 20%에 달하는 약 1200억원을 반도체·AI(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 부분에서는 2021년에 투자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DSP) ‘가온칩스’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엑시트(지금회수)를 완료했다. 2018년에 투자한 AI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해 최근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2021년에 투자한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TEMC’는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현재까지 동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데이터처리 특화 반도체인 데이터가속기(DPU, Data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이스라엘의 ‘NeuReality’ 등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AI가 원활하게 구현되는 핵심 인프라 영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부터 투자한 ‘노타’와 ‘크립토랩’ 대표적이다. ‘노타’는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팹리스와 협업하고 네이버, 삼성, LG, 카카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9년부터 투자한 ‘크립토랩’은 암호화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 가공·활용할 수 있는 4세대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의료 영역으로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제조·물류 분야 AI기업 투자로는 2019년부터 투자한 ‘원프레딕트’가 있다. 원프레딕트는 AI로 국내외 에너지발전, 석유화학, 유틸리티, 반도체 등 제조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의료 분야 AI기업 투자로는 2021년부터 투자한 ‘슈파스’가 병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환자모니터링 기기(Patient Monitor)에 탑재 가능한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인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등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고난도 기술을 보유했거나 해외 진출이 가능한 회사,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는 산업 특화 영역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브릿지캐피탈은 6700억원이 넘는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눈 앞이다. 2022년 11월 3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한 후 행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9 13:01:38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의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2024년까지는 네온가스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크립톤·제논 가스 등도 내년 6월까지 국산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손잡고 올해 4월 네온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네온 국산화를 통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수급 중이며,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제논 가스도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엑시머 레이저는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인다. 이 가스 성분의 95%가 네온이지만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네온을 채취하기 위해선 대규모 공기 분리 장치(ASU플랜트)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은 네온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전세계 네온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27개국이 포함됐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는 SK하이닉스의 취지에 공감한 TEMC와 포스코는 기존 설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네온을 생산하는 기술을 지난 1월 개발했다. 국산 네온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후 TEMC의 가공을 거쳐 최우선적으로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지속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18:04:2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의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2024년까지는 네온가스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크립톤·제논 가스 등도 내년 6월까지 국산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제조기업 TEMC, 포스코와 손잡고 올해 1월 네온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네온 국산화를 통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수급 중이며,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제논 가스도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재료다. 엑시머 레이저는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인다. 이 가스 성분의 95%가 네온이지만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다. 공기 중에 희박하게 있는 네온을 채취하기 위해선 대규모 공기 분리 장치(ASU플랜트)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은 네온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전세계 네온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27개국이 포함됐다. 원자재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는 SK하이닉스의 취지에 공감한 TEMC와 포스코는 기존 설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네온을 생산하는 기술을 지난 1월 개발했다. 국산 네온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후 TEMC의 가공을 거쳐 최우선적으로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공급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09:45:22정부가 뒤늦게 러시아 수출규제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우리 기업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차량용 반도체,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이미 '뜨거운 맛'을 봤던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희귀가스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희귀가스인 네온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은 28%, 크립톤 48%, 제논(크세논) 49%로 의존도가 높다. 정부는 반도체 희귀가스 국산화와 대체공급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시 또 다른 공급망 사태가 발생할지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원자재난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마저 먹구름이 낄 경우 국내 무역의 어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 ■우크라 사태 장기화 시 생산차질 2월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희귀가스 수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우리나라 최고 수출품목인 반도체 생산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이미 차량용 반도체,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희귀가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반도체 희귀가스 2021년 수입액 중 우크라이나·러시아산 비중은 네온 28%(우크라 23%+러시아 5%), 크립톤 48%(우크라 31%+러시아 17%), 제논(크세논) 49%(우크라 18%+러시아 31%) 등이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노광공정, 크립톤·제논은 식각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자 네온 등 희귀가스 가격은 이미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노광공정에 쓰이는 네온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00%까지 상승했다. 반도체업계는 네온, 크립톤, 제논 모두 약 3개월치 재고를 확보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시 반도체 생산차질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가스 재고 비축량 3~4배 확대 정부는 반도체 희귀가스 재고 비축량을 평소보다 3~4배 확대하고 크립톤·제논 등 추가 국산화와 대체공급선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충북 보은에 위치한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인 TEMC를 방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수급 등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TEMC는 포스코와 손잡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내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올해 1월 네온가스의 국산화 설비·기술을 개발했다. 하반기부터는 국산 네온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본격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요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크립톤·제논 가스도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포스코와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문 장관은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핵심소재의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소재부품기술 개발,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화학도 러시아 수입물량이 많은 나프타 수급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라스틱, 섬유, 고무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나프타는 러시아 수입 비중이 23%에 달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2-28 17:43:55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하고 첫 제품을 출하했다. 포스코는 12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유원양 TEM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가졌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은 희귀가스로 반도체 노광공정(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 회로를 새기는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다. 과거 무역분쟁 등에 따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을 겪으며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외국 기술에 의존한 개발에 그쳤고 이 역시도 생산이 중단돼 현재 수요의 전량을 수입해 왔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지난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또 이를 통해 추출한 네온을 TEMC가 독자 기술로 정제한 후 완제품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까지 생산하는 전 공정 국산화를 완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만2000N㎥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시운전을 통해 제품 품질 평가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2020년 기준 약 16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2023년에는 약 28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반도체용 친환경 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산업가스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향후 네온 생산 설비의 증설을 통해 국내 공급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제논과 크립톤 역시 강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1-12 18:09:21[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하고 첫 제품을 출하했다. 포스코는 12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유원양 TEM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가졌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돼 있지 않은 희귀가스로 반도체 노광공정(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 회로를 새기는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원재료 중 하나다. 과거 무역분쟁 등에 따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을 겪으며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외국 기술에 의존한 개발에 그쳤고 이 역시도 생산이 중단돼 현재 수요의 전량을 수입해 왔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TEMC와 협력해 지난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제철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 중인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활용해 광양제철소 산소공장과 TEMC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네온 생산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또 이를 통해 추출한 네온을 TEMC가 독자 기술로 정제한 후 완제품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까지 생산하는 전 공정 국산화를 완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고순도 네온 기준 연간 약 2만2000N㎥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수요의 16%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시운전을 통해 제품 품질 평가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2020년 기준 약 16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2023년에는 약 28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반도체용 친환경 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산업가스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향후 네온 생산 설비의 증설을 통해 국내 공급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제논과 크립톤 역시 강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1-12 08:52:26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산업가스 개발 및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스코는 1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유성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유원양 TEMC(티이엠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자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저온난화지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식각가스및 냉매가스 제조기술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포스코는 현재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잉여가스를 산업용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가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가스란 제조업,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각종 가스들을 말한다. 이중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하는 식각가스(에칭가스)는 반도체 제조 중 회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정교하게 깎아내는 기능을 하는 핵심 소재이며, 냉매가스는 일반 가정의 냉장고 및 에어컨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요 소재다. 현재 업계에서 사용중인 식각가스는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로 인해 탄소배출권 비용 부담이 크고 사용 규제도 검토되고 있다. 냉매가스 역시 오존층 파괴 위험이 높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오는 203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 같은 환경 규제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따라 반도체 업계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가전 등 산업 전반에서 친환경 식각가스 및 냉매가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약 9조원 규모였던 저온난화지수 식각가스 및 냉각가스 글로벌 시장이 2023년에는 약 15조 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1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의 경우 현재 친환경 식각가스 수요 90% 이상을 미국, 일본 등의 수입재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화학연구원은 친환경 가스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RIST는 개발 기술의 규모확대(Scale-up) 연구를 수행한다. 포스코와 TEMC는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가스를 생산하고 2025년까지 상용화해, 국내외 반도체 제작사 등에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2050 탄소중립 비전과 ESG경영에 걸맞은 친환경 가스 생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산업가스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6-01 19: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