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3%증가한 57억8263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5071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일회성 영업외비용 지출로 60억270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81억7189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2662만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OCS-B’와, ‘OCS-B 콜라겐’ 등 핵심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력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도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중국시장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위한 일회성 영업권 보상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나이벡의 실적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초 유럽의료기기(CE MDR)인증 획득이 예상됨에 따라 골재생 바이오소재 제품들의 유럽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VBP(의약품 대량구매) 정책이 골재생 소재와 같은 의료기기 분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유통구조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콜라겐 중심의 제품들을 신규 수주했다. 해당 수주를 기점으로 기존 골재생 바이오소재에 이어 콜라겐 제품들도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가파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의 시장환경 변화, 유통채널 다각화, 수출품목 다변화 등 여러 실적 증가요인들로 인해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바이오 소재공장 증설을 완료했기 때문에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재생 바이오소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신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사업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NP-201의 글로벌 임상과 적응증 확대, NIPEP-TPP가 적용된 각종 전달체 등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4 08:47:37[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중국에서 ‘스트라우만’의 독점적 판매구조를 해소한 후, VBP(의약품 대량구매) 정책에 따른 대규모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통채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나이벡은 세계적인 임플란트 유통사인 ‘노벨바이오케어’가 중국에서 개최된 ‘2024 GREATER CHINA SUMMIT’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2024 GREATER CHINA SUMMIT’는 중국 내 임플란트 전문가와 치과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최신 임플란트 기술과 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행사 중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키닥터(Key Doctor)’가 나이벡의 ‘OCS-B’ 제품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전문가는 OCS-B의 혁신적인 효능과 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중국 내 임플란트 및 치과 재생 분야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벡과 노벨바이오케어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OCS-B와 같은 골재생 소재 제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합의했다. 노벨바이오케어는 중국 전역에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년간 나이벡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이에 따라 나이벡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중국 시장은 스트라우만이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나이벡의 골재생소재 판매가 진행돼 왔다. 나이벡은 최근 스트라우만과 합의를 통해 독점적인 유통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업체들과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다. 노벨바이오케어는 나이벡의 중국 진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이번에도 노벨바이오케어 측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스트라우만뿐 아니라 노벨바이오케어까지 핵심 유통 파트너가 됐다는 것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내 유통구조를 재편해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폭넓은 유통망 구축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바이오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대규모 수주에 대한 생산 대응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VBP 정책은 중국 정부가 특정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2022년부터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VBP 품목에 포함되면서 재생 소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4 10:25:38[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글로벌 파트너였던 스트라우만과 통큰 합의에 성공하며 중국 정부의 ‘중앙 집중식 구매(VBP, Volume-Based Procurement)’ 정책의 수혜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치과의료 시장 성장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나이벡은 전일 공시를 통해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했던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독점' 계약으로 제한적이었던 중국 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VBP정책 시행으로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이 중국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VBP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나의벡의 OCS-B와 같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된다. 중국 내 바이오 소재 유통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 속, 나이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해 왔던 중국 내 제품 독점권을 이번에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을 통한 중국 제품 판매를 지속 이어가는 한편,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해 다채널 제품 판매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다만, 그간 스트라우만이 중국 내 나이벡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진행한 마케팅, 영업활동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약 61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내년 말까지 총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의 독점적 유통구조로는 VBP정책에 따른 대규모 수요증가와 중국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장이 불가능해 스트라우만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독점 구조를 해소했다”며 “지난해 바이오 소재 공장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우만에 지급하는 보상금은 현금 흐름과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 분할 지급하는 구조로 설정했다"며 "10년 이상의 공고한 파트너십 기반, 스트라우만과의 글로벌 협력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 이어갈 예정이며 독점으로 인한 중국 내 사업 제약이 해소됨에 따라 대규모 수주를 통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중국 치과 의료 시장은 2023년 72억 4000만 달러(약9조 6292억원)에서 2030년 115억 2000만 달러(약15조 3216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6.86%로 성장이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09:20:29[파이낸셜뉴스] 덴티움이 지난해 4·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다. 2월29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덴티움은 전 거래일 대비 8.73%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3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덴티움은 지난해 4·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26.4% 웃도는 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날 덴티움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8곳 중 5곳(미래에셋·DB금융투자·삼성·키움·대신)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물류 문제 해소로 150억~160억원으로 예상됐던 러시아 매출이 231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 깜짝 실적의 요인"이라며 "국내와 중국도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VBP(중앙집중식 구매) 시작 이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임플란트 판매 가격이 올해 들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견조한 국내 영업상황과 러시아 수출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덴티움의 올해 예상 매출 4587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으로 예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9 09:37:26[파이낸셜뉴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3년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89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205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4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매출액은 30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2%, 해외 매출액은 5,944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좀 더 두드러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66.4%까지 치솟았다. 해외 시장 매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지역 성장률이 22.1%로 가장 높았다. 미국법인이 생산하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의 호실적이 반영됐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하이오센은 빼어난 품질과 신뢰도 높은 임상 데이터를 앞세워 글로벌 선발 임플란트 브랜드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업형 치과(DSO) 영업 강화 등 미국 현지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을 집중시킨 점도 고성장의 배경이 됐다. 아시아 지역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4%에 달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에서 새롭게 시행된 중앙집중식구매(VBP) 정책을 유연하게 극복했다.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 임플란트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일찌감치 교육 및 직판 인프라를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 유럽 지역에서도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직판 영업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면서 두 자리 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에 잇따라 신규 법인을 개설하는 등 유럽 내 영업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과 함께 전 세게 곳곳에서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과 대면영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초청 교육행사도 대폭 늘리면서 영업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강점인 교육 시스템을 한창 강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2026년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28 10:39:11[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디오에 대해 중국과 미국 매출 반등에 힘입어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중국 물량조달계획(VBP) 개시와 미국 네트워크 치과(DSO) 계약에 따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오의 2·4분기 매출액은 438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달성하며 DSO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동의 경우 매출 65억원을 달성하며 송금 제재 완화 등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플란트 매출 비중 88%를 기록해 70%의 매출총이익률(GPM)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22년 6월 Heartland와 계약한 이래로 DSO 영업 개시한지 1년을 경과하였으며, 다른 업체들과의 계약 또한 연이어 체결됐다"며 "올해 매출액 1759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이란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VBP 개시에 따른 임플란트 시장 확대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21 09:02:38[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13일 레이에 대해 국내 유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2.4%을 더한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조대형 연구원은 "레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단, 설계, 제작의 치과 전 치료 과정에 대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한 기업이고, CBCT 장비부터 3D 안면스캐너인 RAYFace까지 레이의 솔루션으로 하루 만에 상담부터 치료까지 가능하다“라며 ” 제품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현지에 11개 법인을 두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침투율 확대 시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은 RAYFace의 출시로 레이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완전한 라인 업(Line up)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T영상과 구강스캐너 및 안면스캐너 영상을 하나로 정합한 덴탈 아바타에 기반한 치료 설계로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이 가능해서다. 조 연구원은 “빠른 치료는 곧 더 많은 환자를 의미하며 더 많은 환자는 병원의 수익성 제고를 의미한다”라며 “레이의 디지털 치료솔루션은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치과 시장에도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VBP 시행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과 치료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레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절대적인 의사 수가 부족한 중국에서 숙련도가 낮은 의사들도 치료가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 JV설립과 유통사 인수를 통해 선제적으로 준비를 완료한 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중국 치과 치료 시장 본격 개화로 레이와 자회사 디디에스의 실적은 성장할 수밖에 없고, CAD·CAM 소프트웨어의 구독형 모델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추가적인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3 14:49:06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 업종은 지난달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월 신고가 최다, 자동차업종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신고가를 가장 많이 경신한 산업군은 자동차 관련 종목이다. 신고가를 쓴 304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는 신고가를 찍은 자동차 관련 종목이 5개에 불과했었다. 이후 4월에 39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2·4분기 들어 자동차주가 약진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많은 업종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은 선방했고,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수요가 더욱 늘면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이(2)중으로 중첩된' 잃어버린 3000만대의 자동차는 올해부터 수년 동안 펜트업(일시적이 아닌 지속될) 수요로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와 내년에 전년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고가 여전히 타이트하고, 코로나 이전의 공급과잉 상황으로 회귀하지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려하는 것보다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의료장비도 기대감↑ 또다른 기대주는 반도체다. 5월에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업체 23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닥 반도체 시가총액 1위인 HPSP 모두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업종은 올해 1월 9개 종목 만이 신고가를 찍은 바 있다. 반도체 시장이 2·4분기와 3·4분기에 저점을 찍고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도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투자열풍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재고 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3·4분기 가격 하락률이 둔화하면서 반등세에 진입하고, 주가 역시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짚었다. 의료장비업종도 장밋빛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종목 25개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동차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덴티움과 루닛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임플란트업체 덴티움은 중국정부의 임플란트 중앙집중식 구매(VBP), 의료 AI업체 루닛은 AI 열풍의 수혜주로 각각 부상하고 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VBP 시행으로 덴티움은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동이나 동남아 침투 가속화도 기대되고 있어 현 주가에서도 투자 매력도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경우 올해 1·4분기 기준 글로벌 의료기관 2000개에 침투하는 등 글로벌 의료AI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꾸준한 계약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6-04 18:35:27#OBJECT0#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 업종은 지난달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월 신고가 최다, 자동차업종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신고가를 가장 많이 경신한 산업군은 자동차 관련 종목이다. 신고가를 쓴 304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는 신고가를 찍은 자동차 관련 종목이 5개에 불과했었다. 이후 4월에 39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2·4분기 들어 자동차주가 약진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많은 업종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은 선방했고,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수요가 더욱 늘면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이(2)중으로 중첩된' 잃어버린 3000만대의 자동차는 올해부터 수년 동안 펜트업(일시적이 아닌 지속될) 수요로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와 내년에 전년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고가 여전히 타이트하고, 코로나 이전의 공급과잉 상황으로 회귀하지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려하는 것보다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의료장비도 기대감↑ 또다른 기대주는 반도체다. 5월에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업체 23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닥 반도체 시가총액 1위인 HPSP 모두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업종은 올해 1월 9개 종목 만이 신고가를 찍은 바 있다. 반도체 시장이 2·4분기와 3·4분기에 저점을 찍고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도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투자열풍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재고 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3·4분기 가격 하락률이 둔화하면서 반등세에 진입하고, 주가 역시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짚었다. 의료장비업종도 장밋빛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종목 25개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동차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덴티움과 루닛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임플란트업체 덴티움은 중국정부의 임플란트 중앙집중식 구매(VBP), 의료 AI업체 루닛은 AI 열풍의 수혜주로 각각 부상하고 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VBP 시행으로 덴티움은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동이나 동남아 침투 가속화도 기대되고 있어 현 주가에서도 투자 매력도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경우 올해 1·4분기 기준 글로벌 의료기관 2000개에 침투하는 등 글로벌 의료AI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꾸준한 계약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6-04 13:13:09[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일 덴티움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주요 경쟁사(오스템임플란트)를 사모펀드(유니슨캐피탈코리아-MBK파트너스)가 인수, 국내 임플란트 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대안이란 설명이다. 한송협 연구원은 "중국 VBP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조정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가 높았으나 피어 대비 높은 20%대의 매출 성장성과 30%대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덴티움의 2023년 매출액을 4222억원, 영업이익으로 1410억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은 이제 초입 단계라고 판단한다"며 "경쟁사 대비 대리점 간접판매 비중이 높은 점을 기반으로 중국 임플란트 VBP 시행으로 인한 ASP 하락 영향은 예상 대비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2 07: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