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WTI원유 선물 지수를 기초로 상방과 하방으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ETN 2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가 선보이는 ETN은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하나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이다.기존 ETF 또는 ETN 등의 상품들과 유사한 구조이지만 환노출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S&P-다우존스사의 개별 원자재 지수를 토대로 운용하며, 하나금융투자는 직접 유동성(LP)을 공급한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가 논의되는 등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에서 원유 투자가 주목 받고 있다. 차기현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옥수수, 콩 레버리지 선물 ETN을 내놓는 등 다양한 국내외 기초지수 상품을 발굴하는데 노력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과 경제 환경을 빠르게 파악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적시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신용위험에 다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 ETP란 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6 14:37:43[파이낸셜뉴스] 금 가격이 19일(현지시간) 다시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타던 금은 러시아의 핵 공격 위협으로 반등했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노르웨이 북해 유전이 재가동되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금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이날 1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2월 인도분이 전일비 0.8%) 상승한 온스당 2635.5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1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현물은 0.8% 오른 온스당 2632.68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날 전쟁 1000일째를 맞아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이에 러시아가 핵 무기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무기 동원 위협으로 대응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기준을 낮추는 핵 독트린 개정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에 핵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자 러 본토 공격을 허용한 미국에 대한 협박이기도 하다. 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약세였지만 러시아의 핵 위협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금은 트럼프의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르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시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우려 속에 달러가 뛰자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제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안전자산 금의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외환 중개업체 페퍼스톤의 리서치 전략가 아흐마드 아시리는 19일 분석 노트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상했다”면서 “이로 인해 금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신뢰할 만한 헤지 수단으로 금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은 올 들어 가격이 27% 상승해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23%를 웃돌고 있다. 금, 계속 오른다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고삐가 풀리고, 전 세계가 다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 맞닥뜨릴 것이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늘릴 것이라고 보고 고객들에게 금 매수를 권고했다. 골드만은 미 대선에서 조기에 승자가 확정되면서 금 시장의 투기적 수요가 사라졌다면서 이제 금은 매력적인 진입 지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내년 말 온스당 3000달러인 금 목표가격을 재확인했다. 국제 유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고조되면서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북해 유전 재가동 소식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노르웨이 북해의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3.7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69.3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0 03:18:16[파이낸셜뉴스]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의 주간 상승폭이 1년 6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향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류 시설을 타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수도 있어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대규모 공습 직전인 지난달 10~11일 저점 대비 10% 내외로 급등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3.1% 상승했고 인도분 브렌트유와 두바이유가 각각 12.8%, 9.6% 상승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모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연내 확전 우려가 커진 결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5일 “이스라엘도 스스로를 방어하고 해당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며 재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습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이란발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350만 배럴(세계 생산량의 약 3.5%) 수준으로 그 중 절반가량은 수출용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핵심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일일 15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즉각 중단될 소지가 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이란 석유 인프라 타격 등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구체적으로 제시됨에 따라 중동 정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시장 시각이 점증되고 있다”며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은행(IB) 들도 최근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단기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의 잠재적 생산 중단으로 인해 2025년까지 정점에 도달할 브렌트유 가격 예측이 배럴당 10~2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인도분 브렌트유의 종가가 80.93달러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특히 신흥국이 유가 충격에 더 취약할 전망이다. 주요 신흥국의 약 3분의 2 이상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바스켓에서 에너지 비중이 10.0%로 선진국(미국 6.9%)을 상회한다. 이에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4.2% 수준이지만 중동 사태가 심화될 경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도 커졌다는 평가다. 중동사태 격화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과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3일 “중동 사태를 둘러싼 긴장 고조가 관련 불확실성을 높이고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과 동시 전쟁을 불사하는 가운데 이란과의 전면전 우려도 커지면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며 “최근 중동 사태 악화일로에 따른 여파가 신흥국은 물론 글로벌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을 높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9 09:39:57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추 등 채소류에 이어 제과, 빵 등 '식료품 물가' 상승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 입장에선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제조 단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특히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인상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겨냥해 지난 1일(현지시간)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하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출렁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4달러(0.46%) 오른 배럴당 73.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 압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곧 휘발유, 경유 등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물류비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배송 비용과 제조·생산 비용이 오르며 소비재 부터 식료품까지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3월(7.6%)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농축산물 등 식료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중 농축산물 가중치는 전체 1000 중 75.6을 차지한다. 과실류는 14.6이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일수록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예로 소비자가 1000원을 지출할 때 농축산물에 75.6원을 쓴다는 의미다. 식품업계도 중동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제과 업체 관계자는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인상되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중동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 보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관계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제조 단가는 물론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이 되더라도 당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전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가 하락에 기인한 만큼 유가가 반등할 경우 물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2021년 3월(1.9%)이후 3년6개월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3 18:19:42[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현재 배럴당 70달러 중반인 국제 유가가 80달러 이상 오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다른 산유국의 증산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력행사’ 같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친(親)이란 헤즈볼라와 격렬한 지상전, 이란 석유시설도 위험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시작된 레바논 지상 작전에서 총 8명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사흘째 이스라엘의 침공을 막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전차 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2~3일 사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에 연달아 공습을 가했으며 이란을 향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18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당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6일 뒤에 이란 본토에 보복을 가했다. 당시 이란의 피해는 미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일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 국제 석유시장 관계자들을 종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360만배럴로 미국(1290만배럴), 러시아(1010만배럴), 사우디(970만배럴) 등에 이어 세계 6위였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원자재 전략 대표는 "국제적으로 이번 전쟁에 대한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석유 생산이 위험해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CNBC에 출연한 미국 예비역 육군 대령 잭 제이컵스는 이스라엘에서 "지금 실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 시설은 단단해서 파괴하기 어렵다면서 핵 시설 타격의 경우 이란이 더 큰 탄도 미사일을 동원할 구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입장에서 더욱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RBC캐피탈마켓은 투자 보고서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과거에 이란의 카르그섬 석유 터미널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2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보복한다면 이란의 석유 시설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란의 석유 생산 능력을 떨어트리거나 페르시아만의 석유 및 가스 운송선을 공격하는 방법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래피디언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란의 피해 정도에 따라 석유 시장의 피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현재 일평균 약 18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며 "수출이 막히면 유가는 배럴당 최소 5달러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널리는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1300만배럴의 석유와 500만배럴의 석유 관련 제품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규모가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상승 전망, 사우디 '기강 잡기' 변수2일 미국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달러였다. 두 유종 모두 1~2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2일에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의 상업용 석유 재고가 389만배럴 급증한 4억17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공급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같은날 사우디와 이란을 포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이 모인 OPEC+는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연말까지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여 12월부터 1년 동안 일평균 18만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 일본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국장은 "OPEC+에 580만배럴의 유휴 생산능력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도 그에 따른 틈을 메울 충분한 석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고 있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을 봉쇄하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및 기타 산유국의 석유 수출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스위스 UBS은행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확전 시 실제 OPEC이 증산할 수 있는 양이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이 전략비축유를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2일 영국 지수 및 외환 기업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중동 갈등이 더욱 고조된다면 앞으로 며칠 안에 유가가 배럴당 5달러 가까이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국제 유가가 8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의 내부 갈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OPEC+ 회원국들과 회동에서 생산량 제한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제 개혁에 몰두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는 유가 부양을 위해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다른 회원국의 증산 요구로 인해 조금씩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회원국들은 OPEC+에서 정한 생산량을 넘겨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사우디의 빈 살만 장관은 지난주 회의에서 특정 회원국들이 생산량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사우디가 나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WSJ는 사우디가 계획한 경제 계획을 마치려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3 13:24:56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내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오르며 폭등했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한때 5.53%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RBC 캐피털 마케츠 애널리스트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제 문제는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지 여부"라면서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의 석유 공급이 위험에 처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 내린 1만7910.36으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2.25%까지 떨어졌고 S&P500지수는 한때 1% 넘게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68달러로 5.7%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6%, 도지코인은 8% 각각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9.20달러(1.10%) 뛴 온스(31.1g)당 2688.60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2일 이란의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3만7793.50으로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는 1.22% 하락한 2561.75로 거래를 마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8:48:10[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내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국제유가는 장 중 5% 넘게 오르며 폭등했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는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한때 5.53%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RBC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제 문제는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지 여부"라면서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의 석유 공급이 위험에 처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3% 내린 1만7910.36으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2.25%까지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한 때 1% 넘게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68달러로 5.7%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6%, 도지코인은 8% 각각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9.20달러(1.10%)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88.60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도 2일 이란의 폭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3만7793.50으로 마감했고, 코스피 지수는 1.22% 하락한 2561.75로 거래를 마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5:24:04[파이낸셜뉴스]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추 등 채소류에 이어 제과, 빵 등 '식료품 물가' 상승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 입장에선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제조 단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특히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인상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겨냥해 지난 1일(현지시간)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하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출렁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4달러(0.46%) 오른 배럴당 73.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 압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곧 휘발유, 경유 등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물류비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배송 비용과 제조·생산 비용이 오르며 소비재 부터 식료품까지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3월(7.6%)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농축산물 등 식료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중 농축산물 가중치는 전체 1000 중 75.6을 차지한다. 과실류는 14.6이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일수록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예로 소비자가 1000원을 지출할 때 농축산물에 75.6원을 쓴다는 의미다. 식품업계도 중동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제과 업체 관계자는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인상되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중동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 보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관계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제조 단가는 물론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이 되더라도 당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전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가 하락에 기인한 만큼 유가가 반등할 경우 물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2021년 3월(1.9%)이후 3년6개월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2 15:08:46[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고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3% 내린 1만7910.36으로 각각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6%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수익률을 떨어트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한 후 19.25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 중 5% 넘게 오르는 등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대비 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에서의 분쟁 확대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68달러로 5.7%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6%, 도지코인은 8%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9.20달러(1.10%)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88.6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양국의 대응에 따라 시장의 향후 움직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분쟁이 확대되지 않으면서 며칠 만에 시장 혼란이 진정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0:15:3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등락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 p 금리 인하 효과가 ‘세 마녀의 날’에 발목이 잡히며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다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강보합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다우, 이틀째 사상 최고 이날은 이른바 ‘세 마녀의 날’ 이었다. 주식 옵션, 주가 지수 옵션, 주가 지수 선물 등 3개 주요 금융 상품 만기가 동시에 마감하는 날이었다. 매년 3월과 6월, 9월, 그리고 12월 셋째 주 금요일은 세 금융 상품 만기가 겹치는 세 마녀의 날이다. 대개 이 날 주식 거래량과 변동성은 높아진다. 연준 빅컷 효과는 세 마녀의 날에 잠식 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일비 11.09 p(0.19%) 밀린 5702.55, 나스닥은 65.66 p(0.36%) 하락한 1만7948.32로 마감했다. 다우만 38.17 p(0.09%) 오른 4만2063.36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1주일 전체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6일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 모두 사흘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다우가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우는 1주일 동안 1.62% 뛰었다. 지난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2개월여 만인 19일 경신한 S&P500은 지난 1주일 동안 1.36% 올랐다. 나스닥은 비록 사상 최고 기록은 갈아치우지 못했지만 1.49% 올라 S&P500보다 주간 상승률이 더 높았다. 원전주 폭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원전 종목들이 폭등했다. MS는 이날 스리마일섬 원전 소유주인 컨스털레이션 에너지와 20년 동안 전력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컨스털레이션은 1979년 노심 부분용융으로 가동이 중단된 스리마일섬 2기 원전과 달리 2019년까지 가동됐던 1기 원전을 2028년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AI의 막대한 전력을 원전이 담당하게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원전주들은 폭등했다. 컨스털레이션은 46.48달러(22.29%) 폭등한 254.98달러로 치솟았다. 원전 다수를 보유한 비스트라는 15.36달러(16.60%) 폭등한 107.88달러로 마감했다. 연초 아마존과 전력 공급 계약을 맺은 원전 업체 탈렌 에너지는 8.73달러(4.98%) 급등한 184.09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혼조세 전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이날은 혼조세였다. 애플은 아이폰16이 이날 출시되면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다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0.67달러(0.29%) 하락한 228.2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2달러(0.78%) 내린 435.27달러, 엔비디아는 1.87달러(1.59%) 밀린 116.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폭등했던 테슬라는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5.67달러(2.32%) 내린 238.25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알파벳은 1.45달러(0.89%) 상승한 163.59달러, 아마존은 1.73달러(0.91%) 뛴 191.60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2.25달러(0.40%) 오른 56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 국제 유가는 하루 걸러 하루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양상을 되풀이했다. 전날 반등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49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03달러(0.4%) 밀린 배럴당 71.9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양대 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4.02%, WTI는 4.76%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1 05: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