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최근 물류·해운사업의 인적분할을 확정지으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X는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설법인 STX그린로지스로 물류·해운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소식에 STX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6일과 2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STX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인적분할 뒤에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최근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적분할로 신설된 조선내화와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 대비 26.06%, 35.82%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적분할은 기업의 분할방식 중 하나로, 신설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기존 회사의 주주에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물적분할보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에서 나쁠 것 없는 선택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기업의 인적분할 목적에 따라 주가가 되레 하락하면서 인적분할도 더 이상 호재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적분할을 추진한 일부 기업이 최대주주의 지배구조 강화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는 통상 자사주가 활용된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존회사가 인적분할시 신설회사의 신주를 자사주에 배정받는데 이때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대주주의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커진다. 올해 5월 인적분할을 진행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신설법인 OCI를 자회사로 올해 말 편입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대주주 지배력 강화 신호로 받아들였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OCI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14만1200원)에서 8.6% 내린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인적분할을 단행한 이수화학은 인적분할 전부터 지배구조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김상범 이수엑사켐 회장이 이수엑사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이수엑사켐은 이수그룹의 지분율 73.44%를 가진 최대주주다. 그리고 이수그룹은 이수화학과 신설법인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최대주주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재상장 시초가(8만3000원) 대비 151.8% 오른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의 장점인 경영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정 오너의 낮은 지분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주주 반발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액주주 입장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활용하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22 18:11:19#OBJECT0#[파이낸셜뉴스] STX가 최근 물류·해운사업의 인적분할을 확정지으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X는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설법인 STX그린로지스로 물류·해운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소식에 STX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6일과 2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날 STX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인적분할 뒤에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최근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적분할로 신설된 조선내화와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 대비 26.06%, 35.82%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적분할은 기업의 분할방식 중 하나로, 신설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기존 회사의 주주에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물적분할보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에서 나쁠 것 없는 선택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기업의 인적분할 목적에 따라 주가가 되레 하락하면서 인적분할도 더 이상 호재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적분할을 추진한 일부 기업이 최대주주의 지배구조 강화에 초점을 맞츤 탓이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는 통상 자사주가 활용된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존회사가 인적분할시 신설회사의 신주를 자사주에 배정받는데 이때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결과적으로 별다른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대주주의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커진다. 올해 5월 인적분할을 진행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신설법인 OCI를 자회사로 올해 말 편입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대주주 지배력 강화 신호로 받아들였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OCI는 이날 재상장 시초가(14만1200원)에서 8.6% 내린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인적분할을 단행한 이수화학은 인적분할 전부터 지배구조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수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김상범 이수엑사켐 회장이 이수엑사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이수엑사켐은 이수그룹의 지분율 73.44%를 가진 최대주주다. 그리고 이수그룹은 이수화학과 신설법인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최대주주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재상장 시초가(8만3000원) 대비 151.8% 오른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의 장점인 경영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정 오너의 낮은 지분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주주 반발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액주주 입장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을 활용하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22 16:15:46실적 악화로 자금난에 빠진 STX팬오션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STX팬오션은 주가가 31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소폭 오르더니, 이날 3000원대를 한달여 만에 회복했다. 이날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STV팬오션을 비롯, STX그룹주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STX는 14.81% 오른 2675원, STX조선해양은 9.14% 오른 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TX엔진(6.94%), STX중공업(7.74%)도 전날보다 올랐다. 국내 해운 3위업체인 STX팬오션은 해운업황 악화로 적자를 내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 1·4분기(IFRS 연결기준)에 7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용선료 등 단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5-29 17:20:51실적 악화로 자금난에 빠진 STX팬오션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STX팬오션은 주가가 31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소폭 오르더니, 이날 3000원대를 한달여 만에 회복했다. 이날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STV팬오션을 비롯, STX그룹주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STX는 14.81% 오른 2675원, STX조선해양은 9.14% 오른 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TX엔진(6.94%), STX중공업(7.74%)도 전날보다 올랐다. 국내 해운 3위업체인 STX팬오션은 해운업황 악화로 적자를 내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 1·4분기(IFRS 연결기준)에 7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용선료 등 단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당분간 해운업황 회복이 불투명한데다 매각 대금은 물론, 회사를 살리려면 최소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해 인수자 측에선 리스크가 크다. 이 때문에 인수가 성사될 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하지만 STX팬오션이 산업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금융당국은 이른 시간에 정상화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6월초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인수할지, 법정관리에 나설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STX팬오션의 처리에 관해 산업은행이 대주주 지분 감자 및 채권단 출자전환을 거쳐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의 기업회생절차 이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현재 예비실사 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5-29 15:18:53STX팬오션, 그룹 리스크 해소..주가 상승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13일 STX팬오션이 매각되면 그룹 전체의 위험 요인이 감소하며 오히려 주가가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최근까지 STX팬오션의 주가순자산비율이 경쟁사보다 낮았던 것은 STX그룹들로 인한 위험요인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STX팬오션 지분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기업에 매각되며 그룹사와 관련한 위험 요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STX팬오션은 최대주주인 STX가 STX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며,현재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12-13 08:51:06KTB투자증권은 16일 STX팬오션에 대해 최악의 시간을 통과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신지윤 연구원은 "어닝 쇼크와 불안한 중국원자재 시황에도 불구하고 공급증가 둔화로 인한 업황의 장기적 개선과 낮은 PBR 배수를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489억원, 3분기엔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면서 "이는 BDI 상승, 사선인도 증가에 따른 전용선 매출증가 그리고 선박유가 안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재무 리스크 이슈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계열사별로 자금마련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2-05-16 08:42:29키움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운임반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했다. 12일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2분기 매출액 1조5203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컨테이너와 탱커사업은 유가급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되며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BDI 지수는 공급증가와 케이프 선박의 수급 불균형으로 단기간에 급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이 유가가 크게 상승해 사선을 통한 화물운송사업조차 이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TX팬오션이 소형 단기 용선선박을 통한 화물 수송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어 운임 하락이 지속되지 않으면 원가가 동반 급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운송계약 이후 선박운항까지 한달 이상의 시차가있어 최근의 유가 급락이 실적개선을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운임 반등이 더디게 이뤄져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기자
2011-08-12 08:40:11STX팬오션이 극심한 해운경기 불황 속에서 2·4분기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주가도 반등했다. STX팬오션은 11일 올해 2·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8% 줄었지만 지난 1·4분기 대비 11.6% 증가한 1조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1% 늘어난 523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억원보다 48배 많은 24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에 영업손실 415억원, 당기순손실 551억원을 기록했던 STX팬오션은 이로써 1분기 만에 흑자로 반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도 상승으로 화답했다. 전날보다 3.16%(210원) 급등한 6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TX팬오션은 예상을 뛰어넘는 2·4분기 실적으로 전분기에 기록한 416억원 적자를 상쇄,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도 10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STX팬오션의 실적 개선은 선박 공급과잉과 운임 하락, 고유가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국내 대표적 선사 대부분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회사 측은 "선박 구조조정, 최적의 연료 수급지 선택 등 선제적 위기관리와 경영합리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를 나르는 벌크선을 운영하는 STX팬오션은 운임이 고정된 장기계약물량이 전체의 30%가량 되는 데다 빌린 선박인 용선이 80%를 차지한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선박을 탄력적으로 운영, 해운시황 침체의 직격탄을 비켜갔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11-08-11 22:05:38STX의 최대주주인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면서 STX 계열사 주가가 치솟았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STX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7250원을 기록했고 STX메탈도 상한가인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는 10.02%(2550원) 오른 2만8000원,STX엔진 9.39%(2450원) 오른 2만8550원, STX팬오션은 2.88%(280원) 상승한 1만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TX건설에 대한 부도설을 잠재우고자 강 회장이 직접 사재를 털어 넣었다”며 “일단 강 회장의 의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봤지만 일시적인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STX그룹 지주사인 STX는 강 회장이 STX건설 주식 51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STX는 강 회장의 주식 매입에 대해 “지난달 28일 주식시장에서 부도설 소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STX건설의 재무구조 개선과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11-04-07 16:36:10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18일 STX팬오션에 대해" "현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PBR 0.8배로 글로벌 벌크선사 평균인 1.1~1.2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지배선대의 확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STX팬오션의 지난 4분기에 매출액 1조 6948억원(전년동기 +37%), 영업이익 148억원(+87%), 당기순이익 73억원(-80%)을 기록했다. 2009년 4분기 운영선대는 총 375척(Dry bulk 306척, Non-Dry 69척)이었으나, 지난해 12월말에는 운영선대가 412척(Dry bulk 341척, Non-dry 71척)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은 LNG선박 손상차손 $6.5mn반영 및 4분기 시황약세로 인해 용선부문의 GPM이 -0.2%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1-02-18 0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