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vRAN) 도입 및 발전 과정에서 통신 사업자가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프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vRAN은 5세대(5G) 이동통신 고도화와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 수립 과정에서 언급되는 기술이다.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일치하지 않아도 범용 서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기지국 대비 용량·소모전력 등 일부 영역에서의 성능 개선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번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고려사항들을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SKT와 NTT도코모는 이번 백서에서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진화, 가상화 특화 기술 개발, 전력 절감 기술 개발, 가상화 기지국 구성 요소 사이의 통합 개선, 6G 네트워크 진화에 대한 고려 등을 고려 사항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이 가속기 내장형 중앙처리장치(CPU), 인라인 가속기 등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며 가상화 기지국의 셀 용량 및 소모전력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SKT와 NTT도코모는 다가오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이번 백서에 담긴 내용을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노력을 담은 의미있는 백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0 09:17:47인텔은 최신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솔루션인 'vRAN 부스트 탑재'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MWC 2023에서 첫 선을 보인 해당 프로세서는 고성능 전력 효율이 높은 vRAN을 구동하도록 설계됐다. 인텔은 vRAN 가속을 CPU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외부 가속 카드 필요성을 제거했다. 인텔 vRAN 부스트는 이 같은 고유한 혁신적인 설계를 자랑하는 업계 최초의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속 카드를 제거하면 시스템 복잡성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전력도 크게 절감된다. 실제로 인텔 vRAN 부스트가 탑재된 4세대 인텔s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의 용량과 최대 20%의 컴퓨팅 전력을 추가로 절감한다. 이는 통신사 입장에서 와트당 성능이 두 배 이상 향상된다는 의미다. 또한 해당 프로세서에는 패킷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워크로드 성능을 최적화하는 강력한 기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내장 가속 기능도 포함된다. 프로세싱 혁신과 기능 통합이 결합된 인텔 vRAN 부스트 탑재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와트당 성능은 시장 최고 수준의 SoC의 수치와 동등하거나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이를 위해 AWS, 캐노키러, 캡제미니, 델 테크놀로지스, 에릭슨, 구글 클라우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마브니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래디시스, 라쿠텐 심포니, 레드햇, 삼성, 슈퍼마이크로, 윈드리버, VM 웨어 등과 협업해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14 10:38:01노키아코리아와 연세대학교는 이음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를 활용한 특화망 기반의 5G 오픈랜 연구 플랫폼을 연세대 캠퍼스에 공동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화망은 특정 목적을 위해 구축되는 5G 기반의 사설 이동통신망으로, 스마트 공장부터 대학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노키아와 연세대는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세대에 특화망을 설치했다. 이 특화망은 연세대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연구 플랫폼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6G 클라우드 인재 양성 사업 △한국-유럽연합(EU) 6G 공동연구 등 국가 주요 연구 사업을 주도하는 출발점이 됐다.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오픈랜은 기지국의 무선 유닛과 디지털 유닛 사이의 규격을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 간 상호 호환성을 높이는 ’개방화’, 디지털 유닛과 제 어부를 소프트웨어로 가상화 하는 ’클라우드화’, 무선 접속에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적용하는 ’지능화’를 갖춘 최신 기술이다. 최근 정부와 산업계가 차세대 통신 핵심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글로벌 통신사 간의 협업이 가능한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오픈랜 연구 플랫폼은 실험실을 넘어 연세대 캠퍼스가 오픈랜과 vRAN, AI-RAN을 실험할 수 있는 커다란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효찬 노키아 코리아 CTO는 “이번에 연세대에 설치되는 시스템은 국내 중소기업의 특화망 기지국 무선 유닛에 노키아의 분산 유닛(Distributed Unit)이 접목되는 오픈 랜 시스템으로, 국내 대학 최초로 설치되는 특화망 기반의 오픈랜 사례”라며 “글로벌 통신 기업인 노키아가 주요 대학 들과의 협력 중에서도 연세대와의 파트너십은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8 09:01:26【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인텔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네트워크·엣지 인공지능(AI),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AI PC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플랫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인텔은 이날 업계가 5G, 엣지 및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와 투자를 더욱 고도화하고 수익화하며 ‘AI 에브리웨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 총괄인 사친 카티 부사장은 “인텔은 네트워크, 엣지, 기업 전반에 걸쳐 파트너와 고객이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엣지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며 ‘AI 에브리웨어’전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인텔은 5G vRAN을 위한 시장 선도적인 차세대 제품인 시에라 포레스트와 그래나이트 래피드-D가 포함된 5G vRAN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신 세대의 P-코어를 갖춘 미래형 제온 프로세서 그래나이트 래피즈-D는 향상된 vRAN용 인텔 AVX와 통합된 인텔 vRAN 부스트 가속화를 기타 아키텍처 및 기능 향상과 함께 활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성 면에서 뛰어난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는 실리콘을 샘플링하는 단계다. 삼성이 수원에 위치한 연구 개발 랩에서 검증을 실시했으며, 에릭슨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에릭슨-인텔 합동 연구소에서 시연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D는 올해 그래나이트 래피즈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이어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내장 AI 가속, 전원 관리 및 향상된 원격 측정 기능이 결합됨으로써 인텔 AI 최적화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및 도구를 기반으로 구축된 개발 키트의 최적화된 AI 모델은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를 동적으로 재구성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인프라에서 더 많은 가치를 추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인텔은 AT&T, 도이체 텔레콤, SK 텔레콤 및 보다폰과 협력해 RAN에 AI의 강점들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사업자용으로 선보인 차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시에라 포레스트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단일 칩에 최대 288개의 효율적인 코어(E-core)를 제공함으로써 인텔의 CPU 로드맵을 확장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코어 성능과 전력 절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능이 있어 5G 코어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인텔의 최신 E-코어 기술 활용해 통신 사업자는 에너지와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고 랙당 성능을 2.7배 향상시키며 5G 코어 워크로드에서 업계 최고의 랙당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추가적인 전력 절감 및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인텔은 5G 코어용 인텔 인프라스트럭처 파워 매니저 소프트웨어의 광범위한 가용성과 업계 채택을 발표했다. 인텔 인프라스트럭처 파워 매니저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내장된 원격 측정 기능을 활용하여 주요 통신 성능 메트릭6을 유지하면서 CPU 전력을 평균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러 통신사업자가 탄소 및 TCO 절감을 위한 테스트를 모색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인텔 엣지 플랫폼은 TCO 절감과 제로 터치를 위한 이기종 구성 요소 지원,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의 정책 기반 관리, 단일 창을 통해 엣지 노드 전체에 걸친 AI 등 고유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픈비노 추론이 포함된 AI 런타임이 내장돼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위한 인프라 소프트웨어 내에서 실시간 AI 추론 최적화 및 동적 워크로드 배치가 가능하다. 인텔 엣지 플랫폼은 이번 분기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7 15:44:38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도 정체기에 들어섰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일찍 5G 상용화에 나선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5G 등 무선 인프라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은 5G 상용화 초기에 접어든 신흥국 및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등 신기술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29억달러(약 3조8662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인 42억달러(약 5조5994억원)보다 1조7000억원가량 감소한 규모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의 큰 손인 노키아와 에릭슨의 연간 매출도 부진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무선 네트워크 사업의 부진을 비롯해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은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약 1조33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네트워크 부문에서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키아도 네트워크 인프라, 무선 네트워크 부문 매출이 각각 1조660억원, 7999억원씩 줄었다. 이는 대내외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들의 인프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역별 매출 기준으로 봤을 때 5G, 롱텀에볼루션(LTE) 등 최근 세대 무선 망 활성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도 눈에 띈다. 반면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매출은 약진했다. 실제로 에릭슨과 노키아 모두 2023년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9억달러(약 5조2002억원), 26억달러(약 3조4668억원)씩 줄었다. 하지만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내 매출은 약진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 업체의 신흥국 공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5G 상용화 후발주자인 인도의 경우, 올해부터 5G 전국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인도 정부는 올해 9630억 루피(약 15조4750억원) 규모의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장비 기업에게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등 추가 주파수 할당이 예정된 동남아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망 인프라 생태계에서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오픈랜 등 신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전망에 대해 "올해 vRAN·오픈랜 관련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인 높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중국 장비 제재로 인한 새로운 시장, 고정무선접속(FWA)·단독모드(SA) 등 시장 확대 등도 통신장비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요인으로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9 18:06:49[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도 정체기에 들어섰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일찍 5G 상용화에 나선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5G 등 무선 인프라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은 5G 상용화 초기에 접어든 신흥국 및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등 신기술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29억달러(약 3조8662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인 42억달러(약 5조5994억원)보다 1조7000억원가량 감소한 규모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의 큰 손인 노키아와 에릭슨의 연간 매출도 부진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 무선 네트워크 사업의 부진을 비롯해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은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약 1조33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네트워크 부문에서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키아도 네트워크 인프라, 무선 네트워크 부문 매출이 각각 1조660억원, 7999억원씩 줄었다. 이는 대내외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들의 인프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역별 매출 기준으로 봤을 때 5G, 롱텀에볼루션(LTE) 등 최근 세대 무선 망 활성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도 눈에 띈다. 반면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매출은 약진했다. 실제로 에릭슨과 노키아 모두 2023년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9억달러(약 5조2002억원), 26억달러(약 3조4668억원)씩 줄었다. 하지만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내 매출은 약진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 업체의 신흥국 공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5G 상용화 후발주자인 인도의 경우, 올해부터 5G 전국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인도 정부는 올해 9630억 루피(약 15조4750억원) 규모의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장비 기업에게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등 추가 주파수 할당이 예정된 동남아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망 인프라 생태계에서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오픈랜 등 신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네트워크 부문 전망에 대해 "올해 vRAN·오픈랜 관련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인 높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중국 장비 제재로 인한 새로운 시장, 고정무선접속(FWA)·단독모드(SA) 등 시장 확대 등도 통신장비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요인으로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5 15:34:15삼성전자의 모바일·네트워크 부문이 지난해 13조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반도체 적자를 메우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첫 인공지능(AI) 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등을 통해 실적견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DX(모바일·가전) 부문 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은 13조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DX부문 매출은 112조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2조7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25조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신모델 출시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으나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아울러 설계 최적화 및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3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였으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58달러(약 34만원)였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와 폴더블 등 플래그십(최고급)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24 시리즈는 글로벌 사전예약 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에 전체 판매량의 65%가 집중됐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상무는 "전체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S24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 및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처와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자릿수 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증가를 추진할 것"이라며 "태블릿은 탭S 시리즈 중심의 프리미엄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TWS(무선이어폰)는 풀라인업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해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사업에 적기 대응해 매출성장을 추진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칩 △가상화기지국(vRAN) 등 기술 리더십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1 18:26:13삼성전자의 모바일·네트워크 부문이 지난해 13조가 넘는 영업이익으로 반도체 적자를 메우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첫 인공지능(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 등을 통해 실적 견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DX(모바일·가전) 부문 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은 13조1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4.3% 증가했다. 매출은 112조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2조7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25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으나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아울러 설계 최적화 및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롤 통해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3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였으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58달러(약 34만원)였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와 폴더블 등 플래그십(최고급)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글로벌 사전 예약 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전체 판매량의 65%가 집중됐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상무는 “전체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 및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증가를 추진할 것”이라며 "태블릿은 탭S 시리즈 중심의 프리미엄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TWS(무선이어폰)는 풀 라인업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해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칩 △가상화 기지국(vRAN)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1 10:53:28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통사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이 저조한 삼성전자도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핵심으로 낙점하고 기술력 및 파트너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오픈랜에 대한 전 세계 이통사들의 누적 투자액은 300억달러(약 38조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랜은 표준·개방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장비 성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통사가 기존과 같이 특정 통신장비에 종속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이통사 중에서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오픈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업계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23년과 2024년에는 대형 이통사들은 다소 보수적으로 오픈랜에 접근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큰 오픈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유럽에선 오픈랜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0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통신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오픈랜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및 관련 기업들은 민관협력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검증·실증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랜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표준 정립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솔루션업체 및 각국의 통신사와의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이 필요한 삼성전자도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vRAN과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통신사 O2 텔레포니카와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반의 vRAN·오픈랜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디시네트워크, 유럽의 보다폰, 오랑쥬, 일본의 KDDI 등과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국의 통신사 및 제조사도 이에 대비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범용성, 안정성, 보안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중장기적인 타임테이블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6 18:18:02[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에 대한 글로벝 투자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통사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이 저조한 삼성전자도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핵심으로 낙점하고 기술력 및 파트너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오픈랜에 대한 전 세계 이통사들의 누적 투자액은 300억달러(약 38조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랜은 표준·개방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장비 성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통사가 기존과 같이 특정 통신장비에 종속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이통사 중에서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오픈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업계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23년과 2024년에는 대형 이통사들은 다소 보수적으로 오픈랜에 접근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큰 오픈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유럽에선 오픈랜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0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통신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오픈랜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및 관련 기업들은 민관협력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검증·실증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랜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표준 정립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솔루션업체 및 각국의 통신사와의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다. #OBJECT0#특히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이 필요한 삼성전자도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vRAN과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통신사 O2 텔레포니카와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반의 vRAN·오픈랜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디시네트워크, 유럽의 보다폰, 오랑쥬, 일본의 KDDI 등과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국의 통신사 및 제조사도 이에 대비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범용성, 안정성, 보안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중장기적인 타임테이블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6 15: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