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복부 수술 이후 두 달 동안 종적을 감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케이트 왕세자빈이 지난 16일에 왕세자와 함께 거처 인근 가게에 방문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왕세자빈은 검은색 후드티와 레깅스를 입은 채 편안한 차림으로 왕세자와 나란히 걷고 있다. 얼굴은 약간 야윈 듯 보이지만 밝게 웃고 있다. 윌리엄 왕세자도 베이지색 야구 모자와 검은색 재킷,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복장이다. 영상을 촬영한 넬슨 실바(40는 농장 상점에서 쇼핑하던 중 빵 코너에서 왕세자 부부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이 빵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친숙한 얼굴을 바로 알아봤다고 했다. 실바는 두 사람이 가게에서 나올 때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왕세자빈은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가게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고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라고 했다. 앞서 왕실은 왕세자빈이 지난 1월 16일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한다고 발표하며 부활절(3월 31일)까지는 공식 업무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왕세자빈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보도가 분분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0일 부부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근황'이라며 세 자녀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건강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AP통신 등 외신이 해당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진 발행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AP통신은 당시 "켄싱턴궁이 제공한 해당 사진을 처음에는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켄싱턴궁은 11일 공식 SNS 계정에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본다. 우리가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시하고 싶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9 14:11:5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월 31일 안 의원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민사6단독 안홍준 판사에게 배당했다. 청구액은 1억원이다. 안 의원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달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불거졌다. 이튿날인 17일 장 소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을 비꼬거나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다. 사실 안 의원이 아픈 부분이 있다"며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안 의원이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저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 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 발언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장 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년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며 "계속 저를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 저는 안 의원님께 악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춘천마라톤에 참가해 42.195㎞를 완주하기도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06 09:37:51[파이낸셜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들이 간만에 기지개를 키며 국보의 주가도 상승세다. 국보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24일 오후 1시 55분 현재 국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5원(+4.52%) 상승한 3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무역협회,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기업인 간담회(RUBD)'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은 인프라, 에너지,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재건 참여를 요청했다. 국보가 참여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안보지원, 인도지원, 재건지원을 포괄한다. 이 회사는 최우선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생필품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국보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인프라 건설, 물류, 유통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4 13:56:25[파이낸셜뉴스] 최근 파킨슨병, 췌장암, 치매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이 침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는 ‘심정지설’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전직 크렘린궁 내부 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 SVR’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특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9시쯤 관저에서 근무 중이던 푸틴 대통령의 보안 요원들이 대통령의 침실에서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다”며 “요원 2명이 곧바로 침실로 들어갔고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있는 푸틴 대통령과 테이블이 넘어져 음식과 음료가 엎질러진 장면을 목격했다. 아마 대통령이 쓰러질 때 테이블과 접시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소음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눈이 뒤집힌 채 바닥에 쓰러져 경련하고 있었고, 관저의 가까운 방에서 근무하던 의료진이 즉시 호출됐다”며 “의사들이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 상태라고 결론짓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제시간에 처치를 받은 푸틴 대통령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확인되지 않은 이번 위독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력 외신들 역시 해당 채널을 인용한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주장을 펼친 텔레그램 계정 제너럴 SVR은 크렘린궁의 내부자였던 러시아의 전직 육군 중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정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기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한편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루머가 소셜미디어(SNS)에 퍼졌으며, 그가 바닥을 짚고 쓰러지는 가짜 이미지가 함께 나돌기도 했다. 또 공개석상에서 조금만 불편한 표정이나 몸짓을 보여도 췌장암이나 파킨슨병, 조현병 등의 증상이란 주장이 제기됐는데,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는 이런 주장이 더욱 자주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식 석상에서의 잦은 말실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매설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해 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4 09:51:3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풀코스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언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제기한 심장 이상설 등 건강 이상설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한 장과 38분 32초 동안 6.34km를 뛰어 447칼로리를 소모했다는 기록이 담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캡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외교통일위원회의 해외 대사관 국감 중에 새벽에 일어나 6.43㎞를 달렸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9일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등이 주최하는 춘천마라톤 대회 풀코스 42.195km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건강한 중년"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누구보다 튼튼하고 강한 심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소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을 비꼬거나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사실상 안 의원이 좀 아픈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좀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실은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구체적인 거짓 정보를 지어냈다"라며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안 의원 측의 경고에 장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다.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속 저를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며 "저는 안 의원님께 악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 소장의 주장에 올해 초 전당대회에서 안 의원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안 의원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것은 사실이나 단순 과로 때문이었다며 안 의원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0 08:21:48[파이낸셜뉴스]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이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저우룬파가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최근 영화 ‘별규아도신’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할 정도로 건강했으나,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저우룬파는 “이번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상태가 악화해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저우룬파는 지난 9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나며 완치 소식을 알렸다. 사진 속 주걸륜은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관객과 사진을 찍으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저우룬파는 198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로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에 출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3 22:38:19[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이 살아 있는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푸틴이 맞는지,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푸틴 대통령을 도발했다. 미국 CNN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온라인 대화 도중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살아 있는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푸틴이 맞는지,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도발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가끔 크로마키 화면에 등장하는 러시아 대통령이 진짜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도발을 이어갔다. 크로마키 기술은 화면 합성 등 특수효과를 이용해 배경 등 영상의 일부분을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영상의 배경을 조작해 한 장소에 머물러있는 특정한 인물이 마치 여러 다른 장소에 있는 것처럼 꾸밀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정말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시사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푸틴 대통령이 핵심적인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20 14:03:19[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정보의 신빙성이 높지 않아 서방 주류 언론은 건강 이상설에 거리를 두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반(反) 푸틴 성향의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1일 “푸틴 대통령이 계단에서 넘어진 후 고통을 참지못해 속옷에 대변을 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한 야전 상황 등을 보고받고 기분이 상한 가운데 관저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쓰러지면서 꼬리뼈가 직격당하자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속옷에 대변을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당시 관저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을 욕실로 데려가 씻긴 뒤에야 진료를 할 수 있었다는 정황을 전했다. 다만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영국 더선과 미러,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다만 뉴스위크 등은 제네럴SVR에 게재된 내용을 사실로 인용하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푸틴 대통령의 췌장암 환자설,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조현병 진단설 등도 상당 부분 제너럴SVR 채널의 주장을 인용한 경우가 많았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연락이 닿는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운영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발을 까딱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발에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종종 불편한 표정이나 몸짓을 보일 때마다 건강이상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병명 등이 입증된 바는 없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4 21:37:21[파이낸셜뉴스] 공식 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리 경련 증상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다리 경련을 일으켰다며 파킨슨병의 징후라고 보도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오른팔을 움켜쥐고 있었고, 다리를 움찔거리거나 발을 까딱거리는 모습도 발견됐다고 한다. 이를 두고 더선은 온전한 건강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다리를 떠는 것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만드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움직임에 장애를 유발한다. 앞서 더선은 이달 초 러시아 정보원으로부터 유출된 이메일을 입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공식 행사에서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통증을 참는 듯 책상 모서리를 붙잡고 의지하려는 듯한 모습 등이 건강 이상설에 힘을 실고 있다. 그러나 다리를 떠는 증상 만으로 파킨슨병이라고 짐작하기는 무리가 있다. 파킨슨병은 해당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안보 전문가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사진으로는 파킨슨병 또는 암 환자인지 확인이 힘들다"며 "솔직한 시각으로 푸틴 대통령은 단지 건강 염려증 환자로 보인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30 06:50:32[파이낸셜뉴스] 올해 79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행사에서 지난달 사망한 의원을 찾아 또다시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미 백악관은 대통령이 고인과 관련된 일정을 앞두고 있어 혼동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바이든은 이날 오전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를 열었다. 그는 정부와 민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의 초당적인 지원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은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왈러스키의 이름을 거듭 부르며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공화당 소속의 왈러스키는 지난달 초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바이든은 당시 애도 성명을 내고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브리핑에서 바이든의 이상 행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장 피에르는 "고인을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이번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고 대통령은 고인의 가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고인이 (발언 당시) 대통령의 마음 가장 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장 피에르는 “미 국민들은 누군가가 머릿속에 있을 때 (이런 상황을)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기자가 "내 머릿속에는 존 레논이 가장 위에 있지만 난 존 레논을 주변에서 찾지 않는다"고 추궁하자 "당신이 대통령으로서 존 레논을 위한 법안을 서명할 때 다시 얘기하자"고 답했다. 바이든은 이미 대선 운동 당시부터 고령의 나이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2020년 11월 유세 현장에서 손녀를 가리키며 2015년 사망한 자신의 장남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같은해 10월에도 전임 대통령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와 조지 W. 부시를 혼동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연설 직후 허공에 혼자 손을 내밀어 악수할 사람을 찾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또다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9-29 09: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