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일 최대 규모 종합자산관리센터 'KB 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에 직접 방문했다. 프리미엄 고객이 은행과 증권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9개층 규모로 마련한 공간이다. KB국민은행, KB증권의 프라이빗 뱅커(PB)와 투자,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가 한 팀으로 모여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준다. ■유명 예술품에 향기까지...오감이 즐거운 공간 유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좋은 향기와 함께 2층까지 이어진 높은 아트월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아트월에는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상영되고 있었다. 하얀 외벽에 큼직하게 뚫린 원형 창문들로 빛이 들어와, 내부는 무겁기보다 깨끗하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지하 1층에는 세미나룸이, 2층에는 '더 퍼스트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PB오피스인 6층을 제외한 3층부터 7층까지 공간은 상담실로 이용한다. 이 센터는 15개의 고객상담실과 1400여개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췄다. 한눈에 둘러보기에도 군데군데 비치된 책들과 예술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센터 2층 라운지와 4~5층 로비 한가운데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책들이 놓여 있었다. 전문 북 큐레이터가 콘셉트에 맞게 선정한 책들이다. 로비뿐 아니라 상담실에도 김환기 화백 등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상담실은 저마다 콘셉트가 달랐다. 어떤 상담실에는 소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상담실은 서재처럼 꾸며져 있었다. 고객이 각자 취향에 맞는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가장 '프리미엄'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7층에는 상담실마다 화장실과 야외 휴식 공간도 따로 있었다. 자산 관리(WM)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프라이버시인 만큼 고객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하는 데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형태의 고객 자산관리 제공할 것" 최고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 최고 전문가가 모여 고객을 관리한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 WM·연금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최재영 전무는 KB금융그룹의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 '더 퍼스트'의 의미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그는 "하드웨어적인 것은 누구나 돈을 들이면 다 만들 수 있다"며 "하드웨어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 인테리어 등 외형적인 부분보다 직원 역량이나 서비스 등 가치를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KB 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만의 강점으로 최 전무는 가장 먼저 'KB형 패밀리 오피스'를 꼽았다. 고객 본인 뿐 아니라 가족, 회사, 재단 등 통칭 '패밀리'에 모든 컨설팅을 해주는 종합 진단 서비스다. 특히 KB금융그룹의 부동산 노하우를 살려 현금자산 뿐 아니라 부동산까지 포괄한 전방위 관리를 해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센터는 또 은행과 증권 PB가 한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더 빠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박진선 은행 센터장은 "다른 PB에서도 은행과 증권 협업이 있지만 이 곳은 더 잘 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목표는 해외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필란트로피'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다. '필란트로피'란 고액자산가가 인류의 발전, 사회서비스 등을 위해 조직화된 기구에 돈을 기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이재옥 증권 센터장은 "KB가 자체적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에 고객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필란트로피에서 최초이자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22 17:42:0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 6일 종합자산관리센터 'KB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KB GOLD&WISE the FIRST)' 개점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간략하게 자체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KB GOLD&WISE the FIRST'는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된 총 9층 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다. 총 15개의 고객상담실과 1400여개의 최신식 대여 금고를 갖추고 있으며, 센터 전체 내부 공간은 '책과 예술'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고객이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은 'KB GOLD&WISE the FIRST'를 대표하는 조형물로서,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구현된다. 센터 2층 라운지와 4, 5층 로비공간은 '북 큐레이션 라이브러리'로 꾸몄으며, 이용 고객들은 다양한 테마와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이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또한 김환기 화백과 같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센터 곳곳에 전시해 고객이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이 밖에 대형 세미나실, 고객 전용 야외 테라스 및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고객 전용 라운지도 갖추고 있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고객분들께 차원이 다른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그 동안 그룹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 'KB GOLD&WISE the FIRST'를 오픈하게 됐다"며 "그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드림으로써 고객 한 분 한 분께 최고의 가치를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13 09:22:52[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두 담은 ‘고객 중심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KB GOLD&WISE the FIRST)를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KB금융의 프라이빗 뱅킹 브랜드인 ‘KB GOLD&WISE’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을 위해 가장 전문적인 솔루션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킨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KB금융은 브랜드 론칭에 맞춰 다음달 6일 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의 오픈식을 갖는다.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KB국민은행, KB증권 프라이빗 뱅커들과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원팀(One-Team)을 이뤄 고객을 관리하는 모델을 도입한다. 이러한 고객 관리모델은 현재 스위스 UBS, 크레딧 스위스 등 유수의 글로벌 선도 금융사들이 운영 중에 있다.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은 'KB금융그룹 하우스뷰(House view')에 기반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본인의 현재 자산 현황을 진단받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사모펀드’, 상속·증여신탁과 같은 1대 1 개별계약에 기반한 ‘신탁상품’,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ELS 변액보험’ 등의 은행 특화 상품은 물론 증권 IB(기업금융)와 연계한 ‘Pre-IPO’, 벤처캐피탈 활용 ‘구조화 상품’ 및 WRAP(랩)과 같은 ‘투자일임형 상품’ 등 증권 특화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KB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개인자산을 포함하여 법인, 재단 등 본인의 모든 자산에 대하여 ‘부의 증식·이전·가업승계’까지 고려한 ‘신탁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기업형 소호(SOHO) 및 개인대출’ 등도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25 09:32:32KB국민은행은 15일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발간하고 있는 문화 교양지 성격의 사외보 ‘골드 앤 와이즈(GOLD&WISE)’가 2008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에서 대상인 ‘스티브어워드(Stevie Award)’를 수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IBA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평할 만큼 권위 있는 상으로 전 세계의 기업과 조직들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의 사업활동을 5개 부문, 총 131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는 국제대회라는 게 국민은행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의 사외보 ‘GOLD&WISE’는 기업 홍보물 부문의 사보 분야 (Best House Organ General Audience) 에서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9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다./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
2008-07-15 14:10:56국민투신운용은 14일 펀드오브펀드 상품인 ‘골드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를 15일부터 23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펀드오브펀드란 유가증권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운용되고 있는 국내외 타운용사의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존의 펀드오브펀드는 해외의 주식형 혹은 채권형 펀드를 편입해 국내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주류를 이뤘다. 이에 비해 국민투신의 ‘골드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는 미국주식, 천연자원, 금, 부동산 등 수익률의 상호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대표하는 펀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투자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와 같은 펀드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대의 도래에 보조를 맞춰 투자자산의 영역을 넓힌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드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는 국민투신과 ING계열의 ING 3dr Party가 공동으로 정성적,정량적 분석을 통해 편입대상 펀드를 선정하고 운용성과를 모니터하면서 운용이 이루어 진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3-12-14 10:30:11[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은 지난 6일 KB그룹의 종합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간략하게 자체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KB 프라이빗뱅킹 20년 장기거래 고객, ‘KB GOLD&WISE the FIRST’ 광고모델 이영애씨,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KB GOLD&WISE the FIRST’는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된 총 9층 규모의 종합자산관리센터로서 총 15개의 고객상담실과 1400여 개의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추고 있으며, 센터 전체 내부 공간은 ‘책과 예술(Book&Art)’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고객이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은 ‘KB GOLD&WISE the FIRST’를 대표하는 조형물로서,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구현됐다. 센터 2층 라운지와 4, 5층 로비공간은 ‘북(Book) 큐레이션 라이브러리’로 꾸몄으며, 이용 고객들은 다양한 테마와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이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또한 김환기 화백과 같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센터 곳곳에 전시하여 고객이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이 밖에 대형 세미나실, 고객 전용 야외 테라스 및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고객 전용 라운지도 갖추고 있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고객분들께 차원이 다른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그 동안 그룹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오랜 기간 준비하여 ‘KB GOLD&WISE the FIRST’를 오픈하게 됐다”며 “그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드림으로써 고객 한 분 한 분께 최고의 가치를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9-13 09:42:21홍콩항셍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신탁 부문 영업동력이 위축된 은행들이 올 1·4분기 방카슈랑스와 외환 수수료 등을 통해 비(非)이자이익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ELS 손실 사태를 계기로 당초 ELS에 집중돼 있던 금융투자상품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LS 판매 중단한 銀, 신탁 수익 급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시중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와 외환수수료 수익을 통해 신탁 부문 수익 감소를 메웠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의 경우 국민은행 순수수료이익은 30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신탁부문 순수수료이익이 57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년새 100억원 줄었다. 반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이 33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뱅킹업무 수수료이익이 48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264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 수수료이익이 453억원에서 431억원으로 4.9% 감소한 반면, 방카 수수료이익이 87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수료이익 또한 361억원에서 431억원으로 16.5% 늘었다. 하나은행에서는 뱅킹 수수료 등을 통해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를 보완했다. 하나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뱅킹 수수료이익이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전기대비 48.1% 뛰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익의 경우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9.8% 증가했다. 하나은행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은 477억원으로 1년 새 6.6% 줄었다. 농협은행 또한 신탁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1·4분기 475억원에서 올 1·4분기 396억원으로 16.6% 감소하면서 은행 수수료이익이 5.8% 빠졌다. 판매금액이 400억원대로 ELS 손실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우리은행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포함한 신탁 수수료 이익이 오히려 늘어났다. 우리금융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탁 수수료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수수료이익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은행은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ELT 상품을 계속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 또한 22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9.1%, 펀드 수수료이익을 9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5.1% 각각 늘리면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을 1년 새 18.2% 끌어올렸다. ■WM 특화채널로 비이자이익 확대 이런 가운데 은행들에서는 ELT 뿐 아니라 채권과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투자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비특정금전신탁으로 발을 넓혀서 WM 시장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문을 열고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니즈 및 자산규모에 따라 각 고객군에 맞춘 개인자산관리(PWM) 사업모델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 '신한 신탁라운지'를 개설해 유언대용신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상속 플랜 설계부터 유산 정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하나 시니어라운지를 열고 유언대용신탁 분야 선점에 나섰다. 우리은행 또한 '관리의 신' 김희애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자산관리 특화브랜드 투체어스W(Two Chairs W)를 띄우고, 오는 2026년까지 점포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7 18:18:39#OBJECT0# [파이낸셜뉴스]홍콩항셍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신탁 부문 영업동력이 위축된 은행들이 올 1·4분기 방카슈랑스와 외환 수수료 등을 통해 비(非)이자이익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ELS 손실 사태를 계기로 당초 ELS에 집중돼 있던 금융투자상품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ELS 판매 중단한 銀, 신탁 수익 급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시중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와 외환수수료 수익을 통해 신탁 부문 수익 감소를 메웠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의 경우 국민은행 순수수료이익은 30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신탁부문 순수수료이익이 57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1년새 100억원 줄었다. 반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이 33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뱅킹업무 수수료이익이 48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264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탁 수수료이익이 453억원에서 431억원으로 4.9% 감소한 반면, 방카 수수료이익이 87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수수료이익 또한 361억원에서 431억원으로 16.5% 늘었다. 신한은행은 투자금융에서도 수수료로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한 3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나은행에서는 뱅킹 수수료 등을 통해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를 보완했다. 하나은행의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뱅킹 수수료이익이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전기대비 48.1% 뛰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익의 경우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9.8% 증가했다. 하나은행 신탁 부문 수수료이익은 477억원으로 1년 새 6.6% 줄었다. 농협은행 또한 신탁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1·4분기 475억원에서 올 1·4분기 396억원으로 16.6% 감소하면서 은행 수수료이익이 5.8% 빠졌다. 판매금액이 400억원대로 ELS 손실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우리은행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 등을 포함한 신탁 수수료 이익이 오히려 늘어났다. 우리금융 1·4분기 경영실적 팩트북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탁 수수료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수수료이익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은행은 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ELT 상품을 계속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은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 또한 22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9.1%, 펀드 수수료이익을 9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5.1% 각각 늘리면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을 1년 새 18.2% 끌어올렸다. 우리은행 1·4분기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790억원으로 1년 전(670억원)에 비해 120억원 늘었다. ■WM 특화채널로 비이자이익 확대 이런 가운데 은행들에서는 ELT 뿐 아니라 채권과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투자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비특정금전신탁으로 발을 넓혀서 WM 시장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 문을 열고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 힘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니즈 및 자산규모에 따라 각 고객군에 맞춘 개인자산관리(PWM) 사업모델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 '신한 신탁라운지'를 개설해 유언대용신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상속 플랜 설계부터 유산 정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하나 시니어라운지를 열고 유언대용신탁 분야 선점에 나섰다. 우리은행 또한 '관리의 신' 김희애 배우를 모델로 내세워 자산관리 특화브랜드 투체어스W(Two Chairs W)를 띄우고, 오는 2026년까지 점포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7 16:03:18[파이낸셜뉴스] 주요 금융지주들이 MZ세대를 겨냥해 아이돌을 잇달아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과거 은행에서는 모델로 주로 무게감 있는 중견배우를 기용해왔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채널이 부각되면서 20~30대 고객을 겨냥한 아이돌이나 대세 배우 발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아이돌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KB금융그룹 에서도 아이돌 NCT와 에스파가 모델로 활동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영입한 바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에도 대세배우 이도현을 발탁하는 등 신규 광고모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월드축구스타 손흥민에 이어 이도현, 안유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그'가 주목받고 있어 젊은층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아이브 안유진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앱 '뉴 솔'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대세 아이돌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을 택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의 해외진출이 늘며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춘 아이돌을 더욱 선호하는 분위기다. KB금융그룹이 아이돌 그룹 NCT와 에스파를 모델로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하다보니 해당 국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K팝이 워낙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 아이돌을 영입했을 때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톱스타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선정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가장 많은 광고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이다. KB는 월드스타 김연아부터 배우 공유·박은빈, 아이돌인 NCT·에스파, 역시 아이돌 출신인 김도연까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특히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 선수 시절부터 KB금융그룹이 후원해 온 선수로 광고모델을 넘어 KB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세계 정상에 올랐던 탄탄한 커리어를 통해 KB의 전문성과 모델과 함께 성장·성공하는 KB의 스토리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를 론칭할 당시에는 톱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영입하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24 06:02:06'자산관리(WM) 명가' 지위를 얻기 위한 은행들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업계 1위 KB금융이 최근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 가운데 WM의 전통 강호인 하나은행도 1위 수성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패밀리오피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고액자산가를 고객으로 확보해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데다 기업대출, 수수료 등 포괄적인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은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KB 골드 앤 와이즈 더 퍼스트'를 앞세워 자산관리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총 9층의 큰 규모로 1호점을 내고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영애를 선정했다. 이 센터에서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 뱅커들과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원팀으로 고객을 관리해 준다. KB형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도입해 개인 자산을 포함해 법인, 재단 등 모든 자산에 대해 신탁·가업 승계 등 신탁 업무부터 대출 업무까지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는 PB업무가 개인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패밀리오피스 시대"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이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에 힘쓰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수료뿐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일 경우 기업대출 실행, 지인에게 소개 등 보다 포괄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규모 확장보다는 특화에 집중했다. 기존 일반적인 PB서비스를 제공하던 압구정PB센터를 개선해 상속 및 증여 분야에 특화한 압구정 상속증여전문 PB센터로 탈바꿈했다. 하나은행의 자산관리브랜드인 하나골드클럽과 신탁 기반의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빙트러스트를 결합해 상속증여전문 PB센터로 확대했다. 상속증여 관련 전문 PB지점장과 함께 신탁·세무·법률·부동산·기업승계 등 분야 전문가를 배치하고 PB고객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선보인다. 일찍이 이 시장 선점에 나섰던 신한은행은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2011년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증권을 결합한 PWM센터를 내며 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 개발에 열중하던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패밀리오피스 전용센터 3호점을 개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며 "기존 PWM과 더불어 좀 더 전문화된 패밀리오피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9-13 18: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