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지난 11일 4세 남자아이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쿨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방호울타리 등과 같은 보호 시설물이 없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 스쿨존은 폭이 5m가 채 안 되는 좁은 골목길로 방호울타리나 노면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본지 취재 결과 송파구청은 사망지점이 포함된 스쿨존에 보도와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안전시설이 미흡한 스쿨존이 여전히 많아 대대적인 사전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스쿨존 방호울타리를 우선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40% 가까이는 미설치된 상태다. ■ 송파구, 이번주 안전 대책 확정24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스쿨존을 대상으로 안전 관련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별도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다. 보완대책은 △보도와 차도 분리 △방호울타리 설치 △과속방지턱 △반사경 △스쿨존 노면 표시 △발광다이오드(LED) 표지 △미끄럼방지 포장이 대책에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한 스쿨존은 평소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하교시키려는 차량으로 혼잡한 곳이지만 4~5m 높이에 달린 '스쿨존 시작지점' 표지판 외에 별다른 교통안전시설이 없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스쿨존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 김모씨(40)는 "보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좁은 길이라 위험한데,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제대로 안 된 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최소한의 울타리나 반사경 같은 시설물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송파구는 해당 스쿨존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이르면 이번주 중에 면담한 뒤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스쿨존의 교통안전시설은 통학 특성에 맞출 수 있도록 학교 등 교육기관과 면담 후 설치하게 돼 있다. 사망 사고가 난 이후에야 안전조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해 송파구 관계자는 "그동안 법상 의무인 표지판 외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현실적 대안 찾아야"송파구의 사례처럼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스쿨존은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스쿨존 1만6490곳 가운데 방호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1.4%인 1만12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로 폭이 좁아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이면도로는 더욱 열악하다. 사고가 있었던 서울 송파구를 보면 전체 130개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가운데 이면도로는 60개다. 이 중 방호울타리가 있는 곳은 절반가량인 34개에 불과했다. 방호울타리가 없는 스쿨존에서는 어린이 보행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전,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스쿨존 사망사고 현장 모두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화를 키웠다. 지난 2022년 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사망한 곳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방호울타리를 스쿨존 내 우선 설치한다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개선될지는 의문이다. 방호울타리를 포함한 도로안전시설 설치에는 국비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는 등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 도로 개선이 선행된 이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는 의견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운전자들이 일방통행로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쿨존 시작점과 종점에는 표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은 방지턱과 결합한 공원식 횡단보도를 만들거나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는 식으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4 18:12:32[파이낸셜뉴스] #. 서울 송파구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지난 11일 4세 남자아이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쿨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방호울타리 등과 같은 보호 시설물이 없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 스쿨존은 폭이 5m가 채 안 되는 좁은 골목길로 방호울타리나 노면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본지 취재 결과 송파구청은 사망지점이 포함된 스쿨존에 보도와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안전시설이 미흡한 스쿨존이 여전히 많아 대대적인 사전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스쿨존 방호울타리를 우선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40% 가까이는 미설치된 상태다. 송파구, 이번주 안전 대책 확정24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스쿨존을 대상으로 안전 관련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별도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다. 보완대책은 △보도와 차도 분리 △방호울타리 설치 △과속방지턱 △반사경 △스쿨존 노면 표시 △발광다이오드(LED) 표지 △미끄럼방지 포장이 대책에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한 스쿨존은 평소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하교시키려는 차량으로 혼잡한 곳이지만 4~5m 높이에 달린 '스쿨존 시작지점' 표지판 외에 별다른 교통안전시설이 없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스쿨존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 김모씨(40)는 "보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좁은 길이라 위험한데,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제대로 안 된 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니 안타깝다"며 "최소한의 울타리나 반사경 같은 시설물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송파구는 해당 스쿨존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이르면 이번주 중에 면담한 뒤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스쿨존의 교통안전시설은 통학 특성에 맞출 수 있도록 학교 등 교육기관과 면담 후 설치하게 돼 있다. 사망 사고가 난 이후에야 안전조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해 송파구 관계자는 "그동안 법상 의무인 표지판 외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현실적 대안 찾아야"송파구의 사례처럼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스쿨존은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스쿨존 1만6490곳 가운데 방호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61.4%인 1만12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로 폭이 좁아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이면도로는 더욱 열악하다. 사고가 있었던 서울 송파구를 보면 전체 130개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가운데 이면도로는 60개다. 이 중 방호울타리가 있는 곳은 절반가량인 34개에 불과했다. 방호울타리가 없는 스쿨존에서는 어린이 보행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대전,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스쿨존 사망사고 현장 모두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화를 키웠다. 지난 2022년 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사망한 곳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방호울타리를 스쿨존 내 우선 설치한다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개선될지는 의문이다. 방호울타리를 포함한 도로안전시설 설치에는 국비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는 등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 도로 개선이 선행된 이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는 의견이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운전자들이 일방통행로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쿨존 시작점과 종점에는 표시를 강화해야 한다"며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은 방지턱과 결합한 공원식 횡단보도를 만들거나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는 식으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2 16:25:37[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시민에게 붙잡혔다. 이 경찰관은 교통과 교통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수성구의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교통팀장인 A경감(49)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A경감은 사고 후 2.6㎞가량을 더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A경감을 추격한 끝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그를 붙잡혔다. 당시 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 2020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현직 경찰관의 음주사고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7일 오전 2시50분께는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경장은 청수로 한 골목길에서 주차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당시 B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사고로 서행 중이던 트럭 운전기사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두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7 13:32:58【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23 전국 지역안전지수 공표'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역 안전지수를 공표하고 있다. 의왕시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생활안전·자살·감염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하고 교통사고·화재·범죄 3개 분야에서 2등급을 달성했으며, 행안부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의왕 등 6개 지역을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골목길 등 취약지역 CCTV 및 스마트 보안등 확충 △범죄예방디자인(CPTED) 가이드라인 마련 △시민 안전보안관 운영 △풍수해 대비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이 바로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환경 속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1 13:33:50기아 창업자는 1905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김철호라는 인물이다. 조부 김성달은 조선 초 이조판서를 지낸 김불비의 16세손으로서 한학자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김철호는 18세 때인 1923년 홀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볼트와 너트, 자전거를 제작하는 기술을 배우면서 학업도 병행했다. 그는 종업원을 300명이나 거느리고 볼트 너트 업체를 운영할 정도로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다 일제의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귀국, 서울 영등포에 경성정공이라는 자전거 제조업체를 차렸다. 몇 년 후 전쟁이 터지자 부산으로 제작설비를 끌고 가 영도대교 근처에서 자전거를 만들며 열정을 잃지 않았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서울로 돌아와서는 1952년 회사명을 기아산업으로 바꾸고, 최초의 국산 자전거인 '3000리호'를 선보였다. 이 이름이 현재의 삼천리자전거로 이어진다. 자전거를 만들던 기아는 오토바이와 함께 삼륜차에 눈을 돌렸다. '딸딸이' '삼발이'로 불리던 낮은 출력의 삼륜차는 쌀과 연탄을 싣고 좁은 골목길을 누비던 서민용 화물차였다. 지금도 동남아에서는 '툭툭'(태국), '바자이'(인도네시아) 등으로 불리는 삼륜택시를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이 1934년부터 동남아에 삼륜차를 수출한 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기아는 일본 마쓰다 모델을 들여와 최초의 삼륜차 'K-360'을 1962년 출시했다. 배기량이 356㏄에 지나지 않는 미니 화물차였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기아에 삼륜차는 내보낸 사원들을 불러들여야 할 정도로 효자상품이 됐다. 'T-600' 등 후속 모델도 내놓았다(동아일보 1969년 12월 11일자·사진). 삼륜차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보기에도 위태로웠는데, 실제로 전복사고가 많았다. 큰 차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전파되어 교통을 마비시키기 일쑤였다. 1990년대에 4륜인데도 차체가 높아 전복사고를 많이 냈던 '다마스'와 '라보'라는 경상용차의 경우와 비슷했다. 1972년 정부는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했고, 그 여파로 2년 후 단종됐다. T-600 1대는 2008년 문화재로 등록됐다.1957년 경기 시흥(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지은, 3000리호 자전거를 만들던 기아 공장은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1973년 준공된 시흥 소하리 공장(현 오토랜드 광명)은 일괄생산 체제를 갖춘 국내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다. 이곳에서 브리사를 비롯한 초창기 기아의 승용차들이 생산됐다. 김철호는 지병을 얻어 아픈 몸을 이끌고 소하리 공장 건설현장을 돌아보다 준공 직후인 그해 11월 6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사업은 장남 김상문이 이어받았고 1974년 승용차 브리사를 내놓았다. 마쓰다 패밀리아(3세대)를 기초로 한국에서 최초로 만든 세단 승용차였으며, 현대 포니와 함께 당시 가장 잘 팔린 차이기도 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몰던 그 차량이다. 기아는 유럽의 승용차 기술을 받아들여 '피아트' 모델을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부의 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승용차 제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영은 어려움에 빠졌고, 이를 '봉고 신화'로 타개한 사람이 입사 1기 사원 출신인 전문경영인 김선홍이었다. 김선홍은 오랫동안 기아를 이끌며 키웠지만, 외환위기 때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삼천리자전거는 1979년 기아에서 분사하여 독립했고, 1985년에는 완전히 분리됐다. 그래도 삼천리자전거는 외환위기 전까지 범기아그룹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 합병된 기아는 김철호라는 존재를 잊었지만, 삼천리자전거 사람들은 창업자 김철호를 받드는 분위기라고 한다. 현 삼천리자전거 회장은 김철호의 손자인 김석환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1-18 18:23:199일 전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최악의 퇴근 대란이 예상된다. 한밤중에 얼어붙은 빙판길에 교통사고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에 밤 12시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5∼10㎝, 강원권 5∼15㎝(산지 20㎝), 충청권 5∼15㎝, 전라권 3∼8㎝, 경상권 5∼10㎝, 제주도 산지 3∼8㎝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설량과 노면 상태에 따라 제설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골목길과 교량, 공원 등에 마련된 제설함을 수시로 채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필요한 곳에는 제설제를 나눠 비치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상특보와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감속운행 등 행동 요령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안에 3~8㎝(많은 곳 10㎝ 이상), 그밖의 수도권에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내륙·산지에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강원 동해안에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 북부에 5~15㎝,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에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 서해안에 1~5㎝다. 남부 지방에도 최대 15㎝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에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 서부 내륙에 1~5㎝, 전남 동부 내륙에 1~3㎝, 전북 서해안과 광주, 전남 중부 내륙에 1㎝ 내외의 눈이 오겠다. 경북 북부·남서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과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울산, 경남 내륙에 1~5㎝의 눈이 내리겠다. 제주 산지에는 3~8㎝의 눈이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09 10:42:23[파이낸셜뉴스] A시는 시민들이 가정에서 발생한 폐의약품을 밀봉한 후 우체통이나 거점수거함에 넣으면 우편집배원이 수거해 집하장소로 배달하고, 소각처리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도입했다. B도는 대형 재난상황 발생 시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하는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제공해 골든타임을 지키도록 하는 지역 간 경계 없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의 일환으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런 내용의 ‘국민체감도 평가’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모든 지자체 243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혁신 역량 △혁신성과 △국민체감도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혁신평가는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됐다. 우선 국민체감도 평가는 지자체가 2023년에 추진한 대표 혁신사례들이 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됐는지, 국민이 실제 성과를 체감했는지에 대해 국민이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는 지자체 혁신평가에 반영된다. 이번 평가는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참여 플랫폼인 ‘소통24’에서 14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가대상은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대표 혁신사례 중 1차 평가결과 우수로 선정된 48개 지방자치단체(광역 3, 시 15, 군 16, 구 14)의 혁신사례이다. 평가에 참여하는 국민은 48건의 혁신사례 중에서 가장 공감되고,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례 총 7건(광역 1, 시.군.구 각 2건)에 투표하면 된다. 한편 2022년도 국민체감도 평가에서는 11건의 우수 혁신사례가 선정됐다. 전라북도의 교통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고속도로 119신고 위치 시스템 개선>, 강원도 정선군의 골목길 안심귀가를 위한 태양광 LED조명 설치사업 <어두운 밤, 조명은 켜고 걱정은 끄고>, 인천 중구의 밤에도 빛나는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및 약국 운영 서비스> 등이다. 국민체감도 평가와 혁신역량 및 혁신성과 평가결과를 합산해 오는 2월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는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 충남 천안시, 울산 울주군, 광주 북구 등 61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황명석 혁신조직국장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발굴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06 19:18: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 공모에 강진군과 영암군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정 사업은 강진군 병영면의 '응답하라! 스마트 한골목길', 영암군 영암읍의 'S.M.A.R.T로 재탄생하는 영암'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은 이미 선정돼 시행 중인 도시재생 사업의 세부 기능과 연계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교통, 안전·소방, 관광, 보건·복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지역 문제를 개선하고 재생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10곳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해 컨설팅을 거쳐 강진군과 영암군 2곳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곳에 각각 국비 5억원과 군비 약 3억원이 투입된다. 강진군의 경우 병영면에 스마트 관광플랫폼과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안내 등 관광 분야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영암군은 영암읍의 불법 주차와 잦은 교통사고 해결 방안으로 스마트 주차시설 및 미디어 전광판 설치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교통안전을 도모한다. 2곳 모두 단기간에 효과가 우수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분야를 발굴해 다수가 공모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 선정으로 지역 문제 해결 및 재생 효과 제고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01 10:56:2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에 1~3㎝의 눈이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제설 비상근무(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해 강설에 대비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무엇보다 도로 결빙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일 계속되는 영하권의 추위에 퇴근 시간대 짧은 시간에 1~3㎝의 눈이 내리면,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는 차량운행 시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강설로 인한 퇴근길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눈까지 내리면 도로 결빙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9 13:46:09[파이낸셜뉴스] 16일 오전 서울에 눈이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강설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9시부터 제설 비상근무(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해 강설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부터 낮 사이 서울·인천·경기북부에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6대를 투입해 대비한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영하권의 추위가 예보된 만큼, 눈이 내린 후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 결빙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는 차량운행 시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눈까지 내리면 도로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5 18: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