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명의 기부자가 수십 년간 모은 동전을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4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송정동 주민센터에 10원짜리 6600여개가 담긴 자루가 기탁됐다. 익명의 기부자가 기탁한 자루에는 총 6만6440원의 기탁금이 담겨있었고, 무게만 27㎏에 달한다. 수십 년간 동전을 모았다는 기부자는 자신의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탁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일표 송정동장은 "온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한 푼 두 푼 모은 무게 이상의 정성과 뜻을 받아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에 기탁된 성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 세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09:57:3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올해 10엔짜리 동전 1억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약 3배 규모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은 최근 이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의 화폐 제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10엔짜리 동전은 전년도의 3배가 되는 1억 개를 찍는다. 지난해에는 은행들이 동전의 입금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수요가 침체해 제조를 억제했지만, 최근 다시 수요가 돌아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전체 동전은 총 6억317만개를 제조한다. 전년도 5억8600만개에서 2.9% 늘어난 수준이다. 신동전으로 교체 중인 500엔 동전이 3억5000만개로, 전체의 반수 이상을 차지한다. 500엔은 원래 지폐로 쓰였다가 1982년부터 동전으로 발행됐다. 지폐를 위조하는 일이 잦은 데다, 동전에 대한 선호도 한몫했다. 다만 동전 천국 일본도 전자 화폐의 보급 등에 따라 수요는 감소 경향을 보인다. 일본의 동전 제조 개수는 1974년이 정점으로 56억 1000만개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10억개 아래로 떨어졌다. 재무성은 1만엔권 등 지폐는 29억5000만장을 제조한다. 전년도보다 8000만매 줄인다. 오는 7월 3일부터는 새 지폐의 유통을 시작한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지폐도 모두 신권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은행에서는 해외여행 이후 남은 동전을 매매 기준율의 50% 가격으로 매수한 뒤 필요한 고객에게 매매 기준율의 70%를 받고 판매하고 있다. 동전으로 환전하면 지폐보다 30%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4 07:51:4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으로 엔화 100엔 대신 한화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는 약간 다르지만 외형이 유사해 착각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다수의 일본 거주자들이 일본 주화인 100엔짜리 동전 대신 한국 주화인 100원 짜리 동전을 거스름돈으로 받았다는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러한 사연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개가 다른 것이 들어 있었다"며 "잘 보면 한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란스럽다. 한국의 100원은 얼마인가? 화가난다"며 100엔짜리 동전 가운데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섞여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100원과 100엔 동전은 크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의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현재 엔화 환율은 100엔은 약 885원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원은 대략 10엔 정도의 가치다", "500엔과 500원 동전은 크기가 거의 같아서 착각하기 쉽다고 하는데, 100엔과 100원은 크기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그걸 건넸다는 것은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 손님에게 받은 것을 슬쩍 다른 손님에게 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0년대 일본에서는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재질이 비슷하다는 점을 악용해 사기를 치는 수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주로 두 동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인 자판기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점점 악용 사례가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결국 2000년 8월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8 08:17:12[파이낸셜뉴스]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사이버 머니 등을 선물하다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새벽 시간대 빈 식당에 침입해 수백만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새벽 시간대 제주 소재의 식당 18곳을 돌며 현금 4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계산대 금고에 있는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폐뿐만 아니라 동전까지 일일이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 방범 활동 과정에서 관련 피해 신고를 받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의자를 특정했다. 추적에 나선지 이틀 만인 11일 새벽 경찰은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BJ에게 사이버 머니 등을 선물하다 사채까지 썼다"며 "빚을 갚는데 훔친 돈을 사용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잠금장치가 허술한 업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출입문과 창문을 잘 잠그고 다녀야 한다"고 당부하며 "서민 생활 침해 사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08:07:5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상가 주인이 동전 2만여 개로 밀린 관리비를 납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국 구파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하미시의 한 상가 주인인 A씨는 최근 3년간 관리비를 내지 않았다. 관리사무소는 A씨가 관리비 납부를 미루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관리비 2만여 위안(약 370만원)을 전부 1위안(약 183원)과 5마오(약 92원)짜리 동전으로 납부했다. A씨는 일부러 은행에서 바꾼 동전을 두 개의 가방에 담아 관리사무소에 갖다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원의 조정에 따라 관리비를 내야 할 처지가 되자 여기에 불만을 품고 앙갚음하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A씨가 들고 온 가방에 2만여 개의 동전이 들어 있었다"며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 6명이 매달려 이틀간 총 8∼9시간에 걸쳐 동전을 세느라 손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만9700여 위안(약 362만원)을 납부해 220여 위안(약 4만4000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납부를 요구했다"며 "A씨는 이번에도 분명히 잔액을 동전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연히 내야 할 관리비를 이런 식으로 납부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괴롭히는 건 무슨 고약한 심보냐", "동전 2만 개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질타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상가를 관리했다면 관리비를 체납하고, 이런 보복에 나섰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9 06:35:01[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는 이유로 한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동전을 집어던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950원으로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건 당일 계산대에서 남성 손님에게 "봉투 크기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손님은 아무 말 없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 950원어치를 줍더니 A씨에게 던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가 크기가 다른 쇼핑백 두 개를 손님에게 보여주자 계산대 위에 동전을 집고 있던 손님이 이를 A씨에게 그대로 던진다. 동전을 맞은 A씨는 그대로 굳어 버린다. 당시 손님은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며 사과도 없이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A씨와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이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100원만 줍고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이어 손님이 다시 돌아와 나머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다른 직원이 돌려줬다고 한다. A씨는 "연기하면서 많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작한 화장품 아르바이트인데 2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전 세례 맞아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고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가 막히게 쇼핑백으로 싹 피해서 다치진 않았다. 다시 오면 신고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화가 난다", "기분 나쁘면 아무나 때려도 되는 거냐" 등 공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08 05:56:20[파이낸셜뉴스] 기초생활 수급자인 어르신 4년간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부산시 사상구는 지난 6일 한 어르신이 동전 28만7750원을 가득 담은 비닐봉지를 갖고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어르신은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기초수급자로 정부 혜택을 받으면서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 동안 모은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뜻있는 나눔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12 17:00:10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가 2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나스닥시장에서 1달러 미만의 종목들이 급증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 동전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전주는 총 170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42개 종목, 코스닥시장은 128개 종목의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동전주가 12곳,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곳이 17곳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이거나 부실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동전주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 8곳의 주가도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였다. 주가가 100원도 안되는 종목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낮은 종목은 화장품주 스킨앤스킨으로 73원에 불과하다. 2019년 3월 1000원선이 무너진 후 동전주가 됐고, 올해 10월에는 주가가 1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기업 골든센츄리의 주가도 86원으로 100원이 안 된다. 2016년 상장한 종목으로 2018년 동전주로 전락한 후 주가 하락세가 깊어졌다. 이들 기업보다는 높지만 또다른 외국기업 씨엑스아이와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13원과 119원인 상황이고, 투자주의환기종목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날 112원에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가장 낮은 5개 종목에 들었다. 지난 2019년 12월 126개까지 늘어났던 동전주는 2021년 83개 종목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2년 148개로 급증하더니 올해는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동전주들의 증감은 증시의 등락과 연동되는 모습이다. 동전주가 100개를 밑돌았던 2021년과 2017년 모두 코스피 지수의 랠리가 나타났던 시기다. 반대로 동전주가 급증한 지난해는 완연한 하락장, 올해는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동전주가 증가한 것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소형주에까지 투자자들이 관심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나스닥시장에서도 동전주는 크게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나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464곳의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7월에 2개에 불과했던 1달러 미만 종목이 불과 2년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WSJ는 스타트업 열풍속에 상장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30영업일 연속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통보하고, 이를 해소하도록 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07 18:09:1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주가가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가 2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나스닥시장에서 1달러 미만의 종목들이 급증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 동전주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전주는 총 170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42개 종목, 코스닥시장은 128개 종목의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동전주가 12곳,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곳이 17곳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이거나 부실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동전주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 8곳의 주가도 1000원을 밑도는 동전주였다. 주가가 100원도 안되는 종목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낮은 종목은 화장품주 스킨앤스킨으로 73원에 불과하다. 2019년 3월 1000원선이 무너진 후 동전주가 됐고, 올해 10월에는 주가가 1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기업 골든센츄리의 주가도 86원으로 100원이 안 된다. 2016년 상장한 종목으로 2018년 동전주로 전락한 후 주가 하락세가 깊어졌다. 이들 기업보다는 높지만 또다른 외국기업 씨엑스아이와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13원과 119원인 상황이고, 투자주의환기종목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날 112원에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가장 낮은 5개 종목에 들었다. 지난 2019년 12월 126개까지 늘어났던 동전주는 2021년 83개 종목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2년 148개로 급증하더니 올해는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동전주들의 증감은 증시의 등락과 연동되는 모습이다. 동전주가 100개를 밑돌았던 2021년과 2017년 모두 코스피 지수의 랠리가 나타났던 시기다. 반대로 동전주가 급증한 지난해는 완연한 하락장, 올해는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동전주가 증가한 것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소형주에까지 투자자들이 관심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나스닥시장에서도 동전주는 크게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나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464곳의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7월에 2개에 불과했던 1달러 미만 종목이 불과 2년 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WSJ는 스타트업 열풍속에 상장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30영업일 연속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통보하고, 이를 해소하도록 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같은 규정이 없어 동전주가 되더라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07 15:38: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동전 던지기'로 시장이 선출됐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두 명이 같은 수의 표를 얻자 동전 던지기로 승자를 결정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시의 시장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번스와 밥 야나체크 후보는 각각 970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재검표를 진행할지에 대한 회의를 했으나 두 후보 모두 재검표를 포기했다. 시는 후보들의 득표수가 같은 선거에서 투표자가 5000명 이하일 경우 무작위로 승자를 결정한다는 주법에 따라 동전을 던지기로 했다. 이번 선거에는 먼로시 인구 3만5000여명 가운데 3551명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후보가 야나체크 후보에게 동전의 면을 선택할 것을 요청했고, 야나체크 후보는 앞면을 선택했다. 번스 후보는 동전 던지기가 진행되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선관위원이 던진 1달러짜리 동전은 뒷면을 위쪽으로 해서 바닥에 떨어졌고, 번스 후보가 새 시장으로 당선됐다. 두 후보는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새 시장으로 선출된 번스 시장은 "가장 오래 걸린 동전 던지기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야나체크는 "우리는 선거를 진 게 아니라 동전 던지기를 졌다"고 전했다. 득표수가 같은 선거의 승자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이다호주와 켄터키주 등에서도 동전 던지기로 승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다른 지역 선거에서는 주사위를 던지거나 후보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필름통에 넣은 뒤 하나를 뽑는 방식을 사용한 적도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2 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