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는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더딘 유럽 현지법인을 연내 정리하고, 현지 주요 행사 공식 스폰서 자리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도 미국 웹툰 자회사의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양사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웹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최근 '라인야후' 사태가 웹툰 등 콘텐츠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픽코마는 내년부터 프랑스 문화 축제인 '재팬 엑스포' 행사 공식 스폰서 자격을 유지하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에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 연내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폰서 자격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2022년 단독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을 당시부터 3년간 스폰서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 아래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3월 '프랑스 픽코마'를 정식 출시했다. 프랑스는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망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프랑스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더디다고 판단됨에 따라 카카오픽코마는 현지 법인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대신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픽코마는 이미 지난해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며, 픽코마 유럽의 비즈니스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장을 앞둔 네이버웹툰도 지난해부터 비전략적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올 초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소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한 해로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가져가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1·4분기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도 전년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3%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중이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라인망가, 이북재팬의 거래액 합산치는 지난 한해 누적 기준 1000억엔(약 8722억원)을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네이버가 오는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지도 보고서에 핵심 내용인 지분 매각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자국 콘텐츠 및 플랫폼 우선주의가 확산돼, K웹툰 등 관련 시장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9 18:54:45[파이낸셜뉴스] 청호나이스가 국내외 수주 확대에 따라 충북 진천 제조본부 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19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생산라인 증축을 통해 청호나이스 제품 생산량은 30% 정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축은 정휘동 회장이 직접 주도했다. 청호나이스는 생산라인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 최우선 주의'를 적극 반영했다. 이와 관련, 검사자동화 설비와 공압 검사 시설 등을 도입해 수작업으로 인한 불량을 차단하는 한편, 주요 부품 품질 문제와 누수 불량 등을 사전에 검출할 수 있다. 이 밖에 협력사들의 부품 불량률 데이터를 전산화했다. 누적된 관련 데이터를 통해 규격 적합 판정 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제품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내수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해외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19 08:55:24[파이낸셜뉴스]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스토어 방문객 누적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지 3년만에 10호점까지 선보이며 거둔 성과다. 현재 추세면 올해 말까지 10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온라인 기반의 패션 브랜드로 론칭했다가 2021년 5월 28일 홍대에 최초의 스토어를 개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직접 옷을 입어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오픈 직후 1년만에 100만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호 매장을 오픈한 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2022년 7월),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2023년 9월),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2023년 1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2023년 12월),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2024년 3월)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올들어 대형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및 백화점에 입점하는 형태의 '숍인숍(shop-in-shop)' 매장을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최초의 숍인숍 형태의 7호점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수원을 선보이고 나서 현대백화점 중동(8호점), 스타필드 수원(9호점), AK플라자 분당(10호점)까지 영토를 넓혔다.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힌 결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급격히 늘었다. 2022년에 연간으로 약 153만 명이었던 방문객 수는 2023년에 약 277만 명으로 81% 증가했다. 이달 초를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규모는 700만 명을 돌파했고, 2024년말까지 예정된 신규 매장 오픈 계획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서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접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7 09:55:00[파이낸셜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내주로 미뤘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을 철회했다. 다만 여야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를 21일께 여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16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라인야후 사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송 예산 낭비에 대해 따져 물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적 관심사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과방위에서 현안 질의를 할 수 있지만, 방심위 관련 질의는 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인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다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방심위의 징계 남발 문제와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 예산 낭비 문제와 같은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들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방심위 현안 질의는 안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몽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방심위·방통위의 폭거가 더욱 거세져 폭넓은 현안 질의가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상임위 개최를 위해 오늘 개회 요구를 철회한 만큼 국민의힘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16 16:18:17[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는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더딘 유럽 현지법인을 연내 정리하고, 현지 주요 행사 공식 스폰서 자리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도 미국 웹툰 자회사의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양사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웹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최근 '라인야후' 사태가 웹툰 등 콘텐츠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픽코마는 내년부터 프랑스 문화 축제인 ‘재팬 엑스포’ 행사 공식 스폰서 자격을 유지하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에 설립한 '픽코마 유럽' 현지 법인 연내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폰서 자격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2022년 단독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을 당시부터 3년간 스폰서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 아래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3월 '프랑스 픽코마'를 정식 출시했다. 프랑스는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망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프랑스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더디다고 판단됨에 따라 카카오픽코마는 현지 법인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대신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픽코마는 이미 지난해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게임을 포함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며, 픽코마 유럽의 비즈니스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장을 앞둔 네이버웹툰도 지난해부터 비전략적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올 초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소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한 해로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가져가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1·4분기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도 전년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3%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중이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라인망가, 이북재팬의 거래액 합산치는 지난 한해 누적 기준 1000억엔(약 8722억원)을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네이버가 오는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지도 보고서에 핵심 내용인 지분 매각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자국 콘텐츠 및 플랫폼 우선주의가 확산돼, K웹툰 등 관련 시장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6 15:58:24대한민국 수도 서울 명칭이 들어간 '서울라면'(사진)이 지난 1월 출시됐다. 풀무원이 서울시와 함께 출시한 라면이다. 서울시는 이에대해 일본 '도쿄 바나나빵', 홍콩의 '제니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로 라면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서울라면을 만든 회사는 두부와 콩나물로 유명한 풀무원이다. 서울시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경영이념, 최소첨가물 원칙 등이 서울시의 브랜드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라면은 출시 두달만에 65만개가 팔려나갔고, 이달 중에는 미국 등 세계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시대를 앞서간 풀무원, '건면'의 시초'바른먹거리의' 대명사 풀무원은 '라면은 건강에 해로운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1995년 냉장 생면을 이용한 라면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건강에 좋은 건면을 첫 선보였지만 유탕면의 맛과 식감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2000년 중반 웰빙 열풍이 불면서 몸에 좋은 라면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갔다. 라면 업계도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이 적은 라면을 속속 출시했다. 2011년 풀무원은 건면 2.0 시대를 열고 '자연은 맛있다'를 론칭했다. 자연은 맛있다의 대표 상품인 꽃게짬뽕은 출시 2달 만에 200만개가 판매되며 건면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라면 업계에서 후발 주자였던 풀무원은 건면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서서히 시장을 키워나갔다.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육칼)'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국내 건면 시장 '1000억원'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 풀무원은 건면 제조 기술을 매년 갈고닦았다. 2017년에는 제면기술 특허 '다양한 생면 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을 획득했다. 칼국수,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요리에 따라 건면을 맞춤형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풀무원은 2020년 8월 정백홍면 3종을 출시하며 건면 3.0시대를 열었다. 자연건면은 크게 '로스팅 라인'과 '퀴진 라인' 두 축으로 운영된다. 전자는 원물 그대로 재료를 고온 로스팅해 선명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후자는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은 프리미엄 면요리를 추구하는 라인이다. 로스팅 제품은 최근 출시한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비롯해 돈코츠라멘, 정백홍 3종 등 총 12개 제품군이 있다. 퀴진 라인 제품은 짜글면 고깃집 된장찌개, 메밀 비빔면, 듀럼밀 투움파 파스타 등 라면을 넘어선 간편식 요리 제품이 중심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 라면은 생면을 천천히 바람에 말려 면발이 탄력 있는 100% 자연 건면"이라며 "바른먹거리 원칙을 적용해 라면에도 엄격한 첨가물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라면 틈새시장 공략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지난 12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서 본사에서 '글로벌 넘버1 지속가능식품기업'의로 도약 의지를 밝혔다. 풀무원은 기업미션의 4대 핵심전략으로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로 정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0년 '자연은 맛있다'를 새 단장하며 채식 라면인 '정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정면'은 비건 라면이지만 심심하지 않고 라면 본연의 맛을 잘 살려 호평을 받았다. 정면은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최초의 비건라면이다. 자연은 맛있다의 '정백홍' 3제품은 각각 '정면'은 건강한 맛, '백면'은 아이들을 위해 만든 깊고 진한 맛, '홍면'은 매콤한 맛을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현재까지 풀무원 건면 중 로스팅 라인업 매출 비중은 약 50% 정도"라며 "이 기간 로스팅 라인 매출 성장률은 51%로, 누적 판매량은 6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면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라면 제품 1위부터 10위까지 중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 개발된 제품이다. 풀무원은 보수적인 라면 시장에서 대형 광고모델을 쓰고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신 고품질, 건강한 식생활을 무기로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전략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 살' 풀무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풀무원은 '프리미엄 메밀 건면' 삼총사로 올 여름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밀소바'(2017년), '메밀비빔면'과 '들기름 메밀막국수(2023년)'로 여름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5 19:28:09라인플러스가 '라인 사태'와 관련해 개최한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플러스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약 한 시간 반 가량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를 비롯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와 신중호 CPO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두고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라인플러스를 포함해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 2500여명은 고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넘겨 소프트뱅크가 1대 주주가 되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고 한국법인의 사업 방향성이나 임직원 고용 보장 등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경영진들은 한국 직원들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며,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 CPO는 "보안 관련 이슈가 나온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설명회를 들은 한 라인플러스 직원은 고용 관련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많이 제시해줬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다만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플러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임수빈 기자
2024-05-15 19:11:19[파이낸셜뉴스] 라플러스가 '라인 사태'와 관련해 개최한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플러스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약 한 시간 반 가량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를 비롯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와 신중호 CPO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두고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라인플러스를 포함해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 2500여명은 고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넘겨 소프트뱅크가 1대 주주가 되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고 한국법인의 사업 방향성이나 임직원 고용 보장 등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경영진들은 한국 직원들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며,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 CPO는 "보안 관련 이슈가 나온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설명회를 들은 한 라인플러스 직원은 고용 관련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많이 제시해줬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다만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플러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5 16:54: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시가총액 30조원이 깨졌다. ‘초유의 라인야후 사태’가 한일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12위로 밀려난 것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라인야후 모회사)가 오는 7월 일본 정부에 후속 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양사의 경영 불확실성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지난 3월 5일부터 전날까지 네이버 주가는 3.96% 하락했다. 전날 종가는 18만4400원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시총도 다시 3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 구조 및 거버넌스 변경을 놓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라인야후 지분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과 지분매각 대금을 초거대 인공지능(AI) 및 인수합병(M&A)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면서다. 게다가 소프트뱅크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이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분 협상이 원활히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최근 한 달 간 개인과 기관은 네이버 주식을 각각 702억원, 29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75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순매수 11위에 올려놓은 것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방증한다. 증권가 전망도 엇갈린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2% 하향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타겟 멀티플 조정으로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내린다”며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른 2024~2025회계연도 순이익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라인야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라인야후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사업적 시너지도 낮아서 네이버 입장에서 라인야후 지분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면서 “지분 매각이 이뤄져도 단기적으로는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정도만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 매출 성장률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감안할 경우 목표주가 역시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3.7%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5 14:27:1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 총리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 인하론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 전체 현황과 해외 움직임을 보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금리 인하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 물가에 영향을 줘 물가 안정을 힘들게 하고, 물가가 안정이 됐기 때문에 금리를 유연하게 해보자 했는데 그게 또 다시 물가를 올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연내 소비자물가가 2%대로 충분히 내려가는 상황이 오면 (금리 결정에) 다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농산물, 식품을 뺸 근원 물가가 3월 2.4%에서 4월 2.3%까지 떨어져 있고 소비자물가도 2.9% 정도 보이고 있어서 연내로 2%대로 충분히 내려가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한 총리는 "일본 정부 생각을 4월쯤 확인했고, 민간 기업의 입장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대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한 총리는 네이버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준 정부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 사안은 기업에 맞춰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이 그동안 해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부처 신설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잠재 성장과 재정, 국민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로서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며 "저출산 대응 예산이 우선순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가 정부측이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논의와 결정 근거 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소송에 참고하라고 법원에서 전해준 정부 제출 자료를 복사해 배포하는 것은 합리적인 법원 판단을 받고자 하는 것을 (의료계가) 다소 왜곡 시키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사해 배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국민들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은 좀 더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서 지원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5 13: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