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에 더는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이로 유명하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8 14:33:48[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한화 팬들은 작은 위안을 삼았다. 막내 황준서와 조동욱의 호투 덕분이다. 황준서는 4이닝 2실점, 조동욱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한화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오랜만에 키움전 위닝시리즈로 아픈 마음을 달랬다. 현재 막내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황준서는 5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조동욱 뚜한 계속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제는 류현진의 차례다. 신인들의 피워놓은 작은 불꽃에 류현진이 기름을 들이부워 불꽃을 크게 키워야할 임무를 맡았다. 류현진은 13일 현재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4명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 5.65(23위)를 찍고 있다. 작년 MLB에서 부상복귀후 던진 수치보다 한참 떨어진다.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기록이 류현진에게서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9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물론 류현진이 불운했던 것은 사실이다. 야수가 실수를 범하고, 정타가 아닌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불운이 류현진에게 자주 벌어졌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4명 중 홈런을 내주지 않은 투수는 없고, 1개만 허용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과 류현진, 두 명뿐이다. 구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장타 억제력에서는 어느정도 결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미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불리는 류현진에게 수비 불안 등은 핑계요소다. 대한민국 최고 몸값을 받고 있는 선수이고,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모두 겪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상대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0.512(43타수 22안타)로 고전했다. 한국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류현진의 강점으로 부각됐던 '위기관리 능력'이 올해는 발휘되지 않고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류현진은 한화에 있어서 상징적인 존재다. 류현진이 풀리면 한화의 성적도 풀릴 가능성이 많다. 현재 한화가 부진한 것은 당연히 둘이 합쳐 20승 이상에 최소 250이닝 이상은 ‘최소한’이라고 생각했던 문동주·류현진의 동반 부진이 가장 큰 충격파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이기에 언젠가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언젠가를 기다리기에는 한화의 사정이 너무 급박하다. 류현진은 막내들이 피워놓은 불꽃에 기름을 들이부워 시즌 초반같은 큰 불꽃으로 발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한화 팬들의 간절한 눈길이 류현진을 향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3 15:12:09[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은 간단하다. 당연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문동주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원투펀치가 구성되었을 때 팬들은 동반 15승을 기대했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라는 기대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뚜껑이 열렸고,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문동주는 거듭된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고, 류현진 또한 아직 이름값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 2승 3패 5.21은 작년 부상에서 복귀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보다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한화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소속 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겐 부담이 꽤 큰 경기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 속에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4월 중순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하락세를 탔다. 지난 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패에 빠지며 8위로 주저앉았고, 4일엔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패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6일 현재 14승 21패 승률 0.400으로 10위 롯데 자이언츠(11승 22패 1무 승률 0.333)와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두 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지난 겨울 류현진과 내야의 핵심 안치홍을 영입하며 리빌딩 졸업을 선언했던 한화로선 뼈아픈 성적이다. 류현진의 페이스와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체력 문제를 동반한 제구 난조로 부진했지만,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구위를 회복했다.30일 SSG 랜더스전에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21년 8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롯데전에 등판하는 건 MLB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 9월 6일 이후 처음이지만, 지난 3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던진 경험이 있다. 롯데 타자들이 좌투수에 약한 것도 류현진과 한화엔 호재다. 롯데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18로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다만 류현진 역시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03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투수는 롯데 용병 반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14:34:34[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지난 26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류현진 재단과 기부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류현진 선수의 탈삼진 1개당 10만원씩 기부금을 적립한다.류현진 재단은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해 국가의 유능한 인재 육성 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설립됐다. 장학금 지급사업과 교육기관 지원사업, 학술 연구비 지급 사업, 야구용품 후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과 류현진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중 류현진 선수가 탈삼진을 기록할 때마다 각각 10만원씩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누적된 기부금은 리그 종료 후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실적 연계형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야구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협약이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콘텐츠의 발굴을 통해 야구 발전을 위한 기회와 경험의 장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29 10:38:40중견·중소기업이 야구와 축구, 골프 등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2024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올해 정규 시즌 동안 잡코리아와 알바몬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잡코리아는 스폰서십 자격으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구장에 잡코리아와 알바몬 광고를 노출 중이다. 앞서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볼링대회, 당구대회를 비롯해 토트넘 훗스퍼와 친선경기를 펼친 K리그 팀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과 외부 전력 보강을 통해 강팀으로 변모하는 한화이글스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2년 연속 프로축구단 후원을 이어갔다. 휴롬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4 시즌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누적 관중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로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휴롬은 FC서울과 함께 올해 홈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FC서울 홈경기에서 선수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를 한다. 또한 FC서울 홈경기 하프타임 이벤트 중 사다리타기 게임을 통해 휴롬 원액기 증정 이벤트도 있다. 휴롬 관계자는 "지난해 FC서울과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축구 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올해도 '건강'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경기 현장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가치를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올해까지 4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KPGA 투어 △KPGA 챌린지투어 △KPGA 챔피언스투어 등 다수 대회를 후원했다. 아울러 KPGA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7', 안마의자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가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마스터 V7은 골퍼들이 운동 후 피로가 집중되는 부위를 케어하는 '골프모드'를 탑재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4년 연속으로 KPGA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내 골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선수들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이 잇달아 개막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9 18:20:16[파이낸셜뉴스] 형지엘리트가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류현진 복귀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최근 연승 행진을 보이면서 한화 굿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7일 형지엘리트가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 변화를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0% 급신장했다. 대표 인기 상품인 레플리카 유니폼이 330% 신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올 시즌 구단과 함께 기획해 선보인 신상품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는 2021년 한화이글스와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4년째 공식 상품화 사업권자로서 레플리카 유니폼, 의류, 응원도구, 야구공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당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현장 공식 상품 매장은 팬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까지 몰려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이글스 오렌지색 유니폼과 한글 로고의 레전드 유니폼을 활용한 짐쌕 2종, 구단 캐릭터 '수리' 머리띠와 팔찌 등은 초도 생산량이 완판되어 대량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스포츠 상품화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기획한 굿즈 상품이 성적 상승이라는 호재와 맞물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굿즈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5 14:05:11[파이낸셜뉴스] 야구선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광고계약을 대행하면서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에이전트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손승우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모씨(49)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는 지난 2013년 류 선수와 오뚜기의 라면광고 계약을 85만달러에 체결한 뒤 류 선수에게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속여 차액 15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류현진의 오뚜기 라면 광고를 85만달러에 계약하면서 류현진에게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속여 15만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 또 다른 피해자에게 2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야구선수를 기망해 모델료 차액을 편취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의 문서를 위조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씨 측은 무죄를 주장했다. 전씨 변호인은 "라면 광고는 김모씨라는 사람이 이중 계약을 제안해 전씨는 소극적으로 가담한 것일 뿐"이라며 "차액 중 7150만원은 김씨에게 지급하고, 4100만원은 류현진 술값 등으로 지불해 실질적으로 얻은 이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선수가 조건 없이 합의하고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했다는 점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4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1 17:52:22"야구의 개념이 바뀔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대변혁의 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만큼 올 시즌 프로야구는 많은 변화를 동반한다. 야구가 돌아왔다. 2024 KBO 리그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경남 창원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예년보다 많이 빨라진 개막 일정이다. KBO 10개 구단은 우승컵을 놓고 10월까지 대열전에 돌입한다. ■'류현진 복귀' 한화, 프로야구 흥행 이끄나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다. 한화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을 전격 복귀시켰고, FA로 안치홍을 영입했다. 김강민도 불러들였고, 류현진의 파트너로 이재원을 보강했다. 신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력만 보면 5강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류현진은 개막전과 홈개막전 출격 가능성이 높아 KBO리그 흥행 메이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밖에 이범호 신임 감독을 영입한 KIA 타이거즈도 기대치가 높다. KIA는 리그 최고급의 타선을 보유 중이지만, 작년 시즌 내내 용병 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올 시즌 윌 크로우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감에 따라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시즌 초반 나성범의 햄스트링 부상이 어떻게 작용할 지가 관건이다. 디펜딩챔프 LG 트윈스도 올 시즌 구단 사상 첫 통합 2연패를 정조준한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kt 위즈도 막강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대권 도전에 나선다. ■ABS 판정 등 "야구가 달라진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2024시즌 많은 것이 바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공정한 판정을 유도하고 경기 시간 단축 및 선수 보호를 위해 다양한 규정, 규칙을 도입·변경했다. 일단 한·미·일 프로야구 1군 리그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된다. 그동안 사람이 판단하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이 맡는다. ABS는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투구의 위치값을 추적한 뒤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판정은 이어폰을 낀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되고, 심판은 소리를 듣고 판정을 내리게 된다.아울러 MLB처럼 베이스 크기가 확대되고 수비 시프트가 제한된다. 수비 시프트 제한은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인플레이 타구 확률을 높이고 내야수들의 호수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베이스 크기도 커진다. 야수와 주자가 충돌할 가능성이 작아지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베이스 간 거리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도루 등 주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투구 간격 계측 제도인 피치 클록(Pitch Clock)은 정규시즌 전반기까지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 정식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피치 클록이란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투수, 타자의 준비 동작에 시간 제한을 두는 것이다.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도 퓨처스리그만 도입하고 2024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0 18:19:33[파이낸셜뉴스]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그가 2024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타자를 세우고 공 65개를 던졌다. 그가 던진 공에는 직구, 커브,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이 포함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1일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고친다 구장에 비가 내려 취소됐다. 만약 이날도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면 개막전 등판을 위해 역순으로 짠 일정이 흐트러질 수 있었지만, 결국 진행하며 개막전 등판 준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11년 동안의 미국프로야구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해 한화로 돌아왔다. 지난달 23일 오키나와 캠프 합류 후 불펜 피칭 45개를 했고, 26일에는 60개로 늘렸다. 한화는 오는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9일부터는 시범경기가 열린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전 청백전을 한 차례 치른 후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거쳐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년 동안 활약한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2019년에는 아시아 최초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으며 그해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과 8년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02 15:07:03"이제 5강은 기본 아닌가." KBO리그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리그 판도가 바뀌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돌아온다. 몇 달간 샐러리캡을 비워놓고 끈질기게 류현진을 기다렸던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이를 제대로 갈았다.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해냈다.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6)에게 '4년 170억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복귀는 기정사실이다. 한화와 류현진은 21일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길 바랐지만, 아직은 세부 조율 사항이 조금 더 남아있다. 한화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한화는 '서류 작업'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류 작업 중에는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이 남았다. 류현진과의 협상도 아직 100% 완료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억5000만원) 모두 KBO리그 최고액이다. 여기에 +α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도장을 찍는 순간,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종전 총액 기록, 김광현이 2022년 3월 빅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사인한 4년 최대 151억원의 종전 평균 연봉(37억7500만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한화 구단은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LA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573만7737달러)의 이적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한화로 복귀하는 류현진에 대해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라며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에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엄청난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역대 최고의 알찬 겨울을 보냈다. FA로 롯데의 안치홍을 영입했다. 외인 타자로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23개를 기록한 페라자를 영입했고, SSG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해 외야 수비를 보강했다. 내부 FA 장민재도 눌러 앉혔다. 이러한 한화의 움직임 기저에는 신구장이 있다.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한화그룹은 대전시에 총 486억원을 지불하고 구장의 사용권과 네이밍라이츠(명명권), 광고권 등의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 2025년 개장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49년 시즌까지 25년간 사용하는 계약이다.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1 18: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