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년 만에 재임 기간 이야기를 다룬 회고록을 출간한다. 출판사 김영사는 문 전 대통령이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사진)를 오는 20일 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집 형식으로 구성됐다. 그가 재임 중 외교·안보 분야 정책 결정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 외교사적 변곡점을 조명한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국방·보훈·방산 정책 과정도 소개한다. 문 전 대통령의 파트너였던 김 위원장,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물밑 협상 과정과 그들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그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했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조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9 10:24:47[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5일 2000명 의대 증원 확대와 관련 "도저히 대화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면서 그것이 관철돼야만 대화에 임하겠다라는 것은 사실상 대화에 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사실 2000명은 이것도 정말 양보하고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거를 협상하지 않는 한 우리는 못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아예 대화를 안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계자는 "의사 쪽에 적정 규모가 얼마인지를 기존에 예를 들어서 130여 차례, 28차례 의협이랑 얘기했다"며 "계속 의사들이 원하는 정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달라고 했을 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25 16:47:4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입양한 토리는 유기견 출신으로 '퍼스트독'이라 불렸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다"며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토리는 지난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토리는 입양처를 찾지 못했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전 대통령은 입양을 약속했었다. 임기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살던 토리를 포함한 반려견 5마리, 반려묘 1마리와 함께 평산마을로 이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6 10:08:51[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5일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꼭 이 순간 창당을 해야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창당 작업에 제동이 걸릴 줄 알았는데 본격적으로 창당을 준비한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원장은 "호남에서는 이에 대해 엄청난 비판을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창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원장은 특히 "방향도 잘못이고 문제 해결 능력도 없는 그러한 창당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된다"면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설득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불러서 절대로 창당하면 안된다고 설득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그리했다"고 했다. 탈당설이 불거진 민주당 내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설득하면 민주당은 다시 단결의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탈당설은 나오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지금도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러한 설득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설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손잡자고 하더라도 이 전 대표는 손을 잡지 않고 발을 내밀고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대표 사퇴, 공동비대위원회 구성 등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05 15:46:4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이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 이어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81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으로 말했다가 실수를 인지, 곧바로 "윤"(Yoon)으로 정정한 바 있다. 지난 20일 추수감사절을 앞둔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는 브라질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를 테일러 스위프트가 아닌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30 09:47:5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홍보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 대표는 구속 위기고 당은 내홍에 휩싸인 이 시점에 대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무게감은 어디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당 대표의 구속 위기 및 민주당의 내홍을 보고 있으면서도 이 시점에 (평산책방이) 공익, 연대 사업의 보폭을 넓힌다며 또 자화자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이 공익사업을 시작했다”라며 해당 사업을 다룬 내용의 지역매체 기사를 첨부한 게시물을 올렸다. 최 상근부대변인은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정작 현실 정치의 한복판에 있다"라며 "자신의 공익사업을 소개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에 기가 찰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불과 한 주 전, 대국민 사기극인 문(文) 정권의 부동산 '통계 농단'으로 전 국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도 사과는 없이 뜬금포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SNS에 올리며 자화자찬하지 않았나"라며 "과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이 있긴 한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회적 행보로 소란스럽게 할 바에는 차라리 여의도에 와서 활동하면 될 일"이라며 "더 이상 뜬금포 행보는 그만하시고 산적한 문(文) 정권의 과오에 대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지난 정부의 통계 담당자들이 지금 수사받는 상황"이라며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주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측면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5 07:37:05[파이낸셜뉴스]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이를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오염수 방류하는 날 한가하다" 文 비판한 민주당 지지자들 두 사람의 공방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이 SNS에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 축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날인데 한가하시다’는 취지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이 이처럼 비판받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선 “문 전 대통령께선 일본이 처리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바다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결론을 따르겠다고 한 것이고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대통령 "나도 오염수 반대한다" 한마디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강조하며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 "문정부시절 오염수 굳이 반대할건 아니라 했다" 반박 이후 하 의원은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며 재반박 글을 게시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4월 19일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밝혔다”며 “강경화 전 장관은 2020년 10월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자 정책이었다”며 “그리고 이 사안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하나도 다를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그런데 이제와서 대통령 시절 본인의 정책과 다른 말씀을 하신다. 아니면 정의용, 강경화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정책을 협의도 하지 않고 개인 의견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것이냐”며 “비록 퇴임은 하셨지만 대외 정책에 대한 일관성은 지키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5 07:57:0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파행으로 끝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두고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현 정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둘러싸고 대회를 유치했던 전 정권 책임론이 대두되자 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준비부족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하여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기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3-08-13 19:42:28[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자신에게 손을 뻗는 초등학생팬에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부 맘카페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며 맘카페 회원들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원영을 보고 너무하다는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브 멤버들과 이동하던 장원영은 한 남자 초등학생이 불쑥 다가와 자신의 팔을 만지려고 하자 움찔하며 몸을 피한 뒤 계속해서 걸어간다. 이후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이 이를 저지하자 아이는 뒤로 물러났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맘카페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맘카페 일부 회원들은 장원영이 초등학생이 만지려고 할 때 다소 굳은 표정을 지은 것을 지적했다. 초등생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멤버라면 좀 더 표정관리를 하거나 친절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회원들은 “좀 씁쓸하다. 아이인데 대놓고 피하지 말고 한 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기억인데 아쉽다”, “완전 별로다. 눈빛 봐라”, “순간적으로 평소의 태도가 나온 거다. 원래 상냥하지는 않은 성격” 등의 댓글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에 다른 맘카페 회원들이 나서 “아무리 초등학생이라도 함부로 몸 터치하는 건 잘못이다. 놀라는 게 당연하다”, “소리 안 지른 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장원영도 소중한 자식”, “아들 교육 제대로 시키라”며 맞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원영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자 초등학생이 지나가는 장원영 팔을 만지려 하자 장원영이 놀라 피했는데, 그러자 맘카페에서 장원영한테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맹비난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 아이 몸에 누가 손 대면 '평생 추억이니 웃어주라'고 할 거냐"며 "맘카페에 부정적인 글이 한 번 올라오는 순간 동네 카페, 식당, 병원 등이 문을 닫게 되는 '절대권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맘카페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맘카페에 붉은 완장을 채워준, 맘카페를 정치 조직으로 삼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영상과 관련 장원영팬카페 회원은 “장원영이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다가 왼쪽팔에 부상을 당해 응급실에 이틀 연속 갔었다”며 “7바늘이나 꿔맸을 정도로 큰 부상이였는데 상처 부위를 아이가 만지려 해서 순간 당황한 것 같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6 13:44:47[파이낸셜뉴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평화의 힘’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관해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잊혀지고 싶은게 맞느냐”고 맞받아쳤다. 4일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연 잊히고 싶은게 맞나”라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었을 때도, 퇴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일상을 담았다는 다큐 영화에 등장했을 때도, 반가움보다 우려가 컸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6.25전쟁 73주년을 맞아서는 동족상잔 비극의 역사를 앞에 두고 느닷없이 왜곡된 역사 인식이 가득한 책을 권하더니, 어제는 ‘냉전적 사고’ 운운하며 또다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에둘러 비판하고 나섰다”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혹했던 동족상잔의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비극의 역사를 뼈저리게 교훈 삼기 위한 것이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며 ‘1950 미중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1950 미중전쟁’은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며 “‘책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같아서 시각 자료와 함께 쉽게 읽고 몰입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3일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펴낸 ‘평화의 힘’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관, 평화를 위한 쉼 없는 노력, 성과와 한계, 성찰 등에 관해 언젠가 제가 회고록을 쓴다면 담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보수 정권의 대북 정책 기조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강 수석대변인은 “내년 총선이 점차 가까워지니 지지층 결집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겠다는 다급함이 지난 며칠간 문 전 대통령의 언행에 그대로 묻어난다”며 ‘나를 현실 정치에 소환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스스로 중심에 서며, 역대 어느 전직 대통령보다 자기 정치에 여념이 없으니 ‘상왕 정치’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묻는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이가 누구인가”라며 “북한의 거짓 ‘평화 쇼’에 취해 사실상 핵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어주었고,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며 군사훈련을 등한시하는 등 문재인 정권의 대북 외교 정책은 가짜 평화에 매달린 5년이었음을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진정으로 ‘잊혀진’ 전직 대통령 이어야 한다”며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라는 뜻으로 국민께서는 정권교체를 선택하셨다. 그 준엄한 뜻을 부디 잊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4 13: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