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SNS에 공익사업 소개글
국힘 "당대표 구속위기에 또 자화자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앞치마를 착용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을 홍보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 대표는 구속 위기고 당은 내홍에 휩싸인 이 시점에 대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무게감은 어디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당 대표의 구속 위기 및 민주당의 내홍을 보고 있으면서도 이 시점에 (평산책방이) 공익, 연대 사업의 보폭을 넓힌다며 또 자화자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이 공익사업을 시작했다”라며 해당 사업을 다룬 내용의 지역매체 기사를 첨부한 게시물을 올렸다.
최 상근부대변인은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정작 현실 정치의 한복판에 있다"라며 "자신의 공익사업을 소개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에 기가 찰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불과 한 주 전, 대국민 사기극인 문(文) 정권의 부동산 '통계 농단'으로 전 국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도 사과는 없이 뜬금포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SNS에 올리며 자화자찬하지 않았나"라며 "과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이 있긴 한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회적 행보로 소란스럽게 할 바에는 차라리 여의도에 와서 활동하면 될 일"이라며 "더 이상 뜬금포 행보는 그만하시고 산적한 문(文) 정권의 과오에 대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24일 "지난 정부의 통계 담당자들이 지금 수사받는 상황"이라며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주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측면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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