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진행하는 '솔로몬의 선택'이 오는 5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5차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기획 행사다. 우선 1차, 2차 행사 일정이 확정됐으며, 첫 행사는 5월 18일 오후 3시~8시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두 번째 행사는 6월 16일 오후 3시~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각각 열린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하는 규모다. 행사 날 10개 조를 편성할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되며,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10개 테이블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전문 MC가 아이스 브레이킹(서먹함 깨기),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를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96년~1984년생)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솔로몬의 선택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5월 3일까지로, 1·2차 행사를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고, 지난해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참여하려면 성남시 홈페이지를 접속해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성남시청 6층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 접수해도 된다. 한편, 지난해 5차례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총 99쌍(총 230쌍 중 43%)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6 10:12:4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미혼남녀를 위해 '크루즈’여행'까지 보내주기로 해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미혼남녀 만남 기회를 대폭 늘리는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의 혼인 건수는 지난 2013년 1만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2만2206명에서 1만200명으로 54.1% 줄어 결혼이 출산과 직결되는 선행지표임을 알 수 있다. 경북지역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해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에 도가 직접 나서 △(만남 기회 제공) 청춘동아리 운영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개장 △(여행으로 연결) 행복 만남 및 크루즈 여행 등을 통해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고 장려한다. 청춘동아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캠핑, 음식, 반려동물 등 취미 위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워크숍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열어준다.. 공식 만남 주선 프로그램으로 개장하는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형 연애·취미 캠프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의 참가자 커플 매칭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춘동아리와 솔로 마을 등을 통해 성사된 커플과 예비 엄마·아빠,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는 출산 분위기 확산과 다자녀 부모에 대한 휴식 제공에 초점을 맞춰 여행을 보내준다. 당일 또는 1박 2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가족 여행을 비롯해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 연애나 결혼 못 한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면서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 같은 사업들을 추가 경정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2 09:08:24[파이낸셜뉴스] 최근 주변으로부터 청첩장을 받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혼남녀들은 언제 결혼을 하고 싶어 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하고 싶어질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5.3%)은 평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결혼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54.8%)’,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아서(22.3%)’,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 같아서(12.7%)’ 순이었다. 평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이들(18.7%) 중 남성은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30.8%)’, 여성은 ‘누군가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서(33.3%)’를 이유로 골라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평소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이들(18.7%)이지만, 남성은 ‘일상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38.5%)’, 여성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43.3%)와 같이 자신의 곁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할 때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미혼남녀들은 연인이 없을 때(34.0%)보다 있을 때(66.0%) 결혼 욕구가 더 강해진다고 답변했다. 근거로는 ‘구체적인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서(46.5%)’가 남녀 모두에게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빨리 가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22.1%)’, 여성은 ‘상대방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22.3%)’를 2위로 꼽으며 연인과 함께 할 결혼 생활을 기대하는 반응이었다. 연인이 없을 때 결혼 욕구가 강해진다고 답한 이들(34.0%)은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외롭게 느껴져서(52.0%)’, ‘이대로 결혼을 못 할까 봐 두려워서(17.6%)’,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12.7%)’ 등으로 결혼에 대한 조바심이 생긴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3 09:36:13[파이낸셜뉴스]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은 오는 5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만남의 장 '들싱나커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에서 추진해오고 있는 미혼남녀 만남의 장은 코로나19가 유행되기 직전까지 부산·경남 등 지역에 근무하는 미혼남녀를 특급호텔로 초대, 게임 등 다양한 행사로 인연을 맺어주었다. 그러다 코로나 유행으로 중단된 후 지난 2022년 한 차례 진행한 뒤 오는 5월 '제6차 만남의 장' 행사를 특급호텔에서 다시 갖게 됐다. 조기 결혼 유도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취지로 진행하는 미혼남녀 만남의 장 '들싱나커(들어올 때는 싱글, 날 갈때는 커플이 되는 놀라운 프로젝트)'는 전문 사회자 주관으로 약 3시간 동안 맛있는 저녁식사(무료)와 행사를 동시 진행하며 커플을 맺어준다. 커플이 이뤄지면 즉석에서 이사장이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결혼 성사땐 신혼여행비 200만원과 이사장의 주례사도 제공한다. 참가 자격은 25~42세 미혼남녀로 재단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행사 후 되돌려주는 보증금만 5만원만 내면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05 13:21:19[파이낸셜뉴스] 2030 미혼남녀는 이상적인 배우자상으로 남편 연봉 6000만원, 아내 연봉 4300만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6일 25~39세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8.7㎝ ▲연소득 6067만원 ▲자산 3억3491만원 ▲2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었다. 또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2㎝ ▲연소득 4377만원 ▲자산 2억1692만원 ▲2.3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최대 3개 선택)으로는 ‘일반 사무직’(45.4%), ‘공무원·공사’(34.9%), ‘의사·약사’(21.8%), ‘금융직’(19.7%),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17.2%)이 선호됐다. 배우자 직업별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일반 사무직’이 6.1%포인트 증가했다. ‘의사·약사’ 선호도는 4.5%포인트 상승, ‘교사’ 선호도는 4.4%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나누면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 ‘일반 사무직’(43.6%), ‘공무원·공사’(30.8%), ‘금융직’(22.8%),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22.4%), ‘엔지니어·정보통신’(22.0%) 순이었다. 아내의 경우 ‘일반 사무직’(47.2%), ‘공무원·공사’(39.0%), ‘의사·약사’(22.0%), ‘교사’(17.8%), ‘간호사·의료 관련직’(17.8%) 순이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의 이상적인 연봉으로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을 응답한 이가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요하지 않다’(25.2%),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9.4%)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의 이상적인 소득으로 ‘7000만원 이상’(22.6%)을 가장 많이 꼽았고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9.2%)과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0%) 순이었다. 이상적인 배우자 학력으로는 과반이 ‘4년제 대졸 이상’(남성 56.2%·여성 62.2%)을 선호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남성 35.0%, 여성 33.0%였다. 해당 응답은 전년 대비 남성은 2.4%포인트 감소, 여성은 4.2%포인트 증가했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는 만큼, 요즘 2030 미혼남녀가 원하는 결혼 이상형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듀오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결과가 평균보다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단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09:57:12【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이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Reuters)에서도 보도됐다고 28일 밝혔다. 1851년에 창간된 로이터통신은 AP, AFP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150개국 230개 도시에 지국이 있으며 1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뉴욕타임스(NYT) 1면에 기획 기사가 실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7일 '한국 도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중매에 나서다'라는 기사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은 "올해 다섯 차례 행사에 참석한 460명 중 198명이 커플이 됐다"는 성과와 "다른 사교모임에 참여하거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참여자의 참가 이유를 소개했다. 신상진 시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확산시키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날 기사와 함께 송고한 영상 보도를 통해서도 '솔로몬의 선택'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을 소개한 로이터 기사는 미국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가젯(Colorado Springs Gazette)과 덴버 가젯(Denver Gazette),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ilian), 말레이시아의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 인도의 인디언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 등 전 세계 여러 매체에 게재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28 13:53:39[파이낸셜뉴스] 2030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23~24일 25~39세 연애 경험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재산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 미혼 10명 중 7명(71.4%)은 결혼 후 배우자가 모르는 개인 비상금을 만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과반(54.0%)은 결혼 후 급여를 포함한 본인의 재산을 배우자에게 '모두 공개하겠다'고 답했으며, '일부 공개'는 42.2%, '공개 안 한다'는 3.8%로 집계됐다. 배우자에게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57.9%가 '부부라도 서로의 재산을 모두 알 필요는 없어서'를 꼽으며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결혼 후 원하는 재산 관리 방식으로는 '공동 관리'(3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제 관념이 더 좋은 사람이 관리'(25.6%), '각자 관리'(23.2%), '아내가 관리'(5.6%), '재산 분야 나눠 관리'(5.0%), '남편이 관리'(3.8%), '상관 없다'(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길 원한 이들은 그 이유로 '함께 모아 효율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5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명한 재산 관리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어서'(16.0%), '부부라면 재산 관리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서'(13.6%)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산을 각자 관리하길 원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각자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서'(33.6%), '부부가 꼭 경제 공동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1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 중 67.8%는 부부의 공동 재산을 '공동 명의'로 관리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각자의 재산 비율 적용'(21.8%), '남편 명의'(5.6%), '아내 명의'(3.6%) 등의 의견도 있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2 11:05:53[파이낸셜뉴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 인구포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지 못했다는 청년의 비율은 78.1%로 확인됐다. 워라밸, 자기 계발, 다양한 취미 생활, 그리고 가끔은 자신을 위한 특별한 즐거움인 '스몰럭셔리' 등 ‘갓생‘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MZ세대, 주목할 만한 점은 ’연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16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에 따르면 미혼남녀 과반수 이상이 혼자가 편하다는 이유로 '싱글라이프'를 선택했다.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연애관‘에 대한 기획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미혼 남녀의 현 연애 상태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연애하고 있지 않다(46.3%)‘로 응답했다. 반면, ’연애하고 있다‘의 응답자는 35.4%로 나타났다. ’연애 경험이 없다‘에 응답한 모태 솔로의 비율은 18.3%를 차지했다. 즉, 10명 중 3.5명은 연애 중, 나머지 6.5명은 연애 중이 아니거나 연애 경험이 없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현재 ’연애하고 있다‘의 비율이 20대는 44.0%, 30대는 39.4%. 40대는 18.0%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기준 20대는 2.5배, 30대는 약 2.2배 높은 비율이다. 반면 ’연애 경험 없다‘의 비율은 20대 21.2%, 30대 16.0%, 40대 15.5%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3개월 이상 교제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이 ‘3~4번’으로 응답했다. ‘1~2번’이 26.1%, ‘5~6번’ 18.4%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 응답자의 경우, 연애 횟수 ‘3~4번’이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2번’ 22.9%, ‘5~6번’이 16.7%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 응답자의 경우, 남자 응답자와 동일하게 연애 경험 ‘3~4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비율은 34.7%로 남자 응답자의 비해 11.5% 낮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1~2회’가 29.0%, ‘5~6회’가 20.1%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연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가 편해서‘의 응답이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만날 기회가 없어서(18.0%)‘가 2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12.7%)‘,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11.2%)’, ’일·학업 등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어서(4.5%)‘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불신이 생겨서(2.3%)‘의 이유도 있었다. 피앰아이 조민희 대표는 "연애 경험이 없거나 현재 연애 중이 아닌 미혼 남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싱글 라이프’ 선택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라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가치, 삶의 만족도, 그리고 자아실현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 간의 대인관계가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치관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 넓은 시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6 09:28:16[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문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식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도 전신을 뒤덮거나 이레즈미와 같은 문신에 대한 편견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문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 10명 중 7명(70.0%)은 매우 크거나 눈에 띄게 몸을 뒤덮은 ‘과한 문신’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70.0%(매우 부정 39.0%+약간 부정 31.0%)였다고 7일 밝혔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8.7%(매우 긍정 1.7%+약간 긍정 7.0%)였다. 몸의 일부에만 작게 새겨진 ‘과하지 않은 문신’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통’(39.7%)을 제외하면 ‘긍정적’이 38.3%(매우 긍정 11.3%+약간 긍정 27.0%), ‘부정적’이 22.0%(매우 부정 3.0%+약간 부정 19.0%) 순이었다. 긍정 응답률은 여성(48.7%)이 남성(28.0%)보다 높았다. 또한, 미혼남녀 10명 중 9명(87.0%)은 커플 문신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문신이 있는 상대와의 연애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52.0%)이 ‘좋진 않지만 혐오감을 주지 않는 문신이면 괜찮다’고 답했다. ‘개인의 자유이므로 전혀 상관 없다’(28.3%), ‘문신 있는 상대와의 연애는 싫다’(15.3%) 등의 답변도 있었다. 애인이 문신을 하고 싶다고 할 경우에는 ‘안 했으면 좋겠기에 말리겠다’(39.0%)를 택했다. ‘본인의 자유라 상관하지 않는다’(30.0%), ‘내키진 않지만 말리진 않는다’(28.7%)란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미혼남녀 10명 중 2명(18.7%)은 문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신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주로 시술 받은 문신의 종류(복수 응답)는 ‘일반 문신’(69.6%)과 ‘눈썹 문신’(64.3%)이었다. 문신을 새기고 싶은 신체 부위로는 ‘팔’(24.7%)과 ‘어깨’(11.3%)가 꼽혔으며,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20세~39세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7 09:36:44[파이낸셜뉴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배우자의 빚’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미혼 대다수(96.0%)는 결혼 전 배우자의 채무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88.2%)은 결혼 전 예비 배우자가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할 경우, ‘빚의 크기와 종류를 확인 후 결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다 이해하고 결혼한다’는 6.0%,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한다’는 5.8%였다. 빚이 있는 예비 배우자와 결혼할 수 없는 이유는 ‘평탄한 결혼 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남 46.8%, 여 47.3%)였다. ‘한 번 빚진 사람은 계속 빚질 것 같아서’(남 21.2%, 여 19.7%), ‘빚이 있다는 건 경제적 개념이 없다는 걸 의미해서’(남 17.7%, 여 13.0%), ‘배우자의 빚을 함께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남 10.4%, 여 15.1%)란 답변도 있었다. 예비 배우자에게 빚이 있어도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적당한 빚은 충분히 같이 갚아나갈 수 있어서’(남 58.2%, 여 63.7%)를 골랐다. ‘살다 보면 빚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남 22.4%, 여 16.7%), ‘예비 배우자가 본인의 빚은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해서’(남 6.3%, 여 11.5%), ‘사랑하는 사람의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남 13.1%, 여 4.3%) 등의 이유로 결혼을 결심했다. 감당할 수 있는 예비 배우자의 빚 액수는 ‘2000만원 미만’(39.4%), ‘2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6.4%), ‘4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4.0%), ‘8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5.2%), ‘6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3.8%), ‘1억원 이상~2억원 미만’(2.6%), ‘3억원 이상’(1.0%), ‘2억원 이상~3억원 미만’(0.4%)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이해 가능한 배우자의 빚 종류는 ‘학자금 대출’(88.4%∙중복응답), ‘주택 자금 관련 빚’(79.8%), ‘수술 등 건강 문제 관련 빚’(74.2%), ‘부모∙형제로 인한 빚’(21.8%), ‘생활비 대출’(17.8%), ‘사업∙투자 실패로 인한 빚’(11.6%) 등이었다. 배우자가 빚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걸 알게 됐을 때의 반응으로는 ‘이혼을 고려해 본다’(63.8%)가 주를 이뤘다. 이어 ‘어쩔 수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22.8%), ‘이혼 하겠다’(13.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9월 22일부터 9월 25일까지 25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6 11: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