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이상의 새로운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가격이 높아진 것은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침체 및 국제 공급망 재편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수산식품 총 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만큼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충남지역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충남도는 적당한 장소 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면허양식장 신규 개발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충남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수온 상승으로 김 채취 가능 시기가 짧아짐에 대비해 고수온에 적응하는 광온성 김 개발을 연구중에 있으며, 향후 현장에 분양·보급할 계획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30 08:49:15부산시와 신세계가 손잡고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신세계와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바다 생태숲은 육지의 산림과 같이 대형 바닷말이 번성해 이룬 군락이다. 해양생물의 서식처, 산란장, 성육장과 피난처를 제공하고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정화 등 해양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온 상승과 과도한 난개발 등으로 갯녹음 범위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바다 생태숲이 사라지고 해양생물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해수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는 해조류 품종을 중심으로 해역별 특성에 맞는 바다 생태숲을 조성해야 하지만 바다 생태숲은 정부나 지자체 주도로 조성돼 유지·관리되고 있어 지자체에는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바다 생태숲의 중요성에 대해 민간기업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로 약속해 의미가 있다. 실제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한 내용으로 민간기업과 단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건강한 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인식개선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시는 정책 발굴과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하고, 신세계는 사회가치경영(ESG) 재정을 투입해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자금과 자원 그리고 기술을 지원한다. 시와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생태 민관 협력 첫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신세계의 사회가치경영(ESG) 재정 2억원을 들여 '기장임랑 해양생태보호종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장 임랑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보호종 잘피를 별도로 조성한 서식지로 이식하는 사업이다. 임랑항을 이용하는 어선들의 입출항 안전성을 확보하고 연안침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해 어촌주민 생계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 대표이사는 "바다의 도시 부산과 미래 시대를 위한 해양 신세계를 여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8 18:35:45[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신세계가 손잡고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신세계와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바다 생태숲은 육지의 산림과 같이 대형 바닷말이 번성해 이룬 군락이다. 해양생물의 서식처, 산란장, 성육장과 피난처를 제공하고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정화 등 해양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온 상승과 과도한 난개발 등으로 갯녹음 범위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바다 생태숲이 사라지고 해양생물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더욱이 부산연안은 한류와 난류 교차 지역이라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갯녹음 발생 추이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이곳에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이루기 위해선 해양생태계의 건강성 회복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해수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는 해조류 품종을 중심으로 해역별 특성에 맞는 바다 생태숲을 조성해야 하지만 바다 생태숲은 정부나 지자체 주도로 조성돼 유지·관리되고 있어 지자체에게는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바다 생태숲의 중요성에 대해 민간기업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로 약속해 의미가 있다. 실제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한 내용으로 민간기업과 단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건강한 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시는 정책 발굴과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하고, 신세계는 사회가치경영(ESG) 재정을 투입해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자금과 자원 그리고 기술을 지원한다. 시와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생태 민·관협력 첫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신세계의 사회가치경영(ESG) 재정 2억원을 들여 '기장임랑 해양생태보호종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장 임랑항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보호종 잘피를 별도로 조성한 서식지로 이식하는 사업이다. 임랑항을 이용하는 어선들의 입출항 안전성을 확보하고 연안침식을 예방해 인근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도모할뿐 아니라,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해 어촌주민 생계와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 대표이사는 “기후변화, 탄소중립은 시대의 흐름이며, 바다의 도시 부산과 미래 시대를 위한 해양 신세계를 여는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28 09:15:16【베니스(이탈리아)=유선준 기자】 오지윤 작가가 올해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해외 파빌리온(방글라데시 국가관) 초청 작가로 참여해 유럽 관람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대표작인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시리즈로 바다의 생동감을 인간 삶의 다양한 감정으로 재해석해 '물의 도시' 베니스의 이미지에 부합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다. 앞서 오 작가는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 아트 엑스포에서 초대 전시 도중에 베니스비엔날레 큐레이터의 눈에 띄어 이번 해외 파빌리온 작가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그는 이번 전시에 출품한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시리즈 등을 통해 '바다 위, 바다 아래, 자연과 인간의 형이상학적 인연에 따라 소리도 빛깔도 결도 모두 다르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오 작가는 겹겹이 쌓은 부조물과 색채의 중첩을 통해 불평등한 인간 삶의 번민을 수행하듯 작품을 만든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도 수도승이 수행하듯 반복되는 기법을 통해 삶을 성찰한다. 파도 같은 부조(浮彫)의 결은 수년 전 사찰 초대전을 통해 새벽녘 어린 동자(童子)가 마당을 쓰는 싸리빗자루 자국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오 작가는 설명한다. 그는 "바다는 태초에 모든 생명체를 탄생시켰고, 여전히 셀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을 나게 하고 성장시키는 곳이다. 여섯 대륙을 감싸 안으며 이 대륙의 거대한 강들과 이름 모를 작은 실개천까지 모든 물은 바다로 바다로 향하고 이곳에서 만나 다시 하나가 된다"며 "모든 대륙을 포용하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는 바다는 인간적인 이해와 예측을 넘어 거침과 고요함을 간직하기 때문에 저에게 바다는 하나의 신앙처럼 경의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오 작가의 말처럼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시리즈는 같은 바다라도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풍부함과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가고 밀려오지만 똑같은 높이가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에 작품에서 음과 양의 조화로운 반복으로 전체 화면을 구축했다. 또 바다 역시 깊이와 태양빛에 따라 빛깔을 달리하기 때문에 오 작가의 감성대로 색을 골라 표현했다. 순금, 다이아, 진주 가루 등을 재료로 작업하는 오 작가는 "태양의 빛을 가장 많이 머금은 금박을 단색으로 처리된 바다 위에 입힌다"며 "이 색들은 스스로 빛을 내기에 나의 바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시리즈 가운데 대표작인 '2360#70 해가 지지 않는 바다'는 밝은 햇살을 받은 바다를 상징한다. 작품의 바탕색들은 희망과 사랑을 의미하며, 깊은 수면 속의 평화로운 바다를 상징한다. 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와 파도가 거세더라도 희망과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힘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대표작인 '2361#11 해가 지지 않는 바다'는 생동하는 삶 속에서도 고요함 속 별빛이 비치는 밤바다를 상징한다. 이처럼 우주는 늘 인간 내면의 형이상학적 가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밖에 '2461#8 해가 지지 않는 바다'는 위 아래로 흐르는 햇빛을 표현해 우리의 삶이 언제나 움직임과 변화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작품 속의 햇빛은 우리를 따뜻하게 비추지만 동시에 위 아래로 자유롭게 흐르는 모양은 우리에게 한계 없는 가능성과 개방된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무한한 활력과 자유를 가져다주며, 삶의 여정에서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전달한다. 오 작가의 이번 베니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비비아나 바누치는 "한국 미술의 장인정신은 서양 미술보다 두드러진 특색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지윤 작가의 작품은 마치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시처럼 은유와 성찰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또 베니스비엔날레 본부 큐레이터인 나탈리아 그리니우크는 "수도하듯 반복되는 오 작가의 그림에는 수행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며 "유럽의 미술사학자나 큐레이터들도 오 작가의 작품에서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특징들을 발견해내곤 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25 19:51:58[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올해 테마전시 '조선 바다를 지켜내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시는 위기의 시대에 조선의 바다를 지켜낸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거북선의 위용을 실감난 미디어 연출을 통해 그 활약에 대해 사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유물을 바탕으로 이순신의 삶과 업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순신이 어떻게 조선바다를 지켜냈는지, 또 임진왜란 중 겪었던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감정을 공감해보고자 했다. 1부 '이순신'에서는 어린 시절 모습부터 거북선을 만들고, 일본군을 물리치는 그림 등 이순신의 일생이 12폭에 담겨있는 평생도 병풍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감상하며 이순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2부 '왜적을 물리치고'에서는 조선 수군과 임진왜란 속 해전과 관련된 유물들이 소개된다. 아울러 공로를 인정받아 수군 총 책임자로 임명된 후 오해와 모함으로 백의종군을 하는 등 이순신이 겪은 다양한 상황을 살펴본다. 이 코너에는 거북선 모형과 한산대첩도 병풍, 충민공계초 등의 유물이 소개된다. 충민공계초는 이순신이 전쟁 중 상황을 임금에게 보고한 문서인 장계를 1662년에 작성한 필사본이다. 총 78편의 장계 중 68편이 수록돼 있으며 작성시기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3부 '신화를 쓰다'에서는 이순신 사후 그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내용의 유물을 소개한다. 이순신 추모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세우고 편찬한 신도비 탁본과 이충무공전서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이 작성한 편지와 보고서, 일기를 바탕으로 이순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나레이션 독백 콘텐츠를 선보이다. 이를 통해 영웅이기 전에 인간 이순신이 임진왜란을 겪으며 느꼈던 고뇌와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4층 상설전시실 '우리가 지켜낸 바다' 중 '조선 수군의 돌격선 거북선' 코너에서는 이번 테마전시와 연계해 거북선의 위용을 볼 수 있는 미디어 전시 콘텐츠를 공개한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충무공 탄신 제479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업적을 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살펴보며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5 13:57:04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블루카본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수산자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건강한 바다생태계 보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성화 △해조류 등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인증 노력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 이후 다음달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2.99㎢ 규모로 바다숲을 조성한다. 이후 광양권역까지 협력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4 18:08:32[파이낸셜뉴스] 가위바위보 게임을 빌미로 지적장애인을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하거나 이를 방조한 10대 학생 2명과 20대 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무직인 A씨(20)와 고등학생 B군(16)을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중학생 C양(14)을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와 B군은 지난 2월1일 오후 11시24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선착장 부잔교에서 지적장애 특수학교 학생 D군(18)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D군에게 함께 낚시를 하자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A씨와 B군은 지는 사람이 바다에 입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D군과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이들은 D군이 예상되는 패턴으로만 가위바위보를 하는 점을 이용했다. 이들은 가위바위보에서 진 D군에게 입수를 강요했다. 겁에 질린 D군은 이를 거부했으나 이들은 D군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은 뒤 억지로 바다에 빠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양은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자리를 피하려는 피해자를 가로막는 등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사고 후 B군과 C양은 목격자가 없는 상황을 이용해 마치 자신들이 목격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서로 장난하다 A씨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의 휴대전화 압수수색과 포렌식, 폐쇄회로(CC)TV 영상 화질 개선·분석 등으로 이들의 범행은 들통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의 중대성과 엄벌을 탄원하는 유족 의사를 고려해 소년범임에도 구속기소 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4 10:02:30[파이낸셜뉴스]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블루카본 및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수산자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건강한 바다생태계 보전 및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 △해조류 등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인증 노력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약 이후 다음달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2.99㎢ 규모로 바다숲을 조성한다. 이후 광양권역까지 협력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포항, 여수, 울릉 등 제철소 인근 국내 바다사막화 해역에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바다숲을 조성하여 해양생태계 복원에 기여해왔다"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성공적인 민·관·연 협력 바다숲 조성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4 09:46: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바다에 뛰어든 10대들이 저체온증을 보이다 해경에 구조됐다. 울산해경은 14일 오후 3시 울산 동구 방어진 삼섬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수영객 5명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를 보인 2명을 응급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 직후 모포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켰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10대 소년들로, 이날 울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24℃까지 오르는 등 갑자기 더운 날씨를 보이자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이나 항·포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라며 "안전요원 없이 물놀이를 할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4 19:43:59【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정동진과 심곡항을 잇는 바다부채길이 640m에서 3.01㎞로 연장, 오는 15일 개방된다. 11일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017년 조성됐으며 230만년 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길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됐다. 바다부채길은 조성 이후 매년 평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릉시는 바다부채길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기존 640m 코스를 3.01㎞로 연장하는 공사를 진행, 오는 15일 일반에 개방하게 됐다. 연장 구간은 계단이 없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이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계단 등 다양한 포토 스폿을 추가로 마련해 사진 맛집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연장 구간 개방을 기념해 오는 15일 한마음 바닷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동 매표소에서 시작되며 코스는 바다부채길 전 구간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현장에 도착, 등록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간은 50여분 소요되는 편도 또는 100여분 소요되는 왕복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강희문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3㎞가 넘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추억을 쌓고 건강을 챙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11 16: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