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랜시스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로봇을 작동하는데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한 프레임워크 일명 '로봇GPT'를 소개한데 따른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랜시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에 감속기를 공급하는 협력사로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다. 4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이랜시스는 전일 대비 480원(+7.50%) 상승한 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재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차이나(SRC)는 이달 발행된 국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로봇 전문 학술지 'RA-L(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로봇GPT: 챗GPT을 통해 학습하는 로봇 조작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와 외부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 결과로, 삼성리서치 차이나 소속 연구원 2명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에서 삼성전자는 로봇을 작동하는데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한 프레임워크 일명 '로봇GPT'를 소개했다. 주변 환경 신호를 자연어로 변환해 챗GPT가 작업 코드를 생성한 뒤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코드 생성·대화 유연성이 뛰어난 챗GPT의 특성에 착안, 인간 사용자와 로봇 간 직관적이고 효율성 높은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테스트에서 로봇GPT와 챗GPT-3.5에 같은 챌린지를 부여해 시험한 결과, 로봇GPT의 문제 해결 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40개의 맞춤형 집안 물건을 정리하는 작업과 주어진 알파벳을 사용해 가장 긴 단어의 철자를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로봇GPT의 성공률은 91.5%을 기록하며 챗GPT의 결과를 앞섰다. 엔지니어인 인간 피실험자의 수동 코딩과 비교했을 때는 정리 작업 시간은 양측이 유사했고 알파벳 철자 게임에서 로봇GPT가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력과 로봇 상용화 등에 가속화 행보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이랜시스에도 기대 매수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11:02:34그동안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던 애플이 오는 6월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경쟁사 구글의 기술을 도입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에 집중하면서도 이미지 인식 및 일부 분야에서 구글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 역시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자사의 AI 기술을 전 세계 약 20억대에 이르는 아이폰에 공급할 기회를 얻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4.44% 급등했다. 같은 날 애플 주가는 0.64% 올랐다. 전날 미국 언론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새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신제품 '아이폰16'에 탑재될 새 운영체제인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6 공개 및 iOS18 출시 시기는 9월로 추정된다. 과거 약 10년에 걸쳐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했던 애플은 구글과 메타, 오픈AI 등 다른 IT 기업들의 AI 개발을 견제하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달 전기차 연구를 중단하고 관련 인력을 AI 연구에 할당한다고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생성형AI 활용계획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 또한 AI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17일 미국 코넬대학교 논문 저장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MM1'을 공개했다. LLM은 사람의 언어작업을 위해 설계된 생성형AI로 인간의 문자나 문장을 인식하고 번역하며, 예측 및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GPT'도 LLM의 일종이고 해당 LLM에 채팅로봇을 결합한 서비스가 '챗GPT'다. 애플은 MM1이 특정 성능평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및 울트라, 오픈AI의 GPT-4V 등의 경쟁사의 LLM들을 부분적으로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애플이 일단 iOS18에 자체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지만 이미지나 문장을 만드는 생성 분야에서 조력자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이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방식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애플의 WWDC가 열리는 6월까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미나이를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S24'를 출시했다. 관계자는 애플이 구글뿐만 아니라 오픈AI와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이번 잠재적 거래는 구글의 생성형AI 포지셔닝에 대한 검증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자사의 LLM인 '라마3'를 구동하는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여러 국내 기업과 접촉하며 생성형AI 관련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9 18:22:10[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던 애플이 오는 6월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경쟁사 구글의 기술을 도입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에 집중하면서도 이미지 인식 및 일부 분야에서 구글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 역시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자사의 AI 기술을 전 세계 약 20억대에 이르는 아이폰에 공급할 기회를 얻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미 나스닥에서 4.44% 급등했다. 같은날 애플 주가는 0.64% 올랐다. 전날 미 언론들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새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신제품 '아이폰16'에 탑재될 새 운영체제인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6 공개 및 iOS18 출시는 9월로 추정된다. 과거 약 10년에 걸쳐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했던 애플은 구글과 메타, 오픈AI 등 다른 IT 기업들의 AI 개발을 견제하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달 전기차 연구를 중단하고 관련 인력을 AI 연구에 할당한다고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생성형AI 활용 계획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 또한 AI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17일 미국 코넬대학교 논문 저장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MM1'을 공개했다. LLM은 사람의 언어 작업을 위해 설계된 생성형AI로 인간의 문자나 문장을 인식하고 번역하며, 예측 및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GPT'도 LLM의 일종이고 해당 LLM에 채팅 로봇을 결합한 서비스가 '챗GPT'다. 애플은 MM1이 특정 성능 평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및 울트라, 오픈AI의 GPT-4V 등의 경쟁사의 LLM들을 부분적으로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애플이 일단 iOS18에 자체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지만 이미지나 문장을 만드는 생성 분야에서 조력자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이 계약 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애플의 WWDC가 열리는 6월까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미나이를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S24'를 출시했다. 관계자는 애플이 구글 뿐만 아니라 오픈AI와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이번 잠재적 거래는 구글의 생성형AI 포지셔닝에 대한 검증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자사의 LLM인 '라마3'를 구동하는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여러 국내 기업들과 접촉하며 생성형AI 관련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9 13:19:5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챗(Chat)GPT로 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산업계에 대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고 25일 분석했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라며 “AI 스마트폰 출시에 이어 가전,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게임 등에도 AI가 채택되는 등 생성형 AI가 우리 생활 전반에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프롬프트(입력 값)를 통해 대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생성해 낼 수 있는 AI의 발전된 형태를 말한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AI 각축전이 시작됐다”며 “단순 정보검색을 넘어 구매, 예약 등 다양한 의사결정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로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인프라(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분야에서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AI 관련 기업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AI 관련 국내 주요 기업으로 △삼성전자 △코난테크놀로지 △플리토 △인지소프트 △리노공업 등을 꼽았다. 또 관련 ETF로는 △트루쉐어스 테크놀로지 AI&딥러닝(LRNZ) △로보 글로벌 아티피셜 인텔리전스(THNQ) △글로벌X아티피셜 인텔리전스&테크놀로지 (AIQ) 등을 언급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5 15:50:24【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첫날 총출동했다. 재계 총수들은 각자 국내외 기업 부스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전략 수립에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최 회장은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아 수소, 인공지능(AI),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등 계열사의 주요 사업영역을 확인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텔러' 앞에서는 사진을 찍고 타로카드를 고른 뒤 '황제(EMPEROR)'가 나오자 재미있는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로 이동해 TV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텍스트를 읽어주고 소리를 텍스트화하는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CES에서 관심을 모은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에 대해서는 "반대편에서는 안 보이죠?"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한가요?" "전원이 꺼졌을 때 TV처럼 검은색을 띠는 것 아니냐" 등 질문을 쏟아내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반려로봇인 '볼리'에 대해서는 "가격은 얼마나 하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부스 투어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스마트 솔루션, 미래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보기도 하며 "LG가 차를 만드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 회장은 국내 취재진과의 현장 인터뷰에서는 "모든 영역에 AI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AI가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것 같다"며 "챗GPT가 나온 이후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까, 너도나도 이 흐름을 같이 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부분이 변수"라며 "누가 (당선)될지 모르기 때문에 양쪽 시나리오를 모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도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현대차와 계열사 부스를 참관했다. 이후 △퀄컴 △HD현대 △모빌아이 △벤츠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부스 등을 방문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부스를 찾은 정 회장에게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래에는 무인화 기술과 AI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볼리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허태수 GS 회장도 이날 CES를 참관해 AI와 로봇 등의 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2024-01-10 18:01:53【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지난해 챗GPT가 소비자들에게 가시화됐다. 소비자가 실제로 챗GPT와 상호작용해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넓은 AI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넓은 AI 생태계가 제공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AI가 장착된 하드웨어(온디바이스 AI)가 대세가 될 것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못지않게 TV가 주요 AI 기기로 떠오를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이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AI 트렌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올해 CES 화두가 될 아이템으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푸드테크 △TV △디지털 트윈 등을 꼽았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포용적 기술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들 영역에서 AI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코미스키 이사는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을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사례로 꼽았다. 코미스키 이사는 이번 CES에서 TV를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AI 프로세서를 떠올리면 대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생각하지만 미래 TV도 AI를 기반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격진료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시대 스마트 홈 제어에 TV가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AI 프로세서를 장착한 LG전자의 TV를 사례로 들었다. 메타버스도 올해 일상에 변화를 줄 아이템으로 전망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물리적 환경을 가상세계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일종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로봇 등 연관기술 영역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AI가 올해 CES의 테마를 넘어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CES의 주제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기에 올해 전시회에서도 어느 부스에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기업에 대해 코미스키 이사는 "(CES 참가) 한국 기업들이 매년 많아지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비록 혁신 아이디어의 발원지가 아니어도 그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고 혁신 이상의 것을 구현하는 삼성, LG, SK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4-01-08 18:09:19[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지난해 챗GPT가 소비자들에게 가시화됐다. 소비자가 실제로 챗GPT와 상호작용해 질문을 던지고,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넓은 AI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넓은 AI 생태계가 제공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AI가 장착된 하드웨어(온디바이스 AI)가 대세가 될 것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못지 않게 TV가 주요 AI 기기로 떠오를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이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AI 트렌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올해 CES 화두가 될 아이템으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푸드테크 △TV △디지털트윈 등을 꼽았다. 그는 "지속 가능성과 포용적 기술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들 영역에서 AI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코미스키 이사는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을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사례로 꼽았다. 코미스키 이사는 이번 CES에서 TV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AI 프로세서를 떠올리면 대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생각하지만 미래 TV도 AI를 기반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격 진료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시대 스마트 홈 제어에 TV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미스키 이사는 AI 프로세서를 장착한 LG전자의 TV를 사례로 들었다. 메타버스도 올해 일상에 변화를 줄 아이템으로 전망했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물리적 환경을 가상 세계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일종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로봇 등 연관 기술 영역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AI가 올해 CES의 테마를 넘어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코미스키 이사는 "AI가 CES의 주제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기에 올해 전시회에서도 어느 부스에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기업에 대해 코미스키 이사는 "(CES 참가) 한국 기업들이 매년 많아지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비록 혁신 아이디어의 발원지가 아니어도 그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고 혁신 이상의 것을 구현하는 삼성, LG, SK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08 13:35:30【 서울·실리콘밸리=김동호 기자 홍창기 특파원】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에 얼마나 침투했고,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지를 가늠하는 기술들이 망라된다. 전 산업에 적용된 AI 기술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글로벌 기업인들이 나서는 기조연설도 AI가 공통분모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최초로 공개할 AI 혁신 기술과 제품들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전 산업에 스며든 AI, 최대 화두 2일 업계에 따르면 CES 주최기관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회 프리뷰인 CES 데일리에서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AI·생성형 AI와 같은 수평적 기술을 전시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CTA는 이번에 처음으로 혁신상 부문에 AI 분야를 신설하며 관심을 모았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양한 산업분야 글로벌 리더들도 AI에 초점을 맞췄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곳의 AI'를 9일 기조연설 주제로 정했다.하드웨어 기업들은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 기술분야의 선두주자인 퀄컴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AI 스마트폰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차세대 '스냅드래곤'을 소개한다.글로벌 증권거래소이자 기술 기업인 나스닥도 AI를 앞세운다. 세계 최초의 전자거래소를 설립한 나스닥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 시각화 도구 등을 활용해 사이버범죄 및 부정행위 등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있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회장 겸 CEO는 10일 키노트 연설을 통해 AI 등 첨단기술로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사례 등을 공유한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비전을 공개한다. 헬스테크도 이번 CES 2024에서 주목받고 있다. 헬스테크 기업들이 수면습관 추적을 비롯해 혈당 모니터링, 혈압 측정 등 전문 의료영역의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게일 부드로 엘레반드헬스 CEO는 디지털 기술로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 구현방법을 소개한다. 맥밀런 월마트 CEO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월마트의 공급망 혁신을 공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혼다 등 세계적 자동차기업들이 참가한다. 자율주행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모빌아이, 아마존 오토모티브도 AI 모빌리티 분야의 발전방향을 공유한다. ■한국 'AI 트렌드' 이끈다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한국 기업들도 AI를 접목한 '미래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AI 시대의 연결성'을 주제로 온디바이스 AI 제품과 비전을 공개한다. AI로 혁신을 더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로봇·AI 기술이 접목된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AI 기술로 한층 선명하고 생생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2024년형 QNED TV' 등을 선보인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7개 계열사가 기차와 마법양탄자를 타고 AI 운세를 보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통합전시관을 꾸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 참가를 예고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각각 별도 부스를 꾸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중점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교통(UAM) 전문 계열사인 슈퍼널은 '슈퍼널 UAM' 실물도 전시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이번 CES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2024-01-02 18:11:4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인탑스에 대해 향후 챗GPT의 로봇 탑재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3.6% 상승한 3만 6000원을 제시했다. 인탑스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된 제조 토탈 솔루션(기획부터 양산까지) 제공 기업이다. 김도윤 연두원은 “GPT가 가져올 로봇 두뇌 혁신에 따라 국내 최대의 로봇 ODM 기업에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인탑스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로봇 ODM 사업인데,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커이테크의 AI 반려 로봇 '루나' 등 ChatGPT의 로봇 탑재가 관측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 AI의 최근 행보를 바라볼 때 결국 S/W 개발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판단되고,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S/W를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GPT를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최적화 할 것”이라며 “결국 향후 H/W의 품질과 디자인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해당 부문에 강점이 있는 인탑스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인탑스는 해당 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이다. 인탑스의 현재 사업 부문은 △IT 디바이스(휴대폰 케이스, 안테나 부품, 차폐 부품, 전자가격 표시기, 로봇 등) △가전제품 ASS’Y(냉장고, 세탁기 등) △자동차 부품(램프, 커넥터 등) △금형 및 기타(휴대폰 등의 사출제작용) △유통 및 서비스(임대, 신기술사업금융업,신재생에너지업 등)로 구분된다. 인탑스의 IT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김 연구원은 “Z플립용 부품으로도 일부 매출액이 발생 중이며 주로 갤럭시 A·M 시리즈의 후면 커버를 공급 중”이라며 “현재 플라스틱 소재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고객사가 메탈을 채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리서치알음은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부문은 IT디바이스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까지 기록했지만 업황 반등으로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 내년도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공법을 통해 제조한 이익률이 높은 부품을 기존 주요 고객사 외 글로벌 기업 한 곳에 납품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 외에서 제조가 필요하거나, 품질 관리가 더 필요한 곳에게는 동사가 생산 가능 규모, 제조 노하우 관점에서 최적의 선택지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인데, 향후 시장 확대 에 따라 우선 연간 기준 1만대까지 추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동사의 ‘히다’ & ‘페이퍼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파트너사 확보가 기대되는데,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는 현 시점에서 동사가 최고의 제조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라며 “S사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 계획 등 국내 대기업의 로봇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S사가 동사의 주요 고객인 만큼 수주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인탑스의 올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3.0%, +121.2% 상승한 8084억원, 628억원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3 09:04:48[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6일 에브리봇에 대해 삼성전자와 최근 서비스 로봇을 공동 개발 하면서 AI무빙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8.8%을 더한 1만 7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GPT가 로봇 등의 제품에 폭 넓게 탑재되고 있는데 실제 美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hatGPT를 활용해 로봇 개 ‘스팟’을 ‘말하는 개’로 바꿨다“라며 ”AI모델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스피커를탑재해 투어 가이드 역할을 훈련 중이다. 이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따를 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에 대응까지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이 서비스 로봇에 접목된다면 더욱 인간에 유용해질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두주자인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동사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는 AI 자율주행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로봇 청소기, 서빙로봇의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처음으로 수익화하면서 국내 로봇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서빙 로봇을 출시하는 등 자율주행 무빙 플랫폼(로봇 하부 구조) 기술 기반으로 서빙 로봇을 고도화하고, 케어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서빙 로봇 보급 대수는 지난 21년 3000대, 지난해 5000대에 이어 올해 1만1000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빙 로봇 시장 역시 22년 900억원 수준에서 2026년 58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들도 서빙 로봇 시장에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새롭게 진입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방증”이라며 “실제 KT, LG전자,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을 주목, 서빙 로봇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향후 3년간 240조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우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현재 에브리봇이 주로 영위하고 있는 로봇 청소기 시장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22년 기준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은 432억달러에서 26년 1156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동사는 지난 8월 첫 서빙 로봇 ‘위키’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워키 T5’, 스탠다드 모델 ‘위키 T6’ 와 컴팩트 모델 ‘워키 T8’이다. 손을 들면 서빙 로봇이 인식해 이동하는 ‘제스처 인식 AI’기술과 얇은 케이 블과 동물의 대소변까지 인식하는 ‘사물 인식 AI’ 기술이 핵심이다. 급속히 성장하는 서빙 로봇 시장에서 동사는 customizing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가 보유한 자율주행 무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별 고객사 맞춤화 전략으로 상부 구조를 변경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잠재적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AI와 자율주행을 서비스 로봇의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는데 결국 AI와 자율주행 기술은 서비스 로봇에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은 단순 제조용 로봇이 1세대였다면 단순 가사 도우미 로봇이 현재 2세대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 올 3세대는 자율주행을 바탕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융합되고 IoT 인프라가 연계된 진정한 서비스 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비주얼 센서 및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 비전 기반의 로봇 위치인식 및 매핑(입력 데이터를 원하는 목적지에 배치하는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기능) 기술을 삼성전자와 개발 완료해, 이를 적용한 AI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 위 기술은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며 이를 통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서빙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홈서비스 로봇 뿐만 아니라 실버케어 로봇·베이비케어 로봇 펫케어 로봇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6 09: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