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격장애 환자들은 정서적 문제와 대인관계의 갈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현재까지는 성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심리적 치료가 일차적으로 권장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강도의 장기 심리치료의 제공과 유지의 한계로 인해 대다수 성격장애 환자는 치료받지 않고 있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 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는 성격장애 환자들을 위한 자조적 심리개입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성격장애의 핵심병리에 개입하고자, 대인관계 갈등 조절과 힘든 감정의 해결, 회복 기술의 공유, 정신화 기법, 긍정사고 등의 내용을 성격병리로부터 적응적으로 회복한 경험자의 독백 형식으로 전달했다. 이를 일련의 동영상 클립으로 제작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의 힘든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성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시행했다. 실험군은 기존 진료에 자조치료를 부가했으며, 대조군은 기존 진료만을 지속했다. 실험군은 진료실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필요할 때 이 영상들을 시청했다. 연구진은 주 1회 환자와 전화를 통해 회복동기를 강화하고 사용을 독려했다. 개입은 4주간 지속했으며, 8주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자조치료를 병행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8주 후 불안과 자해 행동이 감소했으며, 치료 종료 후 탈중심화(객관화) 능력이 상승했다. 김율리 교수는 “성격장애 치료는 완치의 개념보다는 사회적 직업적 적응을 돕는 ‘회복’ 개념의 접근이 현실적"이라며 "모든 성격장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가 어렵다면 접근이 용이한 저강도 치료를 보급하고 저강도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의 장기치료로 연계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드캐스트를 활용한 회복 지향적 자조개입은 장기간의 고강도 심리치료를 받기 어려운 많은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6 13:29:36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ICD)에서 제시하는 '성격장애' 진단 기준이 약 30년만에 바뀔 전망이다. WHO는 국제질병분류 제11판에서 성격장애 진단기준을 바꾸고, 오는 5월 총회를 열어 승인할 예정이다. ■'성격장애' 유형보니.. 2010년도 WHO 조사 결과 전 세계 인구 성격장애 유병률은 7% 이상으로 나타났다. 성격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편향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에 지속적이고 뚜렷한 문제를 보일 경우를 통칭한다. 평소 괜찮다가도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성격이 괴팍해지는 경우부터 악한 범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잔인한 범죄자까지 광범위하다. 사소한 일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동요하거나 자신 및 상대에 지나친 완벽을 요구하는 사람, 은둔형 외톨이,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이용하려는 사람, 감정 통제가 어려운 사람 등도 성격장애일 수 있다. ■개정안, 성격장애 5가지로 분류 개정안에는 첫 진단 시 연령 제한이 사라지고, 인간 성격을 5가지로 분류했다. 지금까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성격장애가 처음 발생했다고 진단해왔으나, 앞으로는 청소년부터 중장년과 노년층까지도 진단이 가능하다. 또 성격 형태를 부정적 정서, 강박, 고립, 반사회성, 탈억제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진단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미한 성격 문제는 '성격곤란'이라는 하위증후군으로 판단한다. #건강 #연구 #심리 #성격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2-13 14:39:50다중인격장애 증상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중인격장애 증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다중인격장애 증상은 평균 5~10가지다. 전문의에 따르면 다중인격장애 증상은 매우 급작스럽고 드라마틱한 성격 간의 이동으로 나타나며, 환자들은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만 증상이 꼭 획일적이지만은 않고 경우에 따라 다른 성격의 존재를 인지하거나 자신을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경험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인격장애 증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중인격장애증상, 이것도 장애구나", "다중인격장애 증상, 괴롭겠다", "다중인격장애 증상, 처음 듣네", "다중인격장애 증상,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29 15:24:31어린아이에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16일 "코골이로 인해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아이들 중 10~12%가량이 코를 골고 이 중 20%가 소아 수면무호흡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 아이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 중 숙면을 취하는 밤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의 양은 키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수면시간은 하루 8시간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수면장애가 있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도 장애가 생기게 되고 키가 크지 않거나 몸무게가 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수면은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 예시바 대학 카렌 보너크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7세 아이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정상적인 아동에 비해 신경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40%에서 100%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한 원장은 "수면 무호흡이 있는 아이는 침대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자면서 엉덩이를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하는 등 비정상적인 수면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뒤척거림 증상이 반복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수면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0-16 17:18:55어린아이에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16일 "코골이로 인해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아이들 중 10~12% 가량이 코를 골고 이 중 20%가 소아 수면무호흡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수면무호흡, 코골이와 같은 수면장애는 신체발육은 물론 성장장애 및 학습장애를 유발하며 성격형성에도 좋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 중 숙면을 취하는 밤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의 양은 키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수면시간은 하루 8시간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수면장애가 있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도 장애가 생기게 되고 키가 크지 않거나 몸무게가 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수면은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 예시바 대학 카렌 보너크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7세 아이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정상적인 아동에 비해 신경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40%에서 100%정도 높게 나타났다. 코골이와 구강호흡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주의력결핍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억력이나 학습능력도 함께 저하돼 심한 경우 ADHD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성격이 급변해 과잉행동을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원장은 "수면 무호흡이 있는 아이는 침대 밖으로 얼굴을 내밀거나, 자면서 엉덩이를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하는 등 비정상적인 수면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외에도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을 심하게 뒤척거린다면 불편한 호흡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뒤척거림 증상이 반복되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수면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10-16 09:46:13화성인 신생아녀가 전문의로부터 ‘의존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어 ‘신생아기적 상태’라는 소견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21세 신생아녀’ 박겨레 씨와 그의 남자친구 국보급 수발남이 출연해 심각한 생활습관을 전했다. 신생아녀의 남자친구는 신생아녀의 행동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수발남으로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은 물론, 세수와 양치질을 직접 해주고 식사까지 먹여줘 손 하나 까딱 안하는 모습에 MC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신생아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여하며 일일이 챙겨주는 것. 이에 MC 이경규는 “정신적으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왜 이렇게 의존도 심할까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신생아녀는 심리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신경정신과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상담에 이어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그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전문의는 “신생아녀의 상태는 ‘의존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 그림 테스트에서 여성 혹은 본인을 그려 보라고 했는데 다리 한쪽이 마무리가 안 되어 있고 손을 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는 “남자친구는 온전하게 그렸지만 자신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준다. 남자친구를 의지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심리상태다. 비록 신생아녀는 21살 성인이지만 남자친구의 도움과 판단 없이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른바 ‘신생아기적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소견을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생아녀의 남자친구가 고양이 배설물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2박3일을 생활했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화요일 예능 시청률 경쟁, 강심장VS승승장구 결과는? ▶ ‘안녕하세요’ 시청률 1위, 유재석 누른 기상천외 일반인들 ▶ 천일의약속 시청률 1위 등극, 14.6% 기록 '계백 제압' ▶ 신해철, 윤원희 앞에서 닭살 폭풍 애교 '저런면이 있었어?' ▶ 화성인 신생아녀, 세수부터 제모까지 모두 남친이 '경악'
2011-10-19 16:11:34‘문제가 있는 어린이의 뒤에는 정말 문제 많은 부모가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은 문제가 없는데도 아이가 말썽이라고 주장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회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아이들의 학습이 부진하거나 정신과적 문제로 의사와 상의하는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전통적인 가정에서 성장해 정작 문제가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요구하면서 대부분의 문제가 시작된다. 평소에는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아이가 잘못했을 때 가차없이 엄하게 대처한다든지 술에 취해 잔소리를 하는 문제 등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봐야한다. 이와 비교해 서구의 경우는 크게 다르다. 미국에서는 자식들에게 큰 일이 아니어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심지어 학교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면 자신의 차 뒤에 ‘내 아이는 X학교의 우등생이에요(My child is an honor student at X school)’라는 스티커를 꺼리낌 없이 부착한다. 이는 자신이 아이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어떤 부모를 원하나=최근 국내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자상하고 잘 놀아주는 친구 같은 아버지’와 ‘감정조절을 잘하는 어머니’를 바람직한 무모상으로 꼽았다. 신지용소아청소년클리닉의 신지용 원장은 “아버지가 무심하거나 자상하지 못한 성격이라면 이로 인해 받는 아이의 정서적 불안과 상실감은 상상외로 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식사중에 물을 마시다가 물을 식탁에 쏟았다거나 컵을 깨면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버럭 화를 내기 쉽다. 이때 아이들은 심리적인 상처를 입고,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또 심할 경우, 대인공포 등의 정신과적 질병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어머니, 이점만은 주의하자=신원장에 따르면 아이의 신체 한 부분 등이 지속적이거나 갑자기, 그리고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특정한 소리를 내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행동을 하는 ‘틱 장애’의 발병원인중 90% 정도가 어머니의 성격과 깊은 연관이 있다. 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아이를 통제하거나 극성스럽다. 이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를 이겨내지 못하게 되면 각종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평소에 조심해야 할 부분은 자식을 대할 때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원장은 “어머니가 감정조절을 잘 못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아이들은 가장 경멸한다”며 “이는 성적저하와 좌절감을 불러 일으키는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와 떨어지기 싫어 각종 꾀병으로 학교를 가려고 하지 않는 ‘불리불안장애’나 음식이 아닌데도 먹으려 드는 ‘이식증’ 등 역시 미숙한 모자관계가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아버지, 이런 행동에 주의하자=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일이 늘어난다. 이때 특히 주의할 점은 술을 마시고 주사가 있는 사람은 이런 모습을 자식에게 보여줘서는 안된다. 어머니의 감정조절을 방해하는 원인중 하나가 아버지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아내가 잘못키웠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질책한다면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신원장은 “평소에는 자식에게 감정의 문을 닫고 지내다가 술의 힘을 빌어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그동안 하고 싶은 훈계를 하려들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줄 경우, 아이는 믿고 기댈 언덕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을뿐 더러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가 주사가 심한 경우 청소년기의 여자아이중 70% 정도가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와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매를 맞고 큰 아이가 나중에 성장해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지 오래다. ◇아이는 우리집을 찾은 귀한 손님(?)=아이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는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신원장은 “자신이 열달동안 배아파서 낳은 자식이라도 이 세상에 나온 이상 더 이상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자세로 자식을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귀한 손님은 있을 때는 성의를 다해 접대해야 하지만 때가 오면 떠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식이라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좋은 부모의 모습이란 아이에게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자율성과 인격을 존중하고 4∼5살 정도 이후에는 사소한 결정이라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서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아이들은 경험부족으로 누가봐도 틀린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이를 억지로 바로잡아 주려고 하거나 아이의 실수를 면박하는 것이다. 이같은 경우 오히려 아이의 독립성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2003-08-07 09:54:45"국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컬러디자인은 KCC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성윤 KCC 컬러디자인센터 디자인2팀 팀장(사진)은 4월 30일 "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데 이 과정에서 디자인적으로 중요한 게 아파트만의 컬러"라며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아파트 외관이나 주차장 등의 공간에 어떤 컬러를 입혀야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어울리는 컬러를 기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다양한 컬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고객사 니즈에 맞게 컬러를 기획하고, 컬러 솔루션을 통해 체계화된 색채 시스템을 구현한다. 지난 2021년 KCC 본사 인근에 컬러디자인센터가 새롭게 지어지면서 기존 디자인팀, 컬러개발팀 등이 모여 현 조직이 완성됐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정 팀장은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에서 공간디자인학 석사를 마친 뒤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08년 KCC 디자인팀으로 입사해 건축도료 디자인, 색채 디자인, 건설사 컬러 컨설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건축도료 제품을 중심으로 신축, 재도장 관련 색채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 팀장은 "건축도료를 중심으로 컬러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고객사들에 원하는 컬러를 찾아주고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이를 비롯해 재도장 색채 디자인, 컬러 트렌드 조사 분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등 폭넓은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팀장이 맡고 있는 고객사는 건설사, 설계사가 대다수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만의 특화 컬러가 필요하고, 재도장이 필요한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단지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새로운 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CC의 컬러디자인을 거친 아파트도 많다. HL디앤아이한라의 '한라 비발디'를 비롯해 국내 주요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들이 KCC의 색채 표준화 작업을 거쳤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정 팀장은 "국내 주요 건설사 대다수의 색채 표준화 작업은 KCC에서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얼마 전에도 국내 한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색채 표준화와 주거 브랜드 특화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존 업무를 넘어 최근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소위 '잘 팔리는 디자인'을 연구했다면, 이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포용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 팀장은 장애나 색약자를 배려해 컬러를 설계하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최근 페인트 패키지 디자인에서 환경을 고려해 인쇄도수를 낮췄다"며 "뿐만 아니라 색약자, 고령자 등 시각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배색을 연구해 모두가 보기 편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이 가능한 색채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런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일환으로 안전 디자인에 대해서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더욱 안전한 주거, 공공, 산업 환경을 구축하고자 안전과 관련된 디자인과 함께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정 팀장은 "컬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다양한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차별 없이 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디자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30 19:42:58[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컬러디자인은 KCC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성윤 KCC 컬러디자인센터 디자인2팀 팀장( 사진)은 4월 30일 "건설사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데 이 과정에서 디자인적으로 중요한 게 아파트만의 컬러"라며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아파트 외관이나 주차장 등의 공간에 어떤 컬러를 입혀야 좋을지 함께 고민하고 어울리는 컬러를 기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다양한 컬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고객사 니즈에 맞게 컬러를 기획하고, 컬러 솔루션을 통해 체계화된 색채 시스템을 구현한다. 지난 2021년 KCC 본사 인근에 컬러디자인센터가 새롭게 지어지면서 기존 디자인팀, 컬러개발팀 등이 모여 현 조직이 완성됐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정 팀장은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에서 공간디자인학 석사를 마친 뒤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08년 KCC 디자인팀으로 입사해 건축 도료 디자인, 색채디자인, 건설사 컬러 컨설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건축 도료 제품을 중심으로 신축, 재도장 관련 컬러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 팀장은 "건축 도료를 중심으로 컬러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고객사들에 원하는 컬러를 찾아주고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이를 비롯해 재도장 색채 디자인, 컬러 트렌드 조사 분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등 폭넓게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팀장이 맡고 있는 고객사는 건설사, 설계사가 대다수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만의 특화 컬러가 필요하고, 재도장이 필요한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단지 성격과 특성에 맞는 새로운 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CC의 컬러디자인을 거친 아파트도 많다. HL디앤아이한라의 '한라 비발디'를 비롯해 국내 주요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들이 KCC의 색채 표준화 작업을 거쳤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정 팀장은 "국내 주요 건설사 대다수의 색채 표준화 작업은 KCC에서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얼마 전에도 국내 한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 색채 표준화와 주거 브랜드 특화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존 업무를 넘어 최근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디자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소위 '잘 팔리는 디자인'을 연구했다면, 이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포용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 팀장은 장애나 색약자를 배려해 컬러를 설계하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최근 페인트 패키지 디자인에서 환경을 고려해 인쇄도수를 낮췄다"며 "뿐만 아니라 색약자, 고령자 등, 시각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배색을 연구해 모두가 보기 편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색채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런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일환으로 안전 디자인에 대해서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더욱 안전한 주거, 공공, 산업 환경을 구축하고자 안전과 관련된 디자인과 함께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정 팀장은 "컬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다양한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차별 없이 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디자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30 14:09:33[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으로 장애 판정을 받은 뒤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30대 남성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회복지사 꿈꾸던 따뜻한 사람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최성철 씨(37)가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신장(좌·우), 간장, 안구(좌·우)를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저녁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서울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씨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정신질환이 생겨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최씨는 자신보다 남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 남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 했다. 그의 가족들은 최씨가 아픈 몸이기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가족들을 살뜰히 챙겼다고 전했다. 최씨가 자유로운 활동을 못 한 것이 늘 마음이 아파했던 가족들은 다른 생명에 가서라도 새로운 것을 보고 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하늘나라에서 뭐든지 다하길" 어머니 마지막 인사 가족들은 고인이 경주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해 이달 중 가족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고인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아쉬움이 더 크다고 했다. 최씨의 어머니 김정숙씨는 "생전에 못 한 것 하늘나라에 가서 뭐든지 다 하길 바란다"면서 "편히 잘 쉬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기억된 채 떠나줘서 고맙다. 내 아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변효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직무 대행은 "생명 나눔을 실천한 기증자께서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생명에서 밝은 세상을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5 13: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