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이긴 하다. 러시아에서 한 사람이 무려 1500명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슈퍼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의 예카테린부르크 지부 대표 알렉산드르 세묘노프가 이같이 밝혔다. 이는 러시아에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전파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슈퍼 전파자의 신원과 전파 경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묘노프는 통상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 인도발 델타 변이 확진자는 5~6명을 감염시킨다면서 슈퍼 전파자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공기 중 비말로 전파되며 특히 접촉을 통해 대규모로 전파된다"면서 "만약 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승객이 많은 지하철을 타거나 직장에 나가고 사람들과 포옹하거나 입맞춤 인사를 할 경우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 전파자에 대한 의학적 정의는 명확하지 않으나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역학자들은 1명의 확진자가 최소 8명을 감염시켰을 때 이들을 슈퍼 전파자로 정의한 바 있다. 러시아에선 지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3차 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09 07:12:40[파이낸셜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동부구치소를 생지옥으로 만든 코로나 슈퍼 전파자는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인권변호사 이미지 부각을 위해 '사람이 먼저다'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집권하자마자 '정권이 선택한 사람이 먼저다'가 돼버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도 선택적 '사람이 먼저다', 정략적 '사람이 먼저다' 기조가 이어졌다"며 "'우리 편' 사람만 먼저 챙기는 데 정신을 쏟다보니 구치소 재소자들은 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 재소자들의 불안과 공포가 현실이 되고있다"며 "이번 동부구치소 사건은 최악의 참사, 최악의 인재(人災)"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앞에서는 K-방역을 자화자찬하면서, 뒤로는 구치소를 방역의 사각지대로 무심하게 방치했다"며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재소자들에게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되니까 뒤늦게 슬그머니 지급하고 확진자 정보공개를 가족들에게조차 숨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동부구치소가 생지옥이 되고 있을 때,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추미애 장관은 원전 수사, 옵티머스 수사, 울산 부정선거 수사 등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덮기 위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며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4 06:59:21【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들은 121번, 122번, 12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북도는 전주에 사는 70대 여성 A씨(123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A씨는 지난 15일 모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했다가 전북 11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북지역 ‘슈퍼 전파자’인 101번 환자와 관련한 17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그가 접촉한 110번 환자는 104번 환자와, 104번 환자는 화장품 방문판매업에 종사하는 101번 환자와 각각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대병원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주에 사는 B(50대 남성 121번)씨와 어머니 C(70대122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C씨는 모 주간보호센터에 입소했다가 도내 110번 환자와 지난 15일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도 보건당국은 B씨가 어머니 C씨를 돌보면서 코로나19에 ‘n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B씨와 C씨는 전북 지역 ‘슈퍼 전파자’인 101번 확진자와 관련한 각각 15번째와 16번째 환자로 집계됐다. 이들은 군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휴대전화와 카드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9-25 21:39:07[파이낸셜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지금 우리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와 불공정 바이러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은 교육과 군복무 불공정 논란에 민감하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은 교육,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는 군복무 불공정 특혜로 민심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인한 청춘들의 공정성에 대한 상실감이 매우 크게 전파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당은 '단독범' '공범' 운운하며 엄마찬스에 의한 황제 군휴가를 제보한 청년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태해결은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며 "정부여당이 불공정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는 비판 목소리가 높게 나온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 들어 공정의 사전적 정의가 바뀌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며 "남이 하면 반칙과 특권이고 자신들이 하면 공정이라는 궤변이 일상화되면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괴물정권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불공정의 최종 종착역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의도적 침묵을 이어가면서 사태를 악화시켜선 안 된다. 장관이 뒤늦게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하고 이번 사태를 덮고가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해도 된다는, 또는 국민을 이기겠다는 발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법무부 장관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공정가치 훼손에 큰 상실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외면하는 것은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9-14 10:38:37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들이 속속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알바 슈퍼전파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그린푸드 아르바이트 직원은 지난 12∼17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24∼26일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다수의 일용직 근무자들이 여러 물류센터를 옮겨다니며 감염될 경우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옷이나 신발에서도 검출되는 만큼 감염된 채로 여기저기 옮겨다닌다면 순식간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29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적하고 있지만, 추적 이전에 감염환자가 지역사회로 이미 전파돼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29일 기준 쿠팡발 코로나19 감염자가 102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는 단기고용 인력이 많은 만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쿠팡은 최근 코로나19로 물량이 많아지면서 단기고용 인력인 쿠팡플렉스 채용을 늘렸다. 쿠팡플렉스는 특별한 자격 없이 자동차로 배송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쿠팡플렉스 등록자는 10만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5000명의 쿠팡플렉스 인력이 활동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 확산과 관련, '온라인 유통기업 물류센터에 대한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특히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폐쇄된 공간에서 다수 노동자가 밀집해서 근무하는 작업장도 살필 것을 당부했다. 마트 노조도 온라인 거점화에 나선 유통대기업들의 물류센터 및 대형마트 점검을 빠뜨리지 않고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온라인쇼핑 전환에 모든 역량을 투여하고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가 3곳, 롯데ON도 김포에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배송차량만 1300여대인 만큼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용직 근로자가 적지 않은 식품·외식업체들도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부 식자재 유통업체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센터 등을 방문한 차량과 인력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강화했다. 다만 업체들은 최근 식자재 물류량이 감소해 일용직 근무자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품·외식업체들은 사업장 방역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직원 등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교육과 발열체크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본사 차원에서의 방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제공했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존에 지급했던 액상소독제 등도 추가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기업들도 일용직 근무자와 관련해 연간 상시 운영인력이 대부분으로 특별한 변동사항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지민 기자
2020-05-29 17:52:55[파이낸셜뉴스] 활동 반경이 넓은 젊은층이 날씨가 풀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증폭 시킬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면서 전세계적으로 정부가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젊은 층들이 클럽, 해변가, 놀이시설 등으로 몰리면서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약해진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상 가장 조심해야 하는 쪽은 활동성 좋은 젊은이들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신이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믿기도 하며, 감염되더라도 큰 증상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어서다. 그리고 그 피해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이동제한 조치를 무시하고 모임을 갖는 젊은층이 전세계적으로 많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으나, 젊은이들은 해변에서 조치가 강화되기 전 '마지막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기도 했다.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당국은 해변 폐쇄라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유럽도 젊은이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곳곳에서 태평하게 일광욕을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정부는 파리 센강 주변과 주요 광장을 폐쇄하고 드론까지 띄워 감시를 강화했다. 누적 사망자수가 중국보다 많은 4000명을 넘긴 이탈리아는 결국 전국의 모든 공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처럼 일부 개인적인 젊은이들의 행동으로 전체 시민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이 피해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동제한 조치를 무시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에게 "젊음이 천하무적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젊다고 해도)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 이 바이러스 때문에 몇 주간 입원하거나, 숨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환자 약 4분의 1은 19세에서 50세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보건당국도 젊은층의 감염 비율이 결코 낮지 않고, 감염시 폐나 다른 장기에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젊은이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툰베리는 "최근 중부 유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지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가 회복했다. 피곤함을 느꼈고, 오한과 인후통이 있었으며 기침을 했다"면서 "나와 함께 다녀온 아버지도 같은 증세가 있었지만, 훨씬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나 의료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에 걸렸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회복했다"면서 "나의 증세는 가벼웠다면서 아마도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는 아무런 증세도 알아채지 못하거나 아주 약한 증상만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심각하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위험군에 속하지 않지만 엄청난 책임이 있다. 우리의 행동이 다른 다수에게는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3-25 09:43:38▲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3차 메르스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3차 유행을 우려해 메르스 환자 3명을 ‘슈퍼전파자 위험환자’ 후보군으로 두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3차 슈퍼전파자로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은 대전 을지병원에서 사망한 90번 환자와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의 98번 환자, 경남 창원SK병원의 115번 환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 환자는 자택 격리 중이던 지난 3일 발열로 충북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양천구에 위치한 메디힐 병원은 98번 환자가 입원하면서 242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병원이다. 창원SK병원의 경우에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아 메르스에 감염된 후 이달 5~10일 이 병원에 입원한 115번 환자가 있는 병원이다. 이 환자는 창원SK병원에서 입원한 사이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이 병원은 3차 메르스 유행 우려해 임시 폐쇄 조치된 상태다.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소식에 네티즌들은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슈퍼전파자라니”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무섭다”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대박이네”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이제 어쩌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11 17:55:01[파이낸셜뉴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1-08 16:50:49대구·경북에서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환자가 20명 증가해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33번부터 51번까지(40번 제외) 18명의 환자는 31번 환자로 인해 감염된 것이다. 환자와 동일한 교회에서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이 발생했으며 3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이들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특별대책반이 해당 지역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증은 경증의 환자들이 많고,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지 않고 활동하고 있어 감염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질병의 특성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고는 얘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대구 지역처럼 국소적인 집단발병이지 전국적인 감염의 확산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서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면서부터는 검사의 물량을 1000건 이상으로 늘린 상태이므로 조기발견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생한 32번 환자(11·여·한국인)는 20번 환자의 딸로 15번 환자와 접촉돼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됐다.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초등학생이고, 해당 학교는 3일부터 방학 중이다. 40번 환자(77·남·한국인)는 지난 18일 한양대병원을 내원,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6번, 10번, 16번, 18번 환자 총 4명이 격리해제돼 총 34명이 격리입원 중이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대상자는 총 16명(34.7%)으로 늘어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최용준 기자
2020-02-19 18:07:0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후 다른 환자들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들은 비 전파 환자보다 발병 후 확진 시간이 2배 길었다. 또한 공통적으로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메르스 확진자 중 98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98명의 환자 가운데 2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는 1번, 6번, 14번, 15번, 16번 등 5명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등에서 9명의 추가 감염을 낳은 76번 환자의 경우 조사 당시에는 추가 감염자 자료가 수집이 안돼 빠졌다. 이들 5명은 감염돼 증상이 확인된 후부터 확진되기까지 최대 8.2일이 걸렸다. 메르스를 추가 전파하지 않은 나머지 93명 환자들의 증상 후 확진까지 기간이 평균 4.6일인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늦은 것이다. 또 이들 5명의 전파 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당시 모두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증상 발현 이후 확진이 늦어지면서 더 중증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재갑 교수는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상당히 활발하기 때문에 병원내에서 가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바이러스 배출이 많으면 전파 가능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갑 교수는 "98명 환자 가운데 내원 시에 발열이 있는 경우가 86.7%, 기침과 가래 증상이 37.8%, 가래 증상이 23.5% 정도였다"며 "중동에서 확인했던 자료에 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적은 편이고 발열은 거의 대부분 환자가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6-23 14: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