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신인 아이돌 ‘프린스츄(PrinceCHU!)’의 멤버 히메리 나노가 1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세 日아이돌 갑작스레 사망..원인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지난달 28일 프린스츄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8일 히메리 나노가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했다”며 “이 사실을 알려드리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는 소속사 역시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믿을 수 없다”며 “유가족과 관계자들, 멤버들, 스태프들 모두 슬픔 속에 있다.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17세의 어린 청소년을 갑자기 죽음에 이르게 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어떤 질환일까? 아나필락시스란? “특정 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그 물질에 다시 접촉할 때 일어나는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그 물질에 다시 접촉할 때 일어나는 매우 격렬하고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이며, 이에 따라 체내 기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쇼크(shock)가 일어난 상태”로 정의된다. 우리 몸에서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항원물질)을 인식하여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이 해당 알레르겐을 기억하게 되고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들게 된다. 최초에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알레르겐이 다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있던 항체와 결합하며 수분 안에 다양한 염증매개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난다. 즉 처음에 노출됐던 원인물질을 우리 몸이 기억했다가, 또다시 해당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더 폭발적으로 반응을 일으켜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음식, 약물, 곤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해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음식, △약물, △곤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이 되는 음식에는 밀가루, 메밀, 땅콩, 혹은 새우 및 가재 등 갑각류 등이 있다. 음식물 섭취 후 달리기나 농구와 같은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약물의 경우 대표적으로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배타락탐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그리고 컴퓨터 단층촬영(CT)에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적혈구나 혈장과 같은 혈액 제재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벌에 쏘이거나 개미에 물릴 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액 투석 중에 투석막에 의한 보체 활성화를 통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도 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이를 특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른다.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다양한 증상 동반아나필락시스 쇼크는 기관지 근육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서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순환기의 경우 혈압의 감소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오심과 구토가 생기고,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입 주위나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혹은 입 안이 마르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소양감, 홍조, 또는 입술이나 혀에 혈관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발생시 응급 조치가 중요...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 휴대도 도움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나, 특발성 아나필락시스, 벌독 아나필락시스 등 원인 물질 회피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또한 원인물질을 안다고 하여도 불가피하게 재노출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이전에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환자는 반드시 증상 발생 시 사용 가능한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권유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2 13:11:23[파이낸셜뉴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1일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진단금을 보장받는 '(무)m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보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을 비롯해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진단 시 보장금을 지급하는 특화 보험이다. 보험료 1400원(남자 40세, 1년 만기 기준) 일시납으로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무)m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모바일 가입 전용 상품으로 출시돼 교보라이프플래닛 모바일 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70세까지이다. 이 보험은 소액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형태는 일반형과 제휴형으로 출시됐다. 제휴형은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보험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가입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김정우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니즈를 충분히 고려해 출시한 상품"이라며 "고객 상황에 따라 보험기간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보험료가 소액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해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01 15:25:04[파이낸셜뉴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0-24 16:00:49[파이낸셜뉴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의 공항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커피 안에 둥둥 떠 있던 벌레를 못 보고 마셨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울티마호라 등에 따르면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A씨(21)는 지난 22일 팔마 데 마요르카 공항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셨다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는 벌레가 떠 있는 줄 모르고 커피를 마셨다가 맛이 이상한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컵 안을 살폈더니 벌레가 떼로 우글거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때부터 갑자기 얼굴이 부어오르고 목이 막히는 등 쇼크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몸에 다양한 발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워진 A씨는 공항 내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36시간가량 입원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했다. A씨는 “공항 관계자들이 자판기 청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공항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두드러기·재채기·호흡 곤란·마비 등 전신증상이 유발된다. 구역, 구토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불안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적절한 치료나 조치가 없이 방치할 경우 장기 손상이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해산물, 유제품, 견과류 등 평범한 식품이 되기도 하고 성인의 경우 약물이나 곤충도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 A씨가 마신 커피 안에서 발견된 벌레가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거미나 진드기, 모기. 파리 등 대부분의 벌레들을 먹었을 경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벌, 말벌, 불개미, 일부 애벌레 등 쏘이거나 물 수 있는 특정 곤충을 먹었을 땐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쏘인 후 두드러기, 얼굴, 목, 입의 부종, 호흡 곤란, 현기증, 혈압 강하, 심하면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23:10:09[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 연휴가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벌초와 성묘,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나설 계획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특히 벌 쏘임과 진드기, 설치류에 따른 피해를 간과하지 말고 유의해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벌 쏘임 유의,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할 수 있어 벌 쏘임은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전신 발작,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이 일으킬 수 있다. 또 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설치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사고는 총 5457건 발생했다. 그 중 151명이 입원하고, 24명이 사망했다. 연평균 사망자는 4.8명이었다. 사망자 중 15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사망 원인이었다. 최근 벌 쏘임 통계를 보면 야외에서 일상생활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벌 쏘임은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40.6%)에서 빈발했고 등산,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여가활동(21.7%), 성묘와 벌초 같은 무보수 업무(17.3%), 업무(16.6%)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벌에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로(43.0%) 나타났고, 도로(15.8%), 집(15.2%), 농장 및 일차산업장(8.4%)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벌 쏘임을 막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이 있는 물품 사용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입으면 벌 쏘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긴 옷을 이용해 팔·다리 노출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벌집을 접촉했다면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심하더라도 벌에 쏘였다면 카드 등으로 긁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핀셋으로 침을 제거하려다가 침이 체내 깊숙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독 후 얼음찜질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인 사람이 구역, 구토, 호흡곤란, 입술 혀 목젖의 부종, 어지러움, 설사 등 아나필락시스가 의심 증세를 보인다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긴 소매와 긴 바지로 진드기, 설치류 유발 질환 피해야 8월부터 10월까지 개체수가 급증하는 진드기에 따른 질환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도 가을철 야외활동에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하며, 올해 9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7.1% 증가했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 질환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발견·적기치료가 중요하다. 설치류가 유발하는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및 가축(소, 돼지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에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 등이 노출된 후 2일~4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태풍, 홍수, 장마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된 후,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올해는 초가을 많은 비가 내려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쥐)의 배설물과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1~2주 이내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 직업별로는 군인과 농부에서 환자가 집중된다. 방역당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작업이나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수해복구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 신증후군출혈열 감염 위험이 높은 농부, 군인 등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7 09:54:58[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이른 성묘가 시작되면서 가을철 벌쏘임이나 뱀물림, 진드기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는 2020년 4947건, 2021년 4872건, 지난해 6935건으로 총 1만 6754건 발생했다. 벌쏘임 사고의 78.8%는 말벌 개체가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집중됐다. 벌에 쏘이면 과민성 쇼크 주의, 병원 찾아야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벌초 과정에서 미처 벌집을 보지 못하고 건드리는 경우 순식간에 벌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게 돼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의 종류와 쏘인 횟수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말벌이 아닌 일반 벌은 쏘인 부위에 통증, 붓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2일이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다.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고 두드러기나 설사가 생기거나 호흡곤란이나 혀와 목의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는 “평소에 벌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벌에 쏘였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과민성 쇼크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꼭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쇼크 아나필락시스..9월 말벌 조심 벌에 쏘일 경우 응급처치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벌쏘임 사망사고는 대부분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발생한다. 국립수목원이 4년간 말벌류 5종의 독성을 측정한 결과 국내 서식하는 벌 중에서 가장 위험한 종은 장수말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 강도는 △장수말벌 △꿀벌 △좀말벌 △털보말벌 △등검은말벌 △왕바다리 순으로 나타났다. 장수말벌의 독성은 꿀벌의 1.3배로 조사됐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벌이 어두운 색깔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등 밝은색 옷을 입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벌이 검은색이나 갈색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로 천적인 곰, 오소리, 담비 등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장수말벌과 땅벌은 땅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등산 시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엔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벌에 쏘였다면 즉시 몸에 박힌 벌침부터 제거해야 한다. 손으로 하면 벌침이 더 깊게 박힐 수 있어 카드 등으로 제거하는 게 좋다. 소방청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피하고, 흰색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물로 씻은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뱀 물리면 꽉 묶는다?..오히려 괴사 위험 뱀에 물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뱀이 독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독사는 머리 모양으로 구분을 하는데 화살촉처럼 삼각형이고 눈동자는 아래위로 긴 수직 형태이며, 몸통은 표범처럼 얼룩덜룩한 무늬에 적갈색 또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만일 뱀의 생김새를 관찰하지 못했다면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이 있거나 피부 변색과 부종, 수포가 나타난다면 독사에게 물린 것으로 봐야 한다. 뱀에 물리면 대개 알고 있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주위를 끈이나 수건으로 꽉 묶는 것인데, 상처 주변 부위를 너무 꽉 묶을 경우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압력이 강한 가는 철사나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상처 아랫부위가 괴사될 수도 있어 초기 응급처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대응법은 물린 부위 5~10㎝ 위 부위를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게 묶은 후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상태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다. 이때 절대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6 09:04:38[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2주 앞둔 가운데 귀성·성묘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와 관련해 주의가 당부된다. 매년 9월부터 10월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소방출동건수는 3만3000여건에 달하고, 벌쏘임 출동건수도 2000여건에 달하는 상황이다. 매년 9~10월 교통사고로 3만5000명 이송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9~10월 교통사고로 인한 소방출동건수는 3만3666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송건수는 3만1428건, 이송인원은 3만4915명 접수됐고, 심정지도 344건, 부상 3만4571건 발생했다. 매년 9월부터 10월은 추석 연휴가 포함돼 이동인구가 늘고 교통사고가 빈발한다. 이동거리가 길고 교통정체가 심해질 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졸음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9월 11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당사거리에서 택시와 24인승 버스가 충돌해 60대 택시 탑승객이 숨지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창녕군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창녕 IC 인근 지점에서 승용차 9대가 잇따라 추돌, 3대가 전소 혹은 반소됐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연휴(9월 8~12일) 5일간 이동한 인원은 3161만명으로 파악됐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632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기도 했다. 5년간 '벌쏘임' 이송인원 1만1000여명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벌초나 성묘를 하며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는 벌쏘임 사고는 추석명절 벌초 시기와 맞물리며 9월~10월에도 줄지 않는 추세다. 최근 5년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벌쏘임 사고로 인한 구급이송 인원은 1만1245명이나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심정지 환자는 43명, 부상자는 1만12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뱀 물림 사고의 경우 9월~10월 사이 이송 건수는 2019년 161건, 2020년 180건, 2021년 245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225건으로 200건을 넘겼다. 벌초나 성묫길에는 벌쏘임 예방을 위해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있다. 만약 벌에 쏘여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뱀물림, 진드기 등 각종 벌레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권해진다. 예초기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 인원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3년 간 총 219건으로 파악됐다. 작동 중인 예초기 날에 직접적으로 상해를 입거나, 예초기 날에 돌 등이 튀어 부상을 입는 사례 등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92.5% 증가한 77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벌초·성묘 작업 시에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3 15:36:06[파이낸셜뉴스] 성묘와 추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는 벌 쏘임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9월에 25.3%가 발생했고, 발생 건수의 절반 가량이 주말에 집중됐다. 벌에 주로 많이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로(43.0%) 나타났고, 도로(15.8%), 집(15.2%), 농장 및 일차산업장(8.4%) 순이었다. 야외, 강, 바다에서는 8월(40.4%), 9월(57.6%), 10월(48.7%)에 많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대부분 해당 부위가 빨갛게 붓고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중증 반응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전신 발작,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독 알레르기 환자가 벌에 쏘이면 히스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때 혈액이 과도하게 빠져나오면서 혈압이 낮아지고 몸이 붓게 된다. 부작용이 심해지면 쇼크가 올 수 있는데 이를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치료를 받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자신에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일이 많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벌독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벌 쏘임을 막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벌을 자극하는 △향이 있는 물품 사용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입으면 벌 쏘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긴 옷을 이용해 팔·다리 노출 최소화하는 것도 좋다. △벌집을 접촉했다면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이처럼 조심을 했더라도 벌에 쏘일 수 있는데 쏘였다면 카드 등으로 긁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핀셋으로 침을 제거하려다가 침이 체내 깊숙dl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독 후 얼음찜질을 시행해야 한다. 벌에 쏘인 사람이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08 15:45:30[파이낸셜뉴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벌에 쏘이는 일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벌의 독 자체는 치사율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만약 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과민성 반응으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는 작게는 음식을 먹고 나타나는 간지러움 증상부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아나필락시스'를 주의해야한다며 정확히 검사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9일 전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몸에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알레르겐)이 들어오면, 'IgE'라는 항체를 만든다.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물질이 다시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수 분 안에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난다. 매우 짧은 시간에도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더라도 수 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는 △모든 음식 △약물 △곤충 물림 △운동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안 교수는 “심지어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운동하면 반응이 나타나는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도 있는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데에는 매우 많은 경우가 있어 정확히 검사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가볍게는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나 가려운 느낌만 드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증상으로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증상은 △호흡 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코막힘·콧물 △두통·어지러움 △기절 △질식 △쇼크 △사망 등 다양하다. 아나필락시스의 무서운 점은 대개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의 신인 아이돌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안 교수는 “반응이 나타난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대부분 회복하지만, 늦어지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물질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꽃가루알레르기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벌 독 알레르기가 있으면, 외출 시에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색상이나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에피네프린 주사를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알레르기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인 면역치료도 방법이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몸에 반복 노출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녹여서 복용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나눈다. 면역치료는 대체로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9 10:00:3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씨가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에 숨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 했다’라는 보도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와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놨다. 의학관련 유튜브 채널 ‘비온뒤’를 운영하고 있는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 박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은 일부 추측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면서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서씨 사망은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측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유튜브를 통해 서씨 사망이 ‘링거로 인한 쇼크사’는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15년째 많은 사람들에게 링거를 놓고 있지만, 쇼크나 알러지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며 “다만 수액이 오염되거나 다른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으면 쇼크사나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했다. 이어 “애초 건강 상태가 안 좋았는지, 링거 맞을 때 다른 의학적 사건이 벌어졌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심정지가 왔고 같은 날 오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당뇨를 앓았다. 서씨가 사망한 캄보디아 현지 병원은 아직 개원 전으로 의사도 없는 상태였고, 채용된 지 하루 된 간호사가 그에게 링거를 놨다는 보도가 나오며 ‘의료 과실’ 의혹도 불거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3 08: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