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2일 미중 정상의 전화 회담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등 양국 간 후속 현안 협의가 장관급 차원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과 함께 경제전략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요구 사항을 더 압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일 일주일 간의 중국 방문을 시작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불공정 무역관행 해소, IP(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요구 사항을 축으로 글로벌 현안의 공조도 조율한다. 이번 방문에서 옐런 장관은 총리부터 경제 담당 부총리, 재정부장, 인민은행장 등 경제와 관련된 중국의 주요 정책결정자들을 한꺼번에 다 만난다. 미 재무부는 2일(현지시각) 옐런 장관의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옐런 장관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과잉 생산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강조하고,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거를 앞둔 경제 부문에서 미국의 대중 관리 차원의 방문 성격이 짙다. 선거 앞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안정적 관리옐런 장관은 마약 밀매와 사기 등 범죄 행위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불법 금융 대응에 관한 양국 간 협력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 안정성 강화, 기후변화 대응,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 완화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4일 광저우에 도착하는 옐런 장관은 현지에서 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와 중국의 과잉생산, IP 보호 문제 등에 대해 미 기업 대표들의 입장을 청취한다. 이어 5∼6일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이틀간 회담하고 경제 전문가 면담, 왕웨이중 광둥성 성장 면담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옐런 장관은 7일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 인융 베이징 시장, 란포안 재정부장(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8일에는 류허 전 부총리,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은행장 등을 만난다.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은 조율중 이지만, 다음달 20일 대만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협의한 안보 전략 분야의 입장과 이견들을 조율하게 된다. 옐런 방중 기간, 총리부터 부총리, 재무부장, 인민은행장 등 주요 정책결정자 모두 만나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도발 행위,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대만 문제, 중국-필리핀의 잦은 충돌로 더 뜨거운 현안이 된 남중국해 갈등, 러시아의 국방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 등 안보 전략분야에 대해서도 중국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도 경제 침체 속에서 미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벌기를 원하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전략경쟁 속에서 '애매한 동거'와 긴장 관리 모드는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3 14:55:11[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이 태양광 패널을 비롯해 클린에너지 제품들을 전세계 시장에 덤핑 판매하면서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고, 클린에너지 산업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관 취임 뒤 두번째 중국 방문을 수일 앞 둔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태영광에너지 제조업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미 재무부가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옐런은 '공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면 중국의 클린에너지 과잉생산설비에 관한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태양광 제품,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등 클린에너지 제품들을 국제 시장에 덤핑 수출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중국 과잉설비가 클린에너지 뿐만 아니라 철강, 알루미늄 등 덤핑 수출로도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해를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옐런은 "중국의 과잉설비는 글로벌 가격, 생산 패턴을 왜곡하고, 미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 길에서 중국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비롯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클린에너지 제품 과잉설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다. 미국이 중국의 클린에너지 제품 덤핑수출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덤핑 제품들때문에 미국내 클린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클린에너지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내 업체들에 대규모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맹국들로부터 보호무역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에 맥을 못 추면서 계획이 차질을 빚자 이제 중국을 걸고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8 03:57:28[파이낸셜뉴스] 2개월 연속 기대치 이상으로 오른 미국의 물가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가 하락의 길이 앞으로 매달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추세는 분명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진전이 멈추지 않았으며 불황 속의 물가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염려하는 높은 물가를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22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세계 공급망에 차질과 고용 활기,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로 물가가 크게 올라 식료품과 신차, 건강보험 등 거의 모든 부문의 가격이 상승했다. 폭스비즈니스는 2021년 1월 이후 미국의 물가가 18.49% 오른 상태로 미국 가계들의 재정 부담을 높였으며 특히 저소득층들의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동안 3%에서 거의 제자리 걸음 중이서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목표를 2%로 정하고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 보다 끈질긴 조짐을 보이는 것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길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물가의 최대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높은 주거비는 소유주들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임대료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4 14:13:08[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Janet L. Yellen)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임을 며칠 남겨 둔 시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비롯해 G20 재무장관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 계기마다 양국 재무부 간 다양한 경제·금융 현안들을 논의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한층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옐런 장관과 미국 재무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이 주요 경제·금융 의제들에 있어서 지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당부하면서, 내년 미국에서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3국간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20 09:42:0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가 심각한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는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서밋에서 "연착륙이라는 것은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노동시장은 탄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는 것"이라면서 "미 경제는 바로 그 길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동월비 3.1% 올라 10월 상승률 3.2%보다 0.1%p 낮았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수개월간 경기논쟁을 벌였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인지, 경착륙을 못 피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컸다. 연초 연착륙 전망이 우세했다가 하반기 들어 경착륙 우려가 불거졌지만 지금은 다시 연착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미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을 지내며 경제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막판에 고통을 느낄 일도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유의미하게 하강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완만한 하강을 지속해 연준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향하는 이 마지막 여정이 이전보다 특히 더 고통스러울 이유 역시 찾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미국인들 역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덕분에 미 경제가 물가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도록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뛸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 소비도 당기는 사재기가 확산되고, 덩달아 물가도 더 오른다. 소비자들이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감원한파로 이어지는 고금리를 지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옐런은 "장기 예상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수준의 급등세는 결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가 정상을 되찾고, 노동시장이 일종의 완전고용 상태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22년 만에 가장 높은 지금의 5.25~5.5%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옐런은 대신 인플레이션이 하강한다는 것은 실질금리가 오른다는 뜻이라면서 연준이 명목 기준금리를 그대로 둬도 금리는 뛰는 것이어서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도 이런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3 18:24:14[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가 심각한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는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카운슬서밋에서 "연착륙이라는 것은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노동시장은 탄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는 것"이라면서 "미 경제는 바로 그 길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동월비 3.1% 올라 10월 상승률 3.2%보다 0.1%p 낮았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수개월간 경기논쟁을 벌였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인지, 경착륙을 못 피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컸다. 연초 연착륙 전망이 우세했다가 하반기 들어 경착륙 우려가 불거졌지만 지금은 다시 연착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미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을 지내며 경제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막판에 고통을 느낄 일도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유의미하게 하강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완만한 하강을 지속해 연준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로 향하는 이 마지막 여정이 이전보다 특히 더 고통스러울 이유 역시 찾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미국인들 역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덕분에 미 경제가 물가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도록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뛸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 소비도 당기는 사재기가 확산되고, 덩달아 물가도 더 오른다. 소비자들이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감원한파로 이어지는 고금리를 지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옐런은 "장기 예상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수준의 급등세는 결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가 정상을 되찾고, 노동시장이 일종의 완전고용 상태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22년 만에 가장 높은 지금의 5.25~5.5%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옐런은 대신 인플레이션이 하강한다는 것은 실질금리가 오른다는 뜻이라면서 연준이 명목 기준금리를 그대로 둬도 금리는 뛰는 것이어서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도 이런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3 02:53:26[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점령할 계획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다. 장기전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한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늘 미국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모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면서 특별 예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전 CNN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장기전을 예고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번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투입돼 하마스를 격퇴하는 것이 1차 목표이지만 이것으로 전쟁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예고다. 이른바 '하마스 2.0'이 하마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도록 가자지구내 극단 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것이 이번 전쟁의 목표임을 시사했다. 갈란트는 "그 대가는 크겠지만 이스라엘은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위해, 유대인들을 위해, 또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가 믿고 있는 가치를 위해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 지원 재확인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블링컨은 이스라엘이 "늘 미국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권리, 자위권, 국민 보호권을 행사할 의무가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갈란트와 회동한 뒤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전시내각'과 다시 회의를 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아랍지역을 돌며 이스라엘 전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던 블링컨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번 전쟁에서 큰 인명피해를 낼 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대책 마련을 위해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다. 블링컨이 이번에 만난 아랍 지도자들 상당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추경 예산안 제출 옐런 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막대한 전쟁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추가 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사용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들 재무장관과 논의를 마친 옐런은 기자들에게 행정부가 곧 추경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공석인 하원의장 선출이 완료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전쟁예산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은 앞서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동시에 지원할 능력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분명하게 그렇다는 것이 답이다"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7 02:34:08【파이낸셜뉴스 마라케시(모로코)=홍예지 기자】 한국과 미국 재정당국이 소통과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포함해 한미 양국 간 자주 소통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13일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다. 옐런 장관과 만난 추 부총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에서 앞으로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중동 이슈 등 최근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11~12일 양일간 8개국 재무장관 등 주요인사를 만나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면담에서 각국에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향후 국가별 협력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재무장관 등은 그간 한국의 경험·지식 공유와 경제협력에 환영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0-13 08:20:40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측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미 행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18일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을 잇달아 면담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 만나 IRA와 반도체법 관련해 미국 측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한국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을 전달했다. 또 미 행정부가 한국의 요청사항들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를 문의하고, 최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향후 한·미·일 3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향후에도 미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도 양자면담했다. 부총리가 중국 재무 장관과 대면, 양자면담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면담에서 양국이 교역·투자 등에 있어 상호 중요하고 밀접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류,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재무당국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예지 기자
2023-07-18 18:32:36[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측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법 등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미 행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18일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류 쿤 중국 재정부장(장관)을 잇달아 면담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과 만나 IRA와 반도체법 관련해 미국 측의 지속적인 소통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한국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을 전달했다. 또 미 행정부가 한국의 요청사항들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또한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를 문의하고, 최근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향후 한·미·일 3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대(對)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향후에도 미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류 쿤 중국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했다. 부총리가 중국 재무장관과 대면 양자 면담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면담에서 양국이 교역·투자 등에 있어 상호 중요하고 밀접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류,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재무당국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경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7-18 1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