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류와 전염병의 지긋지긋한 역사는 끝이 없다. 유럽에서 발병한 원숭이두창이 아메리카대륙에서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사이 122명이 늘어 총 75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페루 의료진들은 입술, 손, 발바닥 등에 '검은 반점'이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페루에서는 지난 1일 45세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걸려 처음으로 사망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발병이후 석달동안 전세계에서 2만8천여 명이 감염됐으며 유럽, 남미 등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도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했다. 18주만에 최고치다. 방역당국이 예상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 20만명에 가까운 규모다. 지난 4월 13일(19만5천387명) 이후 넉달 만에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8만명이라는 숫자가 유행 정점 도달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알 수 없다. 전국민이 기다리는 정점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처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감염된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되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 발췌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08-17 17:34:43[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9일 증시에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케스피온은 전일 대비 3.28% 오른 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와 그 가족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적어도 짧은 거리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기 전염이 의심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도 나왔다.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에서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이 같은 소식에 케스피온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공기청정살균기 '클라로(CLARO)'를 보유하고 있어 앞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증가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해당 살균기는 백금의 고유 성질을 이용해 공기를 살균하고 깨끗한 공기로 재배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백금촉매 방식은 백금에 250℃의 열을 가하게 되면 백금이 화학적 연소를 시작해 약 1000℃의 열로 태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9 10:09:25[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공기로 전파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기중으로 감염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WHO는 보건종사자들과 원숭이두창 밀접접촉자 경우 노출 후 4일 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8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확산되며 확진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프리카를 제외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비풍토병 지역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확산되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행한 단면이다"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는 지 여부에 확신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여성 감염 사례도 보고됐지만 현재까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염을 막기 위해 유엔에이즈계획(UN AIDS)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에만 1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66명에 이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09 07:00:49[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 두창)로 인한 글로벌 보건 비상 사태를 해제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와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100여개국에서 발견된 엠폭스가 최근 수개월동안 빠르게 감소하자 WHO가 더 이상 국제비상 사태 상황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바이러스가 계속 남으면서 확산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최고 수위의 경보는 끝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11개국에서 감염 8만7000여건이 확인됐으며 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WHO는 집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전문가 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 엠폭스 감염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에 주목하며 더 이상 심각한 우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국가들이 계속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엠폭스는 중앙과 서부 아프리카에서 야생 설치류 등을 통해 오랫동안 발생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전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엠폭스는 감염자와의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 특히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WHO는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남성간 성접촉으로 걸렸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12 14:11:0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도 지난 4월 30일 처음으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최초 확진자는 내국인으로 지난 4월 29일 의심증상이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를 통해 본인이 직접 신고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는 전염 가능기간 동안의 확진자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한 역학조사를 즉시 시행하는 등 신속한 감염원 조사와 접촉자 관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엠폭스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이후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해왔다. 특히 최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14일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해 환자 조기발견, 신속한 역학조사 및 관리를 위한 기관별 역할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28일에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지역자원 협력회의를 개최해 엠폭스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지도, 홍보·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학조사 교육을 추진했다. 이 회의에는 시 감염병관리과, 16개 구군 감염병관리 담당부서,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련단체 대표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확진 시 격리치료가 필요한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5~21일(평균 6~13일)로 발병 초기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보이며 원심형으로 주로 팔, 다리 등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치유가 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접촉자의 경우 접촉기간에 따라 3세대 두창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시의 엠폭스 대응방향은 감시체계 강화로 환자 조기발견, 그리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관리를 통한 전파 차단이다”라면서 “이를 위해 유관기관별 역할을 상시 점검하고 비상연락망을 공유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엠폭스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02 14:26:26잠잠하던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최근 일주일 새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10명을 증가했다. 엠폭스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대량의 확진자를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이미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특히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고, 지난 7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엠폭스, 밀접접촉 피해야 하지만 방역당국은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 인구집단에서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다. 엠폭스 감염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또 감염을 피하기 위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거나 질병청콜센터 1339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표적인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고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은 3~5일에 강하다. ■진단 즉시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감염이 되면 발진이 얼굴과 손, 발, 가슴은 물론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점막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비슷한 수두, 홍역, 옴, 매독 등과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검체(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료되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 직간접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린넨과 같은 침구류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이용해 깨끗이 해야 하고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6 18:40:11[파이낸셜뉴스] 잠잠하던 엠폭스(원숭이두창)이 최근 일주일 새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10명을 증가했다. 엠폭스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대량의 확진자를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이미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특히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고, 지난 7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엠폭스, 밀접접촉 피해야 하지만 방역당국은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는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다.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또 감염을 피하기 위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거나 질병청콜센터 1339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표적인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고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은 3~5일에 강하다. 감염이 되면 발진이 얼굴과 손, 발, 가슴은 물론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비슷한 수두, 홍역, 옴, 매독 등과 감별 진단 중요하다. ■ 진단 즉시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진단은 검체(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린넨과 같은 침구류 등)과의 접촉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을 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해야하고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 피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4 15:03:29[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2명 추가돼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6번째 환자, 해외여행력 없어..총 36명과 접촉 특히 질병청은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에 달하는 접촉자가 발생했으며,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중위험’ 이상 대상자 중 본인 희망시 선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총 2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해당 환자가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했고,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추가 증상 발현 없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 단장은 6번째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두 사람이) 익명으로 만난 상황이어서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한된 정보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8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역학조사 진행 중” 임 단장은 또 10일과 11일 각각 7번째, 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일 확진된 7번째 환자는 서울 거주 내국인이며, 10일에 발열과 피부 병변 등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7번째 확진자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확진된 8번째 환자 역시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오한과 피부 병변으로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같은 날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임 단장은 ‘밀접접촉’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의에 “밀접접촉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성 접촉, 피부 접촉 등을 통한 대단히 밀접한 접촉을 뜻한다”며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자세한 역학조사 이후 확인 가능하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3명은 해외여행력 없어..지역사회 확산 시작되나 ‘현재까지 총 8명의 환자 중 최근 3명은 이전과 달리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사례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임 단장은 “외국에서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임 단장은 “감염원이 어느 정도 확인 돼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환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그리고 위험 노출력에 대한 지역사회 심층조사를 시행하고, 신속한 감염원의 조사 및 접촉자 관리로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폭스는 현재까지 총 110개국에서 8만 6930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정점 시에는 주간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보고되었으나, 이후에 계속 감소해 현재는 주당 1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1일 기준 엠폭스 관련 전 세계 사망자는 116명으로 치명률은 0.13%인 것으로 계산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사망자는 인도에서 1명이 보고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2 13:54:07[파이낸셜뉴스]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나왔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귀국했다. 입국 당시는 무증상이었고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3일에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기관의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동 환자를 인지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여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원숭이두창은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5 17:08:42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둔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내년 둔화되면서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우리나라 2022년 경제성장률은 2.6%, 2023년은 2.0%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각각 0.3%p 상향, 0.1%p 하향하는 엇갈린 전망치를 내놨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도 내년 2.7%로 7월 전망치 대비 0.2%p 하향했다. IMF의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 정부,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인 2.8%보다는 낮은 수치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외풍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둔화, 코로나19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이 더 부진해지면서 한국 경제도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IMF는 내다본다는 의미다. IMF의 성장률 조정은 세계경제가 고물가, 고환율, 위험요인 장기화 등으로 경기 하방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식품·에너지 추가 충격 등 인플레 장기화, 신흥국 부채 취약성, 러시아산 가스 유럽공급 중단 등도 위기요인"이라며 "코로나 변이·원숭이두창 등 전염병 재확산, 중국 부동산 문제 악화, 세계 경제 분절화 및 국제협력 약화 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0-11 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