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 “아마존, 애플 등 IT 대표기업 암호화폐 발행할 것” 페이스북 창업 초기 관련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운영하고 있는 윙클보스 형제가 주요 IT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년 내로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 리브라를 시작으로 애플, 구글 등 거대 IT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SEC, 일반투자자 대상 ICO 첫 승인 11일(현지시간) AMB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블록스택이 신청한 2800만달러 규모의 ICO건을 승인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이내 자금 조달의 경우 IPO 같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면제받는 ‘레귤레이션 A+’ 조항을 근거로 SEC가 블록스택의 ICO가 연방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린 결과다. SEC의 승인에 따라 블록스택은 2800만 달러 규모의 유틸리티토큰 스택스(Stacks)를 판매할 예정이다. 무니브 알리 블록스택 CEO는 “규제 준수를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결정을 환영했다. ■美 선관위, 선거용 이더리움 토큰 발행 허용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주의원 선거에 토큰 발행을 허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EC는 플로리다주 의원 선거에 출마한 오마르 레예스 후보가 발행한 선거 캠페인용 이더리움 ERC-20 토큰을 승인했다. FEC는 “발행한 토큰이 자원 봉사자를 위한 인센티브 성격으로 금전적 보상이 아닌 기념품 배포에 해당한다.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FEC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기부만을 일부 인정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를 선거에 활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조합 ‘커피 코인’ 발행 브라질 커피 농가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인사이드비트코인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커피 협동조합 중 하나인 ‘미나술’이 자체 암호화폐인 ‘커피코인’을 7월 중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커피 수확량에 따라 지급하는 커피코인은 비료나 농기계를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호세 마르코스 마갈레스 조합장은 “커피코인 발행으로 공증비 등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조합 내 디지털 금융 시스템 활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 이틀째 하락 … 낙폭 커 우려 12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 리플 등 대다수 종목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낙폭 또한 전일대비 5~10%에 달한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6% 하락한 1만123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31% 하락한 267달러, 리플은 8.9% 하락한 32센트, 비트코인캐시는 12.97%나 폭락한 338달러, 이오스는 10% 하락한 4.65달러에 거래되는 등 시총 기준 톱10 암호화폐 모든 종목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9-07-12 08:16:38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최근 反비트코인 발언에 ‘비트코인 부자’ 윙클보스 형제가 발끈하고 나섰다.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가상화폐공개는 비이성적인 투기성격이 강하다”며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비트코인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윙클보스 형제는 이날 늦게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할 쉬운 방법이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선물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당신이 한 말을 책임지라”는 내용의 트윗글을 남겼다. 게이츠 대변인은 해당 트윗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CNBC 기자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3년4월 코인당 120달러씩 총 11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8일 가격을 적용하면 비트코인 투자액이 8억3417만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가상화폐거래소인 제미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제미니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CBOE 비트코인 선물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지난 주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역시 자신이 주재한 2018년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쥐약(rat poison)을 제곱한 것만큼 치명적 존재”라며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비트코인을 폄하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월초 열린 밀컨글로벌 콘퍼런스 패널토론에서 “비트코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블록체인도 더는 가치가 없고 엑셀스프레드시트를 미화한 형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유명 인사들의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5-09 05:59:45일명 ‘비트코인 부자’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가상화폐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대량 거래가 가능한 블록트레이딩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블룸버그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매매주문이 비트코인 시세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존 주문장 체결 이외 방식으로 대량 거래를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헤지펀드 등 대형 트레이더를 겨냥한 전문업체들과 맞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미니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이번 서비스는 오는 12일 9시30분 개시한다. 관련 주문들은 시장조성자들에게 전자방식으로 동시에 통지될 예정이다. 거래정보는 제미니 마켓데이터 피드에 거래실행 10분 후 게재된다”고 밝혔다. 블록트레이딩 전문회사들은 이미 홍콩·호주 등지에서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한곳인 서클트레이드는 가상화폐 자산을 월 20억달러 이상 직접 움직이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주문장 체결 시스템에 의존해온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블록트레이딩 서비스 도입으로 주식·선물 시장에도 뛰어드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록트레이딩 서비스는 최근까지 장외 시장에서만 가능했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4-10 08:49:04비트코인에 초기 투자해 대박을 낸 미국의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월가 거물들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한 윙클보스 형제는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있는 워런 버핏이나 IMF 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상상력의 한계"라고 말했다. 동생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너무 많아 가상화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맞냐는 물음에 "사람이 늙으면 뇌가 탄성을 잃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힌다"면서 "특히 80세가 넘으면 상황에 얽매여 더욱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구세대들이 현재 상황에 갖혀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타일러는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고 종종 '소수의 특권'이 되기도 한다면서 가상화폐는 언제 어디서나 그 누구든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악평이 쏟아진 직후 나왔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버핏은 일찍이 "나쁜 결말(bad ending)을 맺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쌍둥이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012년 12만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 외신들은 이를 근거로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이 급등했던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200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해 6500만달러를 보상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2-09 15:02:53【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 사업가인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우주여행 대금을 결제했다고 마켓워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으로 영국의 '버진 갤락틱(Virgin Galactic)'으로부터 우주여행 티켓을 구입했다. 타일러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우주여행 티켓 구입에 대해 "세계를 현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두 개의 최첨단 기술의 만남"이라고 밝혔다. 윙클보스 형제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7년간의 법적 공방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엄청난 금액을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며 자신들의 성을 따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종합한 비트코인 지수 '윙크덱스(Winkdex)'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버진 갤락틱의 리처드 브랜슨 대표는 "올해 말부터 우주여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브랜슨에 따르면 최초 상업 우주여행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뒤에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약 640명으로부터 각각 25만달러(약 2억6600만원)씩 총 8000만달러에 이르는 예약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jjung72@fnnews.com
2014-03-06 16:29:18【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윙클보스 형제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유명해 진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으며 이로 인해 ETF시장에선 비트코인 재벌로 불려 왔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시장에선 위험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윙클보스 형제가 자신들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트러스트(신탁)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기금이나 보험 회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은 최근 수년간 3400여 종에 이르는 ETF에 투자해 왔다. 윙클보스 형제는 1백만주의 ETF 주식을 판매해 2000만달러(약223억4000만원)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미 증권감독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선 공인된 거래자(AP)들을 선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윙클보스의 대변인은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AP들은 아비트러지(차익) 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ETF의 가격이 NAV(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될 경우 AP들은 시장에서 기초자산들을 매입해 이들을 ETF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ETF 내부거래자들은 "리스크가 없는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윙클보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경우 아비트러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s@fnnews.com
2013-07-17 13:12: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가 가상자산 대부업계까지 퍼지고 있다. '대부업체 큰손'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비롯한 업체들이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신규 대출 및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FTX 사태 여파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트레이딩 측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신규 유동성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고, 다음주 고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2300억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급 불능 우려가 높아진 고객들이 자금을 서둘러 인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의 대출 중단 결정은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고객 자금 상환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하버드대 출신의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설립한 거래소로 잘 알려진 제미니는 '제미니 언'이라는 이자 지급 프로그램에서 제네시스와 협력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일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고객들에게 자금 상환이 어렵게 된 것이다. 코인 대부업체 블록파이 역시 FTX 사태 여파로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업계의 이 같은 ‘도미노 위기’에 관해 블룸버그는 "탈중앙화를 가치로 디지털 자산을 빌려주며 풍선처럼 부풀었던 가상자산 세계가 FTX 붕괴를 계기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1-17 09:28:47브라이언 암스트롱, 창펑자오, 샘 뱅크맨-프리드, 윙클보스 형제 등 가상자산 업계 내로라 하는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침체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수년간 정체된 끝에 지난 해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으나 올해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며 다시 장기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유명인들도 줄줄이 손실을 보고 것으로 추정된다. ■암스트롱, 137억달러→22억달러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지난 해 11월 137억달러(약 17조6000억원)에서 현재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으로 84% 급감했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는데,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이 재산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이베이스의 52주 신고가는 368.90달러(약 47만4000원)지만 지난 주 67.87달러(약 8만7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발표한 코인베이스 1·4분기 매출은 11억7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15억6600만달러(약 2조100억원)를 25.27%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공시서류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파산할 경우, 관리 중인 가상자산이 재산으로 간주돼 파산절차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만약 파산할 경우 고객이 가상자산을 회수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해 시장에 충격을 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스트롱 CEO는 "파산 위험은 없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침에 따라 위험요소를 포함한 것"이라며 "이는 제3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에게 새롭게 요구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창펑자오, 960억달러→116억달러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Changpeng Zhao) CEO(사진)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96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116억달러(약 14조9000억원)로 재산 감소율이 무려 88%에 이르렀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설립자 겸 CEO의 재산은 3월 이후 약 절반 가량으로 감소해 현재 113억달러(약 억원)로 추산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설립자로 이른바 윙클보스 형제로 불리는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올해 총 재산이 각각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씩 감소했다. 감소 규모는 전체 재산의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 해 11월 이후 재산이 60억달러(약 7조7000억원) 감소해, 현재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그라츠는 특히 최근 가치가 급감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루나(LUNA)를 보유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전세계에서 내가 비트코인과 루나 문신을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영문 'LUNA'가 새겨진 자신의 문신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해 11월 한때 3조달러(약 3800조원)를 넘겼지만 현재 1조2700억달러(약 1630조원)로 약 58% 감소했다. 6월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따른 전세계 물동량 감소 등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설영 기자
2022-05-16 18:14:48[파이낸셜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창펑자오, 샘 뱅크맨-프리드, 윙클보스 형제 등 가상자산 업계 내로라 하는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침체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수년간 정체된 끝에 지난 해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으나 올해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며 다시 장기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유명인들도 줄줄이 손실을 보고 것으로 추정된다. ■암스트롱, 137억달러→22억달러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지난 해 11월 137억달러(약 17조6000억원)에서 현재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 수준으로 84% 급감했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는데,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 재산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이베이스의 52주 신고가는 368.90달러(약 47만4000원)지만 현재 지난 주 67.87달러(약 8만7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발표한 코인베이스 1·4분기 매출은 11억7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15억6600만달러(약 2조100억원)를 25.27%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공시서류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파산할 경우, 관리 중인 가상자산이 재산으로 간주돼 파산절차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만약 파산할 경우 고객이 가상자산을 회수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해 시장에 충격을 줘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암스트롱 CEO는 "파산 위험은 없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침에 따라 위험요소를 포함한 것"이라며 "이는 제3자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에게 새롭게 요구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창펑자오, 960억달러→116억달러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Changpeng Zhao) CEO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96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116억달러(약 14조9000억원)로 재산 감소율이 무려 88%에 이르렀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설립자 겸 CEO의 재산은 3월 이후 약 절반 가량으로 감소해 현재 113억달러(약 억원)로 추산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설립자로 이른바 윙클보스 형제로 불리는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올해 총 재산이 각각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씩 감소했다. 감소 규모는 전체 재산의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지난 해 11월 이후 재산이 60억달러(약 7조7000억원) 감소해, 현재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그라츠는 특히 최근 가치가 급감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루나(LUNA)를 보유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전세계에서 내가 비트코인과 루나 문신을 갖고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영문 'LUNA'가 새겨진 자신의 문신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해 11월 한때 3조달러(약 3800조원)를 넘겼지만 현재 1조2700억달러(약 1630조원)로 약 58% 감소했다. 6월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에 따른 전세계 물동량 감소 등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6 16:01:4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관한 장단점 조사를 비롯해 당국이 규제를 공조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가상자산을 '규제 속 거래 허용'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9% 급등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바이든 행정명령 뒤 9% 넘게 급등해 4만2300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기관들은 공조를 통해 가상자산 소유에 따른 이득과 위험, 그리고 미 법정 가상자산 출범 여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개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서부시대 무법지대(와일드 웨스트)'라고 지칭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규제방안 마련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정 명령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 뒤에 나왔다.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우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모든 러시아 사용자의 활동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래소는 특정 사용자 활동만 금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은 최근 수년간 인기가 폭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가치가 3조달러를 돌파했다. 미 성인의 약 16%인 4000만명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거나 이를 사용한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따라 상무부, 재무부를 비롯해 연방기구들이 공조를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에 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디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과 기회를 제어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순수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즈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붐은 "금융혁신과 기술 혁신이라는 상당한 잠재적 이점을 갖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위험과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려면 21세기 정부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괄적인 규제·연구 명령은 그동안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등 각 연방기구들이 각자 수년간에 걸쳐 연구해 온 규제 프레임이 반쪽짜리라는 자각에 따라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트러스트의 캐머론 윙클보스 사장은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가상자산 산업에 '분수령'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제미니는 전설적인 가상자산 투자자인 윙클보스 쌍둥이가 세웠다. 윙클보스 사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자산에 관한 사려 깊은 국가차원의 규제 길을 포장해 미국내 시장 활성화를 돕고, 미국이 암호자산 1위 자리를 유지토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클리포트 챈스의 클리포드 콘 파트너 변호사도 의회가 나서기 전에는 각 행정부 기관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이 규제 공조와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연구 물꼬를 틀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은 암호자산은 사라지지 않으며 이제 덩치가 매우 커졌다면서 백악관의 이번 행정명령은 업계가 수년간 갈구하던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10 03: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