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상공인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평균 택배비용의 50% 수준으로 제공하는 반값 택배 서비스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시청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교통공사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집화센터에 모아진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로 옮긴 후 기존 택배업체에게 처리를 이양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픽업 서비스는 수거한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거점 집화센터에 모았다가 기존 택배업체에 넘기게 된다. 거점 집화센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공모사업으로 구축한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지하철 1, 2호선 57개 전체 역사 중 우선 30개 역사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지하철 집화센터에서 접수한 소상공인 택배에 대해 시장의 평균가격 대비 50% 절감된 반값으로 연간 120건 한도 내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소상공인 업체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픽업하는 서비스의 경우 택배시장 평균가격 대비 25% 절감된 가격으로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 시는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인천지하철 1, 2호선 57개 전체 역사에 집화센터를 확대 설치해 반값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소상공인 택배 서비스의 경우 1000개 업체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반값 택배는 지역 내 전체 소상공인 37만개 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먼저 택배 서비스 시행 업체에 서비스에 가입해야 반값 택배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절감과 빠른 배송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반값 택배 지원 사업 예산으로 2억원을 지원하고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8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반값 택배 운영 상황을 살펴 오는 2027년 시민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인천연구원의 분석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작년 기준 227조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공세로 인해 매출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경쟁력 확보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 소상공인의 72%는 월평균 택배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소규모 물량으로는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 시에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야 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지하철을 연계한 친환경 공동물류망을 활용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 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8 13:51: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육지보다 평균 5배 이상 비싼 섬 지역 택배비의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의 배송비를 지원한다. 인천시는 비싼 택배비로 경제적 부담을 겪는 섬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의 배송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택배) 운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 섬의 경우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배송비가 발생해 경제적 부담이 있는 만큼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 등 강화 6개 섬과 옹진 21개 섬(연륙된 영흥·선재도및측도제외) 등 모두 27개 비연륙 섬의 주민 1만4740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로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추가 배송비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총 1만3616명의 섬 지역 주민들이 4700여만원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비를 지원 받으려면 신청일 기준으로 이들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본인 명의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후 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택배비 증빙자료를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배송비 전액을 지원하고 증빙자료에 추가 배송비가 표기돼 있지 않으면 건당 3000원을 지원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도심과 동등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해 나아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24 08:34:23【인천=장유하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전진기지'인 인천 글로벌물류권역센터(GDC)를 공개했다. GDC는 소비 지역 인접 국가에 미리 제품을 보관한 후 국가별 주문에 맞춰 포장, 발송하는 물류센터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사업을 개시하고, 글로벌 건강 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iHerb)'를 대상으로 글로벌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일 방문한 CJ대한통운 인천 GDC 입고장에는 해외에서 배를 타고 들어온 화물이 빼곡히 쌓여 있었다. 이곳에 있는 화물은 포장을 뜯어 낱개로 재고화한 뒤 두 가지 피킹 시스템(선반, 바구니에서 제품을 꺼내는 작업)과 포장, 검수, 분류를 거쳐 일본, 싱가포르 등 인접 해외 국가로 발송된다. 이날 작업장 한편에선 자동 박스제함기들이 쉴 새 없이 박스를 접고 있었다. 여기선 크기가 서로 다른 7종류의 박스들이 제함되는데,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 종류, 수량에 맞춰 가장 적합한 크기의 박스가 투입된다. 측면에는 박스에 담겨야 할 상품 정보를 담은 바코드가 찍혔고, 주문정보가 입혀진 박스들은 컨베이어를 따라 이동하다 담아야 할 물건이 있는 작업자 앞에 멈춰섰다. 작업자는 화면에 표시된 주문정보를 확인한 후 앞에 놓여 있는 제품을 박스 안에 넣기만 했다. 이경진 CJ대한통운 CBE 운영팀장은 "사람이 제품을 직접 찾으러 가는 'PTG' 방식 대신 주문 정보가 담긴 박스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QPS 시스템"이라며 "작업자 앞으로 온 박스에 제품을 담으면 자동 컨베이어를 통해 포장단계로 넘겨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QPS 시스템은 PTG 방식보다 작업 효율은 훨씬 높지만, 판매율이 낮은 제품일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출고처리 능력을 더욱 높이고자 최근 센터 내 약 6264㎡ 규모의 공간을 증축하고 물류 로봇 시스템인 '오토스토어'를 도입했다. 오토스토어란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로봇이 움직여 물건이 담긴 보관바구니를 꺼내고 출고 스테이션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제품이 사람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물류 현장에서 오토스토어를 실제로 운용하는 곳은 국내에서 인천 GDC가 유일하다. 실제 이날 본 140대의 피킹 로봇들은 16단으로 높이 쌓인 보관 공간 위로 분주히 물건을 찾고 있었다. 목표한 바구니를 찾은 로봇은 이를 꺼내고 빠르게 움직여 건너편 작업자에게 갖다줬다. 배터리가 방전된 일부 로봇들은 곳곳에 마련된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을 기다렸다. 모든 작업은 사람 개입 없이 로봇이 스스로 하고 있었다. 오토스토어 덕분에 센터 내 보관 효율성과 출고처리 능력 모두 향상됐다. 이 팀장은 "현재 7만6000개의 보관바구니가 설치돼 약 3만 종류의 제품이 보관되고 있다"며 "고정식 철제 선반에 팔렛트 단위로 보관하는 '랙 방식'과 비교 시 공간을 더욱 촘촘히 활용할 수 있어 보관 효율성이 4배 향상되고 출고처리 능력도 2.8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토스토어 시스템은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QPS 시스템과 함께 오토스토어를 함께 운영함에 따라 당일 최대 출고량은 기존 2만 박스에서 3만 박스로 증가한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아이허브 외에도 인천 GDC에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고자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또 인천 GDC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이허브와 협력해 사우디에서 중동 지역 인근 국가로 발송하는 '사우디GDC'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초국경택배(CBE)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압도적인 GDC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초국경택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운영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첨단기술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CBE 물류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10 17:31: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심보다 평균 5배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는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월 한 달간 섬 지역에 택배 비용을 지원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비연륙섬은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추가 배송비가 발생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시는 정주 여건 개선 일환으로 추석이 있어 평소보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9월 한 달간 강화·옹진의 27개 비연륙섬 주민들에게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비연륙섬은 강화군의 경우 미법·서검·주문·아차·볼음·말도 등 6개 섬, 옹진군은 육지와 연결된 영흥·선재도및측도를 제외한 21개 섬이다. 지원대상은 비연륙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9월 1일 기준) 약 1만3700여명이다. 9월 한 달간 도심에서 섬 지역으로 받는 택배에 한 해 실제 지불한 금액과 상관없이 강화군은 건당 5000원, 옹진군은 건당 1만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다만 도심으로 발송하는 택배의 경우 섬주민이 운송장번호와 지불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지불한 추가 배송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 지급시기는 실제 택배사 이용정보와 지불 증빙자료 등의 확인을 거친 후 오는 11월 중 신청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9월 1일부터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9월 27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을수 시 섬해양정책과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택배비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도심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31 13:24:19[파이낸셜뉴스] 신변을 비관해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1톤(t) 택배 차량에 불을 질러 차량 14대를 태운 40대 택배기사가 결국 구속됐다. 27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택배기사 A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하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5시 10분경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자신의 택배 차량 적재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낸 불이 주변 차량으로도 옮겨붙으면서 A씨 차량을 포함해 총 14대가 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당시 택배 차량 적재함에 번개탄을 피웠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피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A씨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8 07:33:05[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1톤(t) 택배 차량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40대 택배기사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 1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포터2 택배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해당 화물차 등 주차된 차량 15대가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변비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불을 냈다는 취지로 직접 119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4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4분 만인 새벽 5시2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25 22:35: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로봇의 택배 배송 실증이 실내공간을 벗어나 공동주택과 쇼핑몰 등으로 확대 추진된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 로봇 택배 배송 실증이 그동안 시즌 1, 2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달부터 공동주택·쇼핑몰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생활 물류를 실증하는 시즌 3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3 실증에는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스탠포드연구소, 메쉬코리아, 베어로보틱스 등이 참여해 도심 배달 플랫폼과 연동된 실내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실제 건물 내에서 운영함으로써 도심 배송 문제를 시민주도 리빙랩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리빙랩은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됐으며 시즌 1이 지난해 9월 인천스타트업파크, 시즌 2가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 성공적으로 실증됐다. 총 150명으로 구성된 리빙랩 참여단의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환경에서 실증 중인 자율주행 로봇을 직접 사용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리빙랩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즌 1에서는 프로세스 68건, 하드웨어 20건, 혁신서비스 도출 등 9건, 모두 97건의 아이디어와 개선점이 도출돼 실증 참여 기업에 전달됐으며 기업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시즌 2에서는 분야별 총 4팀으로 특화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즌1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포함, 참여자들이 직접 개선기능을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인천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기술 실증 프로그램과 연계, 시민이 직접 혁신기술 실증과 도시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병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인천경제청은 시민·민간·공공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적인 스마트시티 서비스 도입과 스마트시티 스타트업들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06 16:03: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택배 드론의 실증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추진한 인천형 물류로봇 특화육성 지원 과제 중 하나인 ‘군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드론(VTOL) 물품 배송 실증’에서 국내 최장 거리 비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1일 VTOL 드론 2대를 이용해 섬 지역에서 필요한 의약품 등을 싣고 인천 신항 관리부두에서 영흥도, 자월도까지 총 80.6㎞ 거리, 1시간 20분간 선회 비행해 물품 배송을 실증했다. 이번 실증은 자체 개발한 웹 기반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LTE, 위성통신, RF무선통신 3가지 통신기술을 적용해 2대 드론을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 과제에는 주관 기업인 ㈜파블로항공과 수요처인 ㈜제양항공해운, 협력기관으로는 인천항만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파블로항공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소재해 있으며 군집비행 기술 기반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300대 규모의 군집 드론 아트쇼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AI, IoT, 5G 등)과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로봇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 중 물류로봇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망한 로봇분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정부도 물류로봇을 4대 집중육성 서비스 로봇분야로 선정해 R&D 지원 및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인천이 가진 물류 인프라 강점을 살려 로봇 특화분야로 물류로봇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별도로 진행 중인 중소 제조기업용 소형 무인이송로봇 개발 과제도 실증에 성공해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인천 로봇랜드 내에 물류로봇 시험인증 장비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인천이 물류로봇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5 10:03:21【 인천=한갑수 기자】"공단이 장관상을 여러 번 수상하고 기관평가도 '가' 등급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제 눈에는 공직사회처럼 경직되고, 무사안일 마이드가 자리 잡고 경쟁요소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김남기 인천시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공단에 민간의 요소인 경쟁과 혁신을 도입해 업무혁신을 이끌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일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정직원이 523명에 달하고 인천 서구청사를 비롯 도서관 5개소,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문화의집 4개소, 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견인보관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인복지관, 공원 100여개 등 총 29개 사업장을 관리·운영한다. ■대팀제로 조직개편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기초지자체 시설관리공단 중 전국 최대 규모로 울산·대전광역시 시설공단보다 더 크다. 그러나 각 사업장별로 따로 운영되다 보니 방만하게 운영돼 업무가 중복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졌다. 김 이사장은 먼저 조직개편을 단행해 2∼3개 팀·부서를 하나의 팀·부서로 통합하는 대팀제로 바꾸고 중복되는 업무를 축소해 여유인력으로 공단이 필요로 하는 혁신사업 부서와 24시간안전상황센터(29개 사업장을 실시간 관리), 복지사업단지원TF팀 등을 신설했다. 특히 사업장 특성에 따라 계절이나 시기별로 인력 수요가 집중되거나 반대로 수요가 적은 점에 착안해 한사람이 여러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는 운영지원팀을 만들어 시기에 따라 부서를 바꿔서 근무하거나 결원 시 투입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버스운전을 하는 직원을 운영지원팀에 소속시켜서 4군데 노인복지시설 버스 운전 직원이 경조사나 질병 등으로 결근을 하게 되면 대신 투입해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수영장의 경우 4개소이지만 각자 따로 운영한 결과 운영인력 유고 시 대체인력 투입이 어렵고 프로그램도 중복되는 것이 많았다. 대팀제로 개편한 뒤 인력 운영이 효율화 되고 시설별 프로그램도 이용객의 수준에 따라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으로 다양화됐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일이 구에서 맡겨준 일이기는 하지만 그 일을 단순히 해내는 것보다 얼마나 잘 하느냐도 중요하다. 이왕에 할 거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해야죠"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규모가 작은 사업은 조직 효율화로 절감한 예산을 투입해 직접 진행하기도 하고 규모가 큰 사업은 정책결정을 하는 구청 부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를 했다. 7월부터 시작하는 정부의 희망일자리사업도 서구에서 말하기 전에 2000개 정도의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미리 제안을 했다. ■도서 택배, 드론, AI 활용 업무 혁신 김 이사장은 소위 말하는 '일을 만들어서 하는 스타일'로 전국 최초라고 불리는 사업을 많이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도서 택배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이 임시 휴관하게 되자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면 집 앞까지 택배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단기간에 1만3000권의 도서가 택배로 배달됐다. 그는 도서 택배사업이 반응이 좋자 하반기에는 정식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제대로 해볼 계획이다. 예산상의 이유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고 우선 노약자,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하철, 마트, 공공시설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 도서보관함을 설치해 주문한 책을 집 가까운 곳에서 도서관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드론을 이용해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을 관리한다. 드론에 열감지센서를 부착해 고사목과 건축물 점검, 화재 감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 시설 점검, 주말 종교행사의 참석자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한다. 김 이사장이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한 수영장안전시스템 개발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수영장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 정상행동과 이상행동을 파악해 이상행동 발생 시 이를 수영장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8월말께 개발이 완료된다. 김 이사장은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상당수의 수영장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김 이사장이 추진하는 혁신사업은 ARS 주차정산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기존 주차장에 비해 3배 정도 주차 대수를 늘릴 수 있는 스마트주차장 사업 등 다양하다. ■ 신규 사업 발굴은 일자리 창출 김 이사장은 "앞으로 주력해야 할 사업은 신규 사업이다.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으로 공영주차장 전기차충전시설 확충, 장애인직업활시설에 마스크 공장 운영, 매립지 주변 캠핑장 운영, 구립 소각장 운영, 세어도 관광사업, 동물화장장 운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 김 이사장은 고객 서비스 증진을 위해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한편 자신마저도 혁신의 대상으로 삼았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미화, 안내, 경비 등 현업직 직원들에 대한 호칭을 기존에 여자는'여사님', 남자는'반장님'등으로 부르던 것을 '매니저'로 통일하고 미화는 '그린매니저', 안내는 '데스크매니저', 경비는 '보안매니저' 등으로 호칭을 변경했다. 포상시스템도 바꿨다. 주차요원의 경우 그 동안 주요 요금 징수 실적으로 순위를 매겨 상금을 주던 것을 친절도에 중점을 두도록 변경했다. 현장에서 요금 문제로 시비가 생겨 주차요원이 폭언을 당하거나 이용객이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포상제도 개선 이후 시정됐다. 그는 자신의 비서와 운전기사를 없애고, 집무실에서 쇼파를 빼 회의탁자로 대체했다. 사무실 공간도 줄였다. 출장 시 임원에게 주어지는 특실 사용도 일반 직원과 같은 일반실을 이용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공단 입사 3년차 이하 신입직원들로 청년이사회를 만들어 이사장에게 공단운영에 관해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이사장은 "처음 시도라고 하지만 택배, 드론, ARS 주차요금 정산 시스템을 공단이 처음 개발한게 아니잖아요. 기존에 다른 분야에서 사용하던 것을 응용만 한 것인데 공기업 특성상 타 시도, 타 구 사례, 이런 것을 요구한다. 더 따져보고 그런 것 때문에 답답하긴 하지만 대신 안정성이 확보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6-24 17:31:54[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구는 효성1동 이촌경로당에 무인 여성안심 택배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인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의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택배함을 이용해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이다. 택배기사를 사칭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부재 시에도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 계양구는 이번 효성1동 이촌경로당에 추가 택배함을 설치해 효성체육문화센터,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작전2동 행정복지센터, 계양여성회관,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 작전서운동 행정복지센터,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8개소의 무인택배함을 운영하게 됐다. 여성안심 택배함 이용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9625건으로 이용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용자는 먼저 물품주문 시 배송지를 무인 택배함이 설치된 시설의 주소지로 지정하고, 택배업체가 물품을 택배함에 보관 후 수취인 연락처를 입력하면 이용자에게 물품 보관함 번호와 인증번호가 발송된다. 이용자는 휴대폰 문자로 본인 인증 후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택배보관함 설치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장기보관 방지를 위해 48시간을 초과할 경우 하루에 1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계양구 관계자는 “기존 운영 중인 무인택배함의 주민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이 많은 지역에 추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1-23 17: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