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 등으로 최근 구리 가격이 t당 1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전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전선업계가 핵심 지역으로 꼽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LS전선이 1000억원대의 세액공제를 적용받는 등 미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리며 해외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구리 가격 제품에 연동…보유 평가액도 늘어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132달러 오른 t당 9749달러를 기록하며 1만달러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찍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t당 8344.30달러를 기록한뒤 2월 8310.74달러로 잠시 주춤했지만 3월 8675.63달러를 나타낸데 이어 4월 들어서는 9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월 구리 가격 상승의 시작은 중국 공급 축소가 영향을 주었지만 가격 변화가 나타나면서 공급측 요인이 아닌 수요측 요인으로 시장 관심이 이동 중"이라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의 급증으로 연말에는 t당 1만2000달러까지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개발협회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구리의 양을 데이터센터 전력용량 1MW당 27t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구리가격 상승은 전선업체 실적에 호재다. 전선업계의 경우 대부분 수주 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을 연동하는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선 제조 원가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에 반영돼 매출이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보유하고 있는 구리 자산 평가액도 늘어나는 것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데이터 센터, 해상풍력 등 수요지속...호황 기대 특히 구리 수요 증가는 전선업계의 업황과도 직결된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전선업계의 지속적인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선업계는 향후 인공지능(AI) 개발과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미국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LS전선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 달러(약 1365억원)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IRA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100억달러(13조79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LS전선의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지원 리스트에 포함됐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수요와 미국과 유럽의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리값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선 수요가 일시적인 사이클이 아니라 장기적인 흐름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1 16:09:52유럽연합(EU)은 북미산이 아닌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차별' 지적이 일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타협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U 순환의장국인 체코의 츠비네크 스탄유라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경제·재무장관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EU 집행위원회와 미국 간 협상을 통해 양쪽 모두가 받아들 수 있는 타협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첫 주제가 미국의 IRA로, 그는 "우리는 (IRA가) EU 기업과 투자자들, 특히 기술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EU 간 무역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국제무역에 있어 공정한 경쟁의 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비롯해 미국 IRA가 규정한 다수 세제 혜택 조항이 '차별적 조처'에 해당한다며 IRA가 혜택 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북미산(캐나다·멕시코)과 동일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문제의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4일 첫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EU는 IRA에 대해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경제매체 CNCB가 지난 7일 입수한 EU가 미 바이든 정부에 전달할 예정인 공식 의견서에 따르면 "IRA는 교역국 모두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시장을 왜곡할 뿐 아니라 글로벌 보조금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은 상호보복 조치로 이어지는 국제적 긴장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EU는 IRA에 포함된 9가지 세제 지원 조건에 차별적 성격이 있다면서 해당 사항들이 국제 무역 규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11-09 07:59:56[파이낸셜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산 차량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IRA가 통상규범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IRA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법이 나오자마자 통상교섭본부장 명의로 USTR(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WTO 규정, FTA(자유무역협정)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통상 담당 간부를 보내서 미국의 의사를 확인하고 다음 주에는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의와 관련해 미국에 출장 가서 또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IPEF 의제 협의를 위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때 IRA 관련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 장관은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가격 정상화 문제는 에너지 충격이 있어서 단기간에 하기보다는 긴 시간을 두고 완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가 연말이면 여력이 남지 않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이 장관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법이 필요하다. 현재 논의 중"이라고 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하반기 적자 규모에 대해 "유가와 가스 가격에 달려 있는데 상당히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고 상반기 못지않을 것 같다"며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 하고 제도 개선과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8-22 16:21:0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의 ‘KB STAR글로벌클린에너지S&P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12일 기준) 수익률 18.04%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KB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클린에너지 ETF다. 태양광, 풍력, 수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모빌리티, 탄소 포집 및 활용 등 그린산업 등 클린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글로벌 최대 클린에너지 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와 동일한 기초지수(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추종한다.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변동성이 높은 클린에너지 테마의 특성상 단기보다는 장기·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며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등 세제 혜택이 가능한 계좌에서 매수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클린에너지 관련주들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또 하나의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관계자는 "클린에너지 테마는 중장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유망 테마임에도 종목 선정의 어려움 및 개별 종목의 높은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글로벌 클린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KB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이외에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국내외 친환경 테마 ETF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6 08:31:49[파이낸셜뉴스]하나증권은 8일 신성이엔지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자립 정책의 숨은 수혜 업체라며 국내 태양광 1세대 업체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8일 하나증권 김두현 최원준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제조산업 향 공기 제어장비(CE) 및 태양광 모듈(RE) 전문업체”라며 “태양전지 및 셀 메이킹 원천기술을 보유해 지난해 말 태양광 모듈을 M6에서 M10 스펙으로 늘리는 CAPEX를 집행했다. 올해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안보 정책 확대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은 유럽의 태양광 의무 비중 상향(REPowerEU) 및 미국의 인플레감축법 등 글로벌 에너지 자립 정책의 주요 골자가 돼 왔다”면서 “620W 이상의 N타입 고출력 모듈 개발 및 최근 러시아 전쟁으로 과거 태양광 발전의 발목을 잡아온 태양광 발전 단가의 경제성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모듈 판가가 연초 대비 40% 이상 인상되었음에도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수요 증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태양광 모듈업체들도 올해 1·4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2·4분기에도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도 올해 하반기 미국 향 OEM 물량 확보로 해외 매출까지 본격 확대되는 구간에 돌입했다. 신성이엔지의 2021~2023년 태양광(RE) 사업부 실적은 모듈 판매량 증가 및 판가 인상에 따라 매출액 1037억원(-11.9%), 1485억원(43.1%), 2814억원(89.5%)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 -131억원에서 55억원(흑자전환), 올해 135억원(145.6%)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연간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의 컨센서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인플레감축법(태양광 업체 향 조 단위 세제 혜택) 및 EU의 REPowerEU 등 구조적 수혜로 기존 2023년 222GW(+3.3%)에서 241GW(+12.6%)로 추정치를 상향한다”면서 “모듈값 또한 타이트한 글로벌 모듈 수급 상황을 반영해 올해 초부터 주요 원자재 폴리실리콘 및 물류 가격 인상분이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말 연초 대비 55% 이상 증가한 W당 0.27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기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CAPEX 확장 및 신규 업체 진입에 따라 2023년 150만톤(102.4%) 이상의 생산량 확보가 예상되는 만큼 동사를 포함한 모듈 업체의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5913억원(30.1%), 영업이익 262억원(1008.4%)을 전망한다. CE 사업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 향 수주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252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하반기 RE 사업부의 QoQ 실적 성장과 함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08 10:15:19AI의 이슈 핵심 내용 : 구리 가격 급등세 지속, 전선업계에 호재로 작용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 lS전선,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대규모 해저케이블수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LS전선 미국 해저사업에 금융 지원 대한전선, 영국과 미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AI 이슈 요약 :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전세계적으로전력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해저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전선업체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LS전선과 대한전선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예상됩니다. [전력설비] 관련 종목 : 대원전선, 일진전기, LS ELECTRIC, LS, 가온전선 AI 관심 종목 : 삼성중공업, 이엔플러스, SK하이닉스, 대창, 이구산업 AI매매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AI vs 인간 에 출연한 바로 그 AI 지금 바로 무료 사용해 보기 ▶ QR찍고 이슈 관련 종목의 AI매매신호 지금바로 확인 하기 (무료)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AI의 보유중 수익률 높은종목 바로 보기 (무료) ▶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4-26 10:17:1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캐나다에 150억 캐나다 달러(15조원 상당) 규모 전기차 신공장 및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비롯한 캐나다 정부 주요 관계자와 함께 자리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한 뒤 "이르면 2028년부터 새로운 조립 설비에서 전기 자동차(EV)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150억 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사상 가장 많은 투자액이다. 신문은 이번 투자를 놓고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뒤처진 전기차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4만대의 차량과 36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혼다 측은 내다봤다. 혼다는 또 현지 전기차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GM과 함께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북미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이와 함께 혼다는 일본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와도 협력해 배터리 주요 부품인 분리막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북미 소재 자동차 공장들이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총투자액의 60∼70%는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는 합작 투자사 및 캐나다 측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신문은 캐나다 정부는 지역 고용 창출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해 혼다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26 06:57:37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가 25일 막을 올린 2024 중국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총출동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형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부상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미국 내 증산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베이징 국제모터쇼 총출동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이날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최고출력이 65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전면에 내세웠고, 중국 배터리업체인 CATL과 협력체계를 갖춰 2027년까지 현지 특화 전기차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전기차 EV5의 롱레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2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88.1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또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고성능 영역으로의 브랜드 확장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처음으로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판매가 줄고 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 것도 반드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의 무기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가장 빠른 국가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대중 전기차부터 고성능 전기차, 고급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내세웠다. 또 BYD 등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 1000여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이는 역대 모터쇼 참관단 가운데 최대 규모다. ■美 전기차 공장,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현대차그룹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쓰기로 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이날 1·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4·4분기 가동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추가 설비공사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나타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반영해 하이브리드카도 병행해 생산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기존대로 전기차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지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늘려 판매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든 차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의 경우도 현지생산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100만6767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우호적인 환율 여건(원·달러 환율 상승)과 스포츠유틸리티차,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카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매출액은 40조6585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7.6% 증가하며 신기록을 썼다.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8.7%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도 전년 2·4분기, 3·4분기 배당금이었던 1500원보다 33.3% 늘어난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수익 차종 비중을 늘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5 18:50:07#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가 25일 막을 올린 2024 중국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총출동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형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부상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미국 내 증산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재도약" 베이징 모터쇼 총출동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이날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최고출력이 65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전면에 내세웠고,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협력 체계를 갖춰 2027년까지 현지 특화 전기차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EV5의 롱레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2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88.1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또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고성능 영역으로의 브랜드 확장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처음으로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판매가 줄고 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 것도 반드시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의 무기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가장 빠른 국가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대중 전기차부터 고성능 전기차, 고급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내세웠다. 또 BYD 등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 1000여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이는 역대 모터쇼 참관단 가운데 최대 규모다. 美전기차 공장,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현대차그룹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쓰기로 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이날 1·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4·4분기 가동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추가 설비 공사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카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 공장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나타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반영해 하이브리드카도 병행해 생산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기존대로 전기차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지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늘려 판매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든 차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의 경우도 현지생산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100만6767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우호적인 환율 여건(원·달러 환율 상승)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카 등 고수익 차종 비중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매출액은 40조6585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7.6% 증가하며 신기록을 썼다.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8.7%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도 전년 2·4분기, 3·4분기 배당금이었던 1500원 보다 33.3% 늘어난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수익 차종 비중을 늘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5 16:16:48[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25일 올해 1·4분기 영업손실이 21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8% 줄어든 2조3929억원이다. 올해 1·4분기 반영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 세액 공제(AMPC)는 96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은 직전 분기 793억원 대비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4분기 모듈 판매량이 회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설계·시공·조달(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5 1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