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을 내줄 때 담보를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 대출한도를 높인 사례가 적발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동산 시세 정확성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동·호별 특성을 반영하고, 시세가 형성되지 않은 50가구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대출이 그만큼 빨라지고 전세사기를 방지할 수 있어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 문제점을 보완할 때 참고할만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세 통계 공백'을 AI기술로 보완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동산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한 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및 꼬마빌딩 시세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 아파트 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구축해 전국 아파트의 동·호별 특성을 반영한 AI 시세를 산출했다. KB부동산이 가진 장기 시계열 데이터에 시세 산출 노하우를 반영해 1000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시세를 뽑아낸 것이다. 지역별 특성과 단지 규모 등을 반영해 최적의 시세 산출 모델을 만든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AI시세와 실거래 오차율은 4~5%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AI시세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제휴 업체의 AI추정가격와 평균 실거래가, 평균 매물가 등과 비교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국민은행은 KB시세에 AI로 산출된 시세를 활용해서 '추가 검증'을 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시세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시세 공백'으로 있었던 50가구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 AI를 통해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50가구 미만 아파트 담보평가에 AI 시세를 활용하고 있다. 50가구 미만 아파트는 거래 빈도·특성이 일반 아파트와 달라서 KB시세 조사 대상이 아니었는데, AI시세를 통해 전국 5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 9000여 곳의 시세가 추가로 산출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AI시세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타뱅킹 비대면담보대출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KB부동산 플랫폼에서 50가구 미만 아파트 AI시세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담보가치 산정' 문제 보완책 국민은행의 AI시세 산출 사례는 최근 불거진 부동산 담보대출 '과잉대출'에 시사점이 있다. KB시세가 없는, 50가구 미만의 이른바 '나홀로아파트'의 경우 은행들은 약식 감정평가를 받아 대출을 해왔다. 감정평가 과정에서 평균 3일 이상이 거리는 데다 수수료도 발생했다. AI모델을 활용하면 시세 공백을 보완하고 기존 아파트 시세 정확성을 높이면 대출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종아 국민은행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장은 "AI시세 도입으로 부동산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고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임차인 등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기준가격이 나오면 향후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은행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부동산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인 지난 1986년부터 KB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해왔다. 2004년부터는 전국 시세조사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아파트 통계 표본을 3만2000개에서 6만2200여 개로 확장했다.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포함하면 주택 표본은 전국 6만700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 신설된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에서는 오피스텔, 오피스 통계에 더해 꼬마빌딩(중소형 빌딩) 투자지수를 공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세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주 가격을 조사하고, 실거래가와 비교 검증을 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AI시세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4 18:21:13[파이낸셜뉴스]최근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 담보대출을 내줄 때 담보를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 대출한도를 높인 사례가 적발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동산 시세 정확성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동·호별 특성을 반영하고, 시세가 형성되지 않은 50가구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대출이 그만큼 빨라지고 전세사기를 방지할 수 있어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 문제점을 보완할 때 참고할만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세 통계 공백'을 AI기술로 보완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동산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한 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및 꼬마빌딩 시세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 아파트 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구축해 전국 아파트의 동·호별 특성을 반영한 AI 시세를 산출했다. KB부동산이 가진 장기 시계열 데이터에 시세 산출 노하우를 반영해 1000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시세를 뽑아낸 것이다. 지역별 특성과 단지 규모 등을 반영해 최적의 시세 산출 모델을 만든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AI시세와 실거래 오차율은 4~5%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AI시세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제휴 업체의 AI추정가격와 평균 실거래가, 평균 매물가 등과 비교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국민은행은 KB시세에 AI로 산출된 시세를 활용해서 '추가 검증'을 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시세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시세 공백'으로 있었던 50가구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 AI를 통해 빈 공간을 메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50가구 미만 아파트 담보평가에 AI 시세를 활용하고 있다. 50가구 미만 아파트는 거래 빈도·특성이 일반 아파트와 달라서 KB시세 조사 대상이 아니었는데, AI시세를 통해 전국 5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 9000여 곳의 시세가 추가로 산출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AI시세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타뱅킹 비대면담보대출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KB부동산 플랫폼에서 50가구 미만 아파트 AI시세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담보가치 산정' 문제 보완책 국민은행의 AI시세 산출 사례는 최근 불거진 부동산 담보대출 '과잉대출'에 시사점이 있다. KB시세가 없는, 50가구 미만의 이른바 '나홀로아파트'의 경우 은행들은 약식 감정평가를 받아 대출을 해왔다. 감정평가 과정에서 평균 3일 이상이 거리는 데다 수수료도 발생했다. AI모델을 활용하면 시세 공백을 보완하고 기존 아파트 시세 정확성을 높이면 대출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종아 국민은행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장은 "AI시세 도입으로 부동산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고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임차인 등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기준가격이 나오면 향후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민은행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부동산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인 지난 1986년부터 KB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해왔다. 2004년부터는 전국 시세조사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아파트 통계 표본을 3만2000개에서 6만2200여 개로 확장했다.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포함하면 주택 표본은 전국 6만700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 신설된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에서는 오피스텔, 오피스 통계에 더해 꼬마빌딩(중소형 빌딩) 투자지수를 공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세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주 가격을 조사하고, 실거래가와 비교 검증을 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AI시세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4 16:05:18[파이낸셜뉴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기준이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신혼부부 주거 금융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또 이달 중 토지이용 규제 완화를 위한 그린벨트 규제개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택·교통분야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올 초부터 열린 민생토론회는 국토부가 주관을 가장 많이 했다. 토론회 주관(총괄)만 4번하고, 다른 부처 토론회에도 14번 참여하는 등 총 18번 관여했다. 행사의 75%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2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 경기 보완 방안'을,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내놨다. 이후 지난달 재개발·소규모 정비 노후도 요건을 완화하고, 신축 소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 결과,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만8036건에서 지난 2월 4만3491건으로 늘었다. 또 지난달 열린 21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청년의 시각에서 주택 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토부 내 '청년주거정책과'도 신설했다. 특히 소득기준이 신혼부부에게 결혼 페널티로 작용해 혼인 신고를 늦춘다는 지적에 따라 부부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기준은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 부부 합산 소득은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다. 근로장려금 맞벌이부부 소득기준은 3800만원 이하에서 4400만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국민들의 신속하고 편안한 이동을 위한 교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조기 개통으로 GTX 시대를 열었다. 신도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버스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단기 교통 개선대책을 병행해 김포 골드라인의 220% 수준이던 최대 혼잡도가 190%로 줄기도 했다. 아울러 토지이용 규제 완화를 위한 그린벨트 규제 개선 절차를 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방권 신공항 건설도 신속히 추진해 지역 경제활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04 10:09: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오는 4월 1일부터 2024년 노동복지기금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22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구에 주소를 두거나 전입을 앞둔 무주택 청년 노동자 및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대상자는 동구지역 내 전세보증금 2억원 및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거주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울산 동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내용은 전세 대출금 1억원 한도 내 1년간 1%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다만, 주거 급여 지원자, 공공임대 주택 거주자, 분양권 소유자 등은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 동구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구청 경제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 동구는 올해 구 예산 16억원과 현대중공업 노조 등에서 기탁한 5억원을 포함 총 21억원의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한 상황이다. 기금은 실직 노동자 등의 긴급 생활 안정 자금 융자 사업과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쓰인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노동자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2 11:06:33[파이낸셜뉴스] 비대면 서류 심사와 완화된 대출조건을 악용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금을 뜯어낸 20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소규모 주택에 대해 허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기관에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해 약 13억7600만원을 속여 빼앗은 전세자금 대출 사기 주범 A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집책 1명과 허위임차인 7명 등 공범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이 인터넷 은행에서 비대면 서류 심사로 진행되고 대출조건도 완화된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불구속송치된 사건을 직접 보완수사해 A씨가 본건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주범이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으며 사안이 중대한 점을 고려해 A씨를 직접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 지원 전세자금 대출 제도를 악용하는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4 11:30:08【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로 최대 480만원을 지원한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신규 대상자를 오는 4월 15일부터 모집한다. 이 사업은 순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월 10만원씩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부부 모두 순천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5세 이하, 부부 합산 연소득 7500만원 이하(외벌이는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다. 대상 주택은 순천시 소재 아파트, 단독·다가구 주택 등으로 전세가격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이며, 주택도시기금(NHUF)의 전세자금대출 상품(버팀목 전세자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등)을 받은 가구에 한해 지원한다. 다만 주거급여 대상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 공급사업 대상자, 기타 정부 및 지자체 주거 관련 유사 사업 대상자 등은 제외된다. 특히 순천시는 올해부터 지원 가구 수를 기존 70가구에서 150가구로 늘리고 지원 기간도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늘렸다. 또 전세가격은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대출 시기는 주택도시기금의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까지 포함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신혼부부들을 더 두텁게 지원한다. 신규 모집 가구는 107가구로 신청서 접수 기간은 4월 1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하며, 순천시 청년정책과에 방문 신청하거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신청서 제출 후 원본 서류를 등기우편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순천시 청년정책과 청년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3 11:46:44'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1주일 만에 38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이동했고, 1인당 연평균 192만원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출시된 이후 전날까지 6영업일 동안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대출심사를 마치고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 기존 대출 상환까지 완료해 모든 과정을 끝낸 차주는 8명이다. 갈아타기를 마친 전세대출 합계는 11억원가량이다. 금리하락 폭은 평균 1.35%p로 연간 기준 192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당국은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이용할 수 있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치기로 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용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한데, 저녁 시간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과 협의 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8 19:37:33[파이낸셜뉴스] 모바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조2000억원, 전세대출은 6788억원의 갈아타기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담대의 경우 평균 1.55%포인트, 전세대출은 평균 1.35%포인트의 금리 절약 효과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22영업일차인 지난 7일 낮 12시 기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대출 환승을 위한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으로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 규모는 총 1조2300억원이다. 약정 체결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갈아타기로 보다 낮은 금리로 환승한 차주는 평균 약 1.55%p포인트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신용평점은 이달 2일 기준으로 평균 약 25점(KCB 기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6영업일차인 7일 낮 12시까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662억원이다. 다만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절차 완료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만큼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차주들은 평균 약 1.3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거뒀으며 1인당 연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전세대출은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 과정에서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주담대 심사시에 확인해야 할 주요사항 뿐만 아니라 추가로 전세대출과 관련해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여부 등을 확인해야 해서 2~7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대출 심사 완료에 따른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인 2월 3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에서 전세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접수되고 있고 전세 뿐만 아니라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차주도 갈아타기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 방식과 관계 없이 많은 국민들의 주거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5월말부터 대환대출이 가동된 신용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7일 낮 12시 기준 총 12만4103명의 차주가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시켰다. 평균 약 1.60%포인트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평점은 지난 2일 기준 평균 약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대상 주택유형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환승이 가능하지만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주담대로 갈아타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검토키로 했다. 전세대출은 현재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데 보증기관과 협의해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금융사 영업시간 중인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것과 관련해 저녁 시간대에도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8 18:51:02[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을 위해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하고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 2%p를 감면한다. KB국민은행은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법을 공유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의 본인 부담분을 지원한다.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지원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공매지원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HUG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금리 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계속 진행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도 있다. 국민은행은 인기 작가 ‘키크니’의 웹툰을 활용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등재한 후 오는 13일까지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공모 받는다. 공모된 실제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에 특히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영상 및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정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HUG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주거 안정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취약계층과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과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5 11:35:54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이 주택담보대출에서 전세 보증금 대출로 확대된지 이틀만에 5대 시중은행 기준 총 1640억원이 움직였다. 금융당국이 서민의 주거비 및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갈아타기 플랫폼을 키운 결과 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도 '흥행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과 신청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의 흥행이 이어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에 전세대출이 포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접수된 전세대출 대환 신청은 총 81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액수는 1640억원으로,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약 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포함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에 접수된 주댐대 신청은 총 1만4783건으로 신청금액은 2조5337억원에 달한다. 1건당 신청액은 평균 1억713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시행 전 일각에서는 전세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나 주담대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대부분 보증기관을 끼고 있는 데다 임대 계약 기간 등을 고려 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초기에 한정에 1640억원이 대환 신청되면서 그 수요는 확인됐다. 은행들은 주담대 고객은 물론 전세대출 고객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지난 1일, 연간 기준)는 △케이뱅크 3.31~6.01% △카카오뱅크 3.33~4.61% △NH농협은행 3.56~5.76% △신한은행 3.79~5.30% △KB국민은행 3.82~5.22% △우리은행 3.90~4.03% △하나은행 4.20~5.80%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지점 운영비용 등에서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대출 대환은 기존 대출 시행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신청할 수 있는데다 만기기간 등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다"면서도 "시행 초기 원룸, 빌라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04 18:3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