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밤새 즐겁게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관객들과 함께 만드는 영화축제 커뮤니티비프(Community BIFF)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전날인 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부터 9일까지 한층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는 3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영화배우 김혜나, 이동규 사회로 진행된다. 영화 '헤어질 결심'(2022) OST '안개'의 주인공인 전설의 디바 정훈희와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신설돼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커뮤니티비프는 관객, 영화인, 연구자, 활동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관객이 이끌어가는 문화 대축제다. 올해는 남포동 롯데시네마 대영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장편 29편과 단편 31편 등 총 60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부산시민이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제작한 단편 3편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1편을 처음 선보인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한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2022) 등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의 야외 상영과 무대인사가 개막일인 4일부터 비프광장에서 진행된다. 관객에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획 운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비프의 대표적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리퀘스트시네마 : 신청하는 영화관'은 공개모집 당시 역대 최다인 8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초고속으로 매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각기 다른 기획으로 두 번 상영된다. 6일 진행되는 '은막 저편의 여인, 정훈희'에는 가수 정훈희가 참석해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와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OST인 '안개'를 직접 선보인다. 7일 '헤결, 미결, 완결'에서는 관객들이 마라톤처럼 명대사를 따라 하는 '대사톤(dialog-thon)'이라는 실험적 방식으로 영화를 관람하며, 각본을 맡은 정서경 작가의 토크가 마련돼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맥주와 커피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상영도 펼쳐진다. 벨기에 전통 맥주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2019)는 다니엘 루이즈 감독과 국내 최초 맥주 전문 매거진 '비어 포스트' 이인기 대표가 참석하는 GV가 펼쳐질 예정으로 맥덕(맥주 덕후)들의 기대를 모은다. '커피전성시대'(2020)의 GV에는 월드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와 전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회장인 손상영 뉴올드커피 대표가 함께해 커피 철학과 생산지 재배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거미집'(2022) 주역 김지운 감독과 오정세 배우는 각각 '장화, 홍련'(2003)과 '라듸오 데이즈'(2007)로 커뮤니티비프를 찾는다. '장화, 홍련' 개봉 20주년 상영에는 배우 문근영과 김영 PD도 참석한다. 배우 유지태가 직접 연출한 신작 단편 '톡 투 허'(2023)와 '봄날은 간다'(2001)가 상영되는 '라면 먹고 갈래?'에서는 상영 후 유지태와 '톡 투 허' 주연 조혜정, 션 리차드 배우와의 GV가 진행된다. 동일본 대지진이 휩쓸고 간 현장을 3년9개월 넘게 그림으로 기록한 '생명의 형상'(2016)은 상영 후 연출을 맡은 이세 신이치 감독과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세 히데코가 내한해 예술과 재난과 기억에 대해 화두와 영감을 전한다. 배우 공명과 배유람이 '여래바래'로 관객과 다시 뭉치는 '킬링 로맨스'(2021) 싱어롱, 2022년 영국 'SIGHT & SOUND'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 '잔느 딜망'(1975), 고양이 유튜버 배우 남기형이 출격하는 '고양이 집사'(2019), 코엔 형제의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2013), 배우 구교환 배우의 초기 작품들을 감상하는 '영화를 인생과 교환하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뮤니티비프가 주목한 영화와 인물로 시대 흐름을 공유하는 '커비컬렉션' 또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배유람 배우는 '모범배우 배유람'에서 그의 초기 출연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커뮤니티비프 시그니처 프로그램 '마스터톡'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팬들과 상영시간 내내 수다를 떨며 명장면의 비밀을 파헤친다. 애주가를 위한 색다른 심야상영 '취생몽사'에서는 프리미엄 로컬 주류와 음식을 곁들이며 록 오페라 '핑크 플로이드의 더월', 우아한 '워맨스릴러'(워맨스+스릴러)로 꼽히는 '그녀의 취미생활', 1990년대 코미디 걸작 '넘버 3'를 연이어 만날 수 있다. 깜짝 공연과 디제잉 쇼, 제작진과의 허심탄회한 토크까지 준비된 '취생몽사'는 밤 10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02 09:26:1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20일 개최하려던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의 축제성 공연인 전야제를 전격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 폭우로 피해를 본 유족·이재민과 아픔을 함께 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취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 혼란을 차단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실내체육관과 성남스포츠센터 등에서 예정대로 개최된다. 대회 둘째 날인 22일 열리는 개회식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성남시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4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해 격파,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3개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다. 1992년 처음 열린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2020~2022년)간 열리지 않았다가 이번에 성남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18 14:30:1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종 공연 등이 포함된 풍성한 전야제와 개회식을 준비한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연예인 등을 초청해 총 4000명 참여 규모의 세계태권도한마당 전야제를 개최한다. 배우 이상인씨가 진행을 맡는 전야제에는 세계태권도한마당 홍보대사로 위촉된 나태주(태권 트로트 가수), 이유리(배우), 이동준(전 국가 대표 태권도 선수이자 배우)씨가 총출동해 태권 퍼포먼스, 댄스, 콜라보 등 각종 공연을 펼친다. 개회식 공연도 다양하게 진행되며, 대회 둘째 날인 22일 오후 4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아나운서 조우종, 김경미가 공동 진행을 맡는다. 이날 관중만 5000명 참여를 예상하는 가운데 트로트 가수 김태연 양과 타악기 연주가 라퍼커션, 8인조 댄스 그룹 원밀리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출연해 퓨전 애국가, K팝 군무 등으로 공연 무대를 꾸민다.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성남실내체육관, 성남스포츠센터 등에서 열린다. 57개국 4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하는 규모다. 각종 격파와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3개 부문에서 남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친다. 지난 1992년 처음 열린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2020~2022년)간 열리지 않았다가 이번에 성남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12 10:02:41[파이낸셜뉴스] [광주=김해솔·서울 박소현기자] 여야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총집결한다. 특히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대표로 한 여당 청년 정치인은 5·18 전야제부터 참석하는 등 5·18과 관련한 지도부의 설화(舌禍) 논란을 매듭짓고 호남 민심을 달래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야제부터 다음날 기념식까지 1박 2일 행보에 나서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 등 '트리플악재'에 휘청이는 민주당은 호남 텃밭이자 정치적 심장인 광주에서 지지층 결집을 토대로 정국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전두환 표지석 밟은 이재명‥지자자 응원 릴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날 참배에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민형배 이병훈 조오섭 의원 등 광주가 지역구인 의원들이 동행했다. 광주 지역 30·40 청년 정치인들도 동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첫 일정으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검은 양복 차림의 이 대표는 먼저 1987년 민주화운동 중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던 이철규 열사 묘에 분향하고, 고인이 자신과 나이가 같다는 설명에 "우리 다 동시대인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2016년 쌀값 보장 촉구 시위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 묘역에서는 "참 희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7년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 최루탄을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묘역과 지난 1월 별세한 이 열사 모친 고 배은심 여사 묘역도 잇따라 참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배 여사 묘역으로 이동하던 중 출입로 바닥에 묻힌 이른바 '전두환 표지석'을 지르밟고 지나갔다. 전두환 표지석은 전씨가 1982년 전남 담양군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웠던 것인데, 광주·전남민주동지회가 1989년 이를 부순 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이곳에 묻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시내를 동료 의원과 당원, 지지자들과 행진하면서 민주당의 텃밭이자 정치적 고향인 광주와 호흡했다. 이 대표는 오후 6시께부터 1시간 가량 당 지도부와 의원단 등과 함께 수장초등학교에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을 거쳐 전야제가 열리는 본무대까지 5.18전야제민주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면서 광주 시내를 천천히 전진했고,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이재명 화이팅" "민주당 화이팅" 등 응원을 보냈다. 이 대표는 30분 정도 전야제를 감상하다가 자리를 들 때도 수십 미터 가량 줄을 서서 응원하는 지지자와 광주시민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다만 광주에 온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與 설화 논란 마무리‥외연 확장 본격화 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한 진정성과 가치를 되새기 위해 18일 소속 의원 전원이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를 찾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우리 당 의원들 전원이 (5·18기념식에) 참석한다"며 "현역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 43명도 함께 간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115명 중 현재까지 90여명이 특별열차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민 최고위원,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청년대표단은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부터 참석한다.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인사도 이날 광주에서 민주 묘지에 참배하고 전야제에도 참여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당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내일 최대한 행사에 참석해 5·18의 의미를 되살리고 이 가치를, 5·18이 우리의 역사에서 무엇인가를 되새기는 이런 행사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특별한 사유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참석이 원칙으로 세워졌고 국무위원들도 대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정강 정책에 5·18을 기록했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집권여당으로서 충실히 따르고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설화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1년의 중징계를 내린 뒤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면서 논란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좌클릭 행보를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해솔 기자
2023-05-17 20:53:57[파이낸셜뉴스] [광주=김해솔·서울 박소현기자]여야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총집결한다. 특히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대표로 한 여당 청년 정치인은 5·18 전야제부터 참석하는 등 5·18과 관련한 지도부의 설화(舌禍) 논란을 매듭짓고 호남 민심을 달래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야제부터 다음날 기념식까지 1박 2일 행보에 나서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돈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 등 '트리플악재'에 휘청이는 민주당은 호남 텃밭이자 정치적 심장인 광주에서 지지층 결집을 토대로 정국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 5·18 정신 헌법 수록 與에 제안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에 실행하자고 정부·여당에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틀 간 광주에 총집결해 최근 잇단 악재 돌파를 시도한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민주당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지킬 때가 됐다"면서 "이를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 할 수 있게 정부· 여당이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식 제안했다. 정부 여당이 5·18 민주화운동에 보이는 관심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5·18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체계적으로 확립돼 있고 역사적·법률적 정의도 확고하게 내려져 있다"며 "여야 정치권 이견도 없다. 국민적 공감대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의 5·18 기념식 참석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인사의 엄정 조치 등도 함께 요구했다. 이 대표는 망월동민족민주열사묘역과 민주평화대행진에 연이어 참석했고 18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 43주년 5·18민주화기념식에 참여한다.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 등 악재로 리더십에 내상을 입은 이 대표가 윤리위에 김남국 의원을 제소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민주당의 텃밭에서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與 설화 논란 마무리‥외연 확장 본격화 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한 진정성과 가치를 되새기 위해 18일 소속 의원 전원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를 찾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우리 당 의원들 전원이 (5·18기념식에) 참석한다"며 "현역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 43명도 함께 간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115명 중 현재까지 90여명이 특별열차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민 최고위원,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청년대표단은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부터 참석한다.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인사도 이날 광주에서 민주 묘지에 참배하고 전야제에도 참여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당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내일 최대한 행사에 참석해 5·18의 의미를 되살리고 이 가치를, 5·18이 우리의 역사에서 무엇인가를 되새기는 이런 행사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특별한 사유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참석이 원칙으로 세워졌고 국무위원들도 대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정강 정책에 5·18을 기록했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집권여당으로서 충실히 따르고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설화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1년의 중징계를 내린 뒤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면서 논란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좌클릭 행보를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최고위원과, 설화 관련 징계 직전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태영호 의원은 5·18 기념식 공식 행사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4일 비공개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발언을 사과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해솔 기자
2023-05-17 15:16:58[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부산시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BTS 콘서트 전야제 행사로 아시아드주경기장과 황령산 전망대 일원에 각각 ‘보라로드’와 ‘보라점등식’을 선보이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보라로드는 10월 13일부터 17일 5일 동안 오후 6시 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BTS 콘서트가 열리는 본공연장 주변 도로에 보라색 등 600개를 점등하는 행사다. 비틀스 멤버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앨범사진으로 유명한 런던의 애비 로드(Abbey Road)처럼 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도 아미(BTS 팬덤)’에게 BTS 로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 1000m 거리를 BTS의 상징인 보랏빛으로 밝히는 것이다. 보라색 등의 개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20’과 ‘30’을 곱한 상징적인 숫자인 600개로 정했다. 시는 보라로드를 통해 BTS 공연 전 아미들의 설렘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앞으로도 600개의 등을 이용한 야간 경관 사업을 추진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BTS의 활동을 기념할 계획이다. 또 보라로드와 함께 전야제 행사로 마련된 보라점등식은 같은 기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황령산 봉수대의 연굴(연기가 나는 굴뚝) 5개와 4각형 굴뚝을 활용해 콘서트의 서막을 알리는 보랏빛 기도의 의미로 5개의 보라색 등을 설치, 점등한다. 봉수대는 필요에 따라 신호를 할 때 밤에는 불빛으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알리는데 이번 콘서트를 맞아 황령산 봉수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를 알리는 신호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보라색 등의 개수는 보라로드와 같은 의미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2’와 ‘3’을 더한 상징적인 숫자인 5개로 정했다. 한편 시는 BTS 공연 전날인 10월 14일부터 당일인 15일까지 본공연장 아시아드주경기장 데크와 북항 주차장 라이브플레이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을 맞이하고 공연 전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 소통 캐릭터 ‘케이팝 부기’와 ‘저스트절크 부기’로 변신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홍보부스에 있는 부기와 찍은 사진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지난 10월 1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BTS 콘서트 개최 기념 부산시 영어·일본어 신문 특별판을 발행했다. 특별판에는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아미와 관광객을 위한 ‘공연 전 체크 리스트’를 비롯해 ‘BTS 부산 성지’ 등 공연 관람 정보와 부산 명소 소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특별판은 공연 당일 공연장 인근 도시철도역과 행사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 북항 라이브플레이존 홍보부스 등에서 배부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BTS 콘서트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BTS 노력과 관심을 일종의 인류유산 사업으로 승화해 전 세계인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콘서트가 끝나면 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의 거리를 가칭 ‘BTS×2030 부산 엑스포 로드’로 명명하고 이곳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0-14 09:34:1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 전야제 격인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 전회)가 9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7중 전회는 오는 16일 열릴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최종 준비한다는 점에서 시 주석 집권 연장의 내용을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 매체에 따르면 7중 전회는 19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후보위원 170여명이 모여 20차 당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세부 일정을 결정하고 당장(당헌) 개정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된다. 또 지난 5년간 당의 성취를 정리하고 현재의 정세와 당의 임무에 대해 분석 및 논의한다. 7중 전회는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폐막일(5년 전 18차는 11~14일)에 공보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기도 한다. 7중 전회는 당의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가 5년의 임기 내에 7번째 소집된 전체회의라는 뜻이다. 올해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이 당 대회 개막식 때 19기 중앙위원을 대표해 발표할 업무보고 초안을 7중 전회 기간 중 중앙위원들에게 설명한다. 이어 중앙위원들은 토론을 거쳐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20차 당 대회에 제청하는 형식을 갖춘다. 당장 개정안에는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새롭게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명보 등 홍콩 매체발로 제기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집중통일영도는 결국 시진핑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질 당장 개정을 통해 ‘원톱’으로서의 시 주석 위상과 권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7중 전회에서 눈여겨볼 또 다른 대목은 출석 인수의 변화다. 출석 인수가 바뀌는 것은 시 주석의 집권 3기 이전에 얼마나 많은 사정 작업이 이뤄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반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 후보위원이 중앙위원 자리로 보충된다. 누가 중앙위원이 되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18기 때는 당시 지도자로 유력시됐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 서기, 황싱궈 전 톈진시 시장 등 11명의 중앙위원과 4명의 후보 중앙위원이 당적을 박탈당한 반면 리창 장쑤성 당 서기, 추이보 닝샤자치구 부서기, 수샤오친 국가신방국 등 11명의 신임 중앙위원이 새로 등장했다. 공보에 담길 내용도 주목된다. 18기의 경우 중앙규율검사위원회의 19차 당 대회에 대한 사업 보고가 추가되면서 규율위의 부패 척결 등 사업 소개가 강조됐었다. 19기 7중 전회에 이어 열리는 ‘메인이벤트’인 20차 당 대회는 18, 19차의 전례에 비춰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회 폐막일에 새 중앙위원의 명단이 공개됨으로써 현 중국 지도부에서 퇴장할 사람과 새롭게 진입할 사람들이 개략적으로 드러난다. 새롭게 구성될 최고 지도부(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들의 면면은 전례에 비춰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 열리는 제20기 1중 전회 때 공개된다. 이때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공식 재선출됨으로써 집권 3기를 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총리는 내년 3월 양회에서 물러난 뒤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0-09 14:33:04‘트로트 신예’ 한봄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한다. NX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봄은 오늘 밤(4일) 부산 남포동 BIFF 광장에서 진행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봄은 “새 앨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전통 있고 세계적인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무한한 영광과 기쁨이 가득하다”면서 “이번 무대는 특히 TV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준비해 국제영화제에 오신 분들께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소식을 전한 한봄은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트로트 가수다. 경연 당시 남진 설운도 진성 김연자 주현미 장윤정 등 트로트 레전드 가수들의 극찬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한봄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이어 12월 일본 스케줄도 조율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 러브콜과 함께 트로트 글로벌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한국 가요의 미래를 짊어질 한봄을 선택했다는 귀띔이다. 한봄의 소속사 NXT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의 유명 가수, 연기자들의 해외 팬미팅과 콘서트 음반제작을 필두로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합작한 회사다. 특히 대한민국 트로트 장르의 글로벌 진출을 제대로 이끌겠단 각오다. 특히 NXT엔터테인먼트는 올 가을 한봄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국내 방송 활동은 물론 일본과 홍콩, 인도 등 글로벌 진출 역시 착실히 진행 중이다. 한봄의 첫 앨범에 참여하는 스태프들도 화려하다. 임영웅, 송가인, 장윤정 등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들과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것. 더욱이 타이틀곡은 ‘트로트계의 레전드’ 설운도가 작사와 작곡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임영웅의 ‘사랑해요 그대를’과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작곡하며 특별함을 과시한 만큼, 설운도와 한봄의 만남에도 특별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NXT엔터테인먼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의 트로트 음악 계보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또 한명의 기대주가 탄생했다”면서 “앞으로 한봄의 행보에 애정 어린 기대와 관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NXT엔터테인먼트
2022-10-04 10:17:23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가 4일 오후 6시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발원지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배우 이채영, 전문사회자 김민수 사회로 진행되는 전야제 행사에는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 등이 참석한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축하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일 전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실험장'인 커뮤니티비프 행사를 진행한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과 영화인, 연구자, 활동가, 지역주민 등 모두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수평적 열린 축제답게 8㎜ 필름 변환 상영회,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 영화퀴즈대회, 게임씨어터: 선택하는 영화관, 커비로드, 어크로스 더 시네마 등 풍성한 이벤트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8㎜ 필름에 담긴 부산의 기억(Memories on Super 8 : Once Upon a Time in Busan)'은 앞서 기증자 공개모집을 통해 발굴한 8㎜ 필름을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디지털 복원한 상영회를 통해 부산의 지역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8개 커뮤니티 마을 주민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8인(김민근, 김수정, 김재식, 김진태, 박수민, 오세연, 오인천, 정지혜)을 만나 제작교육을 받고 완성한 단편영화 8편과 김정근, 문창현 감독의 제작 다큐멘터리 4편까지 총 12편이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다. 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적, 세대의 경계를 허물고 참여하는 모두가 공동체로 거듭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화들은 올 연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위크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던 '영화퀴즈대회'와 '게임씨어터: 선택하는 영화관' 프로그램 역시 올해도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03 18:45:44'러브라이터(Love-Writer)' YOUHA (유하)가 '한국문화축제'를 빛낸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유하는 오늘(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화축제' 전야제 무대에 오른다. 유하는 이날 태버, 혼담과 호흡을 맞춰 'The K-강강술래'를 선보인다. 유하가 함께하는 'The K-강강술래'는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국악에 색다른 감각을 더해 탄생시킨 작품.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한국문화축제'의 주제곡으로 쓰인다. 유하만의 특별한 색깔이 스며들어 더욱 매력적인 'The K-강강술래'가 탄생했다는 귀띔. 이에 곧 베일을 벗을 'The K-강강술래'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한국 문화와 전 세계를 잇는 대표 축제다. K-POP을 비롯해 음식과 뷰티, 패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전 세계 팬들은 '한국문화축제'를 통해 직접 한류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유하는 지난 2020년 데뷔 싱글 'ISLAND'를 발매하며 '러브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Abittipsy)', '품', 'Cherry On Top', 'ICE T' 등으로 다채로운 콘셉트와 음악 스펙트럼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이별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현실적인 언어들로 서술한 첫 EP 'love you more,'를 발매, 타이틀곡 'Last Dance'로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는 10월 3일 첫 방송하는 Mnet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유니버설뮤직
2022-09-30 11: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