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숨 가쁜 한 주를 보낸다. 애플, 아마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주말에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FOMC·고용동향 증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재료라면 역시 연준의 FOMC, 또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고용동향이다. 연준은 이달 말인 30일에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연준이 1일 회의를 끝내면서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에 관해 어떤 조건들을 제시할지, 파월 의장은 회의 30분 뒤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들을 쏟아낼지가 관건이다. 파월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연내 금리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들을 내놓은 터라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금리인하 시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26일 상무부가 발표한 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 3월 치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면서 1년 전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대 밑으로 떨어진 뒤에는 좀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외려 조금씩 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행보를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는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에서는 신규고용 규모가 3월 30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25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적 발표 단기적으로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실적 발표다. 이달 말인 30일 아마존, 반도체 업체 AMD, 서버·데이터센터 업체 SMCI,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제약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3일 테슬라가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데 이어 24일 메타플랫폼스가 비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움츠러들었지만 25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탄한 실적에 다시 기운을 차린 투자자들에게 이들의 실적 발표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SMCI는 지난 19일 실적 예비발표를 생략하면서 1분기 실적이 신통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그 여파로 19일 23% 폭락했던 주가가 지난 1주일 동안 20% 넘게 폭등해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했다. 분기 실적이 이같은 회복세를 정당화해줄 수도 있고 어쩌면 또 다른 폭락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 SMCI 실적은 19일에 그랬던 것처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에는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이 중국 토종업체 화웨이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터라 실적이 좋게 나올 여지는 적다. 다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뒤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주말인 3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7 09:00:15[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장 마감 뒤 알파벳이 기대 이상 실적과 함께 사상 첫 배당지급과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날 뉴욕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기로 한데 이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AI 희망을 다시 부추김에 따라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AI 반도체 업종이 폭등세를 탔다.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순조로웠다. 특히 기술주가 이날 흐름을 주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316.14p(2.03%) 급등한 1만5927.90으로 뛰었다. 2%가 넘는 상승률은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51.54p(1.02%) 상승한 5099.96으로 올라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3.86p(0.40%) 오른 3만8239.6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수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주간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2%, S&P500은 2.7% 상승했다. 나스닥은 5주 만에, S&P500은 4주 만에 반등했다. 다우도 지난 1주일 0.7% 올랐다. 빅7, 애플·테슬라만 하락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애플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 몸을 사렸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성능과 운전자들의 기대감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해 사고를 유발한다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 보고서 충격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0.59달러(0.35%) 내린 169.30달러, 테슬라는 1.89달러(1.11%) 하락한 168.2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5.95달러(10.22%) 폭등한 171.95달러, 엔비디아는 51.03달러(6.18%) 급등한 877.35달러로 뛰었다.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한 MS는 7.28달러(1.82%) 오른 406.3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5.95달러(3.43%) 급등한 179.62달러, 메타는 1.91달러(0.43%) 오른 443.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였다. AMD가 3.64달러(2.37%) 뛴 157.40달러, 영국 반도체 원천 설계 저작권 업체 암(ARM) 홀딩스는 4.02달러(4.10%) 급등한 101.95달러로 뛰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6달러(2.92%) 뛴 114.84달러, 브로드컴은 49.65달러(3.84%) 급등한 1344.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받아 AI 서버·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70.04달러(8.90%) 폭등한 857.44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상승 국제 유가는 올랐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 여전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9달러(0.55%) 상승한 89.5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올랐다. 브렌트는 2.53%, WTI는 6월물을 기준으로 1.98%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7 05:47:2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우울한 실적 전망과 함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의 대규모 손실 충격으로 메타플랫폼스가 11% 폭락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설상가상으로 상무부가 공개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기대했던 2.4%에 크게 못 미치는 1.6%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 역시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했다. 그러나 호재들도 잇따랐다. 메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또 정규 거래를 하락 마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알파벳은 사상 첫 배당과 함께 자사주 700억달러어치 매입도 발표했다. 일제히 하락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375.12p(0.98%) 하락한 3만8085.8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00.90p(0.64%) 내린 1만5611.76으로 밀렸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고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낙폭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다. 23.21p(0.46%) 밀린 5048.42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가까이 내렸다. 0.60p(3.76%) 하락한 15.37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5일 19.23까지 치솟았던 VIX는 이후 하강 흐름을 타면서 20% 넘게 하락했다. 메타 폭락, 반도체 반등 메타와 반도체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메타는 전날 우울한 실적 전망 충격으로 52.12달러(10.56%) 폭락한 441.38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메타는 역설적이게도 이날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지만 AI는 그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메타는 앞으로 수년간 AI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해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이전에 예상했던 300억~370억달러보다 높은 350억~4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메타는 전망했다.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전 리는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9일 실적 예비 발표를 생략하면서 된서리를 맞았던 반도체 종목들은 메타의 대대적인 투자 약속에 수요 부진 우려에서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29.55달러(3.71%) 급등한 826.32달러, 경쟁사 AMD는 2.02달러(1.33%) 오른 153.76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37.60달러(2.99%) 뛴 1294.42달러, 마벨테크놀로지는 2.63달러(4.06%) 급등한 67.48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32.68달러(4.33%) 급등한 787.40달러, 경쟁사 HP엔터프라이즈(HPE)는 0.04달러(0.24%) 오른 16.97달러로 장을 마쳤다. MS·알파벳 폭등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정규 거래 부진을 시간외 거래에서 털어냈다. 각각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특히 알파벳은 사상 첫 배당 지급과 함께 7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해 매수세를 부추겼다. 정규 거래를 3.13달러(1.97%) 하락한 156.00달러로 마감한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21.13달러(13.54%) 폭등한 177.13달러로 뛰어올랐다. MS 역시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 정규 거래는 10.02달러(2.45%) 급락한 399.04달러로 밀렸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9.96달러(5.0%) 급등한 419.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1% 상승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남부 라파 공습을 강화하면서 중동 위기 우려가 고조돼 1% 안팎 상승했다. 특히 세계은행(WB)이 중동 지역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면서 산유국 한 곳 이상이 전쟁에 휘말릴 경우 평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가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일비 0.99달러(1.12%) 상승한 89.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76달러(0.91%) 오른 배럴당 8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6 05:53:1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에 걸친 강세 흐름을 일단 접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흐름과 이날 갑작스러운 국채 수익률 급등이 줄다리기를 하며 상승 흐름이 일단 멈췄다. 테슬라는 모델2가 내년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2% 폭등했다. 혼조세 전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흐름이 불안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2.77p(0.11%) 밀린 3만6460.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p(0.02%) 오른 5071.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11p(0.10%) 상승한 1만5712.75로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12% 폭등 테슬라는 12%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저조한 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큰 충격을 주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모델2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성장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았던 테슬라는 "성장 활기를 되찾았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평가 속에 폭등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7.45달러(12.06%) 폭등한 162.13달러로 뛰었다. 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빅7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9달러(0.37%) 오른 409.06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도 0.87달러(0.55%) 상승한 159.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12달러(1.27%) 뛴 169.02달러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는 특히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지만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메타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62.68달러(12.70%) 폭락한 430.82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27.46달러(3.33%) 급락한 796.77달러, 아마존은 2.95달러(1.64%) 하락한 176.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 둔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0달러(0.45%) 내린 88.0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0.55달러(0.66%) 하락한 82.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5 05:47:1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고, 테슬라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특히 장 마감 뒤 예상대로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9일 기술주 급락세를 도약대 삼아 이날 이틀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63.71p(0.69%) 오른 3만8503.69로 마감했다. 18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은 59.95p(1.20%) 상승한 5070.55, 나스닥은 245.34p(1.59%) 뛴 1만5696.64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이날은 1.25p(7.38%) 급락한 15.69로 떨어졌다. 반도체 급등 반도체 종목들은 19일 폭락세를 딛고 이번 주 들어 이틀 내리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4.4%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3.7% 더 올랐다. 엔비디아는 29.05달러(3.65%) 급등한 824.23달러로 마감했다. 19일 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생략해 반도체에 찬물을 끼얹었던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6% 넘게 급등했다. 44.84달러(6.25%) 급등한 761.86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3.63달러(2.44%) 오른 152.27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는 2.93달러(3.15%) 급등한 96.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도 3.34달러(3.06%) 급등한 112.46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텔은 0.13달러(0.38%) 밀린 34.28달러로 마감했다. 빅7, 일제히 상승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7 대형 기술주들 모두 강세였다. 애플은 중국 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19%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06달러(0.64%) 오른 166.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98달러(1.27%) 상승한 158.26달러, 아마존은 2.31달러(1.30%) 오른 179.54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4.37달러(2.98%) 급등한 496.10달러, 테슬라는 2.63달러(1.85%) 뛴 144.6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특히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을 밑도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과 모델2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6.2% 급등한 153.52달러로 뛰었다. 국제 유가, 1% 넘게 상승 국제 유가는 이날 1% 넘게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42달러(1.63%) 상승한 88.42달러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46달러(1.76%) 뛴 83.3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4 05:45:40[파이낸셜뉴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산하 6개 상장지수펀드(ETF)들에서 올 들어 22억달러(약 3조원)가 순유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테슬라,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로쿠 등 기술주에 투자하는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ETF들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 그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022년 이후 우드가 거듭 손실을 내면서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 달여 만에 30% 급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인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우드의 6개 ETF 자금 규모는 올 들어 넉 달도 채 안 된 지금 30% 급감해 110억달러로 줄었다. 그의 아크 인베스트는 2021년 초 운용자금 규모가 590억달러에 이르러 적극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이른바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베타파이의 리서치 책임자 토드 로젠블럿은 "충직한 주주들이 당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젯블럿은 "성장, 또 기존 체제를 깨는 기술에 투자하는 아크의 투자 형태로 볼 때 올해 아크는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했다"면서 "그러나 아크는 성적이 시장 평균을 밑도는 종목들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마이너스 19% 이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올해 뉴욕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 들어 5% 상승했다. 최근 퇴색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뛴 덕이다. 그러나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ETF(ARKK)는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19%에 이른다. AI 반도체 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64%, 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70% 가까이 폭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우드의 ETF들이 극히 소수 종목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이 고전하면서 심각한 수익률 압박을 받고 있다. ARKK 내 투자 비중 1위 종목인 테슬라는 올 들어 45% 폭락했다. 그렇지만 우드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약 142달러까지 떨어진 테슬라가 5년 안에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우드의 핵심 종목인 공중파 TV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로쿠는 36% 급락했고, 유나이티소프트웨어도 44% 폭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4 02:53:4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이 거래일 기준으로 7일 만에 반등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8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올랐다. 시장 불안 심리도 크게 완화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9% 넘게 폭락해 17p 밑으로 떨어졌다. S&P500, 5000 회복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레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253.58p(0.67%) 오른 3만8239.98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43.37p(0.87%) 상승한 5010.60, 나스닥은 169.29p(1.11%) 뛴 1만5451.31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1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이어진 6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가 공포지수'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VIX는 CBOE에서 1.77p(9.46%) 폭락한 16.94로 추락했다. 반도체 반등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기술주를 급락세로 몰고 갔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은 강세였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33.18달러(4.35%) 급등한 795.18달러로 뛰었다. 지난 주말 16.9% 폭락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이날은 7% 폭등했다. 5.92달러(6.79%) 폭등한 93.11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2.00달러(1.36%) 상승한 148.64달러, 인텔은 0.21달러(0.61%) 오른 34.4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35달러(2.20%) 뛴 109.12달러, 브로드컴은 19.75달러(1.64%) 상승한 1224.46달러로 장을 마쳤다. SMCI, 불안한 반등 19일 23% 폭락해 반도체 업종에 찬물을 끼얹었던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불안한 상승세를 보였다. SMCI는 이날 장 초반 20.19달러(2.83%) 상승한 733.84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흐름은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733달러를 넘은지 약 30분 만에 지난 주말 마감가 713.65달러보다 42.65달러(5.97%) 폭락한 671.00달러로 추락했다. 이후 곧바로 700달러 선을 회복한 SMCI는 마감 3시간을 앞두고 다시 720달러 선까지 올랐다. SMCI는 결국 3.37달러(0.47%) 오른 717.02달러로 마감했다. SMCI는 그렇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0.42% 내린 714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7일 연속 하락 테슬라는 이날 또 3% 넘게 급락했다. 지난 1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하락했다. 이날은 5.00달러(3.40%) 급락한 142.05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주 지지선인 160달러가 무너진 테슬라는 이제 지지선이 100달러까지 밀린 상태다. 23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말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모델별로 각각 2000달러 인하한 것이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을 불렀다. 테슬라 가격 인하에 맞서 곧바로 테슬라 가격 인하 폭의 2배가 넘는 최대 3만위안을 내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리오토는 5.6% 급락했다. 리오토는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1.47달러(5.57%) 급락한 24.91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가격을 내리지 않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올랐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 가운데 니오는 0.20달러(5.26%) 급등한 4.00달러, 샤오펑은 0.05달러(0.72%) 오른 6.98달러로 마감했다. 포드는 0.74달러(6.10%) 급등한 12.88달러, 제너럴모터스(GM)는 0.84달러(1.98%) 상승한 43.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비안은 0.16달러(1.85%) 뛴 8.79달러로 올랐다. 반면 루시드는 0.07달러(2.86%) 급락한 2.38달러로 미끄러졌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배럴당 0.29달러(0.33%) 내린 87.0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5월물이 배럴당 0.29달러(0.35%) 밀린 82.8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3 05:49:57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동 리스크, 환율 급등,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따른 등락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은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55조4754억원(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59조6299억원) 대비 약 7% 줄어든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올해 들어 투자자 예탁금은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1월 말께 50조원을 밑돌았으나 지난달 초 57조원대로 올라섰고, 이달 1일에는 59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다시 빠르게 축소되면서 지금은 55조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하락장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한풀 꺾였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62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이 10조2839억원, 코스닥시장은 8조7785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자금이다. 지난해 11월(16조원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2일 19조5327억원으로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5000억원 가까이 빠졌다. 이달 초 275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동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까지 3연타를 맞은 탓이다. 지금은 262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졌고, 환율 강세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과 수급 두 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국내 증시에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바닥이다. 신규 진입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투자 시기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환율을 보면 달러당 1380원대 기준으로 시장에 두 가지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하나는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 다른 하나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 진입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는 시기는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주거비가 내려갔다는 지표가 나오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의한 등락은 감안해야 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시 현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더해지면서 반등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현재 미국증시는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역시 지정학적 갈등이 유가 상승, 실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 지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2 18:38:12#OBJECT0# [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동 리스크, 환율 급등,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따른 등락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은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55조4754억원(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59조6299억원) 대비 약 7% 줄어든 수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올해 들어 투자자 예탁금은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1월 말께 50조원을 밑돌았으나 지난달 초 57조원대로 올라섰고, 이달 1일에는 59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다시 빠르게 축소되면서 지금은 55조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하락장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한풀 꺾였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62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이 10조2839억원, 코스닥시장은 8조7785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자금이다. 지난해 11월(16조원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2일 19조5327억원으로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5000억원 가까이 빠졌다. 이달 초 275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동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까지 3연타를 맞은 탓이다. 지금은 262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졌고, 환율 강세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과 수급 두 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국내 증시에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현 시점은 바닥이다. 신규 진입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투자 시기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환율을 보면 달러당 1380원대 기준으로 시장에 두 가지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하나는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 다른 하나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 진입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는 시기는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주거비가 내려갔다는 지표가 나오면 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심리, 수급 불안에 의한 등락은 감안해야 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시 현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더해지면서 반등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미국이 버텨줘야 하는 시장에서 현재 미국증시는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역시 지정학적 갈등이 유가 상승, 실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 지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2 15:48:2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700선에서 시작해 25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외부 악재들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증시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주시하면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하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2570~2690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5% 내린 2591.86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2억원, 1조586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조9859억원을 순매수했다. 고환율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 후퇴, 중동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반도체 수요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이외에도 해외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ASML은 실적 쇼크를, 18일 대만 TSMC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양사의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칩 수요는 뜨거우나 모바일용칩 등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회복은 빠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경기와 금리 방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온다. 오는 22일 한국의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이 발표되고, 25일에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또 23일(현지시각)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25일 미국 1·4분기 GDP 잠정치도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 발표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통화정책의 불안 심리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3월 PCE를 확인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감이 안도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1 18: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