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7일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2일 600㎜ 초대형 방사포(SRBM) 여러 발 발사 이후 25일 만이자,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들어 이번이 5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7일 오후 3시 10분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전날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 2대가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실시한 근접 공중전투기동 등 기본전투기동 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관측된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들"이라면서 "그것은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북한이 개발 및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이 '러시아 수출용'이 아닌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결단코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무력 앞에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또다시 무모한 무력도발에 나섰다"며,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려 할수록 정권의 불안정성만 더욱 커질 뿐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7 17:08:0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2일 600㎜ 초대형 방사포(SRBM) 여러 발 발사 이후 25일 만이자,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들어 이번이 5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7일 오후 3시 10분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전날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 2대가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실시한 근접 공중전투기동 등 기본전투기동 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관측된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들"이라면서 "그것은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북한이 개발 및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이 '러시아 수출용'이 아닌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7 16:16: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지지 확대지수 조사에서 2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긍정평가 부문에서도 전달에 비해 6.5%p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광역자치단체장 지지 확대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3.6점을 기록,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21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김 지사의 3월 지지 확대지수는 120.4점으로 한 달 사이 13.2점 상향됐다. 2위는 김진태 강원지사로 100.4점이며, 다른 시도지사는 모두 100점 미만이다. 지지 확대지수는 선거 득표율(김동연 지사는 4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월별 긍정 평가 증감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 대비 지지층이 확대됐다는 의미이며 반대의 경우는 지지층이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부문에서 김동연 지사는 긍정 65.6%로 전월 대비 6.5%p 상향됐다. 순위도 3월 4위에서 4월 2위로 올랐으며,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65.9%다. 특히 상위 10위권 단체장 대부분이 3월 대비 긍정평가 지수 변화가 미미하거나 하락했지만, 김동연 지사만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상대지수(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보수·진보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 부문에서 김동연 지사는 124.2점으로 점수는 전월과 같지만, 순위는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경기도는 전월 66.5% 대비 0.5%p 오른 67.0%로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위는 대전 광역시로 68.8%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3월 28~30일, 4월 26일~5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7 09:37:03[파이낸셜뉴스] 최근 강남역 인근에서 연인을 흉기로 찔러 무참하게 살해한 20대 의대생 최모씨의 범행 후 행동이 감형을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씨가 감형 전략을 세워 의도적으로 행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도, 계획 범죄 정황이 밝혀짐에 따라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는 전날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최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 집 근처인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피해자를 범행 장소로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또 혈흔이 옷에 튈 것을 예상해 미리 옷을 준비해 범행 후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씨가 범행 직후 경찰관을 마주치자 투신 시도를 했고, 경찰 조사 시작 약 90분이 지난 시점에 범행 사실은 숨긴 채 "복용하던 약을 두고 왔다"고도 진술한 것도 밝혀졌다. 최씨의 이같은 행동이 '심신미약' 주장으로 감형을 노려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노리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신당역 살인사건의 전주환 역시 감형을 위해 의도적으로 범행 당일 정신과에 들리는 치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재판 과정에서도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우울증이나 알코올 등의 영향으로 판단이 저하된 상태로도 보기 어렵다"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최씨의 계획 범죄 정황이나 범행의 잔혹성으로 볼 때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양형에 대해서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사전에 심신미약을 주장하려고 계획했다면 그 부분도 확인을 해야할 것이고, 정신적 문제로 감정서를 제출하더라도 범행 형태로 볼 때 말 그대로 참고사항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도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가 아니라 계획 범죄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에 심신미약 주장이 재판에서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가 예측 가능한 상황이고, 전후 사정, 범행 수법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참작의 여지가 있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15 15:01:43[파이낸셜뉴스] 올해 다시 상승하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금리 인상 재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강조해왔다. 연준 고위 관리들은 다음 통화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닌 인하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금리 수준으로도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3년 중 가장 높은 금리인 5.25~5.5%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근 10명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설에 나선 가운데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위원은 단 두명에 불과했다. 매파 위원들은 물론 중도로 여겨졌던 위원들도 기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금리인하보다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리인하 시점은 생각보다 더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하 언급은 단 두명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낙관하는 '비둘기파'적 전망을 내놨다. 연준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6일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다음 조치는 결국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OMC에서 투표권이 있는 윌리엄스는 인하 예상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뉴욕연방은행은 12개 연준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연준의 금융시장 창구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은행으로 이 곳 총재는 실질적으로 연준내 서열 2~3위에 맞먹는 지위를 갖고 있다. 보스틱은 올해안에 금리 0.25%p 인하 한차례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그도 다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목표 2%는 내년 후반이나 2026년초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파는 여전, 인상 가능성 언급은 없어 반면 '매파'들은 현재 높은 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와 수전 콜린스(보스턴)는 물가 하락이 우선이라며 계속해서 금리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시카리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에세이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효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에 주목하며 연준이 물가를 더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인플레가 둔화 될때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기본 통화정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콜린스는 미국 물가를 끌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장기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물가를 끌어내리게 한 공급망 개선이 올해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수요와 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매파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끌어내릴지 뚜렷하지 않다며 금리를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수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금리 동결 장기화를 시사했다. ■중도파도 동결에 무게 중립성향인 총재들도 금리 동결 지지를 드러냈다. 메리 데일리(샌프란시스코)와 토머스 바킨(리치먼드) 총재도 고용이 탄탄하고 물가가 높다며 2%로 끌어내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데일리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두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째는 고용 시장 냉각과 함께 물가도 떨어지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고 둘째는 지난 1~3월처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시장 둔화 없이는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이다. 데일리는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이 탄탄해 높은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물가가 3%대에서 하락을 멈췄다고 말해 사실상 금리 동결이 필요함을 암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2 01:02:0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취임에 맞춰 두 차례 잇달아 축전을 보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9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영도 밑에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결연히 떨쳐나 전승 세대의 자랑스러운 기개를 당당히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 기회에 당신과 영용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강국의 위력으로 제국주의의 패권정책과 강권에 패배를 안기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면서 러시아의 성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했다. 지난 7일에는 김 위원장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로씨야련방(러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한 뿌찐(푸틴) 동지를 다시 한 번 열렬히 축하하시고 로씨야 국가와 인민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 5선 확정 직후에도 김 위원장은 신홍철 대사를 통해 러시아 외무성에 축전을 발송한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협력을 맺고 불법적인 무기와 유류 등을 거래해오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을 거부해 대북제재를 약화시켰다.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축전을 보낸 건 이 같은 북러 밀착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러 밀착을 크게 과시하는 대미를 장식하는 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러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응했고, 북러 고위급 인사들이 양국을 오가며 협의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09 08:48:02【파이낸셜뉴스 용이=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 학부모단체들이 '용인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적극적인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교육희망연대 회원 75개교 137명은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인과학고등학교(가칭) 설립를 적극 찬성하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용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용인'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와 교육지원청에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과 현장의 목소리 전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용인시에서 현재 32개의 고등학교 중 30개교가 인문계고등학교"라며 "이상일 시장이 제시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고교 다양화, 학교 전문성 강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적극 공감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세부적인 정책추진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용인시의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며 "과학고 설립을 위해 학부모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지지 성명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전국 20개의 과학고등학교 중 1363만명 인구의 경기도내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곳에 불과하다"며 "과학고가 2곳씩 있는 부산(328만명), 인천(300만명), 경북(254만명), 경남(324만명)과 비교한다면 경기도의 과학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경기 유일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는 경기북부인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에서 과학인재를 꿈꾸는 중학생들은 지리적, 수적으로 불공정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다"며 "세계적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국내외 유수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용인시는 기업·대학과 연계한 과학교육을 실현할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시와 교육지원청의 과학고 설립 추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최적의 위치와 교육과정 수립 등에 대한 의견을 관계기관들에 제안하고, 고등학교 교육 다양화를 위해 시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7 15:51:51【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모처럼 올라 3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J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9.8%로 전달보다 7.0%p 올랐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7.1%p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는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기시다 총리의 활발한 정상외교 활동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휴일이 집중된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을 이용해 이달 1∼6일 프랑스와 브라질, 파라과이를 순방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정치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반년 넘게 20%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달 28일 비자금 스캔들 이후 처음 치러진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기존에 보유했던 의석 3석을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내줬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06 14:54: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5.5%, '잘 모름'은 4.3%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이후 최근 4주 연속 30%대 초반(32.6%→32.3%→30.2%→30.3%)을 기록 중이다. 이번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1%p 상승했지만 오차범위 이내다. 권역별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6.9%p↑), 광주·전라(1.4%p↑)에서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1%p↓), 서울(3.0%p↓), 대구·경북(1.5%p↓)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2.8%p↑)와 30대(1.9%p↑)에서 상승한 반면, 40대(2.4%p↓)와 50대(1.0%p↓)에서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1.0%p↓)에서 떨어졌다.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 32.1%, 더불어민주당 36.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0%p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1.0%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3.4%, △개혁신당 5.4%, △새로운미래 2.5%, △진보당 0.8%, △기타정당 3.5% 등이었다. 무당층은 6.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06 11:09:10[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여권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목격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이 편안한 차림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걷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 전 위원장 목격담을 올린 한 누리꾼은 "한 전 위원장님 오랜만입니다. 뒷모습만으로도 귀엽고, 멋있고 다 하십니다"라며 "다음 주부터 사진 더 많이 뜨길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접한 지지자들은 "보고 싶다", "언제 돌아오시나요", "국민을 믿고 컴백하시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온라인상에 한차례 입장문을 올린 이후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입장문에서 한 전 위원장은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죄송하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들을 배신하지 않겠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3 15: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