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업을 준비 중인 신입 구직자들은 평균 초봉으로 4136만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지난 13~19일까지 대학생(2024년 8월 졸업예정자) 및 구직자들 총 653명을 대상으로 신입 희망 초봉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들의 신입 희망 초봉은 4136만원으로, 2023년 평균 희망 초봉이었던 3944만원에 비해 192만원 더 많았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희망 초봉 마지노선은 평균 370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구직자들에게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는 절반을 넘는 구직자가 '대기업(52.4%)'을 입사 1순위로 뽑았다. 이어 중견기업(17.5%), 공공기관(17.0%) 순이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희망 초봉을 교차 분석 해봤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94만원, 중견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원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45만원,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446만원이었다. 공공기관의 경우 3771만원이었다. 희망 초봉을 남녀 별로 나눠 교차분석 했다. 남성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469만원, 여성 답변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3865만원으로 남성 구직자가 604만원 많은 희망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크루트는 어떤 조건 또는 이유로 초봉 수준을 정했는지 응답자에게 물었다. △대출금과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35.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 △기업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21.3%) △신입사원 연봉으로 적당한 수준 같아서(20.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대부분(95.6%)의 응답자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입사시 가장 중요하게 선택하는 직장 선택의 기준은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제도'(36.1%)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워라밸 중시'(16.4%)가 뒤를 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10:29:5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임금 인상이다.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임금 인상률을 기반으로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했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다. 십수년간 제자리걸음이던 일본 기업 임금은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이 확산하고 있다. 기본급은 물론 연봉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초임 연봉도 이미 큰 폭으로 올랐던 지난해를 웃돈다. 일본은행이 임금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이유다. 기업 골라가는 신입사원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선 인력 부족으로 '구직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 인구 감소와 기업채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일 할 사람이 모자란 상황이다. 일본 기업들은 기본급을 높이는 베이스업(베어)은 물론 초임 연봉도 오랫동안 올리지 않았다. 일본 노동분야 싱크탱크 '산노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1995~2022년도의 대졸 초임의 전년도 대비 증가율은 1% 미만이었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던 임금 상승률은 고물가를 타고 지난해부터 꿈틀했다. 지난해 일본 기업 전체 초봉 인상률은 2.84%로, 30년 만에 2% 이상 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금융, 건설, 게임 등 초임 인상 업계가 한정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제조업과 유통업 등 폭넓은 업종에서 임금이 오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력난이 심한 외식업계의 적극적인 인상이다. 왕장푸드서비스는 대졸 초임을 5만2000엔 인상해 27만8500엔, 젠쇼홀딩스는 2만8000엔 올린 27만8000엔으로 맞췄다. 30만엔대로 올리는 기업도 있다. 하세코퍼레이션은 4만5000엔 인상한 30만엔, 캡콤은 6만5000엔 올린 30만엔에 초임을 형성했다. 30만엔은 대형 상사와 동등한 수준이다. 지속적인 임금인상을 이끌기도 회사들이 특히 초봉에 공을 들이는 건 기존 입사자 시장과 달리 신규 졸업자 채용은 경쟁 시장이고, 이들의 전직 의향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대졸 인원수는 감소하는데, 채용경쟁이 격화되면서 초봉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초봉 인상은 임금 구조 자체를 바꾼다. 초임을 대폭 인상하면 기존 직원과의 임금 차이가 거의 없어지거나 역전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임금 곡선 왜곡을 시정해야 하고, 이는 전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경단련도 올봄 노사협상 기본방침인 경영 노동 정책특별위원회 보고에서 초봉을 언급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연공 중시의 기존형 임금 커브를 재검토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임금 구조 기본 통계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25~29세의 임금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에 비해, 30~34세는 1.9% 증가, 35~39세는 0.7% 증가로 신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초임의 대폭 인상을 계기로 기본급 배분이 바뀌면서 연공임금으로부터의 탈피가 가속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9 12:57:29[파이낸셜뉴스] Z세대 취준생(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 10명 중 6명은 초봉이 낮아도 야근이나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77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스트레스'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2%가 초봉이 높은 직장보다 야근과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취준생 10명 중 4명은 번아웃 경험이 있었고 90%는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지원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10%에 그쳤다.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가 36%로 가장 높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업무 효율이 향상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육체·신체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서'(16%),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아서'(14%) 등 의견도 있었다. Z세대가 선호하는 '웰니스 복지'(복수응답)로는 영양제, 헬스장 제공 등 운동·건강 관련 복지가 45%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 워케이션, 장기휴가 등 휴식 복지가 43%, 심리치료, 명상 등 심리 복지가 39%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최근 번아웃을 경험한 취준생과 직장인이 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웰니스 복지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기업 상황에 고려해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6 09:25:3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6%로 확정하면서 신입사원 초봉은 지난해보다 200만원 늘어난 5100만원으로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이하 노경)은 이날 올해 임금 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에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것으로, 개인별 임금 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LG전자 노경은 올해 임금 인상률을 6%로 합의했다. 이는 △2021년 9% △2022년 8.2%에 비하면 소폭 떨어진 수치다.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은 2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사원 초임은 5100만원이 됐다. 선임과 책임의 초임은 각각 6000만원과 7550만원이다. 인상된 임금은 이달 급여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LG전자는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의 직계존비속 건강검진 지원 등 일부 복리후생 제도 지원을 확대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인당 1억1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3-22 18:44:55[파이낸셜뉴스] 다비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직원의 임금을 두고 발생한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강민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강민경은 "지난 6일, 저희는 취업 정보 사이트에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다"며 "그런데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했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됐다"며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따라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강민경은 "과거 웹디자이너 채용공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회사 초창기, 의욕만 앞서서 불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나열했었다. 당연히 해당 공고를 통해 채용되신 분은 없었으며 당시 문제를 인지하고 전면 수정했던 건이었다"라고 밝혔다. 강민경은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강민경은 자사의 퇴사율과 경력직 연봉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강민경은 "한 업체의 데이터를 토대로 '퇴사율 52%, 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명이 입사했고 6명이 퇴사했으며 현재 16명의 팀원 중 10명이 근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민경은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강민경은 "데뷔한 지 이제 16년이 되어간다"며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는가,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다. 면목 없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1 21:55:01[파이낸셜뉴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솔루션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은 올해 2배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채널코퍼레이션은 개발자 연봉을 높이는 등 인재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개발자 초봉을 6500만 원 이상으로 높였다. 또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로 전환한다. 기존 채널코퍼레이션 부대표인 김재홍 신임 대표가 비즈니스 부문을, 최시원 대표는 제품 기획 및 개발에 주력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2017년 채널톡 서비스를 출시한 후 매년 3배, 2배 가량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전 세계 22개국 7만여 국내외 기업 고객사를 둔 채널톡은 서비스 고도화 및 영업력도 갖추고 있다. 고위드가 최근 스타트업 350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프로그램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채널톡이 20위권에 있었다. 조직 규모도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통해 직원수를 100명으로 2배 증원했으며, 내년에는 현재 두 배수 이상에 달하는 200~250명까지 인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중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근무할 전문가도 40~50명가량 채용,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공동대표는 “채널톡이 줌, 슬랙, 노션 같은 월드 클래스 SaaS 제품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글로벌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채널코퍼레이션 김재홍 공동대표는 “채널톡 출시 이후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비즈니스 메신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에서 통하는 표준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서비스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SaaS 시장에 획을 긋는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17 08:14:10게임 개발자 고액 연봉 시대가 열렸다. 넥슨과 넷마블이 올해부터 개발직군 초봉을 5000만원으로 책정한 데 이어 크래프톤이 개발직군 연봉을 업계 최상위 수준인 6000만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해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입사무직(대학졸업 기준)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따라 매년 3~4월에 연봉 인상 여부를 발표하는 엔씨소프트(엔씨)도 현재 4000만원 중반인 개발직군 신입 연봉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형 게임사들이 일제히 연봉을 인상하는 이유는 우수 개발자가 곧 게임 경쟁력인 가운데 IT 업체 간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인상 통해 인재경영 강화" '배틀그라운드 신화' 크래프톤이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는 등 '인재경영'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해 크래프톤 개발직군(엔지니어)과 비개발직군 연봉을 각각 2000만원과 1500만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에 입사하는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연봉은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공개채용 규모도 수백 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넥슨과 넷마블도 올해부터 신입사원 초임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현재 재직 중인 직원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특히 넥슨은 연봉인상은 물론 기업 비전에 걸맞는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 별도 성과급을 지급해 임직원 동기부여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전했다.■게임개발자 성장 지원까지 한다 또 게임업계는 연봉인상 뿐 아니라 임직원 커리어 설계에도 주력키로 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도입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가 직접 최고개발책임자(CPO, Chief Producing Officer)로 나서 시니어 PD들과 함께 'PD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챌린저스실'을 새롭게 설립, 공식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인재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창한 대표는 "오랫동안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올해부터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25 17:25:18취업 스펙의 하나로 인턴십을 경험한 기업 신규사원의 초봉(연봉)이 미(未)경험자에 비해 500만원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연수ㆍ자격증 스펙은 기업 신규사원의 초봉 액수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김은순 교수팀이 취업정보 사이트인 ‘잡코리아’와 ‘독취사’(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수집된 국내 기업 76곳에 취업한 신입사원 332명의 실제 초봉과 스펙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스펙이 기업 초봉에 미치는 영향 분석)는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이 입사 응시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크게 정성적 요소와 정량적 요소로 나눌 수 있다. 자기소개 서ㆍ면접 등이 정성적 요소에 속한다. 소위 ‘8대 스펙’이라고 하는 출신대학 레벨ㆍ출신학과ㆍ평균학점ㆍ토익점수ㆍ자격증ㆍ어학연수ㆍ인턴ㆍ수상 횟수ㆍ봉사활동 횟수가 정량적 요소다. 출신학교 레벨 스펙에선 해외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 서울 4년제 대학 > 지방 4년제 대학 > 수도권 4년제 대학 순으로 초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출신학과 스펙에선 공대(자연대 포함)와 경상대 > 인문사회대 > 기타대 출신의 순으로 초봉이 높았다.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초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군별론 금융ㆍ보헙업 > 건설ㆍ중공업 > 제조업 > 항공ㆍ운수업 > 기타 교육ㆍ서비스업의 순으로 높은 초봉을 받았다. 토익 성적은 기업 초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펙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해외의 최신 고급정보 수집,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해외연수 경험자일수록, 대학 평균학점이 높을수록,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출신일수록, 경상대 출신일수록 토익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학 평균 학점이 1점 오를 때마다 기업초봉이 453만원, 토익점수가 100점 오를 때마다 초봉이 250만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개인의 경험과 관련된 스펙으로, 인턴십과 봉사활동 횟수가 중요한 스펙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턴십 횟수가 많을수록 기업 초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십 경험자는 비경험자에 비해 초봉(연봉)이 488만원이 더 많았다. 봉사활동 경험자도 비경험자보다 초봉을 296만원 더 받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이나 봉사활동 경험을 늘리고, 졸업 후 공백 기간이 있다면 인턴 경험을 하며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며 “해외연수와 자격증 스펙은 기업초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번 해외연수를 하거나 다수의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실 있는 노력이 초봉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란 것이다. 수상 실적이 많을수록 오히려 기업초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에서 취준생의 8대 스펙이 기업 초봉의 40% 정도를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는 기업의 특성이나 정성적 요소 등에 기인한다고 봤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에게 ‘스펙’은 취업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이 향후 고소득 연봉 기업에 취업하려면 인턴십과 봉사활동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취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끊임없이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사람을 ‘호모 스펙타쿠스’라고 부른다. 스펙은 영어단어 Specification의 준말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ㆍ학점ㆍ토익 점수 등 서류상의 업적에 해당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과거엔 학벌ㆍ학점ㆍ토익ㆍ해외 어학연수ㆍ자격증의 ‘5대 스펙’이 주로 거론됐으나 최근엔 봉사ㆍ인턴ㆍ수상경력을 포함해 ‘8대 스펙’으로 늘어났다. 일부 언론에선 성형수술을 포함해 ‘9대 스펙’을 언급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6-01 16:18:36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초임 연봉이 평균 3465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초봉은 금융사업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평균 5059만원(성과급 포함)을 기록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에 등록된 2017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디렉토리북을 근거로 2018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8개 사업부문 114개 기관의 초임 연봉과 채용규모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들의 초임 연봉은 평균 3,465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분야별로 살펴 보면 금융 사업분야가 4163만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된 가운데 △연구교육 3690만원 △에너지 3481만원 △고용·보건복지 3338만원 △산업·진흥·정보화 3333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기관별 초임 연봉은 △한국과학기술원이 평균 50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4874만원)이 차지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IBK 기업은행이 나란히 4600만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4525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414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324만원 등도 초임 연봉이 높은 기관으로 꼽혔다. 잡알리오 공공기관 채용정보 디렉토리북에 공개된 2018년 주요 공공기관 채용규모는 총 9,410명이었다. 사업분야별로는 △에너지가 2521명으로 채용규모가 가장 컸으며, △SOC 2504명 △고용·보건복지 2304명 등이 2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었다. 각 기관당 평균 채용 규모는 △고용·보건복지가 209명으로 가장 컸으며 △에너지 148명 △SOC 147명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올해 공공기관 채용일정이 3월과 2월, 9월에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114개 기관의 152개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3월에 예정된 채용이 32건, 21.1%로 가장 많았다. 또 2월 17.1%, 9월 15.8%로 많았다. 채용 계획은 있으나 일정은 ‘미정’으로 밝힌 기관은 4.6%, ‘상반기’, ‘3분기’ 등으로 구체 일정을 밝히지 않은 경우는 3.3%였다. 한편 개별 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였다. 잡코리아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1월과 7월에 걸쳐 신입 정규직 총1,28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일반직 1,274명을 오는 3월 채용할 예정이다. 기타 주요 공공기관별 채용예상 일정과 규모, 연봉 정보는 잡코리아 신입공채 서비스 내 ‘Live공채소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1-19 08:22:18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1년 치 월급은 '한 평 어치'다. 대졸 신입사원이 자신의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면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1평(3.3㎡)을 살 수 있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KB국민은행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 연봉은 4075만원(상여금 포함)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3.3㎡ 당 평균 시세(4003만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 상여를 제외한 고정급 기준으로 보면 급여는 더 낮아진다. 경총은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고정급을 평균 3646만원으로 추정했다. 강남.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의 3.3㎡ 당 평균 거래 가격인 3893만원보다 약 250만원 낮다. ■대기업 신입 연봉, 강남 재건축 분양가와 비슷 업종별 신입 연봉이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강남 재건축 아파트 평균가와 비슷한 점이 눈에 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 연봉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금융업계(4082만원)로 지난 10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3.3㎡ 당 평균분양가(4094만원)와 비슷하다. 자동차업계의 신입 연봉은 3988만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의 3.3㎡ 당 평균분양가인 3929만원보다 조금 높다. 제조업계 초봉은 3840만원으로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3851만원)와 비슷하다. 지난해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재건축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전용 148㎡가 24억4100만원에 거래됐는데 3.3㎡당 5423만원으로, 취업포털 사람인에 공개된 광주은행 대졸 신입연봉(5475만원)보다 52만원 낮다. 이웃한 강남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로 3.3㎡당 4231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초봉인 4200만원과 비슷하다. 역대 최고 분양가 단지로 화제를 모은 '신반포자이'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4290만원으로 현대백화점의 대졸 신입 연봉(435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강북권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지난 2014년부터 분양하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트리마제'의 최고 분양가는 4800만원으로 SK텔레콤의 초봉인 4821만원과 비슷하다. ■평범한 직장인이 강남… 20여 년간 한 푼도 안 써야 이런 고가의 아파트를 사려면 대기업 신입사원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100대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014년 기준 7564만원이다. 3.3㎡ 당 평균 3893만원인 서울 강남.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전용 59㎡(25평) 아파트는 약 9억7000여만원으로 대기업 직장인 평균 연봉의 12.9배다. 전용 59㎡ 아파트를 사려면 대기업에 다녀도 13년이 걸리는 셈이다. 전용 84㎡의 경우 17년 이상이 필요하다. 물론 수입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의 이야기다. 대기업을 다니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관점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이야기다.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연 소득인 5321만7036원이다. 전용 59㎡를 사기 위해 18.6년을, 전용 84㎡를 사기 위해서는 25.3년을 '숨만 쉬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강남권 공인중개사무소도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포동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 지역의 아파트를 찾는 젊은 손님들은 대부분 부모의 지원을 받은 '금수저'"라며 "대기업 연봉도 많은 편이지만 이제 높은 연봉만으로 강남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2-16 17: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