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북 김제시에서 80cm 길이의 코브라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한 중고거래 앱에 '코브라를 찾는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가 탈출했다. 몸길이는 약 80cm"라며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 보시는 분은 연락 달라"고 적었다. A씨의 지역은 전북 김제시 요촌동으로, 코브라가 사라진 위치는 '요촌 1 어린이공원 근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을 제보한 B씨는 "아이들이 다칠 수 있어 지역 부모들이 아주 불안한 상태"라며 "독을 제거했다고 해도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4 10:53:18최근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신용 취약계층의 급전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담보 및 신용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제13회 서민금융대상에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에게 은행권 진입 문턱을 낮춰주고 있다. 이자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어 수혜를 입은 고객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자 경감부터 다중채무자 탈출까지… "KB가 놓아준 희망 사다리'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0대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최근 12%대의 금리로 사용하던 캐피탈 대출 2건(총 9800여만원) 전액을 7.67%의 ‘KB국민희망대출’로 갈아 타는데 성공했다. A씨는 본인의 직업이나 연소득이 신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제2금융권 대출 보유금액이 커 제1금융권으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됐다는 언론 기사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했다. 대출 심사 결과 최대 대출한도가 1억원까지 나오자 보유 잔액 전체를 전환할 수 있었다. 그동안 대출거래에 걸림돌이 됐던 다중채무정보도 모두 사라지면서 KB국민은행에서 받았던 일반 신용대출 또한 상환비율 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관에 근무중인 사회 초년생 20대 여성 B씨 역시 은행 대출을 문의할 때 마다 소득금액 부족 등으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카드론을 받았다. 그 결과 B씨가 받은 카드론은 순식간에 15개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러다 카드 결제금액을 연체하게 되면 카드론까지 상환 요구가 들어오는 것 아닌가’ 하며 불안해 하던 차에 직장 동료로부터 근처 KB국민은행 지점에서 카드론을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상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B씨는 해당 지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10% 미만의 대출 금리에 최대 3000만원의 대출한도가 나온다는 상담 직원의 말에 15건 카드론 전부를 대출계좌 하나로 대환했다. B씨는 "은행 문턱이 높다고 들어 카드론 보유 상태에서는 당연히 대출이 안될 줄 알았는데 KB국민은행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 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은행권 최초 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은행권 ‘문턱’ 낮췄다‘KB국민희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제1금융권 무보증 신용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을 통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은행권 진입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지원한도가 5000억원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11월 말 현재 535억원이 지원됐다. 최대금리는 9.99%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을 각각 1년 및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최소화하는 한편,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했다. 대출기간도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KB국민희망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환 시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 금액은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 분들을 위한 금융권의 ‘상생금융’ 실천에 ‘KB국민희망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18 19:08:51[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을 납치해 부모에게 거액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백모씨(42)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초등학생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끌고간 범인 검찰은 백씨가 철저한 계획 하에 범행을 실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채무 독촉 압박에 시달리던 피고인이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와 청테이프 등을 준비했다"라며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공동계단을 오르내리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며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미리 적어둔 협박 쪽지를 모친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엄벌을 탄원했다"라며 "피해자와 어머니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데다 피해자가 평생 겪을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라고 지적했다. "가족 길거리 나앉게 생겨서.. 모든 사실 인정하고 반성" 호소 백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백씨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선 안될 행동을 했고 돈을 구하지 못하면 가족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납치당한) 어린 피해자가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보고선 그제야 제 어린 자녀들이 생각나며 바로 정신을 차렸다"라며 "이런 짓을 저지른 저 자신이 너무 싫었다"라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호소했다. 사건 당시, 초등생 스스로 청테이프 끊고 탈출 한편 백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9시15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하던 여자 초등학생 A양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흉기로 위협하고 옥상으로 끌고가 손·입·눈 등에 테이프를 붙이고 기둥에 결박했다. 이후 A양의 휴대전화로 A양 모친에게 "현금 2억원을 준비하라. 아니면 딸을 볼 생각하지 마라"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다행히 A양은 납치 한 시간 만에 백씨가 자리를 비운 틈 타 청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백씨는 그날 오후 5시15분쯤 피해자의 주거지 근처에서 긴급 체포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07:43:583년 동안 버틴 보람이 있었다. 현대차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현대차에 투자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6조51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 243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다. 한 달 간 2조8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미들이 국내 증시에서 내다 판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18만100원(1월 22일)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16일 25만2500원을 터치하면서 올해 저점 대비 40.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15조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54.05%, 3년 전과 비교하면 이익이 6배 성장했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주가는 3년 전인 2021년 1월 11일의 26만7500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1년 동안 현대차의 주가는 17만~21만원에서 횡보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열풍이 현대차의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산맥인 현대차와 기아는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주가는 수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기아의 주가도 올해 들어 15% 이상 상승했고, 개미들은 기아 주식을 이달에만 약 4000억원어치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현대차는 최근의 주가 강세에도 3년 전 고점에 이르진 못했으나 개미들이 탈출할 수 있는 명분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개미들이 현대차를 완전히 떠났다고 볼 순 없다는 분석이다. 거래량 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이달 현대차의 거래량(10조2561억원)과 개미들의 매수 금액(4조3841억원)은 증시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개미들이 현대차보다 더 많이 산 종목은 신성델타테크와 엔켐 뿐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조정세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도 괜찮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시장 경쟁력, 다각화된 시장 포트폴리오 등을 반영해 이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는 정부정책의 인센티브와 기아와의 시가총액 격차 축소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저평가 구간을 지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저PBR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업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또는 업황을 나타내는 금리 흐름과 괴리가 큰 업종들의 주가 상승 지속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 흐름과 동행성이 강한 은행·보험 관련 종목의 상승은 어렵다"며 "반대로 금리와 주가 간에 '역'관계가 뚜렷한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7 18:17:46[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반달가슴곰에게 팔을 물린 남성이 스스로 신체 부위를 절단하고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치앙마이주 치앙다오의 야생동물 재단에서 자원봉사자인 슈테판 클라우디오 스페코그나(32)는 반달가슴곰에게 오른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스위스 출신인 스페코그나는 당시 우리 안으로 손을 뻗어 곰에게 먹이를 주려다 변을 당했다. 스페코그나는 탈출을 시도했으나 곰이 그의 팔을 물고선 놓아주지 않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도망치기 위해 결국 주머니에 있던 칼을 이용해 팔꿈치 아래를 자르고 도망쳤다. 현장 관리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스페코그나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절단된 팔의 손상이 심해 접합 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앙다오 야생동물 재단은 반달가슴곰 3마리와 원숭이 100마리 등을 보호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반달가슴곰은 지난 2013년에 숲에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1 08:41:4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주한 미군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8시40분께 전북 군산 직도 인근에서 F-16 한 대가 추락했다.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군 당국 등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항공기가 직도 인근에 추락했고 조종사는 구조됐다. 해경 상황은 종료"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11일에도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31 10:15:59[파이낸셜뉴스] 쏠쏠한 보상에 더해 돈이 되는 지식까지 제공하며 ‘금융 문맹’ 탈출을 돕는 '앱테크'에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앱테크는 핀테크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효익을 가져다주는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으로서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10일부터 앱테크 행보의 일환으로 ‘돌아온 핀다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돌아온 핀다 퀴즈’는 지난해 9월 핀다가 실시한 ‘신용퀴즈 어워즈’의 시즌2 버전으로, ‘신용관리 활용법’, ‘신용점수 올리는 법’ 등 매일 신용관리에 관한 퀴즈를 풀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 이벤트다. '신용카드를 여러 개 발급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등의 제시문에 대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O, 아니라고 생각하면 X를 누르는 방식이다. 핀다는 퀴즈 풀기에 더해 퀴즈와 연동된 자사 서비스까지 안내하는 '원스톱'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퀴즈를 풀고 나면 '신용카드는 여러 개 발급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결제일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시문이 나오면서 '결제일 알림 신청하기' 서비스가 안내된다. 핀다가 신용퀴즈 어워즈를 시즌제로 기획한 목적은 사용자들이 대출 조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용관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문지식까지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신용퀴즈 어워즈 시즌1에 참여했던 1만2000여 명의 사용자들이 보유한 대출 개수는 평균 4.5개였고 평균 신용점수는 652점으로 나타났다. 핀다 관계자는 "대출 및 신용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다중채무자와 중저신용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정다은 핀다 신용관리 프로덕트 오너(PO)는 "사용자의 더 나은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선 단순히 보상을 제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고 더 큰 혜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핀다는 이번 시즌 이벤트 혜택 또한 지난 시즌보다 큰 폭으로 늘렸다. 핀다는 상위권 상금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고, 이벤트 당첨자 규모도 1500명에서 4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매일 열리는 퀴즈를 맞혀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보너스 퀴즈와 이벤트 공유하기를 통해서도 추가 점수 획득이 가능해졌다. 퀴즈 출제 범위도 ‘신용점수’로만 한정되지 않고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신용관리의 전반적인 영역까지 확장됐다. 이러한 핀테크들의 '앱테크' 전략은 고객과 기업 모두에 순기능을 가져다준다는 분석이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앱테크 매커니즘에 대해 "핀테크들이 (자사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결합하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가 모인 후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행태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상공인이나 중저신용자 관련 데이터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인데, 앱테크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면 보다 정교하고 가성비 좋은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지며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향후 앱테크가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수단으로써 더욱 성행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 교수는 "소비자들의 동참을 토대로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떠나지 않게 하는 것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잊지 않도록 일정 기간마다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 로열티를 높여 빅데이터를 유지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교수는 고객 로열티 증대를 위해 핀테크 기업 A가 또 다른 기업 B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모델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1-15 17:43: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배후설·축소 시도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출구전략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를 결집하고 위기를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 그만두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음모론은) 자기 당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의사, 공직자를 욕 보이는 행동"이라며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사건 왜곡론을 제기하며 국무총리실 고발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총선용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0월 자신의 자택에 칼과 토치 등 흉기가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 사건도 저에 대한 악플을 달았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음모론을 만들기 딱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당은 그런 음모론을 꺼내지도 않았다. 우리는 책임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극단 세력을 자중시켜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선봉에 서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의 그 누구도, 우리당의 그 누구도 정치테러 두둔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입장에서야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사소한 일들도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당 대표에게 일어난 불행한 일이자,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문화가 만든 비극까지 또다시 불쏘시개로 만든 비정함에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15 10:10:50[파이낸셜뉴스] 요양원 직원의 실수로 샤워실에 갇힌 치매 환자가 창문으로 탈출하려다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사건의 책임이 요양원에 있다고 판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김경찬 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원장 A씨(50대)와 요양보호사 B씨(70대)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6월 5일 오전 8시36분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C씨(70대)가 2층 샤워실 창문 밖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샤워실 문을 잠가 갇히게 되자 1m40㎝ 높이에 있는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환자들이 샤워실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도록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한 규칙을 소홀히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원 측은 평소 샤워실 내 물기로 인한 낙상사고와 사람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창문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자물쇠를 매번 채우는 일을 번거로워해 원장 A씨가 경첩고리에 자물쇠를 걸어만 놓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채워지지 않은 자물쇠를 환자 C씨가 치우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A씨와 B씨는 출입문을 잠근 것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요양원의 신체활동 지원 기록을 보면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자주 배회하는 등 신체활동이 활발해 많은 관찰과 주의가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면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샤워실 문을 제대로 잠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야 할 주의의무가 두 사람에게 있었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인지와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치매 환자가 자물쇠를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문이 잠겼을 때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라면서 "원장 A씨가 출입문 관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과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근 사실은 피해자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8 13:46:14【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기자】 2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항공기가 C 활주로에 착륙하는 도중 불이 붙었다. NHK는 이 항공기가 오후 5시40분 착륙 예정이던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한 516편이라고 전했다. 또 착륙 도중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이 항공기에 약 400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전원 탈출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는 이 항공기의 엔진 부분이 화염에 휩싸여있는 상태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02 18: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