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미즈하라 잇페이가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오타니의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거의 1천700만달러(약 232억원)를 불법으로 이체했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는데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미즈하라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오타니의 계좌에 접속한 뒤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전화하게 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의 통화에서 24차례에 걸쳐 오타니를 사칭했으며 이 같은 수법으로 오타니의 계좌에서 1697만5010달러를 빼돌렸다. 그는 또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하는 등 전체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114만9천400달러의 세금, 관련 이자와 벌금을 추가로 납부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했다.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피고인의 속임수와 절도의 규모가 엄청나다"면서 "그는 오타니의 신뢰를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악용해 위험한 도박 습관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9 20:32:02[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를 인정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불법으로 이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오타니의 계좌에 접속해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꿨다. 이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전화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의 통화에서 24차례에 걸쳐 오타니를 사칭했다. 그는 이 같은 수법으로 오타니의 계좌에서 1697만5010달러(약 232억원)를 빼돌렸다. 이밖에도 그는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약 56억원)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하는 등 전체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14만9400달러(약 15억7000만원)의 세금, 관련 이자와 벌금을 추가로 납부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오타니가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다.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신뢰를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악용해 위험한 도박 습관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9 07:58:48[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 전말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 연방검찰의 수사결과 등을 통해 미즈하라가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내부에 알린 순간부터 그가 기소되기까지를 담은 사건 과정을 보도했다.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는 통역사를 넘어 ‘야구 밖에 모르는’ 오타니의 생활 매니저이자 ‘실세’이기도 했다. 도박중독에 빠져 오타니의 돈을 야금야금 빼돌려 불법 도박을 하던 그는, 자신의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순간에도 오타니에게 “내가 한 거짓말에 동참해달라”며 끝까지 매달렸다. 미 사법당국은 불법 도박 업자(매튜 보이어)를 수사하던 중, 오타니 계좌에서 그의 계좌로 수십만달러가 입금된 내역을 확인했다. 미 현지 언론들은 이 수상한 이체 내역에 대해 취재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1차전(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 서울에 있던 오타니의 에이전트에게 미 ESPN이 “왜 불법도박업자 계좌에 오타니 계좌에서 송금한 내역이 있는지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진상을 알기 위해 오타니의 에이전트들이 미즈하라에게 “오타니에게 왜 이런 이체 내역이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는데, 이때부터 미즈하라의 거짓말이 시작됐다. 자신이 몰래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것을 은폐하기 위해 오타니에게 말을 전하지 않고 “사실은 오타니가 내 도박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라고 말을 지어내 에이전트와 소통 담당 대변인에게 전했다. 파문이 크게 일거라 생각한 다저스 구단 수뇌부는 서울시리즈 1차전이 끝난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무렵 클럽하우스 미팅을 열고 다저스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은다. 다저스 수뇌부는 선수들에게 “곧 안좋은 보도가 나올 거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미즈하라에게 소명할 기회를 준다. 이 자리에서도 미즈하라는 “내가 도박 중독에 빠졌고, 막대한 빚이 생긴 걸 오타니가 대신 갚아줬다”며 자신으로 인해 곧 논란이 생길 것에 사과했다. 하지만 미팅이 영어로만 이뤄진 탓에 오타니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늦은 밤 둘이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오타니는 이때 이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됐다. 모든 것을 털어논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내 거짓말에 너도 따라와주면 안되겠느냐. 네가 갚아준 것으로 해달라”고 매달렸다. 부탁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즉시 에이전트인 발레로를 회의실로 불러들였다. 이후 발레로는 LA 변호사, 뉴욕 위기 커뮤니케이션 임원, 새 통역사를 포함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했고, 회의 직후 그를 즉각 해임했다. 회의 이튿날인 지난달 21일 미즈하라는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LA로 돌아갔다. 공항에서 곧바로 연행된 미즈하라는 3주에 걸쳐 수사를 받았다. 미즈하라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미 연방 검찰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약 219억 원) 이상을 빼돌리고, 오타니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어떻게 오타니가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의아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연방검찰이 "2018년 오타니가 미즈하라와 함께 에인절스의 춘계 훈련이 열린 애리조나의 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이후, 약 3년간 오타니는 단 한 번도 자신의 계좌에 온라인 로그인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가 오타니가 아닌 자신이 거래 알림과 확인을 받도록 계정 설정을 변경하기도 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설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오타니의 예금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몰래 빼돌려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 그는 오타니 은행 계좌에 연결된 연락처 정보를 바꿔놓는 수법으로 2년간 발각을 피했다. 또 자신이 오타니인 척 은행에 전화를 걸어 거액의 송금을 승인토록 했다. 엄청난 연봉을 버는데도 돈에는 너무나 초연한 오타니는 그야말로 ‘야구밖에 모르는 순진한 바보’였고, 미즈하라는 이런 오타니의 특성을 알고 처절히 악용한 셈이다. 이번 스캔들에서 오타니가 피해자였다는 게 미연방검찰의 판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6:33:45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모든 의혹을 벗었다. 검찰은 오타니가 불법도박의 가해자가 아닌 221억원을 사기당한 피해자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미국 법원에 출두했다가 보석이 허용돼 풀려났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하면서 미즈하라가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21억6000만원) 이상을 빼돌리고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즈하라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오타니의 예금 계좌에서 1600만달러 이상을 몰래 빼돌려 도박업자에게 송금했으며,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연결된 연락처 정보를 바꿔놓는 수법으로 2년여간 발각을 피했다. 한편, 모든 의혹을 벗은 오타니는 13일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는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5호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가지고 있는 역대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19:08:57[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미국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미국 법원에 출두했다가 보석이 허용돼 풀려났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판사는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했다. 다만 사건의 피해자인 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 등의 명령이 보석 조건에 포함됐다. 미즈하라의 보석에는 2만5000달러(약 3500만원)의 보증금이 걸렸다. 만약 미즈하라가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이 금액을 내야 한다. 미즈하라의 기소 인부 심리는 내달 9일로 정해졌다. 미즈하라의 변호사 마이클 프리드먼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미즈하라)는 오타니와 다저스 구단, 그리고 그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며 "그는 법적 절차에 계속 협조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정부(당국)와 합의에 도달해 그가 책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21억6000만원) 이상을 빼돌리고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신분을 속이는 등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즈하라를 기소했다.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지었다. 지난달 이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미즈하라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 시리즈 기간에 해고당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3 12:55:22[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을 빼돌린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11일(현지시간)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19억원) 이상을 절취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오타니의 은행 급여 계좌 개설을 도와줬으며, 그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를 약탈하기 위해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하고 남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통역사 미즈하라의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가 수사관들에게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검사는 "오타니가 이 사건에서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조만간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즈하라의 혐의인 은행 사기죄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이지만, 연방 양형 지침에 따라 사건별 형량은 그보다 훨씬 짧아질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검찰의 기소가 발표된 뒤 이메일에서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을 갚고자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업자에게 송금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MLB 서울시리즈 기간에 해고당했다. 불법 도박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취재 당시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해고당한 후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오타니는 지난달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라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오타니는 또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라면서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MLB 자체적으로도 미즈하라를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진행 상황이나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MLB 규정은 선수와 팀 직원이 야구 경기에 베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2 06:54:1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전 통역사의 도박 논란 속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무사히 치른 가운데,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지켜봤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MLB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부터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두 경기 연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날인 29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내 마미코는 반려견 '데코핀'을 품에 안고 이틀 연속 남편을 응원했다. 첫날엔 다저스 유니폼, 이튿날엔 후드티셔츠를 입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오타니 유니폼이 전시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서 다나카는 오타니가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을 위해 내한했을 당시에도 함께했다. 당시 다나카는 직접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서울시리즈 2경기를 모두 관람했다. 다만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다나카는 오타니의 전 통역사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 없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7년 지기 죽마고우로 그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발각됐고, 지난 21일 다저스에서 즉시 해고됐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내가)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7:44:48[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도박·절도' 논란 이후 이후 자취를 감췄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공개적으로 목격되지 않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LA 다저스 구단의 한 임원을 인용해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2024 서울시리즈'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미즈하라 잇페이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의 (미국) 거주지는 분명하지 않다. LA 다이아몬드바에 그의 부모 집이 있을 뿐"이라며 "그곳 주민은 미즈하라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통역사이자 친구로 지내온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뒤 오타니 계좌를 통해 도박 브로커에게 약 450만달러(약 60억원)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21일 서울시리즈 1차전 뒤 LA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MLB에서는 선수나 구단 직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할 경우 1년 동안 출전이 제한되거나 영구 퇴출당할 수 있다. 미즈하라의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오타니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자신이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4:52:3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야구 인생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불법 도박설 때문이다. 만약, 오타니가 알고서도 불법도박 자금을 갚아줬다면 엄청난 징계를 받게 될 수도 있다. 7억달러의 계약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야구를 하기 힘든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지난 21일 불법 도박을 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이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었다고 해명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오타니는 "이 모든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다. 미즈하라는 (이 내용에 대한) 언론 취재에 대해 내게 말하지 않았다"면서 "미즈하라는 나와 계속 소통해왔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끝난 시점에서야 미즈하라의 도박 문제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팀 미팅이 끝나고 숙소에서 일대일로 얘기하자'고 말했다"면서 "호텔에 돌아갔을 때 비로소 그에게 막대한 빚이 있고 그가 내 계좌를 이용해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다만,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어떻게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었는지는 소명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MLB 시범경기에 복귀한 이래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는 이날 에인절스와의 재대결에서도 땅볼 2개와 볼넷 하나에 그쳤다. 매니저의 불법 도박 사건으로 오타니의 LA 다저스 데뷔는 역대 최악의 야구 위기로 점철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8 22:07:06[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10년 동안 호흡을 맞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불법 도박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3일(한국시각) “미즈하라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카지노 딜러 양성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학교에 다니긴 했으나 딜러가 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0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을 맡으며 야구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영어 통역으로 일하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오타니는 2017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후엔 미즈하라를 전담 통역으로 채용했다. 이후 오타니가 슈퍼스타로 떠오르면서 미즈하라 역시 스타급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소식은 미국 LA 지역 매체인 ‘LA타임스’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 당국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 중인 매튜 보이어라는 이름의 불법 도박 업자를 조사하던 중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를 전해 받은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미즈하라의 연관성이 드러났다. 미즈하라의 이력에 의혹이 집중되는 건 불법 도박 및 절도와 관련한 그의 진술 신빙성이 미국 국세청과 MLB 조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목에 불법 도박을 해 온 미즈하라는 이 사건을 취재한 ESPN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직접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오타니의 법률 대리인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반발하자 미즈하라는 원래 주장을 꺾고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사실을 몰랐다고 태도를 바꿨다.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450만달러(약 60억원)다. 오타니가 10년간 7억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뒤 그의 통역이 오타니의 돈에 몰래 손을 댄 것으로 알려지자 MLB와 일본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을 사전에 미리 알고 송금했느냐 여부에 따라 오타니의 불법 도박 가담 여부가 판가름 나기에 양국 언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불법이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 등 자신과 관련된 경기에 베팅하는 선수나 심판, 코칭스태프 등은 영구 제명이다. 또 관련 없는 경기일지라도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미즈하라의 주장과 달리 그가 야구 종목에 도박했고, 오타니도 이를 알았다면 합법·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야구 종목에 베팅한 선수는 1년간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한편 미즈하라의 도박 및 절도 혐의가 불거졌던 지난 21일 미즈하라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던 오타니는 최근 자신의 SNS에 있던 미즈하라의 사진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06:21:38